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외이로다.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아래 외이로다.
고시조 한수가 있다.
태산이 높다하되 - 양사언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이는 양사언의 시조이다. 이 시조에서 “뫼”는 “외(岳)”의 오해라고 추측한다. 명확한 근거가 없기에 나의 추측이라고 밖에 할수 없다. 이렇게 추측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근거가 있다.
첫째, 뫼, 메, 모, 묘 등은 모두 무덤의 방언이다. 전에 왕들의 무덤은 두텁게 봉토(封土)를 하였다. 그 봉토가 흔히 어지간한 산과 비슷하였다. 이런 대화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A: 저것이 무엇입니까?
B: 그게 뫼다
A의 생각: 분명히 산인데 왜 뫼라고 할까?
그렇게 되여 A는 뫼는 산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오해하였다.
둘째, 글자체에서 “ㅇ”이 “ㅁ”과 비슷하게 보이는 글자체가 있다. 요즈음 글자체를 안장하여 사용하면서 발견한 문제이다.
이런 리유에 근거하여 나는 이 시조는 다음과 같다고 추측한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외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외만 높다 하더라
한어로 다음과 같이 번역해보았다.
泰山高,天下岳;
攀不止(肯攀登),可登顶;
人不攀,叹岳高。
혹은
泰山虽高天下岳,
攀登不止可登顶,
人不攀登叹岳高。
2009년 11월 21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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