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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바람에
날려온 눈물 한알
지친 숨결과
해여진 치마폭은
하얀 이야기를
흘린다
개구리의
긴-울음끝에
북관땅 천리에
눈가루 날린다
2
검푸른 색갈에
손바닥이 갈라터졌다
발가락이 닳았다
허리는 구부러
고동색 천지꽃뿌리로
비탈에 박혔다
땡볕에 뼈를 말리워
가루를 냈구나
하얀 폭포가
머리우에 쏟아진다
3
뜨물을 찌워
솥에 안치면
쌀익는 향기속에
한가정은 흐믓했지
큰밥, 잔밥들이
허리끈을 풀어제꼈지
하얀 이밥을 먹을때는
하얀 명절을 쇠는 때였지
4
그땐 진짜 약이였다
그땐 진짜 아픔이였다
아, 터지는 둘러리
눈물 하얀 마을
머리 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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