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월
http://www.zoglo.net/blog/piaochunyue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나의 시

[시]맥주(박춘월)
2009년 07월 06일 14시 18분  조회:838  추천:21  작성자: 박춘월
컵안 들여다 보다가 입술 떨어뜨렸다
안에서는 숱한 입술이 헤염치고 있었다
몇개의 파리한 입술
맥주가 만든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려
구사일생으로 자맥질하고 있었다
기름 번지르르 번진 뚱뚱한 입술
작은 입술 몇개
손쉽게 맥주에 헹구어 먹고나서
폼 잡으며 늘이는 허연 하품 따라
거품들 속이 빈 공연 해댄다
떨어진 입술 찾으려고
불투명한 거품 표면 바장이다가
입 없는 내 얼굴
액체속에 풍덩 투신한다
내 작은 입술 온데간데 없었다
마침내 내 얼굴 액면우로 올라온다
물이 줄줄 흐르는 얼굴에서는
기름 번진 뚱뚱한 입술
흐트러진 자세로 웃고 있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7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7 [시] 고향(외8수)-박춘월 2019-07-18 0 717
36 [시] 목련(외6수)-박춘월 2019-07-11 0 636
35 [시] 이슬 (박춘월) 2018-11-02 0 774
34 [시] 이슬 (박춘월) 2018-11-02 0 694
33 [시] 그림자 (박춘월) 2018-09-29 0 876
32 [시]리력서 1 (박춘월) 2018-09-09 0 679
31 [시]해바라기(박춘월) 2018-09-07 0 651
30 [시]길(박춘월) 2018-09-07 1 931
29 [시]모교(박춘월) 2018-09-07 0 642
28 [시] 소나무 (박춘월) 2017-09-21 0 658
27 [시]골동품(박춘월) 2014-03-09 1 1081
26 [시]일년의 마지막 날 (박춘월) 2013-07-26 2 1340
25 [시]겨울(박춘월) 2010-09-08 24 1355
24 [시]茶(박춘월) 2010-09-08 24 1285
23 [시]세월.1(박춘월) 2009-10-16 34 2403
22 [시]사진(박춘월) 2009-09-08 34 1717
21 [시]엽서(박춘월) 2009-09-08 34 1417
20 [시]립스틱(박춘월) 2009-09-02 52 1905
19 [시]커피(박춘월) 2009-09-02 34 1395
18 [시]찻잔(박춘월) 2009-09-02 17 1830
‹처음  이전 1 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