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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장학규 시
시
시골길
장학규
선택된 주정뱅이
구부정하게 누워있다
재 넘어 소음에도
귀는 막고
차례진 아픔을
동그랗게 삼키며
굴러가는 지구도
주머니에 다져넣는다
나그네의 지친 발목에
창자를 찢어 매질하며
파아란 지평선과
취미로 흘레한다
륵골이 드러난 활등에
하늘을 손바닥만하게 반사하고
애오라지 정열을
뒤뚱거리는 환영에 소모한다
올것은 오더라도
갈데까지 가면서
동전이야 있든말든
신음을 곤두세우며
영원을 안주한다는거
나름대로 천상지하에
둘도 없는 삶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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