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보물 + 뒷간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치마 시위"
2021년 03월 30일 20시 58분  조회:3229  추천:0  작성자: 죽림

군경 막는데 여성 치마가 효과?…
미얀마 '타메인 시위' 확산

2021-03-08

 
 
 

'타메인 걸린 빨랫줄 아래로 가면 힘 잃는다' 미신에 군경 제거 후에야 진입

세계여성의 날 맞아 쿠데타 저항 참여도 상징…"민주주의 회복에 남녀 없어"

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걸린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의 모습. 2021.3.7
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걸린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의 모습. 2021.3.7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 미얀마 군부의 총칼에 맨몸으로 맞서다시피 하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최근 새로운 저항 수단으로 '타메인'(Htamain)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메인은 미얀마 여성들이 입는 전통 통치마다.

기자가 7일 찾은 양곤의 양킨 구(區)에서도 도로 위 전깃줄에 다채로운 무늬와 색깔의 타메인이 걸려 있었다.

현재 미얀마 국민은 군부의 무자비한 총격에 속출하는 희생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별로 분산해 쿠데타 규탄 시위를 진행 중이다.

구 단위 시위 과정에서 최근 인기를 얻은 방식이 바로 타메인을 각 마을 입구에 마련한 빨랫줄에 높이 걸어놓는 것이다.

미얀마에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미신이 있다. '타메인을 걸어놓은 빨랫줄 밑을 통과하면 분(Bhun)을 잃는다는 것이다.

'분'이란 미얀마 말로 행운, 영향력, 권력, 영광 등을 뜻하는 단어다.

마을 입구에 널린 타메인을 제거하는 경찰들
마을 입구에 널린 타메인을 제거하는 경찰들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메인을 마을 입구에 널어놓아 군경 진입을 막자는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겼더니 실제 타메인을 제거하고 나서야 진입하는 군경이 적지 않아 이 '주술'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군경이 마을에 진입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지체시켜 시위대가 피할 시간을 만들어 한 명의 목숨이라도 살리고 싶은 미얀마 여성들의 간절함이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걸린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의 모습. 2021.3.7
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걸린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의 모습. 2021.3.7

[양곤<미얀마>=연합뉴스 이정호 통신원]

 
 
 
 
Play
Current Time0:00
/
Duration Time0:00
 
Loaded: 0%
Progress: 0%
0:00
Fullscreen
 
00:00
Mute
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걸린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 [교민 제공]

미얀마 여성들이 양곤 양킨구 도로 위에 미얀마 여성 전통치마 타메인을 걸고 있는 모습. [교민 제공]

타메인 시위는 이와 함께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미얀마 시위 과정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여성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의미도 있다.

양곤 양킨 구에 사는 헤이만(22)씨는 기자에게 "집에서 빨래해서 널 때도 타메인은 제일 아래에 널도록 배웠다"고 말했다.

타메인이 미얀마에서 예로부터 낮은 취급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만큼 미얀마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여성에 대한 인식이 낮았음을 보여준다.

미얀마는 역사적으로 전쟁을 많이 하면서 남성 우위의 사회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며 가정이 중심이 되면서 여성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우리의 타메인, 우리의 깃발, 우리의 승리
우리의 타메인, 우리의 깃발, 우리의 승리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에 유학을 다녀온 난다우(41)씨는 기자와 만나 "남성 중심의 군대라는 집단이 가진 뿌리 깊은 남성 우월주의를 역이용할 좋은 기회"라고 하며 "8일에 많은 마을이 '타메인 널기'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쿠데타 이후 미얀마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시위에서 남성과 여성의 참가 비율이 거의 비슷할 만큼 여성의 참여가 높은 편이다.

기자가 시위 현장에 가보면 실제로 여고생부터 나이 든 주부까지 다양한 여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잘 될 거야'(Everything will be OK)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참여했다 최근 군경 총격에 사망한 '태권 소녀' 치알 신(19)이 시위 도중 동료들을 먼저 챙겼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장기 기증을 서약했던 점 등이 알려지며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상징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시민불복종 운동(CDM)에 참여하며 쿠데타 이후 줄곧 시위에 참여해 왔다는 수삐(26)씨는 "실제로 미얀마에는 엄마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 많다. 여성의 지위가 옛날하고는 매우 다르다"면서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노력에 남녀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11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757 [고향사람] - 조선족과 영화... 2019-10-26 0 3269
2756 [그것이 알고싶다] - 단성사와 "아리랑" 영화와 라(나)운규 2019-10-25 0 4157
2755 [그것이 알고싶다] - 한국영화 100 2019-10-25 0 4141
2754 [그것이 알고싶다] - 한국 최초 영화와 단성사 2019-10-25 0 4056
2753 [고향사람] - 가야금과 "결혼한" 총각선생... 2019-10-25 0 3774
2752 [력사속에서] - 한국 최초의 영화관 - 단성사(團成社) 2019-10-24 0 5316
2751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24 0 3864
2750 [그때그때] - "단성사" 100 = 한국영화 100 2019-10-24 0 3667
274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백살되는 사과배선조나무 구합시다... 2019-10-24 0 3866
2748 [고향사람] - "중국 조선족의 주시경"... 2019-10-24 0 3514
2747 [고향시단] - 시인들의 명절 - "중국조선족시가절" 고고성... 2019-10-23 0 3534
2746 [그것이 알고싶다] - 돌배나무... 2019-10-17 0 5773
2745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사과배나무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16 0 4137
2744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문화재보호",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16 0 3799
2743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3대 문학상 中 "공쿠르상"... 2019-10-15 0 4486
2742 [그것이 알고싶다] - 세계 3대 문학상 中 "맨부커상"... 2019-10-15 0 4006
2741 [세계문학] - "부커상" - 녀성시대... 2019-10-15 0 3718
2740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상은 어떻게 선정?... 2019-10-13 0 4037
2739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문학상 118... 2019-10-13 0 3609
2738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문학상 116... 2019-10-13 0 4379
2737 [그것이 알고싶다] - "노벨평화상" 력대 기록... 2019-10-13 0 3888
2736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100 = "노벨평화상"... 2019-10-12 0 4603
2735 [그때그시절] - 졸라 졸라 졸라... 2019-10-12 0 3596
2734 [별의별] - "임신한 다이아몬드"... 2019-10-12 0 3979
2733 [별의별] - 38... 2019-10-12 0 3437
2732 문자가 없으면 력사서도 전통 문학도 없다... 2019-10-11 0 3625
2731 문자가 없으면 력사서도 전통 문학도 없다... 2019-10-11 0 3536
2730 한글 띄어쓰기는 외국인이 처음 도입했다?!... 2019-10-11 0 4545
2729 재밋는 한글 배우기 6... 2019-10-11 0 4499
2728 재밋는 한글 배우기 5... 2019-10-11 0 4137
2727 재밋는 한글 배우기 4... 2019-10-11 0 4870
2726 재밋는 한글 배우기 3... 2019-10-11 0 3452
2725 재밋는 한글 배우기 2... 2019-10-11 0 3838
2724 재밋는 한글 배우기... 2019-10-11 0 3797
2723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한글보급", 남의 일이 아니다... 2019-10-11 0 3827
2722 [그것이 알고싶다] - 2018, 2019,노벨문학상 2019-10-10 0 4204
2721 [그것이 알고싶다] - "훈민정음 상주본"은 어디에?... 2019-10-10 0 4023
2720 [그것이 알고싶다] - "訓民正音" 解例本 2019-10-10 0 4147
2719 [록색문학평화주의者] - "훈민정음 상주본"아, 너 보고싶다... 2019-10-10 0 3407
2718 [그것이 알고싶다]-"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언제면 해빛??? 2019-10-10 0 3647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