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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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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주인과 수탉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411  추천:0  2014-03-25
   어느 양계장에서 이른 새벽에 홰를 친 수탉이 주인한테 죽음을 당했고, 그 이튿날에도 또 다른 수탉이 홰를 쳤다가 죽음을 당했다.    이웃사람이 그 영문을 몰라 물었다.    "그 수탉들은 매일 새벽 꼭 제시간에 홰를 치던데, 왜 죽인 거요?"    양계장 주인이 말했다.    "난 늦잠 자는 버릇이 있는데, 놈들은 성가시게 새벽부터 홰를 친단 말입니다."    이웃사람이 말했다.    "그건 수탉들의 잘못이랄 수 없소. 새벽마다 홰치는 게 저들의 본성이잖소!"    "그건 내가 알 바 아닙니다. 난 단지 앎탉과 교미할 수탉이 필요할 뿐, 홰치는 수탉은 필요없단 말입니다."    "하지만 수탉은 홰를 쳐야 하는 가축이고, 아무래도 방법을 달리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양계장 주인이 말했다.    "휴! 그건 너무 어려워요. 나도 처음엔 수탉들의 목구멍을 죄다 틀어막아버릴까 하기도 하고, 또 주둥이를 잡아매둘까도 생각했지만 번거로워서 차라리 목따버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그럼 늦잠 자는 당신의 습관을 고쳐볼 생각은 못했소?"    "내 습관을 고쳐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양계장 주인은 버럭 화를 냈다.    "늦잠 자는 습관이 몸에 밴 지 수십 년도 넘습니다. 그런 걸 어찌 수탉 몇 마리 때문에 바꾼단 말입니까? 게다가 난 엄연한 주인 아닙니까? 어떻게든 녀석들이 내 습관에 맞춰 살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습관이 서로 다를 때 손해봐야 하는 쪽은 녀석들이어야지, 어떻게 내가 양보를 할 수 있단 말입니까?! "    ******************************************    한 조직을 경영해나간다는 것은 사실상 부단한 변혁의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숱한 충돌과 모순이 생겨나게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당신이 리더라면 지금 누군가 따라오고 있는지 돌아보시라. 이끌고 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따라오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냥 산책일 뿐이다.    - 中     
16    호랑이의 고독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309  추천:1  2014-03-24
   숲 속의 통치자 호랑이는 동물들을 거느리느라 온갖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면서 자기한테도 약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자기가 너무나 외롭고 고독하다는 사실이었다. 그 역시 다른 동물들처럼 어울려 놀 수 있는 친구가 필요했고, 과오를 범했을 때 과감히 충고해줄 진정한 친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원숭이를 불러 물어보았다.    "자네, 내 친구 맞지?"    원숭이가 반색하며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전 영원히 당신의 충실한 친구입니다."    호랑이가 물었다.    "그렇다면 왜 내가 과오를 범할 때마다 네 충고를 들을 수가 없었던 거지?"    원숭이가 한참 머리를 굴리는 듯하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전 단지 대왕님의 부하로서 맹목적으로 존경해오기만 했지 대왕님의 결함 같은 건 미처 찾아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 문제라면 차라리 여우한테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호랑이가 이번에는 여우를 불러들였고, 똑같은 질문을 받은 여우는 이렇게 대답했다.    "원숭이 말이 맞습니다. 대왕님은 신처럼 위대하신 분인데, 감히 누가 대왕님의 결함을 찾는다고 하겠습니까?"       *********************************    많은 보스들이 호랑이처럼 고독감을 느낄 것이다.    조직의 상하구조 특성상 보스와 그 수하 사이에는 깊은 도랑이 가로놓여 있다. 모든 수하가 보스를 마치 호랑이 대하듯 멀찌감치 피해 다닌다. 잘못을 지적했다간 괜히 잠든 호랑이 수염 뽑는 격일 테니까.    또 어떤 수하는 보스의 과오를 지적하기는 커녕 망신당하는 꼴을 지켜보고 싶어할지도 모른다. 심한 경우는 보스가 쫓겨나는 걸 고대할 수도 있다.    보스가 수하들로부터 자신의 실질적인 결함이나 과오를 지적받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을 명심해야 한다.    1. 용감한 사람만이 남의 허물을 지적해줄 수 있다.    2. 잘못을 지적해준 사람에게 그로 인한 인센티브를 줄 수 있어야 한다.    3. 시비를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안목과 너그러움을 지녀야 한다.    - 中
15    비바람에 맞서 정상으로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302  추천:0  2014-03-23
   아프리카 표범은 당해낼 수가 없는 숲 속의 왕자였다. 어린 새끼 표범은 그 부친으로부터 많은 세상 이치를 깨쳤다.    한 번은 새끼 표범이 이렇게 물었다.    "만약 산중턱에서 갑자기 큰 빗줄기를 만나면 어떡해야 되죠?"    표범이 말해주었다.    "그럴 땐 산 정상으로 올라가야지."    새끼 표범이 알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    "왜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올라가요? 그럴 땐 위로 오를수록 비바람이 더 거셀 텐데?"    "그래, 산 위로 올라갈수록 비바람은 더욱 세차겠지. 하지만 아무리 거센 비바람이라도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는 아닐 거다. 반대로 밑으로 내려가면 어떻겠느냐? 비바람은 덜하고 안전할 것 같지만 갑자기 터진 산사태에 매몰될 수도 있는 거란다."    표범이 엄숙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비바람을 피하려고만 하다간 산사태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오직 비바람에 맞서 나아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       곤경에 처했을 때는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해야지, 뒷걸음치다 보면 더 큰 위험에 빠지기 십상이다.    최고경영자는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야말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내야 한다.    - 中
14    죽은 말을 사다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396  추천:0  2014-03-22
   '반신반의(半信半疑)'라는 사자성어는 이런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어느 왕이 천 냥을 주고 천리마를 구하려 하자 잡일을 맡아보던 하급관리가 나서서 천리마를 구해오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관리가 천리마가 있는 곳에 도착했을 때는 천리마가 이미 죽어 있었다. 하는 수 없이 5백 냥을 주고 죽은 말의 머리를 사왔다.    이 사실을 안 왕이 크게 노하여 소리쳤다.    "이 한심한 놈아! 천리마를 사오라고 했지 누가 죽은 말을 사오라고 했더냐?!"    그러자 관리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죽은 말을 5백 냥에 사는데, 산 말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지요. 이 소문을 들으면 천리마를 가진 자들이 훨씬 더 높은 가격을 받고자 몰려들 것입니다."    "......?"    왕은 관리의 말이 수긍이 가는 한편으로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어쨌든 그로부터 1년 뒤에는 세 필의 천리마를 얻었다고 한다.       *******************    진정으로 인재를 아끼고 중시한다면 천 리 밖의 인재도 끌어들일 수 있어야 한다.    - 中     
13    항로를 바꿔라!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405  추천:0  2014-03-21
   1995년 10월에 실제로 있었던 미국 해군과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경비 당국의 무선통신 내용:    미군 : 북쪽으로 15도 항로를 바꿔주기 바란다. 우린 지금 마주 보고 이동하고 있다. 이대로는 충돌할 것이다. over    캐나다 : 충돌을 피하려면 귀항이 남쪽으로 15도 항로를 바꿔야 한다. over    미군 : 여기는 미군 함정의 함장이다. 반복한다. 항로를 바꿔라! over    캐나다 : 안 된다. 다시 말하겠다. 귀항이 항로를 바꿔라! over    미군 : 여기는 미군 대서양 함대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모함 링컨호다. 우리는 구축함 3척, 순양함 3척, 그리고 20여 척의 지원 함정을 거느리고 있다. 항로를 당장 북쪽으로 15도 옮길 것을 명령한다. 그러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over    캐나다 : 맘대로 해라. 여기는 등대다! over    ************************    고정관념을 버려라. 일단 관념을 바꾸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사실 우리 모두 안개에 둘러싸인 선장의 처지와 마찬가지 아닌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과거에 머물러 있기를 고집하는 사람(기업)은 스스로 과거의 일부분이 되고 말 것이다.    中      
12    해마의 종착지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284  추천:0  2014-03-20
   어느 날 海馬가 꿈을 꾸었는데, 자기가 일곱 개나 되는 금광을 소유하게 되는 엄청난 꿈이었다.    잠에서 깬 해마는 그 꿈이 엄청난 계시처럼 느껴졌다. 때마침 해마는 금화 일곱 닢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이 일곱 개의 금광을 암시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 일곱 닢의 금화를 몸에 지니고 꿈에서 본 일곱 개의 금광을 찾아 길을 떠났다.    가늘고 긴 주둥이를 가진 해마는 다른 어류에 비해 거의 직각으로 구부러져 있기 때문에 서서 헤염을 쳐야 했다. 그래서 그 속도가 매우 느렸다. 해마는 그렇게 느릿느릿 헤엄을 치면서도 언젠가는 눈앞에 휘황찬란한 금광이 나타나리라는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장어 한 마리가 말을 걸어왔다.    "너 어딜 그리 급히 가고 있니?"    해마가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어, 꿈속에서 본 금광을 찾아가는 길이야. 그런데 속도가 너무 느려서......"    "그래? 너 오늘 참 운이 좋구나. 너를 빨리 헤엄치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내게 금화 네잎만 주면 내 지느러미를 하나 줄게. 지느러미가 있으면 넌 지금보다 몇 배나 더 빨리 헤엄칠 수 있지."    "그래?" 해마는 그렇게 금화 네잎과 맞바꾼 지느러미를 달고 헤엄쳤는데, 과연 속도가 이전보다 배로 빨라졌다.그래서 해마는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얼마 후, 해파리가 해마를 보고 물었다.    "어딜 그리 급히 가?"    "응, 금광을 찾아가는 길인데, 아직도 속도가 너무 느린 것 같아."    "그렇다면 내게 좋은 방법이 있는데, 금화 세잎만 주면 널 고속보트에 태워주지. 이것만 타면 넌 바다 속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가 있거든."    그래서 해마는 나머지 금화 세잎을 주고 고속보트에 올라탔다. 과연 이전보다 다섯 배나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젠 정말 금광이 당장이라도 눈앞에 나타날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 다음에 만난 것은 하필이면 상어였다. 상어가 매우 안타까운 듯이 말했다.    "나한테 너를 훨씬 더 빨리 가게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있지. 내 몸 자체가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큰 배 아니냐? 그러니 넌 그냥 내 뱃속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돼. 아무런 힘도 들지 않고, 또 시간도 엄청 절약할 수 있지. 어때? 한번 타보지 않을래?"    "그것 참 좋은 방법이네요!"    해마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상어가 쩍 벌린 입 속으로 유유히 헤엄쳐 들어갔다.    ********************************       속도 추구가 보편화된 요즘 세상에서 많은 경영진들은 어떻게 하면 좀더 빨리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골몰한다. 마치 해마처럼 오직 '늦다'는 것에만 조바심을 태우며 기업 발전 전략을 아예 기업 인수나 매입 쪽으로 간편화시키는 것, 즉 돈 주고 속도를 사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발전 속도가 아직 '헤엄치는' 단계임에도 강렬한 성장 욕망에만 사로잡혀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내부 발전 동력 없이 오직 속도에만 의존해 내달리는 방식은 '속도의 魔'에 자력을 소진하고 스스로 멸망의 나락으로 뛰어드는 격이다. - 中   
11    절름발이와 장님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278  추천:1  2014-03-19
   절름발이가 장님 집으로 놀라가 한창 재미있게 대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불이 나서 불길이 장님의 집을 휩쌌다.    절름발이가 소리쳤다.    "이런, 자네 집에 불이 붙었네!"    장님이 말했다.    "나도 매캐한 연기와 나무들이 타번지는 소리를 들었네. 얼른 빠져나가자고!"    그러나 절름발이는 금세 울상이 되어 말했다.    "하지만 자네도 알다시피 난 다리가 불편해서......"    장님이 말했다.    "그런 염려는 말게나. 내가 자네를 업고, 자넨 길을 안내하면 되잖은가! 어서 업히라고!"    그렇게 두 사람은 무사히 불길 속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      기업들 간의 성공적인 합종연횡을 살펴보면, 그 공통적인 비결이 다름아닌 '장점을 취해 단점을 보완'하는 방법이다. 맹인의 건실한 다리에 절름발이의 좋은 시력을 합치면 '1+1>2'의 신기한 효과를 볼 수 있다.         - 中 
10    사자의 용병술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272  추천:0  2014-03-18
   숲 속의 왕 사자가 일전을 앞두고 군대를 소집했다.    사자는 먼저 여러 동물들에게 임무를 부여했다. 힘이 좋은 코끼리는 군수물자 운반책으로, 성깔 사나운 늑대는 돌격대장으로, 머리 좋은 여우는 책사로, 민첩하고 폼잡기를 좋아하는 원숭이는 적을 교란하고 유인하는 행동대장으로!    그런데 갑자기 일행 중에서 누군가가 소리쳤다.    "저 눈먼 토끼와 절름발이 나귀는 두고 갑시다. 저들을 데려갔다간 부담만 될 뿐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그러자 사자 왕은 고개를 저었다.    "나는 저들이 부담거리만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 눈먼 토끼는 귀를 땅에 대고 시시각각 적의 동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잖아도 귀가 예민한 토끼인데, 눈먼 토끼라면 두말해서 잔소리지! 그리고 절름발이 나귀야말로 최고의 기관총 사수다. 워낙 불편해서 적들이 들이닥쳐도 도망칠 생각을 않고 끝까지 남아서 싸울 게 아닌가!"       ************************    각각의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재빨리 파악하고 적절한 업무 수행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 中
9    사람을 안다는 것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505  추천:0  2014-03-17
   礎나라 왕이 한번은 공자에게 관직을 내렸고, 공자도 기꺼이 응했다.    제자들을 거느린 공자 일행이 陳나라와 蔡나라 사이의 벌판을 지날 때였다. 공자가 초나라에 오면 자신의 지위가 위협받을까 두려워하던 몇몇 초나라 대신들이 사람을 보내 일행의 앞길을 막아섰다. 그래서 1주일째 공자와 제자들은 쌀 한 톨 구경할 수 없는 궁지에 몰렸다.    그때 밖으로 빠져나갔던 안회(顔回)가 쌀을 조금 구해왔다. 쌀을 씻어 안쳐서 밥이 거의 되어갈 무렵, 공자는 초조한 눈길로 제자 안회와 끓는 밥솥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안회가 갑자기 밥솥 뚜껑을 열어 밥을 한 웅큼 쥐더니 제꺽 자기 입 안에 넣는 것이 아닌가! 그것을 목격한 공자는 씁쓸한 회의감을 느꼈다.    얼마 후 밥이 다 되었고, 안회가 아주 공손하게 공자 앞에 밥을 갖다놓았다. 그러자 공자는 짐짓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몸을 일으키며 가시 돋친 말을 했다.    "아까 꿈에서 돌아가신 아버님을 뵈었는데, 부친이 말씀하시길 꼭 깨끗한 밥으로 제를 올려야지 누가 먹던 밥을 써서는 안 된다고 하더구나."    그러자 공자의 말뜻을 금방 알아챈 안회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선생님. 아까 밥이 거의 다 되어갈 때 나무 재가 들어간 것을 발견했는데 지금 상황에서 그대로 내버릴 수는 없고 해서 제가 그것을 집어먹었던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난 공자는 제자를 무턱대고 의심부터 한 일이 그렇게 미안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혼잣말로 탄식했다.     "사람은 눈으로 사물을 봐야 하니 당연히 눈을 믿어야겠지만, 그 눈도 다 믿을 바는 못 되는구나. 게다가 또 마음으로 일을 생각해야 하니 당연히 마음도 믿어야겠지만, 그 마음 역시 다 믿을 바는 못 되고...... 휴, 한 사람을 안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로군!"       ***************************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 누구는 마음씨가 착하고, 누구는 멍청하며, 누구는 사악하고, 누구는 총명하다고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즉 사람이란 흐르는 강물과도 같아서 하루하루가 다르고 새롭다. 어리석었던 사람이 현명해지기도 하고, 악했던 사람이 진실로 착해지기도 하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혹시 누군가를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은가?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마라. 누군가를 책망하는 순간 그 사람은 다르게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 中          
8    덫에 걸린 호랑이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126  추천:0  2014-03-16
   어느 사냥꾼이 숲 속에 함정을 파고 덫을 놓았는데,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순식간에 걸려들 만큼 강력한 것이었다.    하루는 호랑이 한 마리가 그곳을 지나다가 한쪽 다리가 그만 덫에 걸렸다. 호랑이는 이빨을 악물고 몸부림쳤지만 도무지 벗어날 수가 없었다.    어쩔 것인가! 이대로 있다간 곧 나타날 사냥꾼에게 가죽이 벗겨지고 말 것이다. 맹수에게 한쪽 다리가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그렇다고 이대로 개죽음을 당할 것인가! 그럴 순 없다! 어떻게든 목숨은 건지고 봐야 한다!    호랑이는 결국 모진 아픔을 무릅쓰고 덫에 걸린 다리 하나를 끊은 다음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    자본시장이라는 거대한 바다의 무한경쟁에 뛰어든 어떤 조직이든 위기와 함정에 빠질 위험성이 있다. 조직의 분열이나 운영자금 부족, 뜻하지 않은 거래처의 부도 등 도처에 덫이 널려 있다.    조직의 리더는 모름지기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일부를 희생해서라도 전체 조직을 살릴 수 있는 결단을 과단성 있게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 中
7    철없는 당나귀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241  추천:0  2014-03-15
   어느 농장에 당나귀와 수탉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굶주린 사자 한 마리가 뛰어들었다.    사자가 당나귀를 덮치려는 순간, 수탉이 '꼭끼오!' 하고 비명을 질렀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사자는 수탉 울음소리를 제일 무서워한다고 한다. 깜짝 놀란 사자가 걸음아 나 살려라 줄행랑을 놓았다.    그런데 사자가 자기보다 엄청 작은 수탉의 울음소리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을 본 당나귀는 그 사자를 혼내주려고 용감하게 뒤쫓아갔다. 하지만 당나귀는 얼마 못 가서 사자 밥이 되고 말았다.    **********************************    상대의 실력을 제멋대로 추측하다간 큰 화를 입기 쉽다. 시장경쟁에서 충분한 준비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함부로 적을 만든다는 것은 곧 패망의 지름길이다.    기업 경영에서 바로 눈앞의 상황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경영을 시작하자마자 이익을 얻는 기업은 매우 위험하다. 경영자에게 교만한 습관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이는 대부분 훗날의 실패를 부른다.   - 中
6    쇠못 이야기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475  추천:1  2014-03-14
   어느 현장 앞에 불필요한 쇠못 하나가 박혀 있다. 이때 그곳을 드나드는 직원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첫 번째 부류는 쇠못을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쳐버리는 이들이고, 두 번째 부류는 쇠못을 발견하고 그 위험성을 인식하게 되는 이들이다.    이 두 번째 부류는 다시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다른 사람이 뽑아내겠지, 나만 무사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피해 지나가는 사람들이고, 두 번째는 지금은 바쁘니 다음에 뽑아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지나친다. 그리고 세 번째 부류는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으로, 당장에 허리를 굽혀 그 쇠못을 뽑아버리는 사람이다.    *****************    첫 번째 부류는 하루를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로, 환경변화에 둔감하고 어쩌다 자기가 피해를 입게 되더라도 그 영문을 알지 못한다.    두 번째 부류의 첫 부류는 모든 일에 자기 실속만 챙기려는 사람으로, 다른 사람의 형편 따위는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또한 두 번째 부류의 둘째 부류는 매사에 소극적이고 일을 뒤로 미루기 좋아하는 사람들로, 무슨 일에서나 핑계거리만 찾는다.    그런데 세 번째 부류의 셋째 부류는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사람들로 문제의식과 위기의식, 책임의식, 그리고 시간의식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들이야말로 한 조직 내에 숨어 있는 꼭 필요한 존재다. -- 中
5    천사와 악마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305  추천:0  2014-03-13
   필립 왕자는 자신의 열여섯 번째 생일에 부왕으로부터 마차와 잘생긴 말 두 필을 선물받았다.    왕자가 날 듯이 기뻐하며 왕에게 물었다.    "이 말들의 이름이 뭐죠?"    왕이 웃으면서 말했다.    "한 녀석은 천사라 하고, 또 한 녀석은 악마라고 부른단다."    왕자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물었다.    "천사는 괜찮지만, 악마라뇨? 말한테 왜 하필 그런 이름을 붙인 거죠?"    "얘야, 넌 앞으로 이 나라 군주가 될 사람이다."    왕이 애정 어린 눈길로 어린 아들을 바라보며 말해주었다.    "넌 천사의 보살핌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악마를 다스리고 써먹을 줄도 알아야 한다. 옛말에 '덕을 쌓지 못하면 패망하고, 덕만 쌓고는 궁지에 몰린다'는 말이 있다. 착하기만 해서는 나쁜 사람들을 다스릴 수 없는 법이다......"    **********************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방법으로 적을 대처할 줄 알아야 할 뿐더러 필요시에는 '특별한 방법'도 쓸 줄 알아야 한다.     -  中                                 
4    쥐와 개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370  추천:0  2014-03-12
   어느 집에 몰래 숨어든 한 무리의 쥐가 있었다. 쥐들은 부뚜막 위에 놓인 고깃덩이를 훔쳐먹으려다 그 집을 지키는 개한테 들켰다.    쥐들이 개한테 협상조로 말했다.    "당신이 우릴 눈감아주면 이 고기를 조금 나눠주겠소."    그러나 개는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당장 물러가는 게 좋을 거야. 고기가 없어진 걸 알면 주인은 나를 의심할 테고, 그러면 내가 도마 위의 고기 신세가 된단 말이다!"       ***************************    적수에게 손을 내밀어서는 안 된다. 작은 이익을 챙기려다 자칫하면 더 큰 것을 잃는다.    -  中
3    도마뱀 <리더의 칼> 中 댓글:  조회:1302  추천:0  2014-03-11
   숲속에 도마뱀 세 마리가 살고 있었다. 그 중 한 마리가 어느 날 문득 자기네 몸 색깔이 주변 색깔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도마뱀 둘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우리의 몸 색깔이 달라서 이대로 지낸다는 건 너무 위험한 것 같아. 이대로 있다간 언제 적의 먹잇감이 될지 모른다고. 어떻게든 주변을 좀 바꿔봐야겠어!"    말을 마친 도마뱀은 한바탕 공사를 벌일 듯이 삽이며 곡괭이를 들고 나왔다.    그러나 다른 한 도마뱀은 이렇게 말했다.    "그건 너무 힘든 일이야. 주위 환경이란 우리 힘만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야. 차라리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게 낫지!"    그러면서 그 도마뱀은 배낭을 꾸려 그곳을 떠났다.    그러자 잠자코 있던 세 번째 도마뱀이 주위를 둘러보면서 말했다.    "왜 우리는 스스로 환경에 적응하려 하지 않고, 꼭 환경을 우리한테 적응시키려고 하는 거지?"    말을 마친 세 번째 도마뱀은 한동안 햇볕을 빌려 자기 피부색을 바꾸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천천히 나뭇잎 사이로 숨어들었다.    *******************************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업들마다 나름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주도적으로 환경을 개선해나가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환경에 순응하며 돌아가는 조직, 또 능동적으로 내부를 개혁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조직이 있다. 중요한 것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변화의 바람을 무시하는 조직은 살아남지 못한다. - 中                                                
2    덧니 가는 멧돼지 <리더의 칼>중 댓글:  조회:1230  추천:0  2014-03-10
   멧돼지가 굵은 나무둥치에 몸을 기대고 열심히 덧니를 갈고 있었다. 지나가던 여우가 그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야?"    "보면 몰라? 덧니를 갈고 있지!"    여우가 말했다.    "거참 이상하네? 포수가 쫓아오는 것도, 당장 누구랑 한판 붙을 것도 아니면서 뭘 그리 열심이야?"    멧돼지가 말했다.    "당장 그때가 닥치면 덧니 갈 겨를이 언제 있겠냐? 지금처럼 한가할 때 미리 갈아둬야 위험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지!"    *****************************************    사람들은 항상 자기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다가도 정작 기회가 찾아오면 평소에 충분한 준비와 능력을 닦아놓지 못한 것을 한탄한다.     강이나 바다에 물고기가 떼지어 몰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기회가 찾아오는 것도 이와 같다. 물고기가 몰려올 때 그물을 만들기 시작하면 물고기는 벌써 지나가고 만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평소에 그물을 준비해놓아야 한다.     사업도 그렇다. 기회가 찾아오기 전에 준비하고 있어야 어떤 상황이 벌어지든 그 자리에서 망설임 없이 행동할 수 있다. -  중    
1    두 번째 채용 <리더의 칼>중 댓글:  조회:1396  추천:0  2014-03-09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이 필립스사 사장실을 찾아와 면접을 보았다.   사장이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보니 청년은 전공도 딱 맞고 실력도 우수했으므로 밝게 웃으며 청년에게 손을 내밀었다.   "좋소, 젊은이.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리 그룹의 일원이 된 걸 진심으로 축하하오."   그런데 청년은 그 손을 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오만하게 말하는 것이었다.   "죄송합니다만, 저 방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   사실 그 청년은 자기가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이렇게 어마어마한 회사에 선뜻 입사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자기 능력에 대한 우월감이 가득 차서 이렇게 생각했다.   '기왕이면 더 많은 연봉을 주는 데로 가는 거야.'   그후 청년은 몇 달 동안 이곳저곳에 이력서를 들이밀었지만, 가는 곳마다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그래서 나중에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다시 필립스사 사장실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 청년과 모든 회사 직원들의 예상과 달리 사장은 별다른 토도 달지 않고 청년을 받아주었다.    한 직원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사장에게 물었다.   "왜 저렇게 자기 주제도 모르고 날뛰는 놈을 다시 채용하는 거죠?"   사장이 말했다.    "난 저 친구의 용기를 높이 산 걸세. 게다가 저 친구는 처음 왔을 때의 그 애송이가 아니야. 그 동안 많이 성숙돼 있더군."   청년은 자신에게 주어진 그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해 일했다. 그 결과 훗날에는 회사 기술 파트의 핵심적인 인물이 되었다.     ********************   나는 제일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없었지만, 제일 좋은 것이 나를 선택했다.     저자 김견:  1971년 중국 연길에서 태어나 연변예술학원 미술학부를 졸업. 2000년 월간 에 중편소설 "그리다 만 그림"으로 데뷔, 2004년에는 단편소설 "탈속"으로 '윤동주 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번역가, 연길 아리랑방송 문예프로 "한밤의 쉼터" 담당PD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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