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식
http://www.zoglo.net/blog/xudongshi 블로그홈 | 로그인
<< 2월 2025 >>
      1
2345678
9101112131415
16171819202122
232425262728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长篇小说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8)
2014년 07월 26일 11시 28분  조회:953  추천:0  작성자: 허동식
                                                                      38
    저녁에 리장수교수와 만났다.나는 조금은 고급식당으로 가자고 말하였다.그러나 리장수교수는 책에 씌여진 력사경험과 자기의 먹자주의경험에 의하면 식객으로 붐비는 식당의 음식이 맛있다면서 나를 식객들로 붐비는 작은 골목식당으로 이끌었다.
    리장수교수에게는 나에게 고급 병술을 사주려는 생각은 없었다.그는 2과두술 술병에 담아온 누우런 근들이술(산적술)을 나에게 부어주었다.리장수교수는 누우런 근들이술은 도현문화관광국 장국장이 자기에게 한통 들고온것인데 그것을 2과두술 술병에 담아온거라고 설명하였다.
    나는 근들이술을 한잔 먹어보고서 도현의 진짜 호두술맛이 컹컹-왕왕 좋다고 하였다.그러자 리장수교수는 나에게 도현의 호두술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었다.
   도현의 호두술은 아주 먼 옛날부터 술중의 명품이다.황제와 대신들에게 납품되는 공품이다.그런데 옛날 시를 읊쪼리기를 즐겼다는 문인들이 많이는 멍텅구리 시인들로서 도현의 호두술에 대한 아무런 찬미작도 남기지 않았다.그것은 력사적인 잘못과 유감이 알닐수 가 없다.도현의 호두술은 이름이 호두술이지만 사실 호두를 빚어 만든 술은 아니다.도현에서 유구한 재배력사를 지닌 보리를 빚어만든 술에 호두살도 아닌 호두살껍질과 도견의 몸에서 떼어내는 견편 그리고 도사라는 뱀과 도산속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약재를 담그어서 만들어진 술이다.도현의 호두술은 그처럼 술에 담그어지는 원료가 복잡하며 또 그 여러가지 원료들을 담그는 과정적인 공예야말로 진짜 밀방이다.무엇을 얼마동안 담그고서 다음에야 무엇을 얼마동안 담고 또 무엇을 얼마동안 담그는데 어느 원료를 언제 담그고 얼마동안을 담그는가에 따라 호두술맛과 급수가 정해진다.여러가지 원료의 진맛을 우려낸 호두술은 반드시 호두나무통에 밀봉하여 지하움에 적어도 몇년을 저장하여야 한다.
   어떤 학자들은 도현의 호두술이 호두나무통에 저장되는 사실을 근거로 술문화사에 있어서 서양의 포도주만이 아니라 동양술도 먼 옛날부터 나무통에 저장하는 공예기술을 지니고 있었다는 론문들을 실컷 발표하였다.도현의 호두술은 술맛이 기막힌 명품이지만 순 서공예의 밀방술이고 몇년을 지하움에 저장해주어야 하므로 민간의 재래식방법으로 생산되는 생산량은 아주 적다.현재 공업화수단으로 생산되여 판매되는 호두술은 우리가 먹고 있는 이 호두술과 비교하면 진짜 호두술이라고 말하기가 힘들다…
   나는 리장수교수의 호두술을 얻어먹으면 그의 장광설들과 컹컹-왕왕을 무조건 들어주는척 하려고 작심하고 있었다.그런데 리장수교수는 컹컹-왕왕을 한번도 부르짖지 않았다.그리고 도현의 호두술 이야기외에는 아무런 장광설도 떠벌리지 않았다.리장수교수는 전보다도 많이 수척해보였는데 그의 얼굴에는 어둠같은것만이 깊게 깔려있었다.나는 어둠속에 잠겨버린 그의 잘 영그지못한 작은 마늘쪽만큼한 코를 한동안 들여다보았다.그러다가 옛날 진시황에게 코를 잘라버리는 형벌을 당하였다던 사람들의 얼굴까지를 상상해보았다.
    “소설가선생은 꼭 유망한 소설가로 될거야!”
     리장수교수는 갑자기 나에게 밤중의 홍두깨같은 칭찬을 해주었다.
    “예? 리교수님,짜른 바지를 올리댕기면 무엇이 컹컹-왕왕 로출되겠는데!”
    “유망하다고 대단한것도 아니고 위대한것도 아닌데 긴장해하기는! 소설가선생,작은 일 하나를 도와주겠나? 나도 소설가선생을 따라배워 아직은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 한편을 쓰고 있는 중이야.
    나는 사람들이 개들한테 당하는걸 꾸며보려고 하는데.완성작은 아니지만 좀 읽어주게!”
    “예? 리교수님께서도 소설을 쓰신다구요? 사람들이 개들한테 당하는걸 꾸며보려는 소설을?”
    “흐흐,안되나? 나에게는 소설을 쓸 자유마저도 없어? 이것이 제목도 정해지지 못한 소설의 제1장이야.”
    리장수교수는 호주머니에서 프린트된 종이 몇장을 꺼내여 나에게 건네주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46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6) 2014-07-27 1 1374
45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5) 2014-07-26 1 1032
44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4) 2014-07-26 0 1049
43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3) 2014-07-26 0 1135
42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2) 2014-07-26 1 1063
41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1) 2014-07-26 0 1286
40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40) 2014-07-26 0 1111
39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9) 2014-07-26 0 1006
38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8) 2014-07-26 0 953
37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7) 2014-07-26 0 1114
36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6) 2014-07-26 1 903
35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5) 2014-07-26 0 1007
34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4) 2014-07-26 0 987
33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3) 2014-07-26 1 1004
32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2) 2014-07-26 0 824
31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1) 2014-07-26 0 910
30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30) 2014-07-26 0 914
29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9) 2014-07-26 0 1035
28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8) 2014-07-25 1 1014
27 도강은 흐르고 동강도 흘러(27) 2014-07-25 0 767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