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활
http://www.zoglo.net/blog/wujihuo 블로그홈 | 로그인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포럼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옛 이야기속의 인생조언
2021년 07월 08일 21시 48분  조회:1820  추천:0  작성자: 오기활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끈
 
한 목동이 수백 마리의 양떼를 몰고 강변으로 오고 있었다. 아마도 그 많은 양떼를 몰고 강을 건너려는 것 같았다. 물을 싫어하는 양들을 몰고 강을 건넌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기였기에 지나가다가 그 광경을 본 아들이 걱정이 되여 어머니에게 물었다.
“어머니, 저 목동이 저 많은 양떼를 몰고 어떻게 강을 건너려는 거지요?”
“글쎄, 하지만 애야, 저 목동의 얼굴은 아무 걱정도 없이 평온해 보이지 않니? 자기만의 무슨 방법이 있어 보인는데...”
그래도 걱정이 풀리지 않은 아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목동에게로 다가가 물었다.
“아니, 이 많은 양떼를 어떻게 강을 건러려고 합니까?”
목동이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하, 그야 간단하지요, 세상의 리치만 알면...”
그러나 아들은 여전히 리해할 수 없었다.
그때 강변에서 양떼들이 울며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물을 본 새끼 양들은 놀란 눈으로 어미 양 옆으로 모여 들어었다.
그때였다. 목동은 겁먹은 눈으로 서 있는 많은 양들 가운데서 귀여운 새끼 양 한 마리를 안아서 번쩍 높이 들어 올리더니 자신의 어깨에 둘러 메였다.
“어머니, 목동이 어쩌려고 저럴까요?”
“곧 알게 될 테니 기다려보자꾸나.”
어머니는 목동이가 양떼와 함께 강물을 건너는 방법을 알았다는 듯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새끼 양을 둘러멘 목동은 성큼성큼 강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강폭은 넓었지만 물은 그다지 깊지는 않았다.
 순간 새끼를 빼앗긴 어미 양이 놀란 울음을 울더니 강물속으로 성큼 뛰여 들었다. 그것이 신호가 되여 수백 마리의 양들이 일제히 물속으로 뛰여들어 강을 건너기 시작했다.
   ㅡ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끈은 사랑이다. 이 사랑의 끈은 어떠한 칼에도 끊어지지 않는다. 위협이나 시련이 닥치면 오히려 더욱 튼튼해 지는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 사랑은 쓰러진 사람을 일어서게도 하고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기도 한다. 또 때로는  기적을 일으키기도 한다.
사랑이 없이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
나무와 꽃에는 사랑이 향기리라면 사람들에게는 사랑이 힘이다.
사랑이 깊은 한 마리의 어미 양이 다른 많은 양들로 하여금 강을 건너게 했던 것이다.
오기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8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46 기자 그리고 꽃 2018-04-18 0 15996
245 [오기활] “이는 제 탓입니다” 2018-04-13 0 3979
244 리상은 전진의 교량 인생의 희망 2018-04-10 0 3490
243 뢰봉은 선생이다 2018-04-10 0 3959
242 기자생애서 제일 뿌듯했떤 16일 2017-12-31 0 4102
241 내가 만들어 가는 운명 2017-12-17 0 4069
240 얼굴이 뜨거워 졌다 2017-12-03 1 4411
239 “로인교육법” 출두를 고령화사회 급선무로 2017-11-27 0 4210
238 라철룡 19차 전국당대표와 수남촌 2017-11-26 0 3578
237 “대머리비참병”을 떼기까지는 … 2017-11-23 0 3634
236 초심을 기억함은 의무이다 2017-11-23 0 3485
235 초심을 기억함은 의무이다 2017-11-23 0 4207
234 벗이란? 2017-11-22 0 3989
233 래일을 생의 마지막 날로 삼고 오늘을 살라 2017-11-09 0 4887
232 리광남대좌의 ‘효’ 2017-11-09 58 9718
231 “조선족력사문화의 발굴재현은 사회주의문화의 번영흥성을 추진하는일” 2017-11-02 0 3814
230 피보다 더 짙은 “물” 2017-10-29 0 4458
229 연변축구 “龍尾” 아닌 “蛇頭”로 2017-10-22 0 4429
228 텔레비 화면 유감1, 2 ,3 2017-10-21 0 8015
227 주정부의 초청을 받은 “북경변호사”강산혁 2017-10-18 0 3530
‹처음  이전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