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mxclub 블로그홈 | 로그인
명상클럽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오늘의 명상

620. 원후경(猿猴經) 사냥군과 원숭이
2008년 08월 05일 06시 50분  조회:2508  추천:93  작성자: 명상클럽

620. 원후경(猿?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왕사성 가란다죽원(迦蘭陀竹園)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큰 설산(雪山)9) 속, 차가운 얼음이 있는 험준한 곳에는 원숭이조차 없는데 어떻게 사람이 있겠는가? 혹 어떤 산에는 원숭이는 살지만 사람은 없고, 혹 어떤 산에는 짐승과 사람이 함께 산다. 그런 산에다 사냥꾼은 원숭이들이 다니는 곳에 밀떡 아교를 풀에 발라둔다. 그러면 영리한 원숭이는 그것을 멀리 피해가지만, 어리석은 원숭이는 그것을 멀리 피하지 않고 손으로 건드리다가 그만 손이 붙어버리고, 다시 두 손으로 그것을 떼려 하다가 곧 두 손이 다 붙어버리며, 발로 떼려 하다가 다시 발이 붙어버리고, 입으로 풀을 물어뜯다가 곧 입도 붙어버린다. 그렇게 다섯 부위가 함께 붙어 땅에 쓰러져 누워 있으면 사냥꾼이 와서 막대기로 꿰어 짊어지고 갔다.
비구들아, 알아야 한다. 어리석은 그 원숭이는 자기의 경계과 부모가 사는 영역을 버리고 다른 경계에서 놀다가 그런 고통을 당한 것이다. 그와 같이 비구들아, 어리석은 범부는 촌락을 의지해 살면서, 이른 아침에 가사를 입고 발우를 가지고 마을에 들어가 걸식할 때, 그 몸을 잘 단속하지 않고 감관을 지키지 않아서, 눈으로 빛깔[色]을 보고는 곧 집착을 일으키고, 귀는 소리에, 코는 냄새에, 혀는 맛에, 몸은 감촉에 모두 집착하나니, 어리석은 비구는 안의 감관과 바깥의 다섯 대상에 묶여 악마의 욕망대로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비구들아, 마땅히 이렇게 배워 자신이 다닐 곳, 부모의 경계에 의지해 살고 다른 영역, 다른 경계는 다니지 말아야 한다. 비구들아, 어떤 것이 자신이 다닐 곳, 부모의 경계인가?
이른바 4념처이니, 몸을 몸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물고, 느낌․마음도 마찬가지며, 법을 법 그대로 관찰하는 생각에 머무는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9) 팔리어로는 Himavanta라고 함. 인도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의 히말라야산을 말하는데, 일년 내내 눈이 항상 쌓여있는 데서 유래한 이름임.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0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9 죽을 때 하는 3가지 후회. 2008-03-11 80 1759
68 귀한 인연이길 2008-03-10 75 1666
67 세상 사람들은.... 2008-03-07 93 1540
66 무명에 덮이고 애욕에 결박되여 괴로움의 본제를 알지못하는구나... 2008-03-06 81 1627
65 습관을 바꾸는 명상 2008-03-01 77 1787
64 기도는 단지 침묵이다. 2008-02-28 78 1760
63 명상과 기도 2008-02-28 87 1900
62 자아와 자유 2008-02-26 89 1752
61 279. 六根을 調伏하지않고 關閉하지않으면 미래세상에 반드시 괴로움의 果報를 받을것이다. 2008-02-25 72 1631
60 수행자의 본보기 -- 難陀존자 2008-02-22 66 1665
59 사람들은 항상 뒤늦게 깨닫는다 2008-02-13 72 1775
58 215. 깨달음은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2008-02-05 72 1859
57 몸은 괴롭고 병들었으나 마음은 괴롭지도 병들지도 않는 법 2008-01-24 72 1936
56 석가족의 멸망으로부터 보는 우리인생의 숙연(宿緣) 2008-01-21 70 2573
55 밭가는 농부 2008-01-18 90 2147
54 인생을 안락하게 사는 방법(부처님의 가르침) 2008-01-16 106 1719
53 인간관계를 가깝게 해주는 다섯마디 2008-01-08 88 1580
52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2008-01-06 99 1759
51 새해일출을 마주하고 명상에 잠기다. 2008-01-02 92 1616
50 영혼의 거울 2008-01-02 77 1696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