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고향문단] - 이제도 늦지 않다... 시조 향기 모락모락...
2018년 12월 12일 22시 29분  조회:3759  추천:0  작성자: 죽림
85세
강춘근 옹
시조집 《고향의 비술나무》출판
(ZOGLO) 2018년11월30일 

최근 85세에 나는 강춘근 옹이 조한대역시조집 《고향의 비술나무》(김창선 역)를 연변대학출판사에서 출판하여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춘근 옹은 1934년 8월 화룡시 서성진 명암촌(지금의 진달래촌)에서 출생하여 1955년에 연변제2고중을 졸업하였고 60년대, 70년대에는 연길시민족복장공장에 근무하였으며 80년대초 연길시복장연구소를 꾸리고 소장을 담임하였다. 뒤이어 연변가무단예술복장공장 공장장을 맡아오면서 민족복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조선민족복장문화》,《민족복장의 페단》등 론문을 집필하였고 《옷 만드는 법》과 같은 책자도 편역하여 출판하였다.

그는 민족문화에 대한 끈질긴 추구로 70세에 이르러 선조들과 선배들의 시조를 애독하는 한편 뒤늦게나마 시조창작에 살손붙여 국내외 잡지들에 발표하였다. 그 시조들을 반복적인 수정을 거쳐 드디여 172수의 시를 정리하여 《고향의 비술나무》라는 책자로 묶어 출판하였다.독자들의 열독에 편리를 주고저 황혼편 '할미꽃향기'(20수), 애향편 '고향의 비술나무'(30수), 품덕편 '물처럼'(45수),민속편 '도자기앞에서'(50수),계절편 '동지팥죽'(27수)으로 분류하였다.

강춘근 옹은 소학시절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짖는다〉〈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라고 하며 읊조렸던 그 시조들이 팔순이 넘도록 잊힐랴야 잊힐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우리 민족 전통시조를 참답게 계승하고 발전시킴에 있어서 우리 민족 문자로 발표하는데만 만족하지 말고 타민족언어로 번역하여 읽을 수 있게 하면 우리 민족 시조를 세상널리 알리는데 더 유조하다며 그것도 대조하며 읽을 수 있게 되여 퍽 다행스럽다고 말한다.

그는 시조 《풋강냉이》로 한국시조사랑협회 신인문학상을 획득하기도 하였다. 그의 시조는 생활에 대한 독특한 발견으로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조《고향의 비술나무》전문이다. 

그립던 고향을 반백 넘어 밟았더니/ 초가집 간 곳 없고 새집주인 낯설은데 / 옛터의 비술나무 한그루 구면이라 반기네

청바위 비집고서 무성하게 솟은 고목/ 세기의 풍상고초 년륜으로 둘렀나니/ 마을을 지켜온 그 기상 너를 봐야 알리라

2014. 9. 28. 고향진달래촌에서

///길림신문 /김청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077 일본에서 일본인의 손으로 윤동주 시비를 세우려 하다... 2017-03-11 0 4292
1076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에서 새 "조선말규범집"을 만들다... 2017-03-11 0 3656
1075 매사냥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다... 2017-03-10 0 3606
1074 매로 까마귀떼를 쫓다... 2017-03-10 0 4118
1073 매한테서 어원유래가 된 "시치미 떼다"?!... 2017-03-10 0 3682
1072 매나 독수리로 사냥하며 즐기는것도 "스포츠"라니?!... 2017-03-09 0 7708
1071 야생매 포획할 때 비둘기로 유인하다... 2017-03-09 0 5792
1070 중국 길림성 길림시에 "매사냥문화축제"가 없다?... 있다!... 2017-03-09 0 6604
1069 우리 연변에서도 전통 매사냥문화를 복원해야... 울 할배도 응사(鷹師)였었는데... 2017-03-09 0 3960
1068 [쉼터] - 곰팡이, 의사, 정치가 그리고 꿈... 2017-03-06 0 5741
1067 [쉼터] - 실수(곰팡이)로 인해 만들어진 약 - 페니실린 2017-03-06 0 7606
1066 [이런저런] - 세계에서 제일 비싼 비둘기 2017-03-06 0 3555
1065 [쉼터] - 곰팡이의 진실과 오해 2017-03-06 0 6895
106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연변에 "한옥마을"이 없다?... 있다!... 2017-03-04 0 3503
106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두 장애인 정말 위대한 사람!!! 2017-03-03 0 4316
1062 저항시인 윤동주도 축구선수였다... 2017-03-03 0 5534
1061 프랑스 실존주의 작가 알베르 카뮈는 축구선수였다... 2017-03-03 0 5928
1060 [이런저런] - 축구선수 심판에게 총을 쏘다... 2017-03-03 0 5028
1059 [쉼터] - 축구판 심판 = 주심 + "제4부심" 2017-03-03 0 3894
1058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지구의 나이 46억살?!... 2017-03-03 0 3721
1057 [쉼터] - 우리 고향에서도 "감자축제"를 열어보자... 2017-03-02 0 3898
1056 [록색평화주의者]우리 고향에도 "차 없는 마을"이 있었으면... 2017-03-02 0 3700
1055 [쉼터]-결혼식용 감자와 장례식용 감자가 따로 없다?...있다!... 2017-03-02 0 4640
1054 [쉼터] - 축구스타와 "사인"받기 2017-03-02 0 3491
105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야생동물 겨울나기가 잘 되기만을... 2017-03-01 0 4292
1052 [쉼터] - 봄꽃 꽃말 2017-02-28 0 6044
1051 죽림선생님, 안녕하심둥?... 2017-02-28 0 6362
1050 [쉼터] - 뒷간에서 "삼각함수의 법칙"을 발견하다... 2017-02-27 0 3355
1049 백두산호랑이 "드론" 사냥하다... 2017-02-24 0 3806
1048 [이것이 알고싶다] - "가짜 손"과 진짜 손?!... 2017-02-23 0 3418
1047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푸른 눈의 한국인"-호머 헐버트 2017-02-22 0 7760
1046 [이런저런] - 세상에?... 몇억조분에 일 정도일가???... 2017-02-22 0 4687
1045 [이것이 알고싶다] - 최초의 신문은?... 2017-02-22 0 4951
1044 한국인보다 한글을 더 사랑한 미국인이 없었다?... 있었다!... 2017-02-22 0 5430
1043 [자료] - 최초 "한글 띄여쓰기"를 한 사람은 외국인?... 2017-02-22 0 5795
1042 [자료] - 우리 말과 글의 력사를 알아보다... 2017-02-22 0 3415
1041 96년 만의 귀향길에 백두산호랑이와 "기생충"과 함께였더면... 2017-02-21 0 3500
1040 [이것이 알고싶다] - 목화는 인류의 보배 2017-02-18 0 5110
103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목화씨"가 호랑이를 먹어버리다... 2017-02-18 0 4007
1038 세계 유명인들의 墓碑名 2017-02-18 0 3767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