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철
http://www.zoglo.net/blog/xumingzhe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로완퉁 썩궁리

14. 교원 예찬에 대해서
2008년 05월 22일 14시 07분  조회:2141  추천:91  작성자: 허명철

로완퉁 썩궁리 시리즈14

교원 예찬에 대해서   


허명철 연변대학 교수




현재 사회적으로 흔히 교원을 "신근한 원예사" 혹은 "인류 영혼의 공정사"라고 부른다. 저 역시 비록 교원사업을 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내심으로 이러한 호칭에 거부감이 생긴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원예사는 자기의 심미기준에 따라 화초와 나무를 가꾸면서 서로가 조화되는 조경을 이룩하는데 "눈에 거슬리거나" "모난 가지"를 잘라버리기도 한다. 원예사는 화초나 나무를 키우지만 교원은 인간을 키운다. 인간의 첫째가는 권리가 개성을 존중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교원--이른바 원예사들은 집단의 영예을 내세우면서 학생들의 개성, 즉 모난 가지들을 아무런 고려없이 잘라버린다. 때문에 학교에서 배양한 학생들을 보면 행위나 사유나 성격이나 거의 천평일률적이다. 한발 물러나서 원예사는 그래도 자기의 심미적인 주장이 있고 이러한 주장에 따라 조경을 이룩한다. 그러나 우리의 교원들은 상급의 지시에 따라 (그것도 진정한 상급이 도대체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그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오야지 노릇을 할 뿐이다. 진정 인간을 키워가는 원예사로 될려면 "모난 가지"를 "모난"쪽으로 씩씩하게 자랄 수 있게 하여야 할바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인류 영혼의 공정사라고 할 때 영혼을 설계하는 소위 공정사라는 사람들이 영혼이 있는지를 먼저 묻고 싶다.(자기의 영혼을 외부적인 힘에 빼앗긴 채 힘의 논리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사람들과 과연 영혼 혹은 인생을 담론할 수 있는지) 인생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참된 이해와 건전한 추구가 없는 사람이 영혼을 설계하고 인간을 키워간다면 진정 인간으로 키워갈 수 있겠는지 참 의문스럽다.

교원이라면 우선 전문적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고상한 인격의 소유자로서 인격적인 매력과 감화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교원이란 이름에 걸맞게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감당해야 하며 사회를 관심하고 참여한다는 사명의식이 있어야 한다.(교원 = 연박한 학식 + 고상한 인격 + 사회적 책임)

교원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반대로 현재 교원들이 사회로 부터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원인중 하나가 바로 사회에 대한 참여가 부족하고 인격적인 매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보아진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24 16.연변관광산업발전을 위하여 2008-05-28 73 1940
23 15. 형식보다 내실을 키우는 학습을 2008-05-26 94 2183
22 14. 교원 예찬에 대해서 2008-05-22 91 2141
21 13. 국가와 민족사이 2008-05-18 109 2211
20 10. 새해에는 신의와 근면으로 2008-05-18 88 1927
19 9. 조선족교육의 개혁안을 두고 2008-05-18 80 2217
18 8.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합쳐 2008-05-18 63 1955
17 7. PC방 자원을 유용하게 활용하자 2008-05-16 54 1949
16 6. 다시 반성해 보는 미성년교육 2008-05-16 71 1978
15 5. 중국동포사회는 어디로 2008-05-16 80 2202
14 4. 소중한 순간은 2008-05-16 59 1900
13 3. “젖소도 알아보는 견학”을 보고 2008-05-16 48 1917
12 2. 의사표현과 인적관계 2008-05-12 60 1958
11 1. 배려함과 고마움 2006-07-07 72 2893
10 11.돌발사태 발생시 영도들의 역할 2006-03-22 93 3160
9 34. 벨. 게이츠의 눈물 2006-01-31 54 2649
8 12. 안중근의사 동상 제막식 사진을 보면서 2006-01-18 70 2795
7 17. 오아시스와 생존 2005-06-07 71 3116
6 18. 나체와 예술 2005-05-18 76 5150
5 19. 배움의 자세에 대하여 2005-05-06 65 3236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