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http://www.zoglo.net/blog/xudongshi 블로그홈 | 로그인
<< 1월 2025 >>
   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长篇小说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1)
2014년 07월 26일 07시 49분  조회:908  추천:0  작성자: 허동식
                                                                    31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는 갑자기 개짖음소리들로 소란스러워졌다.전에는 “개엑스포” 장소인 작은 호수가만 저녁무렵이면 개짖음소리로 소란스러웠는데 근일부터는 도처에 아 침부터 저녁늦게까지 개짖음소리가 무성하다.
   “컹컹-왕왕”
   “컹컹-왕왕”
   도대체 무슨 일일가?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 사람마다가 개 몇마리를 키우는것인가? 아니면 동강대학이 도견육성중심기지로 된것인가? 독자들은 간단한 문제를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 개짖음소리가 무성한것은 동강대학내 누구나 리정이 제안하고 3인방이 정하고 리장수교수에 의하여 보급된 신조어인 “컹컹-왕왕”을 어디에나 써먹는 “컹컹-왕왕붐”에 동참하였기 때문이다.동강대학 학생들은 물론이고 교직원들 모두가,교장으로부터 청소공에 이르기까지의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 모든 사람들이 말하자면 얼굴에 입이 제조되여 있고 발음시스템이 정상적인 사람은 그 누구도 입에 “컹컹-왕 왕”을 내걸기를 즐기게 된것이다.
   “컹컹-왕왕,선생님,밥 잡수셨나요?”
   “컹컹-왕왕,락제 맞았다면서?”
   “남자친구와 컹컹-왕왕하게 갈라졌어!”
   “퇴근하였으니 집에 돌아가서 마누라에게 컹컹-왕왕한 밥을 지어주어야지!”
   “컹컹-왕왕,여러분,오늘 회의를 시작합시다.”
   “힘들어 죽겠어,일 좀 하려니 술자리만 컹컹-왕왕 생겨지니!”
   “컹컹-왕왕 깍쟁이 동강대학은 왜서 우리 림시공들의 봉급을 컹컹-왕왕하게 올려주지 를 못하는가?”
    …
    “컹컹-왕왕”
    “컹컹-왕왕”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 화원식 정원내에 “컹컹-왕왕붐”이 폭팔될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다.그는 “컹컹-왕왕”의 원초적 이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컹컹-왕왕”을 줄기차 게 부르짖는것을 보면서 어딘가 즐거웠는지 컹컹-왕왕 웃어보려고 하였다.그런데 작은 얼굴에 컹컹-왕왕 띄워올리는 자기의 웃음이 어딘가는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컹컹-왕왕붐”이 폭팔진행되는중에 동강대학 관광학원 성립준비는 컹컹-왕왕하게 마무리를 지어가고 있었다.동강대학의 어떤 령도자들은 관광학이란 경제응용학과이므로 경제학을 전공하는 교직원이 관광학원 원장직을 담당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고 한다.교장은 자기는 동강대학 관광학원이 경제응용학과를 중심으로 꾸려져야 하는데는 별다른 의견이 없지만 누구에게 관광학원 원장직을 내맡기는가 하는것은 동강대학의 유유구구구한 전통인 알뜰한 민주평의와 착실한 민주토론 그리고 군중의 의견을 존중하는 길을 걸어야 할것이며,이 문제는 관광학원 성립준비 일상사무가 컹컹-왕왕한 진전을 내보인 뒤에 컹컹-왕왕 결정지어도 늦지 않을거라고 말하였다고 한다.
   리장수교수는 동강대학 관광학원 성립준비와 관련된 사무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하여왔다.그는 회의때마다 자기의 생각과 의견을 컹컹-왕왕 남김없이 내놓았다.그러면서 관광학원 성립에 필요한 모든 문서를 친히 작성하였다.그러나 그는 도인력사문화연구센터 부 처장급 주임이였으므로 처장급 간부발탁을 다루는 회의에는 참석할수는 없었다.그래서 그는 여러가지 경로들을 통하여 관광학원 원장직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들을 하나하나 얻어듣느라고 컹컹-왕왕 힘들었다.
   리장수교수는 경제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이 자기의 경쟁자로 될수 있다는 소식들을 접하자 가슴이 컹컹-왕왕 두근거렸다.그러나 그는 자기는 관광업에 대한 관심과 경험을 지니고있는 사람으로서 관광학원을 꾸려나감에 있어서는 경제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에게 짝 지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해보았다.그러다가 어딘가는 자기를 두둔해주려는듯한 교장이 고맙게도 생각되였다.그는 생각끝에 “도인파수군재”에 놓아두었던 호두나무로 만든 발씼는 대야를 교장 사무실에 가져다주었다.
    이튿날 교장은 리장수교수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리주임,당신이 가져다준 호두나무 대야에 호두껍질을 가루낸것이라는 약물을 풀어넣고 발을 담그어보니 컹컹-왕왕 세상좋던데!”
    “흐흐,도현에서 선물받은건데.그런데 오늘 전화를 받았는데 ‘도인왕국시기의 권력구조 특성을 론함 ’이 다음기에 발표될거라고 합니다.”
    “그래? 진짜루 컹컹-왕왕 희소식이구만!”
   사슴이 구경 누구의 손에 죽을건가? 끝까지 웃는 사람이 제일 잘 웃는 사람이라고 한다.동강대학 관광학원의 원장직이란 동강대학 교장 한사람의 의지로서만 정해지는 일이 아니다.관광학원 원장이면 처장급인데 동강대학 알선에서 통과된다 하더라도 상급부문의 동의도 받아야 할것이다.그러므로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수속적으로는 비교적 복잡한 일이다.객관적으로 보면 동강대학 관광학원 원장직을 호시탐탐 넘겨본다는 경제학교수들에게도 그들로서의 우세는 있다.그리고 듣는 말에 의하면 그들은 여러가지 “활동”들을 컹컹-왕왕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리장수교수는 나무그루터기를 지키면서 토끼를 기다리는 일은 하고싶지가 않았다.교장은 그렇지만 동각대학 다른 령도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가? 그럼 동강대학 여라문 령도자들에게 고급술답배나 사다준다? 아니면 인민페를 집어넣은 편지봉투를 그들의 사무실에 컹컹-왕왕하게 “잊어버리”고 나오는 일을 하여본다? 그러나 그런것들은 리장수가 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는 말도 있는데,아무리 화원식 정원이라고 불리우기는 하지만 동강대학도 필경은 먹이를 주고받는 동네가 아닐수가 없다.장인님 장모님도 인민페 몇장만을 내놓으면 얼굴이 대번에 컹컹-왕왕하게 흐늘거리지 않았던가!
   리장수교수는 경제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을 자기와의 경쟁터로부터 컹컹-왕왕하게 멀리로 쫓아내고만 싶었다.그러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희망과 실망을 반죽하는 일에 속만 컹컹-왕왕 썩이다가 갑자기 상중하책에까지 이골튼 사촌동생이 생각났다.이런 일에서는 사촌동생이 공부는 못하였어도 자기보다는 뻐어진데가 컹컹-왕왕 많을거라고 생각하였다.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에게 전화를 다섯번이나 걸어보았다.그러나 그는 형의 체신만은 지키고 싶었으므로 번마다 컹컹-왕왕하게 꺽꺽거리기만 하고 시간을 내여 놀러오라는 말만 해주었다.
   사촌동생은 리장수교수의 용의를 알아맞추지 못하였다.자기는 일에 눌리워서 시간이 없다는 리유만을 둘러대였다.그러다가 다섯번째 전화를 받고는 자기가 딸님 하나를 입양하였는데 시끄러운 일 때문에 머리통이 터질 지경이라는 한마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자식이 딸님 하나를 입양하였다고? 자식이 딸님이 부러우면 하나 낳을거지,뭐라고 입양은? 그런데 ….리장수교수는 사촌동생이 딸님 하나를 입양하였다는 소식을 듣자 그제야 자기가 리정과 애기 하나를 입양하면 어떠할가는 말을 꺼내놓고는 관광학원 원장직 쟁탈전에 동참하느라고 다시는 상론하지도 않았다는것이 생각났다.그런데 오늘 사촌동생은 딸님 하나를 입양하고 시끄러운 일 때문에 골통이 터진다고 한다.듣는 말에 의하면 애기입양은 민정국 수속이 엄청 까다롭고 입양된 애가 큰 다음에도 까딱하면 시끄러운 일들 이 컹컹-왕왕하게 발생한다고 한다.그렇다면 나와 리정은 어떻게 할가? 애기입양문제를 꺼내여본 그날 리정은 확실한 답복은 안해주었다.그럼 차라리 우리끼리 살아도 되는것이 아닌가? 애기가 없다고 얼굴에 밥을 밀어넣는 입이 달린 사람이 못살아가나? 심심하면 자식이 입양한 딸님을 데려다가 절반 키우고 절반 데리고 놀고?
   리장수교수는 생각끝에 애기입양은 그만두기로 마음먹었다.
   리장수교수는 무정자증 생식검사진단을 받고나서 자기야말로 무골충이라는 생각까지를 해보았다.그는 정액이 샘물처럼 컹컹-왕왕 터진다 하더라도 올챙이같은 정자가 들어있지 않는것이란 아무개가 써댄다는 내용없는 소설과 마찬가지이다! 진땀빼는 “몸붙이기로동” 은 화약마저 들어있지 않는 작탄을 내던지는 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되자 리정과의 “몸붙이기로동”에 많이도 심드렁해져 있었다.그런데 리장수교수는 어제밤은 웬일인지 아주 오랜만에 리정을 꾹 껴안으면서 컹컹-왕왕하게 씩씩거렸다.
   남편이 컹컹-왕왕한 신호탄을 쏘아올리자 리정은 남편의 “생활이자 생활의 목적이다.그러므로 생활은 만들어서 누리는거다!”라던 말이 생각났다.그래서 그가 하는대로 몸을 맡겨버렸다.그런데 컹컹-왕왕 씩씩거리던 리장수교수는 도현에서 내보이던 발기부진 꼬락서 를 또 한번 드러내는것이 아닌가!
   오늘 아침 리장수교수와 리정은 누구도 대방에게 컹컹-왕왕을 불러주고싶지가 않았다.둘의 얼굴은 거멓게 죽어있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6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6) 2014-07-27 1 1365
45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5) 2014-07-26 1 1024
44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4) 2014-07-26 0 1045
43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3) 2014-07-26 0 1133
42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2) 2014-07-26 1 1057
41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1) 2014-07-26 0 1276
40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0) 2014-07-26 0 1103
39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9) 2014-07-26 0 1000
38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8) 2014-07-26 0 947
37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7) 2014-07-26 0 1111
36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6) 2014-07-26 1 897
35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5) 2014-07-26 0 1005
34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4) 2014-07-26 0 979
33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3) 2014-07-26 1 998
32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2) 2014-07-26 0 818
31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1) 2014-07-26 0 908
30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0) 2014-07-26 0 905
29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9) 2014-07-26 0 1027
28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8) 2014-07-25 1 1006
27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7) 2014-07-25 0 761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