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세상만사] - 1년동안 주어 모은 동전 저금통 8개 10만 = 기부
2018년 11월 15일 20시 32분  조회:3434  추천:0  작성자: 죽림

[ 기자 ]
동대문구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경운 씨.
김 씨는 길거리에서 청소를 하다 주운 동전을 꼬박꼬박 저금통에 모아왔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모은 동전은 저금통 8개, 10만 원 남짓한 돈입니다.
지난해 겨울 김 씨는, 이렇게 모은 동전들을 주저 없이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운 동대문구 환경미화원 ]
"동전 100원 짜리가 있어야 카트를 사용할 수 있고 택시를 타도 100원 짜리가 모자랄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꼭 필요한 건데 사람들이 잘 줍질 않아요. 그런 게 어려운 분들한테 가서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합니다."

[ 인터뷰 : 김경운 동대문구 환경미화원 ]
"아 그 상금이요? 뭐 그 돈은 어차피 봉사를 하다가 얻게 된 돈이기 때문에 그 상금도 마저 봉사를 위해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티브로드 /임세혁 기자 


========================
 

인성교실|
|2012.05.20. 

 


아이에게 읽게 할 이야기 -  "남의 돈에 관심없어" 환경미화원 방원일씨

  


::1000만원 주워 주인 찾아준 방씨 인터뷰

 

“내 돈이 아닌데 당연히 주인을 찾아줘야죠. 더군다나 1300만원이면 큰돈 아닙니까. 
힘들게 번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어요. 
이런 돈 쓰면 평생 마음에 짐입니다.”

 

서울 광진구청 청소행정과 일용직 환경미화원 방원일(40. 광진구 중곡동)씨.
며칠 전 저녁 자양2동 골목길을 청소하다 1300여만원이 든 서류 가방을 발견해 주인을 찾아준 주인공이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가 주은 ‘돈 가방’은 이 마을에 사는 강아무개(37)씨가 날치기당한 것으로 강씨가 범인들의 뒤를 쫓자 다급한 범인들이 쓰레기더미에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방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는데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호들갑이냐”며 인터뷰를 한사코 거부했다. 
결국 작심하고 방씨가 일하는 곳을 직접 찾아 나서, 24일 밤 10시30분 자양2동 빗물펌프장 옆 환경미화원 휴게소에서 1시간을 기다린 끝에 그를 만났다. 
방씨는 종일 인터뷰에 시달려 몹시 피곤하다고 했지만 여전히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기자를 맞았다.

 


"배운 게 변변치 못해서..." 13년째로 접어든 환경미화원의 길

 방씨가 환경미화원의 길로 접어든 것은 지난 1989년. 
전북 남원이 고향인 방씨는 먹고 살길이 막막해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고, 배운 것이 변변치 못해 형의 권유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게 됐다.

“큰형님이 중곡동에서 20년째 환경미화원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일은 힘들어도 먹고 살 정도의 벌이는 된다’며 권유하셨는데 그게 벌써 13년전이네요.”

방씨는 그때부터 중곡동, 자양2동 등으로 근무지를 옮겨가며 매일 밤 12시부터 이튿날 7시까지 음식물 쓰레기와 가구, 냉장고 등 대형폐기물을 수거하는 일을 하고 있다.

방씨는 “남들은 하잘 것 없는 청소부로 볼 수도 있고 미화원이라고 은근히 무시하기도 하지만 남한테 피해주지 않고 떳떳하게 돈 벌어 처자식 먹여 살리고 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 아닌 다른 환경미화원이라도 주워 돌려줬을 것"!

방씨에게 돈 주운 얘기를 꺼내며 “아무도 보지 않았는데 슬쩍 챙길 생각은 없었느냐”
고 물었다.

“사람들은 환경미화원이 살림도 어려울 텐데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주워 돌려줬다고 의아하게 생각하는데, 저는 그게 더 이상해요. 아마 제가 아니고도 같이 일하는 미화원 식구들 누구라도 주인 찾아줬을 거예요.”

돈을 주운 뒤 갈등이 없었느냐고 다시 물었다.

“처음엔 학생들 책가방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가방을 열었더니 수표더미랑, 현금이 가득하더라고. 너무 떨렸어요. 평생 이렇게 큰돈을 만져 본적이 없었으니까(웃음). 
하지만 미련 없이 팀장한테 보여주고 경찰서에 신고했어요.”

방씨는 책가방을 주워서 돌려준 것처럼 담담하게 말했다.

 


'한탕주의'와 과시적 소비문화 속 돋보이는 방씨

 방씨는 교사를 꿈꾸는 여고생 딸과 경찰공무원이 되고픈 아들을 두었다.

가족을 묻자 “밤낮이 바뀌는 생활을 하다보니 아이들 하고 제대로 한번 놀아주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며 
"박봉 때문에 아직도 미싱공장 일을 놓지 못하고 고생하는 아내에게도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그래도 방씨는 10여년 월세와 전세를 전전한 끝에 최근에 중곡4동에 21평짜리 연립주택에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아이들도 착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얼마나 행복하냐며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기 식대로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면 되는 것”이란다.

 "환경미화원을 천직으로 알고 정년퇴직 때까지 지금보다 부지런히 땀 흘리며 살겠다"
는 방씨가 최근 우리 사회의 '한탕주의'와 '과시적 소비문화' 속에서 더 돋보인다.

“돈 때문에 주먹질하고, 협박하고, 납치하고, 카드 빚 때문에 부모까지 죽이는 것을 보면 안타까워요. 그런 게 다 불로소득 아닙니까. 그렇게 돈 벌어서 뭐 하겠어요. 힘들더라도 땀 흘리며 번 돈이 최고로 값진 거죠.”

가방 주인이 사례금을 주었는지 물었다.
“너무 너무 고마워하며 20만원을 주데요. 받지 않으려 했는데 성의를 무시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고. 그 돈으로 팀원들 맥주 한잔 돌리고 아이들하고 갈빗집에서 외식 한번 근사하게 했습니다. 오랜만에 아버지 노릇 한번 제대로 했어요. 하하하”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53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7 2018-01-06 0 4126
1752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6 2018-01-06 0 2854
1751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5 2018-01-06 0 4531
1750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4 2018-01-06 0 2696
1749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3 2018-01-06 0 2920
1748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2 2018-01-06 0 2763
1747 [작문써클선생님께] - 일기를 어떻게 쓸가ㅠ... 2018-01-06 0 2768
1746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산천어축제"가 있었으면(2)... 2018-01-06 0 3375
1745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九九消寒圖" 유래?... 2018-01-06 0 3098
17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참대곰아, 또 나와 같이 놀아보쟈... 2018-01-06 0 4992
1743 [이런저런] - "식물벽화"야, 나와 놀쟈... 2018-01-05 0 3911
1742 [이런저런] - 세상은 넓고 발품이 모자라다... 2018-01-05 0 4371
1741 [타산지석]-우리 연변에서도 "황소길들이기축제"가 있었으면... 2018-01-05 0 4501
1740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동지팥죽축제"가 있었으면... 2018-01-05 0 4789
1739 [이런저런] - 쓰레기 되여 불태워질번 했던 1억 주인 찾다... 2018-01-05 0 4268
1738 [이런저런] - 중국 고속도로망 무섭게 사통팔달 변하고 있다... 2018-01-05 0 3108
1737 [이런저런] - 남극의 "귀요미"들아, 나와 놀쟈... 2018-01-05 0 3021
1736 [쉼터] - 명산은 험한봉에 있어라... 2018-01-05 0 3430
1735 [타산지석] - 이 세상에 언어가 없다면... 2018-01-05 0 3167
1734 [이런저런] - 엄지손가락 크기의 손전화기... 2018-01-05 0 4585
1733 [쉼터] - "개띠" 우표, 멍멍멍 나와 놀쟈... 2018-01-05 0 5241
1732 [쉼터] - 중국 조선족 영화감독 박준희 2018-01-05 0 3246
1731 [이런저런] - 모든것 생각하기 나름... 2018-01-05 0 4939
1730 [그것이 알고싶다] - 중국 각 성, 시 자치구 명칭 유래?... 2017-12-29 0 5423
1729 [이런저런] - 동전으로 차를 사다... 2017-12-29 0 2912
1728 아세아에서 첫번째, 세계에서 세번째로 지어진 시계탑... 2017-12-29 0 4449
1727 [쉼터] - 조선족음악을 세계에 알린 녀고음가수 - 방초선 2017-12-29 0 3415
1726 [동네방네] -중국 길림성 연변에 "된장축제"가 없다?... 있다!... 2017-12-28 0 3377
1725 [이런저런] - 세계에서 가장 큰 액자型 건물 2017-12-28 0 3067
1724 [록색평화주의者]-"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림"-로야령 란가 2017-12-28 0 4601
1723 [그것이 알고싶다] - "도량형"이 130년만에 재정의 된단다... 2017-12-28 0 3263
1722 [동네방네] - 나무다리 징겅징겅... 유리다리 아찔아찔... 2017-12-28 0 3180
1721 [이런저런] - 20근짜리 금덩어리와 "량심" 2017-12-28 0 2953
1720 [쉼터] - 변화, 변화, 또 변화... 2017-12-28 0 5206
1719 "오늘도 하늘에서 내려와 내 술잔에서 풀어지는 녀인이여!" 2017-12-28 0 5105
1718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도 "옛쟁기마을"이 있었으면... 2017-12-26 0 4366
1717 [타산지석] - 우리 연변에서도 "단군절"이 있었으면... 2017-12-26 0 10226
171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나비야, 나비야, 어서 나와 놀아보쟈... 2017-12-26 0 4975
171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경찰견아, 맹활약하거라... 2017-12-26 0 4594
171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천진난만한 동물들... 2017-12-26 0 3649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