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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러 가지 덕성의 조화로운 형성과 발달
2007년 07월 15일 23시 56분  조회:4050  추천:79  작성자: 박문희

여러 가지 덕성의 조화로운 형성과 발달

박문희

수년전 료녕성당뇨병치료쎈터의 원장이며 거부인 풍세량(馮世良)교수가 안해와 자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천만원에 달하는 전부의 재산을 기꺼이 나라에 바친 사례와 역시 수년전 북경보인외국어대학의 김신덕(金新德)교수가100만원에 달하는 전부의 개인저금과 매년 받아야 할10~20만원 보수를 몽땅 중국과학원 연구생원에 우수교사와 연구생 장려금으로 쓰라고 내놓은 사례를 많은 사람들은 아직 기억하고 있을것이다.

아마 누구든 그같은 일을 한 두 분을 도덕적이고 인격적인 분이라고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왜 그들을 도덕적이다, 인격적이다라고 부르는 것일가?  그 두분은 어떤 바람직한 특성을 지니고 있을 것일가?

우리는 그 두분에게서 평생 동안 남과 자신에게 거짓됨 없이 재산을 모아 온 정직함을 볼 수 있고 평생 게으름 없이 자신의 정력을 깡그리 사업에 바쳐온 근면함을 볼 수 있으며 사치와 랑비, 허례허식을 멀리하고 절약하며 검소하게 살아 온 절제의 특성을 볼수 있다.

또한 우리는 그들에게서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의 립장을 헤아려 돕고자 하는 친절과 타인배려, 리타적인 삶의 자세를 찾아볼 수 있으며 재산을 사적으로 소유하고 쓰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복지에 쓰고자 하는 봉사정신과 공익추구의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나아가 우리는 여러 가지 유혹 속에서도 이 모든 일들을 어렵게 결정하여 실행에 옮긴 용기있는 자세도 보게 된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그 두분을 도덕적인 분, 인격적인 분이라고 부르게 되는 데에는 바로 우에서 보는 바와 같은 인간으로서의 어떤 바람직한 자질들, 즉 정직, 근면, 절제, 친절, 타인배려, 리타심, 봉사, 공익추구, 용기 등등과 같은 특성들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다면 그들에게서 나타난 인간으로서의 바람직한 자질들은 과연 무엇일가? 그것은 다른 그 무엇이 아니라 바로 "덕(德)"이다.

훌륭한 인성 내지 인격이 필요한 덕들, 이를 테면 지혜, 용기, 절제, 관후, 우애, 성실, 겸양, 믿음, 소망, 사랑이라든가 "유교"에서 말하는 "인, 의, 례, 지, 신"을 지님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관점은 동서양의 륜리학적 전통과 현대 도덕교육론에 의해서도 지지된다. 도덕교육 학자들 역시 인격은 고결함, 정직, 용기, 성실, 진실성 등과 같은 도덕적 자질들이 일관성 있게 실행되여 어떤 덕성들로 이루어질 때 형성된다고 보고 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의 인성 내지 인격에 대해 말할 때 그 사람이 현명하다거나 리해력이 높다고 말하지 않고 오히려 성품이 온화하다거나 관후하다거나 절제적이라고 말한다. 이때 온화, 관후, 절제 등과 같은 것들이 바로 덕이며 이런 덕성들을 통해 우리는 한 사람의 인성 내지 인격을 말하게 된다. 결국 인성은 덕성을 토대로 해서 성립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성교육은 바람직한 도덕성 내지 인격을 기르고자 하는 것이요 그러한 도덕성 내지 인격은 다시 도덕적 덕들로 구성되는 것이니 결국 인성교육은 자라나는 학생들로 하여금 바람직한 덕들을 잘 갖추게 하고자 진력하는 교육적 노력에 다름 아닌 것이다.

그러나 덕이 인성 내지 인격의 토대가 된다고 해서 한가지 덕만으로 바람직한 인성이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 근면하지만 인색하거나 정직하지만 무모하거나 겸손하지만 비굴할 경우 우리는 그런 사람을 건전한 인성을 지닌 사람이라거나 인격자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바람직한 인성의 형성에는 여러 가지 덕성의 조화로운 발달이 반드시 필요하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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