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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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교(박춘월)
2018년 09월 07일 17시 03분  조회:609  추천:0  작성자: 박춘월
모교

박춘월 


노오란 민들레 
해마다 만개하는 정원
그 풋풋하고 싱그러운 초록밭에 서서
가만히 둘러보면
금방 화답하며 달려오는 이름들...

어느해 우리는 
정원의 민들레 꽃씨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가
세월이 입김 불자
잠자리되어 날았다... 날려갔다...

지금도 누가 불러주면 
우리는 금세 매달린다
그 옛 정원에
그때 그대로 대롱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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