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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수교수가 대학교를 졸업하자 엄마는 녀자란 엉데이가 크면 임신이 쉽고 애기를 잘 낳는 법이라는 말을 여러번 들려주었다.리장수교수는 황제들이 거들먹거리는 텔레비죤 드라마들을 눈요기하면서 때로는 자기의 무릎우에 앉아주는 리정은 엉뎅이가 크고 탐스러운 녀자라는 감촉을 받아왔다.그런데 그는 엄마가 들려주던 말과 리정의 엉뎅이를 접목시켜 보고는 컹컹-왕왕한 엉뎅이를 소유한 이 미녀는 어째서 아직도 임신소식을 내주지를 않을 가는 의문을 가져보게 되였다.그동안 리장수교수는 리정과 함께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서 작은 호수가를 둘러보고 귀여운 영아들을 안아보면서 체온기가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는 일을 참아내는 과정을 거치는데 반년을 넘기는 시간을 소모하였다.
(반년을 넘기는 시간은 어떠한 문자적인 개념이고 이미지적인 개념일가? 리장수교수가 말한적이 있는 소위 “문자적인 개념과 이미지적인 개념”그리고 복잡다단한 시간척도에 반년을 넘기는 시간을 도입하면 이야기는 컹컹-왕왕 까다로워지고 복잡하여진다.그것들을 깨끗하게 해석하고 진술하려면 리장수교수의 학술론문으로는 가능할수도 있겠지만 나의 소설같지도 않는 소설로는 불가능하다! 때문에 나는 어떠한 사물이든지 칼로 수박을 쪼개듯이 탁 갈라놓는 간단한 렬거법으로 그와 리정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하다는 반년을 넘기는 시간을 설명할수밖에 없다.
첫번째:인류력사에 있어서 반년을 넘기는 시간이란 아무것도 아니다.그러므로 리장수교수와 리정의 작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반년을 넘기는 시간은 아무런 력사가치도 문화가치도 없으며 누런 솜종이에 씌여진 지방지커녕 휴지에 적어넣을 필요도 없다.
두번째:리장수교수와 리정의 백년도 살지못할 인생에 있어서 후대번식욕망을 시점으로 하여 고찰한다면 그들의 작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반년을 넘는 시간은 후대번식 욕망이 집중적인 분출을 컹컹-왕왕 이루는 시기로서 학술론문은 몰라도 원고료나 조금 받아먹으려는 소설에는 기입이 필요하다.또 가능하다.
세번째:에따,아직은 아주 모르겠다!)
반년을 넘는 시간속에서 리장수교수는 끝내는 하나의 의심을 소유하게 되였다.그는《격정의 동강》에 실린 불임증치료를 잘해준다는 병원광고에서 힌트를 받게 되였는데 때로는 자기의 “숫총각으로 시작하여 숫총각으로 끝난” 첫결혼이 첫리혼으로 되였던 일과 작년에도 겪어보았던 발기부진 현상에 대해서도 곰곰한 분석과 연구를 해보지 않을수가 없었다.그는 거듭나는 분석과 연구를 진행한 결과로서 크고 탐스러운 엉뎅이의 소유자인 리정이 컹컹-왕왕한 임신을 못하는 원인이 혹시는 자기와 관련될지도 모른다는 무서운 생각을 가지게 되였다.
리장수교수가 리정이 임신이 아니되는 원인을 자기의 몸에 비추어본것은 “학술술어식 표달방법”으로 말한다면 그것은 “시대적인 질적변화”와 “분수령을 훌쩍 뛰여넘은 격변”이 아닐수가 없었다.리장수교수는 리정과의 “몸붙이기로동”에서 자기의 정액이 “샘물처럼 컹컹-왕왕 터지”는것을 자랑스럽게만 생각하였던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는 자기의 발기부진이 드문드문 발작하는 일을 다시다시 생각해보면서 자기의 몸과 남자물건이 아주 정상이라고 말할수는 없겠다고 감히 생각되였다.그래서 그는 슬그머니 인터넷까지를 들추어보았다.
인터넷 생육상식에는 정액속의 정자가 품질이 좋지 않거나 수량이 적으면 남자불임증이라는것을 만들어낼수가 있다고 소개되여 있었다.리장수교수는 올챙이처럼 생겼먹었을거 지만 육안으로 들여다볼수가 없을 자기의 정자도 품질이 좋지않거나 수량이 적을 가능성이 존재할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였다.
리장수교수는 자기의 생각을 리정에게 알려주고싶지는 않았다.그런것들을 알려주면 과거에 있었던 일도 이야기해주어야 하는데 군자는 침묵을 지킴이 바람직한 일이렸다! 그는 리정이 모르게 철저한 생식검사를 받아보기로 작심하였다.
결심을 내리고나니 부담스러웠던 마음이 많이 가벼워진듯 하였다.리장수교수는 도인문화연구센터 1인용 사무실에서 “현실과 리상의 머나먼 거리”를 오래오래 흥얼거리였다.그리고 그날밤에는 겨드랑이에 체온기를 집어넣는 일을 두고 리정과 감히 컹컹-왕왕 트집을 잡았다! “래일은 할 일도 많으니 컹컹-왕왕하게 일찍 자겠다”고 말하였다!
이튿날,리장수교수는《격정의 동강》앞뒤표지 광고에서 동강시에서는 제일 고급이라고 떠들어대기를 좋아하는 어느 생식전문병원을 찾아갔다.의사는 리장수교수에게 발기부진 등 증세들을 상세하게 물어보더니 부끄러운듯 고개를 푹 떨어뜨리는 그에게“사실 남자들도 불임증이 많다.상세한 생식검사를 해보는것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리장수교수가 의사가 건네주는 생식검사통지서를 들여다보니 과연 정자품질검사라는것도 들어있었다.
이틀뒤 리장수교수는 또 생식전문병원을 찾아갔다.의사가 내주는 생식검사진단서를 들여다보던 그는 큰 호두나무 몽둥이에 얻어맞는듯이 머리가 아찔아찔하게 돌아갔다.생식검사 진단서에는 “무정자증”이라는 글자들이 또박또박 씌여져 있었는데 리장수교수는 그것들을 멍청하니 들여다보면서 의사의 “미안하지만 손님의 무정자증은 원인불명으로서 치료해 줄 능력이 없다.”는 말을 어슴프레하게만 알아들었다.
리장수교수는 주차장에 세워놓은 노란 중고차내에서 몇시간을 조용히 앉아있었다.그는 고통속에서 모대기다가 자기의 생식검사진단만은 리정에게 사실대로 알려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오늘부터는 “몸붙이기로동”이 바야흐로 전개되기 직전에 겨드랑이에 체온기를 컹컹–왕 왕 집어넣을 필요가 없다.“관적적인 시각에 관건적인 행동”을 컹컹-왕왕 개시할 필요도 없 다.나도 리정도 어떤 료리에든지 고추가루와 간장을 마음대로 컹컹-왕왕하게 쳐먹을수가 있다.그러나 그러나…,리정이 나하고는 애기를 가질수가 없다는것을 알면 어떻게 생각할가? 어떻게 말할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음들은 모두가 답없는 물음들이였다.
리장수교수는 물음보따리와 몸을 노란 중고차에 싣고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으로 돌아왔다.그가 인쇄광고장들이 컹컹-왕왕하게 흐트러지는 8층교직원아파트 복도의 층계를 올 라서는 순간 핸드폰이 찌륵찌륵 울렸다.핸드폰에 제시된 대방의 번호는 리정의 핸드폰번호가 아니였고 번호 대신 기록된 이름자가 나타나는 전화번호도 아니였다.리장수교수는 전화를 받고싶은 생각이 없었으므로 핸드폰을 호주머니에 집어넣었다.그런데 3층까지 기여오르자 핸드폰이 또다시 찌륵찌륵 울리였다.역시 금방 걸어오던 전화였다.누구일가? 집요한것을 보니 혹시 급건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 리장수교수는 전화를 받아보았다.
“여보세요.”
“여보세요,리교수님이시지요?”
“리장수입니다.무슨 일이신데요?”
“예,저는 작년 리교수님이 결혼침대를 사가셨던 가구점 주인입니다.생각나시는지?”
“어어-아-”
“우리 가구점에서 사가신 침대가 사용에 불편함은 없으시지요?”
“예,그건- 괜찮던데.”
“리교수님,우리 가구점에서 올해로부터 영아침대도 운영합니다.리교수님께서 이제 곧 영아침대가 요구되시는가 생각되여서…”
“감사합니다.에씨…,그만합시다…”
리장수교수는 숨을 씩씩 몰아쉬였다.그러다보니 어느사이 도적방지전문용철문이 얼룩덜룩 오색찬연한 표정으로 그를 맞아주고 있었다.리정이 퇴근하여서 저녁식사준비를 하는 모양으로서 주방으로부터 딸깍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남편의 기죽은 얼굴을 바라볼수가 없는 리정은 “컹컹-왕왕,리교수!”하고 남편을 불러주었다.남편이 아무런 대답도 없자 리정은 이번에는 “컹컹-왕왕,리장수!”를 불러대였다.그래도 남편은 아무런 응대가 없었다.리정은 주방일을 멈추고 응접실로 나왔다.그는 잘 영그지못한 마늘쪽만큼한 작은 코가 붙어있는 리장수교수의 얼굴을 들여다보고서 깜짝 놀랐다.남편의 얼굴색이 황인종도 아니고 백인종도 아니고 흑인종도 아니였다.그리고 하늘색인종도 아니였다.
리장수교수는 리정에게 생식검사진단서를 꺼내보였다.그것을 들여다본 리정은 응접실 나무쏘파에 맥없이 주저앉아버렸다.말 한마디 없었다.그날밤 내내 말 한마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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