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浪漫과 德 그리고 健康으로 人生을 보내려고하는 山岳人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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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만산악회 성립
산악회 선서문과 시산제문
산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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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차 도문시 석현진 초모자바위산
848차 룡정시 석정향 풍도령
847차 안도현 석문진 소계관바위산
846차 랑만파 인생 17돐 축제
※ 댓글
회답이 늦어 미안합다.워이씬을 많이 사용하다보니 댓글을 주시하지 않았어요.대포산가는길따라 가게 게속 가게 되면 있습니다.
룡정가마두껑산 산행을 잘 보았습니다. 어떻게 찾아가는지요? 찾아가는 길 상세하게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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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차 팔도거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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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3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11월 중순 큰 눈이 내렸음에도 기온이 령상으로 올랐다. 승용차가 연길시교를 벗어나자 뽀얀 안개가 한미터 앞을 가늠하지 못할 정도로 짙게 끼였고 길가의 가로수들에는 전체적으로 무송이 골고루 끼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루고 있었다 오늘은 11명의 멤버들이 ( 초콜렛 목장 헬스 의천 무심 만천성 약속 민들레 해양 보름달 청풍) 팔도 거북산 산행을 떠났다. 팔도진 서북쪽에 위치한 거북산은 공로를 끼고 가깝게 솟아 있는지라 산행코스내내 별로 큰 어려움이 없었다. 눈이 두텁게 쌓여 있는지라 하산길에 멤버들은 줄을 지어 썰매타기를 하면서 산을 내렸었다. 비록 돌부리에 걸려 바지엉덩이에 구멍이 났지만 깔깔대며 즐거워하는 웃음소리는 적막한 겨울산에 메아리치면서 멀리 멀리 흩어져간다. 우리의 일상에서 이렇게 시름없이 웃을 수 있는 일들이 어디 그리 흔하던가? 이 시간만큼은 세속의 번뇌와 걱정을 죄다 내려놓고 누구의 아내도 남편도 아닌 그리고 어느 자식의 부모도 아닌 순수한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순간이 되여본다. 오늘은 간만에 산행에 나선 해양님이 정성들여 사준 점심식사로 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맘껏 즐길수 있었다. 한주에 한번씩 만나 한곳을 함께 바라보며 마음을 공유할수 있는 사이 진정 식구처럼 느껴지는 산악회 멤버들간의 따뜻한 인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하루였다.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이 아무런 부담감도 없이 오직 산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 하나만을 지니고 그렇게 우리는 산을 오르는 매 발자국마다에 우리의 우정과 사랑을 심고 키워나간다. 이런 클럽에 몸담고 함께 생명을 즐길수 있다는건 삶에 긍정적인 활력소와 에너지를 부여할것이라 굳게 믿는다. 눈덮힌 거북산에서 오늘의 쾌락을 함께 나누었던 모든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빙판길에 안전운행하느라 고생하신 헬스님 의천님 만천성님께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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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60차 눈내린 뒤의 랑만- 연길소하룡 송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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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6
송학산은 연길소하룡 남쪽에 위치한 산이다. 시내 교통뻐스 14선을 타고 갈 수 있는 위치에 솟아 있기에 여러 산악회에서 즐겨 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큰 눈이 퍼부은 이튿날인 오늘 랑만산악회 11명 ( 하루 의천 헬스 무심 장백 만천성 약속 민들레 송이 신참 청풍) 멤버들이 교통안전을 위하여 이 산에 올랐다. 눈부신 겨울 해살이 산과 들의 하얀 눈에 반사되면서 무수한 다이아몬드쪼각을 흩뿌려 놓은듯 반짝반짝 빛난다. 소슬한 늦가을 바람이 휩쓸고 지나간 을씨년스러운 풍경들은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산과 숲은 순백의 세계속에서 고요히 침묵하고 있다. 잎사귀들을 떨구어 버린 앙상한 참나무 라목들은 더욱 단단하고 우뚝해 보이고 가끔가끔 군락을 이루어 하늘로 뻗은 소나무들은 더욱 검푸르러 보인다. 밋밋한 오르막길을 한시간반 남짓이 오르다 남쪽 비탈에서 우리는 운 좋게도 무송(雾凇)구간을 만났다. 겨울눈이 내린 뒤 적당한 온도와 적당한 습도가 맞아 떨어져야 형성된다는 무송! 송학산을 수없이 올라 본 필자로서는 이 산에서 처음으로 무송을 보게 되는것이다. 마른가지들에 해맑은 구슬처럼 달려 있는 무송의 령롱하고 아름다운 자태는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순수하게 정화시켜 주는 같다. 온갖 지저분한 양상을 말끔히 덮어준 이 백색의 세계속에서 우리 멤버들 가슴속의 한 뙈기 정토(净土)에도 미래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행복을 그려보는 하루가 되였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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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차 태암에 있는 고구려시기 장성을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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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오늘에는 우리 산악회9주년되는 날이다 이뜻깊은 날에 우리는 태암에 있는 고구려 시기 장성을 수복해놓았다는 말을 듣고 태암에 있는 평봉산으로 답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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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8차 로투구백석산의 와들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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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4
로투구진을 지나 천보산방향으로 핸들을 꺾어 다리를 건너면 멀리 오른쪽 서쪽방향으로 유난히 가파롭고 하얗게 빛나는 바위산이 바라 보인다. 내지로 향하는 철길 남쪽으로 한줄기 푸른강을 끼고 있어서인지 실제 해발은 별로 높지 않은데 그 위엄과 경관이 만만치 않다. 높고 낮은 바위들로 이루어진 릉선을 따라 걷다 보면 깎아 지른듯한 절벽 중간에 한 사람이 지나 다닐만큼 좁고 위태로운 칼바위가 솟았는데 그 사이를 지날 때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리가 후둘거린다 하여 와들바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제는 14명 (하루 목장 헬스 무심 의천 적목 만천성 해륜 려수 민들레 노을 보름달 목련 청풍) 팀원들이 3시간 반 남짓 걸린 이 스릴넘치는 산행에 참여하였다. 가을수확을 마친 대지는 여름내 푸른 식물에 가리워졌던 민낯을 드러내여 우리와 진실된 시선을 맞추었고 옷가지들을 훌훌 털어버린 헐거운 숲 사이로 저 멀리 산맥들은 본래의 세련된 볼륨들을 자랑하며 또 다른 매력으로 우리의 렌즈에 포착된다. 비록 난도가 있는 산행이였지만 산을 내리는 팀원들의 얼굴마다에 넘치는 활력과 즐거운 모습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한계를 또 한번 넘어선 긍지를 엿볼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고행을 동반해야 하는 산행인들이 또 다시 산을 찾게 되는 충분한 이유가 아닐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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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차 왕청천교령 원숭이바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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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7
왕청천교령 청구자촌(清沟子村)을 지척에 굽어보며 자리잡은 원숭이바위산은 형상적으로 온갖 상상력을 자극하는 신기한 바위들이 솟아 있다. 오늘 랑만산악회는 먼길을 달려 두번째로 이 산을 찾아 떠났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숲은 반쯤 헐거워져 갓 떨어진 산뜻한 락엽을 즈려 밟으며 산발을 타는 우리의 시선은 여백의 아름다움속에 푹 빠져든다. 저 멀리 군락을 이루어 늦은 단풍을 태우고있는 침엽수들이 푸르청청한 소나무들과 어우려져 이루어내는 환상의 앙상불은 초가을의 붉고 노란 단풍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강렬히 다가온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마침내 바위정상에 올라 맑고 서늘하게 흐르는 가을강과 그 강가 반듯반듯한 논밭을 끼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마을을 바라보면 풍요로운 가을속의 그들의 삶이 잠간 부럽기까지 하다. 이 계절의 산과 숲에서 우리는 날마다 비여가는 자연의 모습속에서 깊음이 있으면서도 간단한 인생의 철리를 깨닫게 될 때가 많다. 륜환하는 계절의 섭리에 순응하여 꽉 채웠다가도 때가 되면 미련없이 비워내는 숲과 들판의 만물처럼 인간도 가끔은 마음속에 차있던 욕망과 욕심을 조금씩 조금씩 비워낼줄 안다면 살아가는게 조금은 더 홀가분해지고 편안해지지 않을가 그런 생각을 해본다. 막바지의 단풍과 멋진 바위들을 쫓기지 않고 원없이 즐겼던 오늘 하루를 함께 나눈 11명의 멤버들과 ( 초콜렛 목장 헬스 의천 만천성 무심 노을 민들레 보름달 키티 청풍) 그리고 먼거리를 안전하게 운전해주신 헬스님 무심님 만천성님께 고맙고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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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차 456차화룡청산리 엔 십리평의 가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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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7
황금빛 가을이 우리 눈앞에 펼쳐졌다. 붐비는 도심을 멀리 떠나 차가 비포장도로에 진입해 기나긴 골짜기를 한참 달리노라면 가을빛이 머리위로 무진장 쏟아져내림을 온 몸으로 감지할수 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청산리계곡가의 붉디 붉은 단풍나무나 갓 따온 귤껍질처럼 노랗고 연파랗게 물들어가는 십리평 참나무숲의 굴절된 빛이거나 가을이 싣고 온 선물앞에서 우리가 딛고 선 한 점의 땅은 그처럼 작고 가엾어 보인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산맥을 뒤덮은 숲은 화가의 붓끝으로는 터치 가능성의 한계가 있는 복합적인 컬러의 방대한 한 폭의 수채화을 이루고 있다. 그 수채화 사이사이로 불어치는 바람소리는 거창하고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의 화음소리와 방불하다. 대자연의 이 장엄하고 아름다운 화합의 파티를 한줄기의 빛으로 작디 작은 카메라에 담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가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가을빛 한 줄기를 렌즈에 포착해 놓고 다음해의 이 시즌을 기다리는 일 또한 살아가는데 하나의 소망이 되여 주지 않겠는가?! 랑만을 슬로건으로 뭉친 랑만산악회는 이렇게 하루를 사이두고 청산리 계곡과 십리평을 오가면서 아침 저녁으로 변해가는 물들어가는 가을빛을 만끽하였다. 긴 여름내내 푸른 잎사귀로 여름의 뜨거운 태양빛을 안으로 끌어 들였다가 가을이 돌아오면 한점도 남김없이 밖으로 밀어내듯이 지금 산과 숲은 그렇게 불타고있다. 사람들이여. 콩크리트 건물안에서 빠져나와 산과 들로 나가시라! 그리하여 대자연이 무상으로 베풀어주는 가을의 선물을 가슴에 듬뿍 받아 안으시라! 그러노라면 그대의 지친 육체와 영혼에 반드시 성스런 기가 넘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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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차왕청 동사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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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6
왕청동사방대에 다녀왔습니다.오늘 참가한 회원 모두 14명 하루. 스키 .적목.무심.만천성.해륜.약속.장백.노을.뉴스키.코스머스.키티.보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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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화룡청산리 베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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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8
화룡 베개봉등산을 6시간에 끝마쳤습니다.베개봉은 해발이 1600메터이고 연변에서 제일 높은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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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차왕청이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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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2
교사절 축제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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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1차 비에 젖은 팔도북도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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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5
며칠 쏟아부은 대폭우로 북도끼봉을 오르는 산길은 졸졸 흘러내리는 내물이 되여 있었다. 사방을 둘러봐도 비안개에 푹 잠긴 산과 숲과 바위 자연 전체가 함빡 젖어버린 초가을의 자연속으로 8명의 팀원(목장 헬스 의천 무심 만천성 려수 노을 청풍)들은 거침없이 뚜벅뚜벅 걸어 들어간다. 어떤 상황속에서도 당당하고 굽힘없는 씩씩한 자세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산악인들의 멋진 모습이다. 아무리 세련되고 우아한 패션도 이 순간만큼은 원색의 아웃도어들로 울긋불긋 무장된 대자연속에 서있는 산행인의 모습보다는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다. 산이 우리를 불러 들이고 품어주는것만큼 이름없던 산과 바위들이 우리의 발자취가 스침에 따라 새롭게 이미지를 부여받고 다시 태여나 발달된 현대통신 시스템의 흐름을 타고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그러고 보면 우리 산행인들은 자신의 업여 흥취에 따라 등산을 선택했음에도 자신도 모르게 우주속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데 얼마만의 공헌이 있는 셈이다. 수없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매 차례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는 북도끼봉 오랜세월전 그 자리에 생겨났을 바위 하나가 오늘 우리 생명에서의 하루를 충만시켜준다는 사실이 필자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었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어 오늘 다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되는 북도끼봉! 언젠가 또 다시 너를 찾아가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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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50차 왕청파팔령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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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9
차창밖으로 흘러가는 푸른 하늘은 눈에 띄게 훌쩍 높아졌고 왕청골의 풍요로운 숲은 젊음의 푸른빛을 잃어가고 있다. 논바닥을 꽉 채우면서 자라나고있는 벼들이 완연히 누런 색상으로 변해가고 있으니 가을은 이미 자연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9명의 (하루 목장 헬스 무심 만천성 장백 해양 보름달 청풍)팀원을 탑재한 두대의 승용차가 가을빛이 완연한 왕청곬을 달려 왕청시가지 동남쪽에 위치한 파팔령을 찾아 떠났다. 눈에 띄게 높아 보이지는 않으나 왕청마반산을 마주하고 솟아있는 파팔령은 흐르고있는 가야하와 반듯반듯한 논밭과 익어가고있는 수박 호박밭을 바라보면서 릉선을 따라 걷는 멋과 정취를 자아내는 무난한 산행코스였다. 릉선을 따라 걷다 낭떠러지가 나타나 산길이 끝나는가 싶으면 내밀한 나무가지 사이로 선인들이 헤치고 걸어내린 흔적이 나타나군 하면서 계속 앞으로 나아갈수 있도록 인도한다. 한동안은 정글속을 헤치고 나가는 착각이 들 정도로 혼돈되고 그러면서도 유혹적이던 파팔령의 릉선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페부를 관통하는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 마시면서 미지의 산길을 찾아 걷는 일 역시 산행인들에게는 뻬놓을수 없는 재미가 아닐가 싶다. 아주 오래만에 본격적인 등산에 참여한 산악회의 공개 약자였던 해양님이 좋은 컨디션으로 산행내내 활약적이였고 한국의 등산로정과는 완연히 다른 야성적이고 안전이 무방비한 하산길에 무척 고생하신 장백님께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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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차 왕청 만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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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2
만천성에 웅녀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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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7차 미니초원의 매력-도문마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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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8
여름의 끝자락이 가을의 문턱에 길을 비켜주는 계절 립추가 오늘이다. 여름의 절정과 가을의 시작을 한 품에 그러안고있는 시점이여서인지 산과 숲은 그 어느 때보다도 성숙된 색감으로 깊숙하고 울창해 보인다. 아열대기후에 못지 않았던 며칠간의 고온에 시달려 신심이 지칠대로 지친 5명의(초콜렛 목장 헬스 의천 청풍) 멤버들을 실은 승용차가 도문마반산을 향해 떠났다. 숲을 헤치고 한참을 올라 마반산 자락의 언덕에 이르러 시야가 탁 트이면서 아름다운 미니초원이 눈앞에 활짝 나타나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다섯명의 동료들은 기쁨과 감동의 탄성을 지르면서 어린아이들처럼 풀밭에서 뒹군다. 숲이 병풍처럼 둘러 싸인 초원은 초록의 비단필이 쫙 펼쳐진듯 한없이 부드럽고 우아하고 감미로웠다. 잔잔한 푸른 초원위에서 사진을 찍어 달라며 온갖 퍼포먼스를 취해 보이는 초콜렛님의 귀여운 모습은 보는 이들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만드는 순간이다. 마반산 정상을 바라고 길을 재촉하다 문득 뒤돌아보니 구름낀 하늘을 배경으로 언덕을 내리는 동료들의 모습이 미국 서부영화의 한 장면을 관람하고 있는듯 아득하게 환상적이면서도 멋드러지다. 자연은 계절에 따라 이렇듯 변화되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희열을 선사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와 순간들은 사계절의 악천후에도 두려움없이 도전하면서 자신의 몸을 대자연의 품에 과감히 던지는 용기있는 자만이 감상할수 있을 것이다. 오늘 풍성한 불고기 오찬을 준비해주신 부회장 초콜렛님의 정성 때문에 자연속에서 받아 안았던 그 유쾌한 마음이 더 한층 업되는 하루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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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차 삼도진려수에 있는 일본놈들의 림창옛터를 답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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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2
일본놈들의 림창옜터를 답사한후에 셀린검정귀버섯공장을 참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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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차 천보산 매바위산- 랑만산악회 엔 유빈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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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5
계회경제시대 수천명 로동자들의 생존의 밥줄이였던 천보산광산 북쪽에 한마리의 용맹한 독수리가 하늘을 떠이고 꿇어 앉은듯한 형상의 바위가 솟아있다. 우리는 그 바위를 매바위산이라 부르고있다. 광산산업의 흥성과 발전으로 한 시대를 기록하고있던 광산은 오래전에 페업되여 빈터만 쓸쓸히 남아 있지만 산은 드팀없이 도심에서 찾아드는 산행인들을 반갑게 맞아준다. 귀중한 철광석들을 대량 함유하고있는 바위들은 비에 씻겨 여늬 산 바위들과는 사뭇 다른 산화철의 붉은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짙은 안개에 휩싸인 봉우리들은 나타났다가도 사라지며 미끄러운 바위의 위험도 서슴치 않고 감내할만큼 우리를 오르도록 유혹한다. 깊은 여름의 무성한 나무잎들이 꽉 차 있는 골짜기와 아기자기한 봉우리 그리고 그 사이를 유유히 감도는 우유빛 안개가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어내여 그 순간만큼은 어떤 절경도 부럽지 않을만큼 큰 감동을 선사한다.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신성함은 흐려졌던 우리의 동공을 맑게 정화시키며 맑아진 눈망울을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 지친 영혼에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한다. 오늘은 랑만산악회 10명의 멤버와(하루 목장 의천 적목 무심 려수 민들레 노을 송이 청풍) 유빈산악회 6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련합등산이다. 자주 내린 비로 인하여 풀이 키를 넘게 자라 온 몸이 비이슬에 흠뻑 젖어 버리고 바위를 타는 내내 위험부담이 적지 않았지만 서로 밀고 당겨주면서 아름다운 동행의 진면모를 남김없이 발휘했던 멋진 산행이였다. 대오를 훌륭하게 리더했던 두 분의 산악회 회장님들과 기후 탓으로 사고의 여지가 많았지만 잘 따라주면서 안전하게 끝까지 산행을 견지해주신 16명 멤버들에게 이 지면을 빌어 감사했다는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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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4차 소왕청마촌 적위구(赤卫沟) 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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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왕청의 산과 골짜기는 언제봐도 깊숙하고 서늘하다. 한여름에 찾아간 왕청골은 차안에서도 전신을 관통하는 싸한 기운이 감지될만큼 천혜의 산소통이여서 오염없는 맑고 시원한 공기를 온 몸의 세포로 만끽할수 있었다. 유적지를 금방 지나 맑게 흐르는 강옆에 솟은 적위구 동쪽산 하늘이 보이지 않게 무성하게 뻗어있는 나무숲을 헤치며 산을 오르면서 20세기 일제강점기 이 곳이 왜 항일유격대의 활동지가 될수 있었는지를 알거 같았다. 강을 사이에 두고 높이 솟은 산과 깊은 골짜기는 아득한 지난 세월의 태고연한 퇴적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두텁게 부패한 락엽의 특이한 향기를 길게 뿜어내며 오늘을 숨쉬고있었다. 650미터 높이를 자랑하는 산들이 서로 어깨를 비기며 시야의 한계 저 너머까지 긴 산맥을 이룬 산마루에는 수백년은 되였을 소나무들이 완강하고 청청하게 자라있다. 비록 말을 할수 없지만 저 로송들은 흘러간 시간속의 풍진고초와 력사의 흥망성쇄를 고스란히 지켜본 살아있는 전설의 증인들이다. 하루 회장님이 알선한 오늘의 산행지는 높아도 오르는 길이 완만하여 별 어려움 없었고 푸른숲속에 기암괴석들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으며 멋지고 기품있는 소나무들이 눈길을 빼앗아 힘들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산행을 즐길수 있었다. 초복날 온 몸이 땀에 흠뻑 젖도록 신나고 안전한 산행을 끝까지 마친 13명의 팀원들과 특히 장거리 운전을 안전하게 해주신 하루님 의천님 무심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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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차차 산행에는 城墙砬子와暗河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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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화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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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2차 룡정백금 청챵라즈(城墙砬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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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3
7월의 깊은 산은 계절의 관능으로 푸르게 푸르게 팽창되여 간다. 산정상에 올라 사방을 휘둘러보면 산맥도 계곡도 온통 초록의 광활한 바다를 이루어 눈이 시리도록 빛나면서도 시원하다. 룡정백금향에 위치한 청챵라즈는 천불지산의 한 자락으로써 우리에게는 이번이 두번째 산행이다. 지금은 빈틈없이 무성해진 저 나무숲들이 잎새를 죄다 떨구었던 작년 늦가을에 찾아왔던 청챵라즈의 바위들은 밑둥까지 그 모습을 드러내여 하늘을 치받은듯 우뚝하면서도 가파로워 보였었다. 한여름인 오늘 우리를 맞은 산은 초록의 거대한 드레스를 걸치고 어깨만 살짝 드러내여 수즙은듯한 또 다른 매력으로 산행인들을 유혹한다. 14명의 멤버들은 찜통같이 습하고 더운 열기를 뿜는 숲속을 헤치며 숨이 턱턱 막혀 오는 어려움도 인내하면서 정상을 향해 굽힘없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지난 해에는 껑충껑충 건너 뛰였던 내물이 올해는 장마비로 하여 강을 이루고 있었다. 등산화를 벗고 건너야 했던 강을 남성 팀원들이 스스럼없이 잔등을 빌려주는 바람에 여성 멤버들은 세차례나 신을 벗고 건너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었다. 자갈이 많이 깔린 강바닥은 혼자 건너기도 발바닥이 아프건만 세차례씩이나 여성들을 업어 건넸던 남성팀원들의 배려와 수고는 감동 없이는 바라볼수 없었던 멋진 모습이였다. 네것 내것없이 도시락을 함께 나누어 먹고 과일 한 알도 서로 양보하는 팀의 아름다운 전통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또 다른 화폭이다. 유난히 새로운 멤버들이 많이 가입된 금년 여름 우리 산악회는 젊은 리더들인 하루님과 쵸콜렛님의 정성과 헌신에 걸맞게 생기 넘치는 생명력으로 업그레이드 될것이며 불타는 여름에 못지 않는 정열에 넘치는 대오로 거듭날 것이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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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1차 안도영경발전소에서의 상반년총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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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6
6월의 장마비는 오늘도 멈출 기미가 없다. 비속을 뚫고 두시간 남짓이 날린 뻐스가 송강에 근접한 안도영경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열시반이 되여가고있었다. 비에 흠뻑 젖어버린 산과 숲은 더욱 청초하고 산뜻하여 한결 짙푸르러 보인다. 2016년 랑만산악회 상반년총결은 노을님 부부의 초대로 이곳에서 진행되였다 반년간 최고 차수의 산행에 참여한 헬스님이 참석하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아마 사상 최다수의 팀원들이 오늘 모인거 같다. 하루회장님의 간단한 총화가 있은 후 우리는 노을님 부부가 정성껏 마련한 풍성한 오찬을 즐기였다. 한전밭에 물이 흥건히 고이도록 연일 비가 내리는 통에 대지는 자연한증막처럼 끈적끈적한 습기로 넘쳤지만 도도히 흐르는 강물을 사이에 두고 피안의 푸른 숲과 산을 지척에서 바라보며 양고기바비큐에 술잔을 기울이는 아늑한 정취는 술이 아니여도 흠뻑 취하게 만든다. 이 곳은 노을님의 남편이자 조선족 젊은 사업가인 한영귀사장님이 일떠세운 수력발전소이다. 부얼하 (富尔河)강물을 가로막아 댐을 건설하고 전기를 일으키는 어마어마한 사업을 구상하고 성공시킨 한사장님의 남다른 배포와 담력 그리고 줄충한 능력에 진심으로 되는 탄복과 존경심이 든다. 백여년전부터 살길을 찾아 이 깊은 산골에 논밭을 일구었을 우리 조상들의 삶의 터전에 오늘날은 그 후예가 강물을 이용하여 현대생활에 가장 필수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으니 너무나도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오늘 우리가 마주선건 이미 완성된 댐 사이로 아우성치며 굴러 떨어지는 물갈기들의 멋진 모습이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한사장님이 감내해야 했던 고생스러운 시간들과 노력의 대가는 아마 상상할수 없을만치 컸을 거라고 짐작된다. 산악회의 훌륭한 멤버인 노을님의 남편이여서 그 성공이 더 돋보이고 더 자랑스럽다. 이 지면을 빌어 두분의 초대와 넘치는 대접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미래의 사업과 생활에 더욱 큰 비전과 행복이 함께 할것을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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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차산행- 비내리는 안도이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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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0
나무잎이 돋기 시작하기 전에 고향을 떠났던 필자가 두 달만에 컴백해 처음으로 오른 안도 이갑산의 숲은 여름의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대자연속 만물이 가장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하는 시즌이 된것이다. 우뢰 울고 번개 치면서 내리는 여름비를 뚫고 산을 오르는 산악회 17명 회원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사계절 자연의 그 어떤 악천후에도 변함없이 산과 자연을 사랑하고 도전을 멈출줄 모르는 산행인들의 자랑찬 용기와 열정을 보아낼수 있었다. 그 동안 꾸준히 산행을 견지한 로회원들과 새로운 멤버들의 참여로 팀은 놀라울만치 커져 있었고 활력으로 넘치고 있었다. 멈출줄 모르고 내리는 비로 하여 온 몸이 흠뻑 젖어 들고 산길이 미끄러웠지만 든든한 남성팀원들이 훌륭한 팀워크를 형성하여 서로 돕고 기다려주면서 안전한 산행을 마칠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린다. 산정상에 올라 먼곳을 바라보니 비안개가 이루어내는 몽환적인 운해에 잠겨있는 산과 골짜기들은 신기루마냥 신비하고 오묘하여 우리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 순간만큼은 천하의 절경 부럽지 않았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비 내리는 깊은 숲에서만이 만끽할수 있었던 안도 이갑산의 잊을 수 없는 안개속을 함께 걸었던 하루 초콜렛 목장 헬스 대산 의천 천년송 무심 민들레 려수 자연 단비 청풍 노을 송이 그 외 새로 참여한 두 명의 남성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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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차 형제산악회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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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1
오늘에는 련우산악회. 도로나 산악회 .유빈산악회 .랑만산악회 에서 단오맞이 합동등산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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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차활동 왕청호랑이 바위산으로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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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6
在上虎山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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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차 활동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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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9
해란강발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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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3
오도저수지 북쪽켠에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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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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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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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5
和龙福洞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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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31차 비속의 산행-룡정대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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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8
비가 내린다. 추적추적 4월의 봄비가 차분히 내린다. 민족의 상징이자 연길시의 시화인 진달래를 찾아 도문중고령을 떠나려던 산행코스는 그칠것 같지 않은 비로 인해 룡정대포산으로 변경되였다. 팀의 산행력사상 보기 드물게 7명의 끌끌하고 멋진 남성 팀원들이 오늘의 산행에 참여하여 궂은 날씨임에도 녀팀원들에 기쁨과 든든함을 선사하였다. 산은 함초롬히 젖어 있었다. 소나무들은 비에 씻겨 원색의 초록으로 빛나고 있었고 파란 풀싹들이 묵은 덤불속에서 완강한 생명의 고개짓을 시작한다. 분홍 노랑 파란 비옷들을 떨쳐입고 비속의 숲길을 걷고있는 12명 팀원들의 모습은 계절을 앞당겨 피여난 아름답고 화사한 꽃떨기 그 자체이다. 내리는 비는 우리들의 가슴마저 촉촉히 젖어 들게 하여 이 순간만큼은 타임머신을 돌려 타고 순수하고 천진하고 맑았던 동심에 빠져든다. 력사의 견증으로 살아 숨쉬고 있는 산 - 대포산 ! 그 바위에 올라 서북쪽을 바라보면 한많은 우리 민족의 력사와 전설을 싣고 오랜 세월 흘러온 해란강이 넓은 들판을 가르며 몽롱한 비안개속에서 환상적인 풍경을 이루고있다. 살길을 찾아 두만강을 건너 개척민의 삶을 끈질기에 이어온 우리 선조들의 피와 땀과 설음을 저 강은 다 보아왔고 알고 있으리라! 거의 백년의 세월이 흘러 그들의 3세 4세가 되여버린 우리 모두는 저 강을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었을가.....?! 조금 이르긴 하지만 산중턱에 피여난 몇 무더기의 진달래를 만날수 있었다. 비속에 피여있는 진달래의 꽃떨기는 애잔하고 순결하고 그러면서도 화사하여 감히 넘볼수 없는 지조에 숙연해지는 마음이다. 묵은 가지에 남먼저 꽃을 피우는 진댤래의 강인한 생명력은 조선민족의 력사와 영혼과 많이 닮아 있었다. 몸이 어디에 머무르든 풍성하고 풍요로운 숲을 지니고있는 고향의 산은 언제나 나의 그리움과 짙은 향수를 자아낼 것이다. 비내리는 숲길을 유쾌히 함께 걸었고 오늘이라는 생명의 순간을 함께 보낸 쵸콜렛 목장 우라 헬스 적목 대산 의천 선균 려수 민들레 노을님께 감사했다는 필자의 인사를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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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차 왕청대석두 홍석림장(红石林场)훠쓰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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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1
산의 속성이랄가 아니면 산의 기질이리 할가 산 역시 지대에 따라 저저마다의 특색과 기질과 이미지가 다르다. 왕청대석두 홍석림장(红石林场)을 지나 두시간 거리로 달려간 훠쓰라즈는 특이하게 훤칠하고 유난히 짙푸른 소나무들이 군락지를 이루었는데 어떤 나무는 아마 몇백년은 자랐으련만 놀랍게도 흉터 한 곳없이 미끈하게 하늘을 향해 높이 뻗어있다. 그 사이사이로 기이하고 예쁜 바위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는데 산을 오르다 보면 마음이 너무나도 평화롭고 차분해진다. 먼 거리와 긴 시간의 로고가 없이는 결코 닿을 수 없는 이 곳 오래 머물고 싶은 미련과 아쉬움을 남겨주는 소나무숲 인간의 손길이 별로 닿지 않은듯 순수하고 원초적이고 고즈넉한 이런 산들을 타다보면 마음과 육체는 스스로 자연에 의해 힐링되는 느낌이다. 비록 아직은 푸른 풀들과 잡목들의 새 싹을 볼수는 없지만 덤불속에 제일 먼저 피는 얼음꽃(冰凌花)이 노랗게 피여 있어 봄의 도래를 실감할수 있었다. 높은 곳에 올라 멀리서 바라보이는 동사방대의 위용은 우리가 직접 올랐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듬직함과 광대함으로 믿음직스럽다. 소나무와 참나무 사이사이로 뽀얀 봇나무들이 섞여 자라있는 맞은편 산맥은 화가가 물감으로 아무렇게나 터치해놓은 풋그림을 감상하는 느낌이다. 오늘은 부회장 쵸콜렛님이 직접 차를 운전하여 목장님이 여러차례 길을 물어 찾아간 산이였는데 참 마음에 따뜻함과 푸른 정기를 듬뿍 받아 안은 산행이였다. 오늘 산행에는 쵸콜렛 목장 헬스 대산 려수 노을 청풍 7명이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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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차 왕청양라즈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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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4
비온뒤의 산은 젖은 락엽의 향기와 대기속에 머물고있던 수분이 어우러져 맑고 청신한 공기가 호흡도만이 아닌 몸전체를 시원하게 관통하고있다. 청명을 하루 앞둔 4월3일 우리가 찾아간 왕청양라즈산은 양지바른 남쪽을 정면으로 바위가 솟아있어 차에서 내린 즉시로 지루할 사이도 없이 산을 오를수 있었다. 겨우내 얼어있던 흙과 낙엽들이 첫봄비에 젖어 피여 올리는 눅눅함과 협곡 사이에 자리잡은 밭들이 봄을 맞아 부풀어 오르는 대지의 향기는 세상 그 어떤 값비싼 향수로도 대체할수 없는 귀중한 자연의 향기 그 자체이다. 거의 두달간의 공백을 깨고 산행에 참여한 전회장 우라님과 목장님 그리고 이천님 헬스님 대산님 민들레 려수 노을 청풍 9명의 팀원들은 로장 목장님의 안내에 따라 봄날의 향기를 온 몸의 세포로 음미하면서 양라즈산에 올랐다. 눈에 보이는 나무들은 아직 앙상한 라목과 채 떨구지 못한 마른 잎사귀들이 겨울의 모습 그대로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줄기속에서 움을 틔우느라 꿈틀거리는 생명의 태동을 분명 느낄수 있었다. 그렇다. 봄은 이미 우리 옆에 가까이 와 있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나무숲은 이미 몽환적인 연한 연두색 면사포를 살짝 걸치고있다. 산행인들에게는 최고의 계절이 돌아온 셈이다 . 이제 주말마다 찾아올 때면 나무와 풀들은 조금씩 조금씩 푸르른 새 싹을 키워나갈것이고 생명이 나날이 약동하는 자연속에서 우린 일상의 고단함과 삶에서 받는 스트레스들을 치유받을 것이다. 산행을 하다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와 불행도 겪게 되지만 바로 산과 자연이 주는 마법과도 같은 매력에 이끌려 우린 시련을 딛고 또 다시 도전을 계속해 나간다. 오늘 장거리 운행을 안전하게 해주신 헬스님과 특히 노을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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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28차 도문일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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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8
매력적인 바위들이 서로 마주보며 솟아있는 산과 협곡 사이로 따뜻한 봄볕에 아지랑이가 스멀스멀 피여 오르면서 깎아 지른듯한 벼랑과 깊은 골짜기 사이의 풍경들은 가까우면서도 아득이 멀어 보인다. 오늘은 다른 때와 달리 든든한 남성대원 5명이 참여하여 산을 오르고 내리는 내내 여성대원들에게 믿음직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여 주었다. 따뜻한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산행을 즐기기도 했지만 자연앞에서 경거망동하지 말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임할것을 계시받은 가슴 무거운 하루이기도 하였다. 뜻밖의 상황이 발생한 순간 한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몸과 마음이 똘똘 뭉쳐 끝까지 서로 도우며 나누었던 우리 팀원들의 대단한 의리! 누구의 호소도 없었지만 가슴 밑바닥에 깔려있던 순수한 인성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하나가 되여 움직였던 놀랍고도 미더운 랑만산악회 10명의 팀원들에게 수고했고 감사했다는 인사를 보내 드리는 바이다. (하루 헬스 적목 이천 대산 려수 자연 해님 노을 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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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차 교화라법산(拉法山)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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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1
어느 순간 불현듯 아무런 예고도 없이 자기가 오래 동안 꿈꾸어왔던 여행지로 훌쩍 떠나는 일은 무척 신나고 흥분되고 기대가 배로 커지는 일이다. 안도이갑산 산행을 떠난 우리의 승용차가 순간의 실수로 안도로 내려서는 출구를 지나쳐버려 차를 되돌릴수 없는 상황이 되여 버리고 말았다. 질주하는 차속에서 회장 하루님과 산악회의 로장 헬스님의 제안으로 산행목적지를 교화라법산으로 바꾸었을 때 팀원 9명의 얼굴에서는 감출수 없는 희열이 빛나고있었다. 교화시에서 북으로17키로 떨어져 솟아있는 라법산은 우리가 수년동안 마음속으로 벼르고있었던 코스였지만 거리와 시간의 난점으로 아직 가보지 못한 산행명승지이다. 목적지에 이르기도 전에 차장밖으로 멀리 라법산은 범상치 않은 위용과 자태를 우리 시야에 펼쳐보이고 있었다. 천태만상을 이룬 산봉우리들과 우거진 소나무숲 사이로 거대한 현무암덩어리 바위들과 거의 직각을 이룬 현애절벽 사이로 돌계단과 쇠스랑 기둥들이 박혀있어 886미터의 주봉까지 오르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기반봉 자매봉과 주봉 및 여러개의 봉우리와 산굴을 오르 내리면서 네시간에 달하는 답사를 하여 81개의 봉우리와 72개의 산굴을 품고있다는 라법사를 알기에는 역부족이지만 하루 동안의 즉흥여행은 충분히 우리를 어린아이처럼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다. 이 신비로운 산에서 받은 정기와 령기로 하여 우리의 정신과 육체는 한동안 넘치는 활기와 에너지로 충만될 것이다. 오후 3시 산을 내렸을 때 태양은 벌써 서쪽봉우리 너머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있었고 눈을 찌를듯이 강렬했던 해빛은 부드럽고 은은한 귤빛으로 고전적 색채가 아롱진 라법사의 대문을 감싸안고 있었다. 저녁 무렵이 되면 자유분방한 색조의 변화로 하여 산봉우리와 사찰들은 더 깊고 짙은 밤의 어스름속에 서서히 물들어갈 것이다. 이제 계절이 바뀌여 산과 산봉우리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인간에게 다가올 때 또 다시 이곳을 찾으리라는 말없는 약속을 남기고 우리는 귀로에 올랐다. 긴 려정의 안전운행을 하느라 고생하신 하루님과 헬스님 그리고 오래만에 산행에 참여하여 보조운전사로 우리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 주었던 적목님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오늘 처음 우리 팀의 산행에 가담하신 하늘끝님(아이디가 길어 나름대로 해석한 점 양해 부탁) 쵸콜렛 려수 민들레 자연 청풍 스페셜했고 해피했던 오늘의 동행에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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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차 왕청백초구쿠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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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3
겨울은 저만치 물러가고있지만 오늘 찾아간 왕청백초구쿠룽산은 무릎까지 빠져드는 깊은 눈길로 하여 엄청난 체력을 소모해야 했다. 봄볕에 다져진 눈은 겨울눈과 달리 한걸음 한걸음이 고행이다. 하지만 9명의 팀원들은 지칠대로 지친 다리를 이끌고 장장 네시간이 걸린 산행을 끝까지 견지해 냈다. 처음부터 대오의 앞장에 서서 눈길을 헤치며 대오를 이끌었던 헬스님의 남다른 수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리는 바이다. 힘들긴 했지만 어쩌면 이것이 지난겨울 멋진 설경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그나마 피로에 젖은 우리의 마음에 위로가 된다. 오늘 산행에 참여했던 하루 목장 헬스 쵸콜렛 려수 민들레 노을 미소 청풍님 힘들었지만 멋졌던 동행에 최선을 다했음에 격려의 갈채를 보내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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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차 바로코님의 명복을 빌면서 (개산툰형제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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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7
개산툰 석문의 형제봉은 긴 릉선위를 따라 바위가 칼끝처럼 솟아있어 깊고 험준한 절벽은 아니여도 바위타기를 즐겨하는 산행인들에게는 스릴을 만끽할수 있는 코스이다. 며칠전 랑만산악회 전임 회장이였던 바로코님을 저 세상으로 떠나 보내고 팀원들 저저마다 가슴속에 남아있던 생과 사의 이별의 아픔과 슬픔을 달래기 위해 하루회장님께서는 생전에 형제봉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는 고인에 대한 기억으로 오늘의 산행를 이곳에서 진행하였다. 두 단면의 경계가 뚜렷한 산은 초봄의 해볕에 따라 동남쪽은 눈석임물이 바위를 따라 뚝뚝 흘러내렸고 서북면은 겨울내 쌓인 눈으로 하산길에 무릎까지 빠져 들면서 두계절의 경계를 한눈에 바라볼수 있었다. 릉선의 후미진 곳 허리까지 닿도록 쌓여진 눈더미위에 하얀 술 한잔을 부어놓고 한없이 온화했고 언제나 유머스러웠고 사랑스러웠던 고인의 형상을 떠올리며 전체 팀원들은 저저마다 생전에 고인에게 전하지 못했던 존경과 고마움을 묵묵히 전하였다. 랑만산악회 전체 팀원들에게 가슴저린 아쉬움을 남기고 떠난 바로코님 비록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살아있는 동안 타인에게 베풀었던 깊고 넓은 배려와 대가없는 헌신 그리고 산악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기울였던 노력들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오늘 산마루에 모여서서 마음의 그리움을 담아 힘껏 웨쳤던 우리의 목소리가 창공을 떠도는 흰구름과 산하를 누비며 불어치는 바람을 따라 그대가 계시는 곳에 닿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바로코님 세상사의 번뇌를 모두 잊고 평안히 영면하시라!!!! (하루 목장 헬스 초콜렛 려수 민들레 노을 미소 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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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차 도문따라즈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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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9
봄은 어느새 살며시 우리곁에 다가왔다. 깊은 산 골짜기와 계곡의 후미진 곳들에 아직은 깊은 눈이 쌓여 있지만 코끝에 맡아지는 대기속의 젖은 공기와 겨우내 다져지고 굳어져 한걸음한걸음을 내딛기 힘들었던 눈쌓인 언덕길이 등산화바닥에 살갑게 닿아지는 감각으로 우리는 분명히 봄을 느낀다. 주말마다 떠나는 산행에서 우리는 가끔 방랑자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수없이 뻗어나간 산맥을 뒤져 새로운 정취를 불러 일으키는 산과 바위를 찾아 오를때 우리는 무언가를 찾아 떠다니는 방랑자와 다름이 없다. 단 하나 우리의 방랑은 언제나 산을 향한 사랑으로 지고지순하여 변함이 없다. 산이 가슴을 열어 우리를 품어줄 때 우리는 마음에 품고있던 사랑의 한부분을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무와 풀들과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실개천에 골고루 나눠준다. 이보다 더 소유욕이 없고 고결한 사랑이 또 있을가?! 오늘도 우리는 가파르고 미끄러워 발붙히기 힘든 도문따라즈산을 기여 오르면서 개개인의 열정과 사랑을 뜨거운 땀방울과 더불어 산속에 아낌없이 뿌렸다. 열명 넘는 사람들이 아슬아슬하게 비탈에 엎드려 기여 오르는 모습은 자세가 엉성함에도 불구하고 굽힘없는 도전과 용기가 빛이 되여 멋지기만 하다. 20대 청춘의 아름다움이란 존재 자체만으로도 싱싱하고 눈부시다. 놀거리의 유혹이 넘치는 현대식 라이프에서 소중한 주말에 엄마를 따라 산을 오르는 젊은이의 삶의 패턴은 사랑스럽고 대견하다. 친화력이 뛰여난 노을님의 딸 한연양의 활약은 산행내내 팀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 미래 등산문화의 발전에 무척 기대가 되는 캐릭터임에 분명하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이 다가왔다. 바야흐로 따뜻해지는 3월 더욱 많은 팀원들의 참여와 활약을 믿어본다. (하루 목장 헬스 쵸콜렛 려수 민들레 노을 해양 자연 한연 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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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차 도문 쿠룽산정일봉에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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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1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2월21일 산행은 도문쿠룽산정일봉에서 진행되였다. 우수가 지나면서 날씨가 풀리는가 싶었는데 아마 계절은 겨울을 놓아보내기 아쉬운가보다. 세차게 불어치는 바람때문에 몸이 안으로 움츠러들면서 봄바람에 여우가 눈물 흘린다는 옛속담이 실감나게 하는 기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력설 전후로 오래만에 얼굴을 보여준 여러 미녀들의 참여와 눈부신 활약으로 추운날씨가 무색할만큼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산행이 끝날때까지 식을줄 몰랐다. 국계를 가르는 삼엄한 철조망아래로 흐름을 멈춘 두만강 얼음판은 겨울해살아래 거울마냥 맑고 투명하게 빛난다. 강에 뿌리를 묻고 솟아있는 정일봉은 높지는 않으나 기이한 자태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큼 아름답고 신묘하다. 깊은 향수에 젖어들게 하는 길게 뻗은 철길위를 걸으면서 중년의 청춘들은 동심으로 돌아가 온갖 애교스럽고 천진한 표현들을 남김없이 보여준다. 어깨위에 짊어졌던 현실의 멍에를 깡그리 내려놓고 대자연속에서 내면의 열정을 숨김없이 표현하며 즐기는 순간들이 있어 인생은 그래도 살아볼만한 것이 아닐가? 오늘 아름다운 동행에 가담하였던 10명의 산우들 그리고 랑만산악회 모든 팀원들에게 보름달같이 밝고 환한 미래와 행운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루 목장 헬스 바로코 초콜렛 려수 만달 자연 단비 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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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22차 오도구소사방대의 겨울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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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5
글로벌시대라 언제부터인가 이곳에서도 발렌타인데이를 즐기고있다. 서구역사에서 발렌타인데이는 로마카톨릭교회의 성 발렌타인주교가 황제의 명을 어기고 군인들의 혼인성배를 집전하다가 순교를 하게 된 날이라 하는데 언제부터인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는 연인절로 되여 버렸다. 한민족의 력사에서 2월 14일은 할빈역에서 일본의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체포된 안중근의사가 재판을 통해 사형선고를 받은 날이기도 하다.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2.14일 랑만산악회 5명의 프로대원들이(하루 목장 헬스 민들레 청풍) 밤새 퍼부은 큰 눈을 헤가르며 오도구소사방대에 올랐다. 한점의 티끝도 묻지 않은 깊은 숫눈길을 헤치며 산을 타는 일은 등에 땀이 흠뻑 배이도록 몇배의 체력을 소진하는 힘든 과정이다. 투박하고 깡깡마른 참나무들 사이사이를 미끄럼치듯 장난치며 하산하던 도중 동공이 확장될만큼 아름다운 설경을 이룬 소나무군락지를 만났을 때의 감동은 저도 몰래 눈물이 차오르던 경이로운 순간이였다. 갈색의 산토끼가 황야의 깊은 눈위에 자취를 남기면서 날래게 뛰여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모든것이 움직임을 멈추어 더 차가워 보이는 산속의 추위보다 그 추위속에서 활발히 살아남은 작은 동물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산행인들의 로고는 언제나 이처럼 산속의 화창한 겨울하늘 아래에서 대자연이 연출해내는 기이하고 황홀한 풍경과 그 속에서 얻어지는 충만한 에너지로 보상받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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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만파인생423차소방대와로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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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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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차 룡정 천불지산자락의 쿵쓰레산에 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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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1
한여름의 푸르름보다 더 눈부시고 더 탄성이 터져 나오는 하루였다. 산길 량옆에 두텁게 쌓여있는 깨끗한 흰눈이 강렬한 해빛에 반사되여 무수한 다이아몬드쪼각마냥 반짝반짝 빛난다. 동물들의 발자국외에는 사람이 다녀간 흔적이라곤 거의 없는 깊게 쌓인 눈을 무릎으로 헤치며 천불지산의 한자락인 쿵쓰레 산을 오를때 출처를 알수 없는 강렬한 향기가 코끝에 맞혀온다. 누군가 그것을 소나무향이라 알려줬다. 숲은 두터운 눈을 머리에 떠인채로 아직 겨울잠을 자고 있는데 산정상에는 불그스름한 나무우둠지들에 푸르청청한 침엽들을 거느린 소나무군락지가 전설마냥 살아 숨쉬고있다. 흰눈우에 드리워진 그림자마저 맑은 년륜이 느껴지는 멋진 자태의 소나무밑에 서서 힘들게 톺아오른 발자취너머로 맞은편 먼곳을 바라보면 저도 몰래 감탄이 터져 나온다. 흰색의 눈과 갈색의 앙상한 겨울나무 그리고 띄염띄염 자리잡은 소나무 군락지들로 장식된 산과 산이 어깨를 비기며 파란 겨울하늘아래 이루어내는 앙상불은 아름답다기보다는 긴 세월의 깊이있는 무게와 범접할수 없는 무한대의 아득함으로 경건하고 고혹적이다. 음력 정월 초사흗날 이 산에 올랐던 7명의 산우들은 (하루 목장 우라 헬스 송이 민들레 청풍) 정상에 나란히 서서 대자연이 연주하는 이 웅장한 오케스트라에 흠뻑 젖어있었다. 그 순간 우리 몸속의 모든 세포와 영혼은 이 장대하고 순수한 대자연에 의해 깨끗히 정화되고 업그레이드 되였을것이다. 우리가 흘린 땀방울과 굽힘없는 도전과 용기의 대가로 충분한 보상이라 생각된다. 이제 진달래꽃이 만발하는 4월이 되면 산도 물도 맑은 신비로운 이 산을 다시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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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21차 을미년 마지막 등산 -왕청목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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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7
이제 하루가 지나면 2016년 병신년이 막을 열게 됩니다. 2015년 을미년은 우리 모두의 생에서 영원히 스쳐 지나갑니다.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니 참으로 감회가 남다르고 가슴이 뿌듯하기도 합니다. 버들개지가 뽀얗게 움트며 눈이 녹기 시작하던 맑은 개울가의 봄이며 나무가지가 기운차게 하늘을 향해 쭉쭉 뻗으면서 짙푸른 록색의 물결이 산과 골짜기를 꽉 메우던 정열의 여름숲 그리고 오색찬연한 단풍잎이 유난히 눈부시게 아름다웠던 장백15도구와 휘남의 가을 눈이 많이 내려 영화 "겨울왕국"의 설경못지 않았던 판타스틱한 산과 들판의 겨울풍경들 일년간 우리는 변화무쌍한 사계절의 자연속을 함께 손잡고 걸어 왔습니다 을미년 한해 우리 산악회의 팀원들은 가족이였고 동지였고 아름다운 동행이였습니다. 함께 동행해주셨던 산악회 모든 분들에게 설인사를 전해 드립니다. 여러분과 여러분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과 행복만이 넘치는 한해가 되기 바랍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6 일 을미년 마지막 산행은 왕청목단봉을 다녀왔습니다. 음력설전야의 분주함을 뒤로 하고 산행에 참여해주신 하루님 목장님 헬스님 민들레님 자연님 청풍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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