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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수교수는 교장을 배동하여 성소재지로 출장갔다.그는 이번 출장은 성교육청에 가서 동강대학이 관광학원을 성립할 마지막 수속을 밟는거라고 하였다.리장수교수는 교장의 “마누라를 포함한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는 부탁을 지키느라고 리정에게 확실한 이야기는 말해주지 않았다.그러나 리정은 이웃들로부터 자기가 관광학원 원장님 부인이 될거라는 말을 많이 얻어듣고 있었다.
남편이 컹컹-왕왕하게 관광학원 원장으로 된다고? 관광학원 원장은 처장급이라는데 처장급은 “복도에는 처장이 만원이고”라는 정도로 쌔고버렸다.그러나 동강대학 관광학원은 성내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관광학원이며 앞으로는 문화관광산업 인재를 키워내는 요람으로 된다고 한다.그래서 시작만 되면 관광학원의 규모가 컹컹-왕왕하게 커서 동강대학의 10 여년전 규모의 절반이상을 따라갈것인데 해마다의 본과대학생을 천명정도 모집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렇다면 관광학원이 성립되고 4년이 되면 관광학원 본과대학생이 4천명은 될거라는 말이다.대학내의 일개 학원이 4천명 본과대학생을 모집한다니? 말로서 학원이지 그것이 어떻게 학원수준만인가? 내가 졸업한 대학은 본과대학생수가 거퍼 2천명도 안되였지만 나는 교장의 얼굴을 한번 구경한적이 없다.리장수가 본과대학생수가 4천명이나 될 관광학원을 거느리게 된다면 그가 동강대학 교장은 아니다 하더라도 어떻게 보면 동강대학내 하나의 대학교 교장과 비슷한것이 아닌가!
리정은 기뻤다.그는 황제들이 거들먹거리는 텔레비죤드라마에 대한 애착심마저도 희생시켰다.남편이 밤에“도인파수군재”로부터 응접실로 나오면 그는 텔레비죤챤넬을 남편이 즐기는 뉴스프로그램과 스포츠프로그램에 놓아주었다! 남편이 무정자증 생식검사진단서를 가져오자 마음속으로는 죽어버릴듯이 고통스러웠다.그러나 리정은 남편이 자기보다도 고통스러울것이라고 생각되여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았다.그러면서 남편도 자기도 “몸붙이기로동”에 심드렁해진것에 대하여서 아무런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그런데 그날밤 남편이 아주 오랜만에 체온기를 겨드랑이에 끼여넣을 필요가 없는 “몸붙이기로동”을 컹컹–왕왕 하게 씩씩거리다가 또다시 발기부진 꼴을 내보이자 갑자기 남편이 퍼그나 미워보였다.
남편은 대통-령에게 련애와 결혼을 한꺼번에 해버리는 일을 너무 과하게 시키지말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지만 자기는 “재생산가능성자원”의 소유자라고 떠들어왔다.리정의 “근검절약주의”를 철저하게 비판하여 왔다.“몸붙이기로동”에 지친 몸을 추스리고 몸에 배인 알콜을 빼러 탁구장으로 나가자면 탁구장에 땀내새가 지독하다는것을 리유로 탁구운동을 그만두자고 하였다.그리고“남자에게는 정력제,녀자에게는 미용제,너도 좋고 나도 좋다”는 호두차도 비싼것인데 한번 풀어먹은적이 없이 공팽이가 끼도록 내버려두고만 있다.
세상에 무궁무진한 물줄기가 어디에 있는가? 사품치며 흘렀다던 도강도 이제는 소오줌물처럼 흐르는데 아무리 교수라 하여도 샘물제작기는 아니지 않는가? 그리고 일들이 겹치여 피곤하고 또 심리적인 압력으로 발기부진병이 발작하는것은 사실이겠지만 왜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고 발기부진병을 치료해보려는 생각은 꼬물만치도 없는가? 애기 하나를 입양하는것이 어떠할가고 말해놓고 어째서 다시는 한마디 언급도 없는가? 물론 애기가 없으면 살아가지 못하는것은 아니지만 무슨 영문으로 시치미만 뚝 떼고 있는것인가?
리정은 남편이 성소재로부터 걸어온 전화를 받았다.
“우린 말이야,별이 다섯개인 호텔에 들었거든.일도 컹컹-왕왕 보고 있어.금방 도현의 장국장이 동강시로 올라왔다고 전화를 받았는데 그놈에게 저녁을 한끼 사주라고.”
리정은 장국장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다.장국장의 목소리를 듣고나니 머리속에는 장국장이 희고 커다란 두 손을 앞가슴에 세워들고 손바닥을 컹컹-왕왕 내보이던 모습이 떠올랐다.
장국장은 작년에 임신이라던 리정이 지금은 배가 남산만큼 되였을거라는 짐작하고 있었다.그런데 진작 만나보니 흰이를 가쯘히 드러내는 웃음을 활짝 내보이는 리정은 몸매가 여전히 컹컹-왕왕이였다.
식사가 끝나자 장국장은 리정에게 끌려서 “동강의 밤물결”로 갔다.“동강의 밤물결”은 전과는 크게 변해져 있었다.새롭게 장식된 개실은 아늑하기만 하였다.주인도 대통령에게 무슨 뼈다귀까지를 내주던 녀자가 아니였다.맥주 몇병이 들어오자 리정은 깔끔하게 포장된 물건을 꺼내놓았다.
“수입제 향수예요,장국장 부인님께 선물로 전해주세요.”
“허허,나의 마누라? 나의 마누라에게 수입제 향수를?”
“작년 도현에서 페를 끼치면서도 사전에 장국장 부인님께 아무런 선물도 준비하지 못 해서 너무 미안했는데요.”
수입제 향수를 받아든 장국장은 표정이 어색하여졌다.리정은 미처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장국장처럼 멋진 남자는 부인님께 좋은 선물들을 컹컹-왕왕 사줄것인데.”
“흐흐,나의 마누라는 도산사 녀자스님으로 됐는데,선물은 무슨 놈의 선물?”
“장국장님은 롱담도 컹컹-왕왕 잘하시네.”
“흐흐,컹컹-왕왕한 롱담이 아니라 컹컹-왕왕한 진담입니다.리교수님께서 나의 신상을 전혀 이야기해드린 적이 없습니까?”
장국장은 맥주 한잔을 벌컥벌컥 들이켰다.그리고는 자기의 신상담을 이야기해주었다.
“나는 전에는 향정부를 일했습니다.새파란 총각때에 산아제한을 분담하였거든요…”
도현은 산아제한 모범현이기는 하다.그러나 시골에서는 전에도 지금도 민간의 전통습관과 남자로동력이 필요한 현실적 원인으로 말미암아 아들만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다.그래서 나라의 산아제한책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고 산아제한은 힘든 일이다.
장대근은 산아제한을 전담한 향간부로서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농가들 담벽에 산아제한책을 선전하는 표어를 많이도 썼다.그런 표어들은“아이 하나 적게 낳으면 육식이 가능하다”,“남자든 녀자든 사람의 후손이고 또 후손을 만들어준다”는것들이였는데 지어는 “한사람이 초과생육하면 온가정을 절육한다”,“초과생육은 조상의 수치이고 절육수술은 조상의 영광이다”등 우습깡스러운 표어들까지도 만들어냈었다.
골머리를 썩여가며 산아제한 표어들을 고안해내다고 산아제한책이 잘 실행되는것은 아 니였다.그래서 산아제한책을 위반하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벌금제도를 비롯하여 징벌제도도 많이 만들어내였다.그리고 현에서 내려오는 산아제한임무지표를 완성하지 못하면 향장을 비롯한 향간부들이 처분받게 되여있었고 봉급도 잘리게 되여있었다.
어느해 향장은 산아제한 임무지표를 완성하지 못하여 현으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그가 년말에 향장직에서 나떨어질거라는 소문도 있었다.향장은 장대근더러 결사전을 벌려 어떻게 하든 산아제한임무지표를 완성해야 한다고 하였다.하루빨리 부향장으로 되려던 장대근은 힘쎈 남자들로만 조직된 절육수술대를 만들었다.시골에서는 절육수술대를 “잘라매주기작전대”라고 불렀는데 장대근은 “잘라매주기작전대” 대장이였다.
장대근의 “잘라매주기작전대”는 촌락들을 순회하면서 결사전을 벌렸다.산아제한책을 위반하여 임신한 시골녀자들을 잡아다가 강압적으로 인공류산을 시키였고 산아제한책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는 시골녀자들을 강압적인 절육수술을 시켰다.아주 위험한 일이였다.시골사내들에게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있었다.또 야만적인 일이였다.힘쎈 남자들이 남의 녀자를 억누르고 강압적으로 인공류산시키고 절육수술을 해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장대근은 망할놈의 짓까지를 저질렀다.장대근의 “잘라매주기작전대” 시골녀자 하나를 잡아다가 절육수술을 해주었다.그런데 수술이 끝난뒤에 알고보니 그 시골녀자는 처녀였다! 산아제한책 위반자인 그 처녀의 언니를 절육수술해준다는것이 언니집에 놀러온 언니와 생김새가 똑같은 동생을 도망나간 언니 대신으로 잡아다가 절육수술을 해준것이였다!
망할짓을 당한 처녀는 절육수술인지도 몰랐고 힘쎈 남자들에게 잡혀서 억눌리우니 너무 겁나서 림시수술침대우에서 울기만 하였으며 아무말도 못한것이라고 하였다.
장대근은 절육수술을 당한 처녀를 도현병원에 데리고 가서 잘라매진 수란관을 풀어주었다.그리고 돈도 배상해주었다.그런데 그는 부끄러운 일을 질러놓고서 무엇인가를 속죄하고 싶었던지 그 처녀를 자주 찾아보았다.그러다가 그러다가 그 처녀를 마누라로 만들었 다.
잘라매졌던 수란관을 풀어주었으니 생육이 문제없을거라던 마누라는 결혼해서 몇년 되여도 애기를 낳지 못하였다.병원검사를 해보니 염증된 수란관을 풀어줄때 깨끗하게 풀어주지 못했다는것이였다.아이가 없었지만 장대근은 마누라와 괜찮게 보냈다.그런데 마누라 는 날이 갈수록 남편에게 절육수술을 당하였던 기억을 사무쳐하였다.밤에 자다가도 발딱발딱 깨여날 때가 많았고 남편을 쳐다보며 이빨까지를 부득부득 갈아보였다.얼려도 닥쳐도 안되니 나중에는 부부싸움도 굉장히 해보았다.
그러던 어느날,마누라는 장대근을 떠나버렸다.말 한마디 남기지않고 떠나버렸다.알고보니 마누라는 삭발하고 도산사 녀자스님이 되여버린것이였다.
이야기를 끝낸 장국장은 크게 울먹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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