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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화의 중국문화풍경4
만만디의 진실(4): 중용주의
중국인은 5000여 년의 유구한 문화를 자랑하는 문명고국으로 하여 늘 자부심을 느낀다. 또 이들은 자신의 조상이 만들어낸 철학과 사상을 극히 귀중한 정신적 재부로 간주하고 있으며 서양이나 타인의 종교에 대해서는 극히 심중한 태도를 보이며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배척 심리가 골수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인의 일상생활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것은 공자의 유교사상과 노자의 도교 사상이다. 부동한 차원과 시각에서 인생의 도리와 가치와 방식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들의 공통한 점이란 모두 현실에 입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간단하게 해석하면 유교는 자신을 억제하고 질서(예)를 지키며 남을 다스리고 도교는 자아의 중심을 기본으로 자아실현의 가치를 찾는 것이다. 또 중국인이 가장 추앙하는 이상적인 도덕은 중용(中庸)이다. 중용 또한 공자가 가장 추대하는 지덕(至德)이기도 하다. ‘중용(中庸)’은 ‘대학(大学)’의 도덕수양 8개 종목에서 ‘성의(诚意)’을 돌출히 하면서 성(诚)을 가치핵심으로 하여 구축한 도덕수양이론이다. 중용의 뜻은 ‘과유불급(过犹不及)’이다. 만사는 과분하면 없기만 못하다는 의미이다.
세상 사물은 모두 자신의 도를 갖고 있다. 도를 벗어나면 설사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나쁜 일로 번질 수 있는 것이다. 극단을 피하고 합리하고 유익한 선택을 선호하는 중용지도는 중국인의 최고의 처세술로 받아지고 있다.
중국인의 만만디, 좋은 일이 있어도 과도하게 좋아하지 않으며 개인을 소홀하지 않고 현실을 중시하며 언제나 상처를 덜 받는 중간 선택을 하며 경망하게 볶아치지 않고 꾸준히 분투하면서 자기의 이상을 포기하기 않는다. 이 최고의 처세술을 활용하면 진짜로 큰 지혜에 이른 사람이 될 거라 하겠다. 이러기 위해서는 심사숙고가 필요하고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가는 만만디가 요청되며 해면에 물이 스며들듯이 천천히, 꾸준하게 속부터 굳히는 만만디가 필수이다.
중용의 다른 하나 의미는 ‘유소위유소불위, 유소변유소불변’(有所为有所不为,有所变有所不变)이다. 극단적이지도 않고 모순되지도 않으며 시중의 정신에 부합되는 것을 의미한다. 변하던 변하지 않던, 행하던 행하지 않던 모두 딱 알맞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다. 앞장에서 급히 달려 갈 필요가 없고 그렇다고 뒤에서 꽁무니를 따른다는 것도 아닌, 중간에서 천천히 따라 가는 것이 대부분 중국인의 처세술인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은 해마다 선출하는 선진사업자가 되기를 꺼려하며 또 자신의 체면 때문에 직장에서 후진으로 낙점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좋이도 않고 나쁘지도 않는 중간수준으로 자신을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만만디로, 여유작작하게 사업하고 생활하려는 중용의 사상이 실생활에 침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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