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http://www.zoglo.net/blog/xudongshi 블로그홈 | 로그인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임시공간

나의카테고리 : 长篇小说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3)
2014년 07월 25일 16시 18분  조회:644  추천:0  작성자: 허동식
                                                                  23
  “리교수님,노루골 암각화를 도현의 컹컹-왕왕한 관광명소로 만들어낼 대책이 없을가요?”
  “장국장이 사람이 진짜루 컹컹-왕왕하기두 하다.내가 관광전문가인가?”
   리장수교수의 대답에 장국장은 컹컹-왕왕 웃어보이였다.그리고는 자기가 리장수교수 내외를 다짜고짜로 노루골 암각화로 모셔갔던 원인을 말해주었다.
    리장수교수가 도현을 찾아왔다것을 알자 서현장이 장국장을 불렀었다.서현장은 “노루골 암각화는 세계에서도 유명한 생식숭배 암각화라고 하여도 관광자원으로는 리용되지 못하고 있다.우리는 리장수교수의 꾀주머니를 들추어내여 노루골 암각화를 도현의 관광상품 목록에 편입시키야 한다.리장수교수의 노력과 건의안으로 만들어진 도현박물관을 보라,도현을 세상에 알리는 일을 잘도 하고 있다.그런데 성에서 내려온 소위 관광전문가소조의 제안대로 만들어진 도강의 인공격류 래프팅놀이란 무엇인가? 도현의 자연생태평형에 손상준다고 손가락질만 받고 재작년에 발생한 인명사고는 도현의 문화관광업에 먹칠만을 해주었다! 리장수교수는 관광전문가보다도 관광전문가이다! 그는 코대가 높다란 외국학자들까지도 배동해서 노루골 암각화를 연구하는 사람이다.그에게는 노루골 암각화를 도현의 관광명소로 만들어낼만한 대책이 얼마든지 있을것이다.장국장이 리장수교수를 모시고 노루골 암각화를 한번 둘러보라! 리장수교수더러 좋은 대책을 내놓게 하라! ”고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장국장은 서현장이 해주던 이야기를 곱씹으면서 희고 커다란 두손을 앞가슴에 내세우고 손바닥을 컹컹-왕왕 내보이는 습관동작을 해보였다.
   도현박물관이 리장수교수의 노력과 건의안으로 만들어진것은 사실이다.몇년전 리장수교수는 도현정부의 부탁을 받고 “도현박물관성립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연구보고”라는 건의안을 성문물국에 올려보내였었다.그런데 그것은 바다에 돌을 던진것처럼 오래동안 아무런 답복도 없었다.도현정부에서도 그 영문을 잘 모른다고 하였으므로 리장수교수는 여름 방학에 성소재지로 올라가서 성문물국을 찾아갔다.
   성문물국에서는 도현박물관성립문제는 아직도 상론중이라고 하였다.리장수교수는 성문물국 국장의 사무실에 무작정 뛰여들었다.성문물국국장은 불청객의 자아소개를 듣고 “당신이 바로 동강대학의 도인력사문화를 연구하는 리장수교수인가? 아주 반갑다.”고 하였다.그는 리장수교수가 도현박물관 성립문제 때문에 자기를 찾아온것을 알고는 자기의 욕심으로도 문물고적을 보호하고 합리하게 리용하기 위하여는 전국의 방방방곡곡을 모조리 력사박물관으로 만들어도 대찬성이라고 맞장구를 쳐주었다.성문물국 국장은 불청객에게 식사까 지 초대하였는데 리교수님의 도인력사문화연구 학술론문집이 출판되면 한권만 부탁한다고 하였다.
   이틀뒤 리장수교수는 투숙하던 초대소에서 성문물국의 전화를 받았다.성문물국은 리장수교수가 대필한 “도현박물관성립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연구보고”는 비준을 받았으며 성문물국에서는 관련된 공문을 오늘 성문화청에 올려보냈으니 그더러 성문화청에 가서 일을 보라고 하는것이였다.
   리장수교수는 성문화청에 가서도 낮도깨비 행색을 하여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머리를 굴려보았다.그는 성소재지에서 자기와 풋면목이라도 있는 사람들중에서 마부주석이 관직이 제일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였다.마부주석은 유명한 력사학자인데 성사회과학원 원장으로부터 성정협 부주석으로 전근되였고 그와는 학술회의에서 얼굴을 익혀온 사람이였다.
    리장수교수는 마부주석을 찾아갔다.마부주석은 “사인신분으로 지방정부를 대신하여 발벗고 일보는 사람은 전국에 리교수 한사람뿐일걸! 도현박물관성립문제라면,리교수는 참으로 운좋아!”하고 말해주었다.알고보니 성문화청 청장은 마부주석의 제자였다.
마부주석의 덕분에 성문화청에서도 일은 순조롭게 풀렸다.성문화청에서는 도현박물관 성립은 원칙적으로 동의하며 성문물국과 함께 도현박물관성립문제를 성정부에 정식으로 제출해준다고 하였다.
   도현박물관성립문제는 도현의 큰 희사가 아닐수가 없었다.서현장은 전화에서 리교수님 덕분에 일이 잘 진척되여간다고 말하면서 그에게 절이라도 꾸벅 해드리고싶다고 하였다.그런데 그는 두달뒤 리장수교수를 찾아왔다.서현장은 도현박물관성립은 성정부의 큰 도장까지 받았내였지만 성재정청의 자금조달이 불가능하다고 울상을 해보였다.도현박물관은 현대식건물을 지을 건축비용을 포함하여 인민페 3억원으로 예산되는데 성재정청은 10 년내 에는 인민페 3억원을 조달할 구멍수가 없다고 한다.서현장은 리장수교수도 자금조달문제에 있어서는 속수무책임을 알고 있지만 행여나 하고 그를 찾아왔다고 하였다.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에 청가를 내고 서현장을 따라 도현에 내려갔다.그는 도현상무위원확대회의에서 자기의 건의안을 내놓았는데 도현박물관성립은 성재정청의 자금조달만을 기다리지 말고 객관실제로부터 출발하자고 하였다.
   “도현박물관을 현대식건축으로 짓는것은 나쁠것은 없지만 도현박물관 건축설계도를 보면 그것은 전국 어디로 가든지 마음대로 구경되는 건축에 불과하다.특색이라곤 없다.나는 지방건축특색이 있는 도현의 허마적성새(城塞)를 개조하여 도현박물관으로 리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생각한다.허마적성새를 개조리용하여 도현박물관으로 만든다면 건축물의 보수비용과 박물관 진렬비용만 들것이므로 성재정청에서는 그만큼의 자금은 조달하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의참석자 대부분은 리장수교수의 건의안에 머리를 가로저었다.허마적성새를 개조리용하여 도현박물관을 개설한다니? 허마적성새는 또치카식 건물군인데 공안국구류소로나 만들면 어떠할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박물관으로 만들수가 있는가? 전국에서 제일 루추한 박물관도 그것보다는 훨씬 낳을건데!
    리장수교수는 회의참석자들을 차근차근 설복하기 시작하였다.
   “첫째,허마적성새는 도현지역의 지방건축특점들이 집성된 건축군으로서 석재가 많이 사용되여 견고할뿐만 아니라 건축구조는 지상과 지하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군사방위구조이다.나로서는 구체적인 기술문제에 대해서는 장담을 못하겠지만,통풍구와 배수설비를 재정 비해준다면 그리고 조명설비를 안장해주면 지하는 도현에서 발굴된 도인고분들을 안치하는데 리상적인 장소일것이다.두번째,허마적성새의 지명도(知名度)를 리용할수가 있어 좋다.작년에 도현과 허마적성새를 촬영지로 토비숙청 내용을 다룬 텔레비죤죤드라마 ‘도강은 흘렀고 동강은 흘러’가 제작방송된것은 나도 알고있다.그 ‘도강은 흘렀고 동강은 흘러’ 의 덕분에 허마적성새는 돌무더기로부터 어느 정도의 지명도를 지닌 성새로 되였있다.세번째,도현은 문화관광업을 주요산업으로 만들려는 웅심을 지니고 있지만 관광자원이 크게 분산되고 기차도 통하지 못하는 교통렬세 등 단점들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그리고 문화관광목적지로 되는데는 도현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널리 알리는것이 급선무이다.호두산지로 유명하다고 문화관광 목적지로 유명해질수는 없다.세상에 호두가 나는 동네는 쌔고 버렸다.도인의 고향이라고 도견의 고향이라고 대번에 명승고적지로 부상된다는 도리는 없다.세상에는 도인보다도 신비한 종족이 많으며 도견보다도 용맹한 개들이 수두륵하다.바다소금이 아닌 광산소금을 먹고살았다고 력사문화명성으로 평받는다는 말은 없다.인간이 살아온 세상 어느곳도 사실적으로는 력사문화지이다.그러므로 허마적성새를 특색있는 박물관으로 만든다면 도현을 알리는데도 리로운 점이 많다.네번째,허마적성새를 보존하는데도 리롭다.허마적성새는 일반인들이 보건대는 하나의 돌무더기이지만 지방건축문화를 비롯 한 어느 정도의 력사문화가치를 지니고 있음은 사실이다.허마적성새를 잘 보존하려면 비워두는것보다도 개조리용하는것이 방법이다.”
    리장수교수가 목에 뻘건 피줄을 띄우고 침방울을 흩날리며 회의참석자들을 설복한 결과로서 도현정부에서는 허마적성새를 개조리용하여 도현박물관을 개설하련다는 신청보고서를 성정부에 올려보냈다.그런데 그것은 학계와 성정부의 좋은 긍정을 받았고 성재정청에서는 도현정부에 인민페 5천만원을 인츰 조달해주었다.그래서 도현박물관은 드디여 성립되였다.
   도현박물관이 개관되자 외국의《박물관세계》라는 잡지사의 기자들이 도현을 다녀갔다.그들은 도현박물관 또치카식 건축군과 수장품들을 살펴보면서 수많은 사진을 찍어갔는데 두달뒤에는 도현박물관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들을 실은《박물관세계》를 몇권 보내왔다.그것을 알고 리장수교수는 서현장에게 자기에게도《박물관세계》를 한권 남겨달라는 전화를 하면서 “도현박물관이 이름이 났어! 전국에 <박물관세계>에까지 실린 박물관이 거퍼 스무개도 안돼!” 하고 우쭐렁거렸었다.
    리정은 박물관을 즐기는 스타일은 아니였다.그러나 허마적성새를 개조리용한 도현박물 관이 남편의 노력과 건의안으로 컹컹-왕왕하게 만들어진것이라니 그는 도현박물관을 구경 해보고 싶었다.
   도현박물관은 호두나무로 만든 발씻는 나무대와 비슷하다던 산간분지가 컹컹-왕왕 내려다보이는 도현소재지 변두리의 언덕우에 자리잡고 있었다.4면을 둘러싼 높은 돌담벽속에는 크고 작은 또치카식 석재건물들이 지형을 따라서 높낮게 분포되여 있었다.
   제일 큰 또치카식 지상건물내에는 도현의 자연개황과 인문개황을 전시해보이느라고 지도를 비롯한 여러가지 사진들이 큼직큼직하게 걸려있었다.사진속 감자밭과 강냉이밭 그리고 호두나무 다락밭들은 육안으로 바보던것보다도 아름다워 보였다.소금광산 흔적지와 물레방아집을 담은 옛사진을 복제한것들도 걸려있었는데 그것들은 석양빛속의 대근산을 담은 사진과 도견들을 담은 사진들보다는 조금은 아득한 이야기처럼 느껴지였다.지하로 들어가니 또치카식 석재건물들이 서로 통할수가 있도록 통로가 나져있었다.그 통로를 걸으면서 리장수교수가 씨물거리기 시작하였다.
    “허마적이 토비소탕를 당하여 끝장날 때까지도 크고 작은 마누라가 5-6명이였었지.그들 모두가 이 지하에서 두달을 살았다고 그래.그런데 허마적이 얼마나 많은 도견 견편이 담긴 진짜 호두술을 마셨길래 5-6명의 마누라들과도 ‘몸붙이기로동’을 컹컹-왕왕하게 해내였을가?”
    허마적의 5-6명 마누라들의 침실이였을수도 있는 지하실에는 노루골 암각화를 비롯한 도산속 암각화들의 탁본이 질서정연하게 진렬되여 있었다.암각화 탁본들을 둘러보고나서 리정은 도견의 해골들이 진렬된 지하실에 멈추어섰다.남편의 말에 의하면 옛날 도인들은 도견을 사람의 부장품으로는 사용하지 않았고 도인들에게 큰 공훈을 세운 도견은,례를 들면 대통령처럼 훌륭한 종견으로 사용된 도견에게는 무덤까지를 만들주었다고 한다.도견 고분에서 발굴되였다는 도견들의 두개골 해골들은 대통령의 큰 광주리만큼한 머리만큼 커보였다.
   도견들의 두개골 구경을 끝내고서 도인고분 발굴현장을 재현하였다는 진렬장에 들어섰다.도인고분의 벽화는 모제품이 아닌 진짜라고는 하였지만 엄청 탈락되여서 그 내용을 전혀 알아볼수가 없었다.리정은 도인들이 먼 옛날에 호두알들을 꿰여서 목걸이로 사용했 다는 일을 알고 있었으므로 호두알목걸이를 찾아보려고 하였다.남편은 해골무더기 곁에 놓여진 검은 자갈돌같은것들을 손가락질해주었다.
   “호두알목걸이를 걸었다구 저 해골들이 녀자였을거라고 생각하지 말어.녀자를 묻었거나 남녀를 합장한 도인고분은 아직은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거든.때문에 학계에서는 녀자기시문화를 도인력사문화 특징의 하나로 판단하고 있어.
   그런데 말이야,지금 녀자들은 남녀평등마저도 초월하여 열에 아홉은 남편을 쥐락펴락 하고 있으니 얼마나 컹컹-왕왕하게 행복해?
저 해골어르신들의 골격의 크기로부터 추산하면 도인남자들의 평균 신장은 1.7 메터로 추산된다고 그래.도인이 우리같은 황인종이 아닐수가 있다는 일설도 있어.적잖은 외국의 도인력사문화연구소들은 도인들의 해골과 골격에서 유전인자를 수집하여 DNA검측을 하 려고 준비중인데 나는 도인들 피부가 하늘색이였을거라는 이상한 생각도 품어보거든.하하하,그래서 나는 때로는 꿈속에서 얼굴도 몸뚱이도 푸르른 도인미녀하고 컹컹-왕왕한 테이트도 해보거든!”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6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6) 2014-07-27 1 1366
45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5) 2014-07-26 1 1031
44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4) 2014-07-26 0 1048
43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3) 2014-07-26 0 1134
42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2) 2014-07-26 1 1060
41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1) 2014-07-26 0 1282
40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0) 2014-07-26 0 1109
39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9) 2014-07-26 0 1006
38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8) 2014-07-26 0 951
37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7) 2014-07-26 0 1112
36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6) 2014-07-26 1 903
35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5) 2014-07-26 0 1007
34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4) 2014-07-26 0 985
33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3) 2014-07-26 1 1003
32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2) 2014-07-26 0 820
31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1) 2014-07-26 0 908
30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0) 2014-07-26 0 909
29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9) 2014-07-26 0 1028
28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8) 2014-07-25 1 1012
27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7) 2014-07-25 0 765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