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월 28일자 <길림신문>은 "연변대학 따분한 정치학과에 실천교육 도입"을 1면 톱기사로 올렸다.
기사는 연변대학 사상정치리론학과는 실천교육을 민족고등정치학과에 도입해 학생들로 하여금 실천교육이 정치학과의 배움에서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생생수업>, <머리와 가슴으로 깨우치는 인성교육>으로 단맛을 본다”는 실례를 다루었다.
기사는 과거의 사상정치리론과는 대학생 <졸음수업>의 하나로서 리론중심의 일방적 주입식 교육이 대세였다.”, 아무리 풍부한 교육내용일지라도 리념교육으로 인한 교수의 일방적 전달이나 학문과 지식 중심의 주입식 교육방법으로는 교육 성과를 기대할수 없다”, 리념교육의 성과는 삶의 실천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머리속에 기억되고 시험답안지에 기록되는 지식내용외에도 인간적인 접촉과 대화 및 토론중심 실천을 통한 자아 성찰이 아주 필요하다는 것이 연변대학 사상정치리관학과 실천교육의 체득이다”고 다루었다.
미국의 기자이며 학자인 찰스 E 실러먼은 교실의 위기”(인간화를 위한 교육, 2004년 출판)라는 조사보고 저서에서 인간교육을 제창함에서 1은 학교 및 교실분위기의 변혁이고 교육의 질을 높임에서 물질적인 것은 2차적인 것으로서 새로운 교사(敎師)가 있어야 새로운 교실에서 새로운 교육을 할수 있다. 교사는 학교를 연구해야 하며 그것이 인류문화 전체를 공부하는 것이다. 오늘의 교육문제 해결의 초점은 첫째도 교사요 둘째도 교사다”는 교사상(敎師像)을 제시 하였다.
그렇다면 참된 교사는 어디에 있는 누구일가?
한국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한양대학 국문학과 교수를 지낸 윤재근교수가 공자의 론어(論語)를 바탕으로 하는 "선생은 누구인가?”이다.
ㅡ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다. 둘에서 하나를 빼면 하나다”로 가르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나를 알면 둘을 알아라”고 가르치는 사람도 있다.
이 두 사람 중에서 선생은 누구일까?
선생은 무엇은 맞고 무엇은 틀린다를 가르치는 일보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새겨 보게끔 가르치려고 한다.
선생의 가르침은 사람이 되는 길로 인도하는 것에 관심을 둔다.
ㅡ 요사이 학교에 선생이 없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결코 틀린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학교에 지식을 전달하고 쌓게 하는 교사나 교수만 있을 뿐 진정한 스승이 없기 때문이다.
지식을 가르치는 분은 제자에 의하여 압도당할 여지가 있지만 인생을 가르치는 선생은 절대로 압도당하지 읺는다. 공자께서 옛 것을 좋아했다고 밝힌 것은 정오(正誤)로 분별되는 지식이 아니라 선악으로 분별되는 인생이요 삶의 길이다. 이러한 길로 인도하는 사람을 우리는 선생이라고 부른다.
갓 핀 꽃을 보고 시든 꽃을 생각하는 마음은 만물을 선생으로 모실 방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새롭다는 지식은 낡게 마련이지만 살아가는 바른 길은 낡을 수가 없다.
삶을 사랑하게 하는 길로 걷게 하여 사람을 사랑하게 하고 삶을 올바르게 하는 길로 걷게 하여 사람을 올바르게 할수 있는 것이면 길가에 버려진 것이라도 선생인 것이다.
세사람이 함께 길을 간다면 그중에는 반드시 내 선생이 될만한 분이 있게 마련이다. 그중에서 좋은 점은 골라서 내가 따르고 그른 점은 거울로 삼아 고치도록 한다”(공자)
선생은 아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그것을 꼭 실천하기를 바란다.
이로 보아 교사, 선생이란 실천이고 대중이다는 말이다.
필자는 연변대학의 정치리론교육 + 실천교육”에 단 얼마라도 보탬이 되지 않을가는 생각에서 실러먼의 교사상과 윤재근교수의 선생은 누구인가?”를 올리는 바이다.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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