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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창작글] 동화 우화

혼빵난 여우
2013년 01월 26일 03시 14분  조회:608  추천:0  작성자: 미인송
    ☆ 동 화 ☆

    혼 빵 난 여 우

    울긋불긋 봄꽃들이 다투어 피여나는 봄날이였어요. 화창한 봄날이라 여우는 소풍하러 들판으로 나왔어요. 코노래를 부르며 산들바람을 쏘이던 여우는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 피여 있는 곳에 찾 아갔어요. 꽃밭에는 한창 봄놀이를 하고 있는 숱한 나비들이 춤판을 벌리고 있었구요.부 지런한 꿀벌들은 꽃이 잘 피였을 때 부지런히 꿀을 따야한다면서 눈코 뜰 사이없이 없이 바삐 돌아치고 있었어요.꿀을 딴 벌들은 금방 꽃밭옆에 있는 큰 나무에로 날아올랐어요. 여우가 쳐다보니 거기엔 구멍이 숭숭난 벌집이 하나 보였어요. (오, 저 안에 달콤한 꿀이 들어있겠지? 오늘 잘 만났군.) 달콤한 꿀을 먹게 되였는지라 여우는 기뻐났어요. "아니, 그런데 나는 나무에 오르는 재간이 없잖아? 그럼 어떻게 저 꿀을 내려온담?" 여우가 한창 머리를 줴짜고 있는데 저 멀리에서 곰한마리가 엉기정엉기정 오고 있었어요. "얘,곰아! 너 나의 좋은 친구잖니? 넌 나무에 쉽게 오르니 저 나무에 올라가 저 벌집 을 좀 내려주렴.그 안에 꿀이 가득할거니깐 우리 둘이 나누어 먹자꾸나." 여우의 말이였죠. "얘,그건 안돼, 남의 집을 망그러놓으면 어떡하니? 꿀벌들한테 너 혼빵나고 싶느냐?" 곰의 말이였어요. "아참,군소리도 많다야,이 친구 오늘은 왜 이래? 해달라고 하면 군소리 말고 해주면 좋으련만..." 여우의 옹고집을 못이겨 곰은 나무우에 올라갔어요. "얘,여우야, 내가 벌집을 내리던지면 받아가지고 부지런히 집으로 가야한다.벌들이 알 면 야단할거야." "응, 알았다. 어서 내려보내라." 곰은 씨엉씨엉 나무에 올라가 벌집을 뚝 따서 내리던졌어요.여우는 냉큼 받아가지고 두말없이 집으로 냅다 뛰였어요. "얘들아,여우가 우리 집을 훔쳐간다. 저놈을 잡자!" 꿀벌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일제히 여우를 쫓아갔어요. 숱한 벌들에게 쏙쏙 쏘인 여우 는 혼빵 나고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비는수밖에 없었어요. (미인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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