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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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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고달픈 글쟁이 시절 댓글:  조회:2755  추천:0  2016-01-28
          고달픈 글쟁이 시절           다음은 제 희곡을 추천해 주신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연극계에서는 존경 받는 작가이신데,  한 때 이분이 너무나 가난해서 이가 아픈데도 치과를 못 가고 계셨답니다.  글쟁이라는 분들이 참 고달프거든요.  글로써 먹고 산다는 게 참 피눈물 나는 일입니다.          차일피일 하다가 너무 아파서 치과를 찾아갔더니   이를 다 빼고 새 이를 해 넣어야 된다고 그러더랍니다.   그리고 치료비를 당시에 4000만원을 내라고 하더래요.   돈이 없으니까 소개를 받아 제일 싼 동네를 찾아갔더니   딱 반값에 해주겠다고 그러더래요.         이가 없으면 안 되니까 할 수 없이 집을 팔아서 이를 했는데,   또 치료하신 분이 의사가 아니었는지 무지막지하게 이의 반을 하루에 다 빼고,   며칠 있다가 나머지 반을 하루에 다 뺐답니다.   이는 절대 하루에 한 개 이상 빼는 게 아니거든요.   큰일 납니다.   되도록이면 빼지 마시고요.         그렇게 해서 이를 다 빼고 맞추기 위해서 또 굉장히 고생을 했답니다.   너무너무 아파서,   세상에 이렇게 고생하면서 살아왔는데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참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 아픈 고통이 굉장히 심하죠.   그래서 몇 번 죽으려고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랍니다.   가난한 데다가 이까지 그러니 살맛이 안 나는 거죠.   또 집사람이 바가지 긁고 하니까, 약을 사가지고 어디서 죽느냐 연구를 했대요.   그랬더니 절에 가서 죽으면 죽은 사람 그냥 땅바닥에다가 내치지는 않지 않겠는가,   화장이라도 해주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마음을 다 비우고 절에 갔는데 웬걸, 하나도 안 아프더랍니다.   그렇게 아프고 진통제를 먹고 별 짓을 다해도 안 되더니   마음을 비워서 그런지,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안 아프더래요.   그래서 절 밥만 축내고 내려왔다고 하시더군요.   안 아픈데 약을 왜 먹어요?   그렇게 회생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전부 해 넣고 다니시는데 식사를 하러 가면 같이 밥 먹기가 괴로워요.   밥을 드시려면 종업원을 불러서 가위를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무지막지한 가위 가져오죠.   그걸 가지고 음식을 갈기갈기 다 썰어요.   나물도 못 씹으시는 거예요.         종업원이 또 친절하기나 하나요.   가위 좀 가져오라고 그러면 말들이 많아요.   왜 그러시는데요,   잘라 드릴께요,   어쩌고저쩌고 수모를 당하는 거죠.         그런데 제가 어느 날 수술용 가위를 사가지고 갔어요.   아주 날씬하고 작은 거 있죠.   식사할 때 드리면서 잘라 드시게 하니까 보기에도 나쁘지 않고 잘 들죠.   그랬더니 왜 이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다고 그러시면서   아주 소중하게 보물처럼 지니고 다니세요.   그것 때문에 저를 좋아하십니다.   제가 마음 안 다치게 그런 거를 살펴드렸다는 것 때문에.         나중에는 예술원 교수 되시고 하셔서 참 좋아지셨는데   그때 얘기를 하시면서 그러세요.   내가 그 때 죽었으면 얼마나 원통했겠느냐고,   살아있는 것이 너무나 고맙다고.   그 때는 하도 전망이 안 보이니까 그랬던 거죠.   그렇게 추운 계절을 다 보내고 요즘은 참 행복하게 지내십니다.         이 이야기를 왜 했느냐 하면 오늘 이렇게 쭉 둘러보니까   마음들이 추우신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그랬습니다.   사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축복이거든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거죠.   그걸 느끼는 게 너무 오래 걸리더군요.   목숨 부지하고 살아있다는 건 기본이고,   그런 고마움을 전혀 안 느끼시는데,   이런 일을 경험하다 보면 그렇게 됩니다.         숨 쉬는 것만도 너무 고맙다, 이렇게 돼요.   남에게도 너무 많이 요구하다가도 저 사람이 같은 하늘에 있다, 같은 공기 마신다,   이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경지가 오면 그냥 숨 쉬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저 사람이 죽지 않고 또 병들어 누워 있지 않고   건강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것만도 너무 고맙다 이렇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인생이 참 고마운데,   그게 아니면 계속 속상하고 불만스럽습니다.         호주머니에 쓸 돈 있는 것만도 너무 행복한데,   더, 더, 자꾸 그렇게 되고 불만스러워합니다.   그러니까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십시오.   생명이란 너무너무 고마운 것,   그리고 내가 남한테 빌어먹지 않고 내 힘으로 벌어먹을 수 있다는 것도 너무너무 행복,   또 가족이 있다는 것도 너무너무 행복, 그 다음엔 바랄 것이 뭐가 있나요.         여기 와서 명상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너무 행복한 것 아닙니까?   생각해보면 참 갈 데가 없는데, 이렇게 갈 데가 있고,   가면 대화가 통하는 선하기 그지없는 친구들이 있다는 행복,   그렇게 생각하시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기대하지 않는 겁니다.   또 미래가 있죠.   그것도 행복입니다.                                 
121    무슨 공부인가? 댓글:  조회:2606  추천:0  2016-01-16
        무슨 공부인가?         무슨 일이 닥치면 내가 이걸 통해 무엇을 배우면 되는가를 파악하십시오.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생기는가?  그걸 본인이 파악하고 넘어가면 다시는 똑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아요.        그런데 도대체 이게 뭔지 모르고 나자빠져서 대책 없이 지나가면  그 공부를 못했기 때문에 똑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한 해를 돌아보시면서 1월부터 기록을 해보시면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무슨 뜻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일이 나한테 벌어진 것은 무슨 뜻인가? 하늘의 뜻이 뭔가?’  파악하고 넘어가면 공부가 되는 겁니다.  아니면 내년에 똑같은 공부를 또 해야 됩니다.        항상 좋은 일과 나쁜 일은 반반입니다.  왜냐하면 지구는 반반씩 섞인 학습장이거든요.  내 안에서도 좋은 일, 나쁜 일이 반반 섞여 있습니다.        사주팔자가 좋은 분도 일 년을 반으로 나눠서  전반부가 좋으신 분이 있고 후반부가 좋으신 분이 있습니다.        그걸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전반부에 타격을 받고 후반부까지 일어나지 못하기도 하고,  타격을 받은 것을 오히려 경험으로 삼고 일어나서  후반부에 재기할 수도 있습니다.        반반입니다.  쭉 돌이켜 보시면서 교훈을 얻으시고,  다음 해에 대비하십시오.                             
120    첫날 마음 댓글:  조회:2559  추천:0  2016-01-06
첫날 마음         새해 첫날 마음가짐이 어떠냐에 따라서 일 년이 좌우됩니다.  새해 첫날은 각별한 의미가 있는 날이므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 날 기분이 일 년을 좌우해요.  새해 첫날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그 기운을 쭉 가지고 갑니다.        하루의 기운은 그 날 아침 눈 뜨자마자 좌우합니다.  눈을 뜨고 일어나서 무슨 생각을 했고 무슨 일을 했는가, 그것이 하루를 끌고 가고,  마찬가지로 한 달의 운은 그 달의 첫날 눈 뜨고 일어나면서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상태에 있었나, 무얼 했나 하는 것이 쭉 좌우합니다.        그러므로 연말은 다음 해의 준비를 착실히 하면서 정리하는 기간입니다. 한 해를 쭉 돌아보면 너무너무 지긋지긋하신 분도 계실 것이고,  또 행복했는데 갑자기 어떤 일로 인해서 청천벽력으로 뒤통수를 맞은 분도 계시고,  억장이 무너지고 마음의 변화가 있었던 분도 계실 겁니다.        그런 것을 맞이하는 마음가짐은 항상 어때야 되느냐 하면,  ‘내가 비싼 대가를 치르고 공부를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지구에 태어난 목적이 공부 외에는 없습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 비싼 대가를 치르고 출생을 하는 거거든요.        부모님 괴롭히면서 태어나고, 병치레 하면서 계속 부모님 고생시키고 본인도 고통 받고,  뭐 되는 일도 없는 것 같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왜 이렇게 내 인생이 엉망진창인가 하실 수도 있는데,  다름 아니라 공부하는 과정입니다.        그러니까 엄청난 일이 닥치고 마음 아프고 인생은 고해라고 비명 지르고 싶은 분들은  ‘아, 내가 수업료 톡톡히 내는구나’ 그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굉장히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특히 우리나라같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나라가 없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공부를 하기 위해 입시니 감원이니 온 나라가 가마솥처럼 들들 끓는 겁니다.         그 한가운데에서 같이 들끓으면 너무 끔찍할 수 있는데,  한 발 떨어져서 보면 본인의 모습이 바라보아지고 여유로워집니다.  안에서 복작거릴 때는 아주 괴롭습니다.  항상 한 발 떼고 바라보십시오.                   
119    비 오면 비를 통하여 눈 오면 눈을 통하여 댓글:  조회:2120  추천:0  2015-03-03
비 오면 비를 통하여 눈 오면 눈을 통하여        텔레비전에서 우주에 관한 프로를 보았습니다.  우리가 속한 은하계 가까운 곳에 태양 크기의 30억 배만한 블랙홀이 있는데,  지구상의 어떤 과학자도 왜 그곳에 그만한 크기의 블랙홀이 있는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우리가 속한 은하계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가 안드로메다 은하인데  그 은하가 우리 은하 쪽으로 계속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십억 년이 지난 후에는 지구가 속한 은하가 우주에서 가장 큰 은하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왜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과학자들도 모르는 우주를 명상을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우주를 알면 알수록 인간의 무력함과 보잘것없음,  그리고 우주의 위대한 힘을 느낍니다.  우주가 인간의 뜻과는 별개의 어떤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인간의 뜻에 의해 우주가 움직이고 있다면  지구상의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이 우주의 비밀을 1%라도 알지 못하고 있을까요?  저는 그런 우주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우주의 일부분인 피조물들은  우주의 진화라는 뜻에 동참하여야 한다는 우주의 법칙을  저의 능력껏 알릴뿐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도달하는 방법을 전하고자 합니다.          비 오면 비를 통하여 눈 오면 눈을 통하여 하늘의 뜻을 알려고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무심치 않을 것입니다.      
118    잃어버린 본질 댓글:  조회:2368  추천:1  2015-02-22
잃어버린 본질        명상을 하다 보면 본질을 보는 눈이 계발되고 뭐든지 온몸으로 하게 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사람들이 처음에는 무슨 일을 할 때 머리로 합니다.  좀 더 수준이 높아지면 마음으로 하다가 나중에는 온몸으로 합니다.        보는 것도 몸 전체로 봅니다.  듣는 것도 세포 하나하나로 집중해서 온몸으로 들어요.  몸 전체가 다 깨어 있으면 온몸으로 보고 듣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훈련이 되어야 그렇게 됩니다.        그럴 때는 ‘본다, 듣는다’는 표현보다 ‘안다’라고 합니다.  무엇으로 아느냐? 머리로 아느냐? 마음으로 아느냐? 그냥 아는 것입니다.  온몸으로 알아지는 단계가 됩니다.  알쏭달쏭하지만 재미있죠?        인간은 원래 제 3의 눈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물질, 현상에 매이는 바람에 이런 기능이 쇠퇴했습니다.  현상만 볼 뿐 그 속에 숨어있는 섭리, 이치를 모릅니다.        명상은 인체의 상실됐던 DNA를 복원시켜 잃어버렸던 기능을 되찾게 해줍니다.  숨어있는 감각을 키우려면 보이는 세계나 들리는 세계를 닫아야 합니다.  그래서 명상의 과정 중에 일시적으로 그런 감각을 닫아 보는 단계가 있습니다.    닫아 보면 다른 세계가 열립니다.  그런 것이 고도의 훈련을 통해서 터득되는 능력입니다.  본래 가졌던 기능을 되찾는 것이지만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 항상 명야 할 것은 무엇을 하더라도 한 번 몰입을 해서 해보는 것입니다.  그냥 빠져야 됩니다.  순간이라도 진지하게 몰입을 해보십시오.         
117    감동을 느끼게 살자 댓글:  조회:2108  추천:0  2015-02-18
감동을 느끼게 살자      명상을 통해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쉽게 말씀드리면 사랑스러움입니다.    사랑스러움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정성스러움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정성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은 바라보는 이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합니다.  사랑스러움, 정성스러움, 아름다움……. 왜 그래야 하는가?  사랑스러운 것, 정성스러운 것, 아름다운 것은 ‘감동’을 줍니다.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이 입니다.  그렇게 하늘을 감동시키고 자연을 감동시키고  인간을 감동시키도록 사는 것이 명상을 하는 사람들이 보여주어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오시는 분 중에 농사지으시는 어떤 분이 ‘식물의 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셨더군요.  그런 제목의 책도 있지요.        그렇습니다.  식물에게도 사생활이 있습니다.  그들만의 고난이 있고 고충이 있고 슬픔이 있습니다.  그것을 전달하려고 식물 나름으로 백방으로 표현을 하는데 인간들이 알아주지 못합니다.        또 하늘도 폭풍우라든가 바람, 강렬한 햇볕, 이런 여러 가지로 하늘의 마음을 전달해 주고자 하는데 인간들이 그것을 모릅니다.    또 인간들끼리도 서로의 마음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각자 느끼는 것들이 전달이 안 됩니다.        이제까지는 그랬을지라도,  앞으로는 우리가 하늘과 자연과 인간을 알고, 하나가 되고,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명상이란 그런 것을 향해서 가는 과정입니다.  궁극적으로 인류가 가야 할 길이기도 합니다.         
116    행복한 웰빙 댓글:  조회:1990  추천:0  2015-02-13
행복한 웰빙        웰빙이라는 것이 본뜻은 좋습니다.  자기가 건강해지고 행복해짐으로써 주변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  자신을 이롭게 하면 남도 이롭다는 것인데  지금의 웰빙은 어떻게 보면 이기적입니다.  자기만 악착같이 챙기고, 남은 나 몰라라 하는 이미지입니다.  자기만 좋은 게 아니라 주변에 알려주고 하면 좋은데…….  그건 서양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걸 그대로 답습하자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 한국적이고 우주적인 웰빙을 보여주자는 겁니다.  그 방법은 문화여야 합니다.  문화운동으로 가면서 생활 속에 녹아들어야 합니다.  문화, 놀이, 예술을 통해 보여줘야 합니다.        각자 웰빙의 모델이 되어 보십시오. ‘이렇게 하는 것이 웰빙이다’ 하는 것을 보여주세요.  생활 속에서의 웰빙,  즉 먹는 건 이런 걸 먹고 숨은 이렇게 쉬고 어떤 집에 살고 어떤 옷을 입고… 등등  웰빙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겁니다.        옷이란 인간이 필요로 하는 것인데 우리는 옷에 사람이 맞추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다운 생활을 하고 자연의 기운을 느끼려면 어떤 옷을 입어야 하나,  또 어떤 집에서 살아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보편타당하고, 자연스럽고, 완성된 모델을 한 사람이 다 보여 줄 수는 없습니다. 각자 부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합해서 ‘웰빙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걸 보여주면 됩니다.       그러려면 건강해야 되고, 맑아야 되고, 따뜻해야 됩니다.  따뜻함, 정성, 열심히 하는 면……,  웰빙의 한 가지 면은 보여주실 수 있을 겁니다.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웰빙을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하루 한 가지씩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자기를 만들어 가세요.  그동안 웰빙 한다는 사람들이 자신을 중요시하다 보니 다소 이기적으로 비쳤는데,  이제 주위에 관심도 가지면서 보시도 하시고요.  가장 큰 보시가 노인에게 하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에게 보시를 하면 나한테 생기가 돌아오는데 노인에게는 오로지 주기만 합니다.  우리는 그런 보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자신이 행복해지고 그럼으로써 주변에 보시하도록 하십시다.        그 방법이 더딘 것 같아도,  주변은 다 몰라라 하고 나만 챙기는 방법보다 더 빠른 방법일 수 있습니다.  조화를 이루면서 웰빙을 실천하십시오.       
115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 댓글:  조회:2142  추천:0  2015-02-08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은 그렇게 일을 많이 해야 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뭐든지 너무 많습니다.        기업이나 국가의 입장에서는 물건을 자꾸 만들어내야 흥하니까 계속 만들어냅니다.  많이 만들어서 많이 팔려야 세금도 많이 걷지 않습니까.  많이 만들려니까 점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너무 많이 만들어내니까 다 쓰레기가 되어서  쓰레기 처리나 환경이 문제가 됩니다.        그런 것들이 녹색운동 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죄악인데,  국가나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안 만들어내는 것이 죄악입니다.  그래서 서로 충돌이 일어납니다.        자연과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들이 너무 일을 많이 하고 있고,  불필요한 것 만들어내는 데 에너지를 쓰고 있습니다.  인간이 진화하기 위해서 태어났는데,  진화하지 않고 퇴보하고 지구를 오염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진화할 수 있는 여건,  즉 간소하게 먹고 입고 생존하고 이런 정도 선에서 노동력을 발휘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머지는 문화적인 일, 창조적인 일, 영적인 일을 위해서 쓰기를 원하는데, 반대로 되어서 문화 챙기고 그러면 사치라고 비난하는 분위기가 되어 왔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원래 돌아가야 될 길로 가는 거대한 흐름이 웰빙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은 기득권자들로부터 많이 위협받고  또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소수의 튀는 사람들이 하는 짓거리’라고 알고 있는데,  어느새 매스컴에서 호응을 하고 있고 벌써 주류이자 선두그룹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궁극적으로 웰빙이란 육체와 영혼의 정화운동으로서  인간이 필요로 하는 진화와 건강,  그리고 영혼의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14    다운쉬프트 댓글:  조회:2200  추천:0  2015-02-05
다운쉬프트        프랑스 사람들은 베짱이라고 하고, 영국 사람들은 개미라고 그랬는데,  그 영국 사람들조차도 이제는 ‘다운쉬프트 족’이라고 해서‘느리게 가자.  출세도 싫고 돈도 싫고 명예도 싫다,  나를 찾겠다’ 이런 바람직한 형태의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시각에서 보면 아직 튀는 사람들이고 별로 환영하고 싶지 않은 부류입니다.  왜냐 하면 그 사람들이 하고자 하는 대로 가다보면 다 파괴되겠기 때문입니다.        직장 오너들이 볼 때는 다들 일 안하고 주말 찾고 법정 근무일수 딱 채우고는  휴가 달라고 하니까 잘 유지가 안 되겠죠.  또 가정에서도 전통적이고 가부장적인 시각에서 보면  다 가출해서 이탈하게 생겼으니까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득권을 가진 세력들은 거부하고 색안경 끼고 보고 있습니다.        어디서나 그런 저항세력이 있지만, 대세를 따라가게 마련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제일가는 일벌레가 우리나라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법정 근무시간이 주당 40시간이 넘는 나라입니다. 그런 나라에서조차 주 5일 근무제를, 노조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안 해보려고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은 금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거대한 흐름이 이제는 뿌리칠 수 없게 들어와 있는 겁니다.  물밀듯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것이 웰빙입니다. ??  그러나 우리나라가 참 보수적인 나라입니다.  아마 주 5일 근무제도 제일 끝까지 버티다가 법이 통과된 나라에 속할 겁니다.    일 많이 하는 것을 칭찬하고, 그것이 인간의 도리이자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여깁니다.  국가적으로 ‘잘 살기 위해 일하자’고 노래하면서 끌어왔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아침부터 밤까지 일벌레처럼 일하지 않으면 죄의식을 느끼는 문화적인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113    자연으로 돌아가자 댓글:  조회:2170  추천:0  2015-02-02
  자연으로 돌아가자        나라마다 웰빙의 형태가 조금씩 다르지만, 말하자면 인간답게 살겠다는 얘기입니다.  그 태동은 2~30년 전쯤이라고 봅니다.  70년대에 유럽에 갔더니 ‘자연으로 돌아가자, 인간답게 살자’ 그런 얘기들을 하더군요.        우리는 그때 새마을 운동 하고 있을 때라 그런 생각은 꿈에도 못했을 때입니다.  보릿고개 넘기고 먹고사는 일에 바빠서 ‘인간답게 살자’ 이런 얘기는 꿈도 꾸지 못했을 때였는데,  유럽에 갔더니 그런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인간이 궁극적으로 해야 될 것은 자연으로 돌아가는 건데,  그 전에 인간답게 살자는 겁니다.  어떻게 인간답게 사느냐?  우선 너무 매어있는 것에 대해 그러지 말자.  국가에 매어서, 하라는 대로 다 해야 되고 세금 내야 되고  국가가 발전하려면 일을 많이 해야 되니까 새벽부터 밤까지 일합니다.        또 직장에 매어서, 무슨 사장, 과장 이런 것이 커다랗게 자리 잡고 있고  정작 자신은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또 가정이라는 것도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편안하기 때문에 가지는 건데,  거꾸로 거기에 매어서 직분이라든가 의무에 허덕허덕합니다.  아버지, 남편, 아들 그런 것이 크게 비중을 차지해서 자기가 없어졌습니다.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그건 꿈일 뿐이지 현실이 아니에요.  노예처럼 일벌레처럼, 가정을 부양해야 되는 나귀처럼 매어서  정신없이 돌아가다 보니까 자기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나를 찾아야겠다’ 해서 벌어진 운동입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살만큼 된 나라에서는 생존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문화라든지 그런 곳까지 생각이 미칩니다.  그렇게 태동이 되어서 여러 가지 형태로 나왔는데,  아직 ‘괴짜’라는 식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결혼을 안 하고 동거하는 커플들이 있지요.  결혼에 따르는 짐이 너무 크니까 매이지 않겠다는 겁니다.  또 결혼을 해도 아이는 갖지 않는 커플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112    명상과 웰빙 댓글:  조회:2424  추천:1  2015-01-30
  명상과 웰빙        웰빙(well-being)이라고 하면 잘 있다는 뜻입니다.  ‘잘 있다…….’ 어떻게 잘 있느냐?  마음이 편해야 되고, 몸이 건강해야 되고, 정신은 맑아야 됩니다.  그것이 웰빙입니다.        마음하고 정신은 다릅니다.  마음은 가슴에 있고 정신, 즉 생각은 머리에 있습니다.  생각은 맑아야 하고 마음은 편안해야 하고 몸은 건강해야 합니다.  명상을 하는 우리들은 그런 웰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  호흡을 통해서 합니다.  어떤 호흡인가?  깊은 호흡입니다.  맑고 청량한 우주기운으로 호흡을 합니다.  우주기운이란 어떤 기운인가? 지혜를 밝혀 주고, 비워 주는 기운입니다.          명상이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일정한 자세를 취하고 호흡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방법으로는 한 가지 생각에 깊이 몰두하는 방법이 있고,  생각을 안 하는 방법이 있는데,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방법은 후자입니다.  그런데 그냥 무심으로 가는 방법은 참 어려우므로  이제는 열심히 뭔가를 생각하는 쪽으로 좀 재미있게 명상을 하고자 합니다.          가만히 앉아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엄청난 움직임이 있는 것입니다.  명상이 ‘정중동’이라고 하는 이유가,  아주 정한 상태로 하는데 안에서는 엄청나게 혁명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땀도 흘립니다.  그것이 명상입니다.  구체적으로 명상,  즉 호흡을 통해서 몸의 건강을 도모하고 마음을 편안히 하고  정신을 맑게 하는 방법으로 웰빙을 하는 것입니다.   
111    행복이란 댓글:  조회:2768  추천:0  2015-01-28
행복이란        우리는 행복해져야 되는 사람들입니다.  행복이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알고, 하고, 이루고, 심신이 편안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려면 우선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를 알아야 됩니다.  그것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시고, 원하는 일을 하시고, 이루십시오.  심신이 편안하다는 것은 그런 여건이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태생적으로 진화의 욕구가 있어서 발전을 해야 만족합니다.  제자리에 있으면 얼마간은 편안해 하지만 오래지 않아 싫증납니다.  그 다음에는 뭔가를 해야 합니다.  발전을 해야만 만족합니다.  행복해지려면 반드시 이루어야 되고 주변이 편안해야 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반드시 행복해지도록 하십시오.        ‘비록 지금은 불행하더라도 발전을 위해 괴롭지만 해야 된다’가 아니라, ‘기쁘니까, 지금 내가 행복하니까 한다’ 이렇게 솔직하게 돌아가자는 겁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행복합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하는 것처럼 불행한 사람은 없습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사십시오.  그저 ‘하하호호’ 웃으면서 즐겁게 사십시오. 현재가 힘들고 짐을 진 것처럼 여겨지더라도  곰곰이 생각해 볼 때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면 하는 겁니다.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방향을 돌리시고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는 기쁘기 위해서 산다’라고 얘기하십시오.  일찍 일어나느라 힘들어도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이거니까 하는 겁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때를 만났고, 사람을 만났으니까 하는 겁니다.  다른 재미있는 것이 많지만 그건 나중에도 할 수 있으니까  잠시 미루어 두고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겁니다.  주위에 그렇게 양해를 구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     
110    기쁘기 때문에 한다 댓글:  조회:2152  추천:0  2015-01-26
우리가 원래 돌아가야 될 길로 가는 거대한 흐름이 웰빙입니다.  벌써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궁극적으로 웰빙이란 육체와 영혼의 정화운동으로서  인간이 필요로 하는 진화와 건강 그리고 영혼의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아루이명상마을 수선대에서 있었던 2004년 겨울  웰빙명상캠프의 새벽명상시간에 참석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2004. 1. 11)          기쁘기 때문에 한다        새벽에 일어나느라 참 고생이죠.  뭐 하러 이렇게 꼭두새벽에 일어나셨나요?  왜 잠도 못 자고 추운데 이 시골까지 오셨나요?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아, 더 자고 싶다’ 이런 생각 하지 않으세요?  정말, 왜 이 고생이십니까?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자신과 우주의 진화를 위해서, 괴롭지만 한다?  이런 마음이라면 힘이 듭니다.  자연히 얼굴 찌푸리게 됩니다.  이제는 생각을 바꿔서 ‘기쁘기 때문에 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기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나올 때는 괴롭지만  아침 명상을 마치고 하루를 시작할 때는 날아갈 듯이 기쁘죠.  겉마음은 싫을지라도,  나의 마음속 ‘깊은 마음’은 기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겁니다.        이때까지 우리는 거창하게 생각하는 데 길들여져 있어서  뭔가 거창한 목표를 내세워야만 멋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기쁘기 위해서 무얼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심지어는 죄가 아닌가 이렇게까지 생각하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기쁘기 위해서’입니다.        선행을 하시는 분들이 왜 선행을 하시나요?  자기 시간과 돈을 써 가면서 그러는 것은 기쁘기 때문이죠.  베푸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기쁘기 때문에 명상을 하는 겁니다.  겉마음은 싫고 귀찮을지라도 자신의 깊은 마음은 기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좀 더 솔직해지자…….        김밥 할머니 같이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바치는 분들이 왜 그러시는가 하면 기쁘기 때문이죠.  자신이 평생 안 먹고 안 쓰고 모은 돈을 가족들에게 주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그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자기를 길러주고 보살펴주고 때로는 자신을 못살게도 군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더 기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생각의 방식을 그렇게 바꾸십시오.  기쁘기 때문에 하는 거니까 자연히 얼굴에 웃음이 핍니다.  그렇게 발상을 바꾸어 보십시오.         
109    띄어서 보세요 댓글:  조회:2248  추천:0  2015-01-23
띄워서 보세요        참견을 안 한다고 해서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느냐?  그게 아닙니다. 항상 멀리서 바라보면서 원격조정 하는 겁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더 잘 보입니다.  사람도 너무 가까이 보면 코만 보이고 안경만 보이고 이상합니다.  입에 고춧가루 낀 것까지 너무 자세히 보입니다.        그런데 떨어져서 보면 형체가 다 보입니다.  시야를 근시안적으로 보면 자꾸 흠만 보이는데 거리를 두고 보면 정확하게 보입니다.  점점 더 거리를 띄워서 지구를 띄워 놓고 보시고, 우주를 띄어놓고 보십시오.  지구 속의 그 사람, 우주 속의 그 사람…….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점 같이 보이고 개미같이 보입니다.  우주의 일부로서 보이는 겁니다.        우주 속에 점찍은 걸 가지고 참견할 일이 뭐가 있나요?  우주와 같이 돌아가는 것이고 자신의 갈 길로 가는구나,  이렇게 크게 보입니다.  왜 자꾸 단점이 보이느냐 하면 너무 가까이서 보기 때문입니다.        고개를 돌리지도 못합니다.  완전히 고정돼 있어서 사시가 되어 있습니다.  한 곳만 계속 보니까 별 게 다 보입니다.  주근깨, 주름 하나하나까지 보이니까 못 마땅할 수밖에 없습니다.  띄워서 보십시오.        시간도 그렇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영원히 계속되는 것 같지만, 한 달 후를 보십시오.  지금 당장은 싸우고 난리 날 것 같아도 한 달 후로 시간 여행을 가서 그 사람을 보면  그렇게 부글부글 끓는 게 없어집니다.  진정이 됩니다.  한 달 후에 어떻게 될지 누가 압니까?  눈부시게 변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시야를 망원경으로 보듯이 보시고, 시간도 길게 잡아서 보십시오.  나라가 당장 망할 것 같아도 한 달 후에 보면 또 엄청난 변화가 있습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라고 하지 않습니까.  굉장히 빨리 돌아갑니다.  한 달 전의 신문하고 한 달 후의 신문을 보십시오.  그날이 그날인 것 같아도 엄청난 변화가 있습니다.  그렇게 띄워서 보십시오.     
108    물이 되어서 자유로워지다 댓글:  조회:2178  추천:0  2015-01-21
물이 되어서 자유로워지다        인정이 많으면 떠내려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의 일을 내 일같이 여기고 인정이 많다는 게 참 좋을 수도 있지만,  지나치면 물에 떠내려가듯 휩쓸립니다.        물론 인간적인 정은 있어야 하되, 자기 자신이 물 같은 존재여야 됩니다. 물이라는 것은 컵에 담으면 마시는 물이 되고 대야에 담으면 세수하는 물이 되고,  흘러서 강을 이루고 바다가 되고…….  자기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늘 자신은 물이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나 사물은 그 물에 들어와서 노는 고기가 되어  내 안에서 헤엄치고 놀다가 싫증나면 가 버리고 하는 존재입니다.  물은 뭘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렇듯이 그냥 들어오면 들여놓았다가 나가면 내놓았다가 그렇게 하십시오.        들어오면 들어오나 보다 하고, 나가면 나가나 보다,  할 뿐 들고 나는 것을 참견하지 않습니다. 주인이 자기 자신입니다.  ‘아, 손님이 왔구나’, ‘아, 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자기는 늘 제 자리에 있으면서…….         
107    사람은 우주 댓글:  조회:1925  추천:0  2015-01-19
사람은 우주        우리가 지향해야 되는 것이 자유인입니다.  나로부터 자유, 남으로부터 자유…….  누구에게 매어 있거나 영향을 받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독립들을 못하고 스스로 구속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유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을 내가 다 참견할 수는 없습니다.  사물에 대한 일은 내 일인지 아닌지를 알아야 됩니다. 타인에 관한 것은 어느 누구라 할지라도 내 일이 아닙니다.  나에 관한 일만 내 일입니다.  인간은 소우주이기 때문에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은  우주의 일에 참견하는 것만큼 엄청난 일입니다.  자기는 작은 일에 참견을 하는 것 같아도 사람이 우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부부 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자식 간의 문제도 근본적인 원인은 그게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을 나의 일부라고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왜냐?  이 세상에 올 때도 다른 데서 왔습니다.  그리고 갈 때도 각자 다른 곳으로 갑니다.  금생에 만나서 부부라든가 자식이라는 관계를 맺은 것입니다.        이렇게 맺어진 이유는 상대방으로부터 필요한 공부를 하라는 뜻입니다.  임시로 만나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으로부터 배울 것을 배우면 되는 겁니다.        배움이란 반드시 좋은 것을 통해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좋지 않은 것을 통해서도 배웁니다.  그럼으로써 어떤 교훈을 얻으라는 뜻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상대방을 동일시해서 ‘당신은 내 꺼, 나는 당신 꺼’ 하는 것은 정서적으로 분리가 안 돼서 그렇습니다.  그걸 분리시켜서 독립을 해야 합니다.           
106    뭐든지 할 수 있다. 댓글:  조회:2061  추천:1  2015-01-15
뭐든지 할 수 있다        뭐든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 못 합니까?  저도 뭐든 할 수 있습니다. 뭐가 부끄러운가요?  부끄러운 것이 없어야 됩니다.        강한 생활력은 축복입니다.  언제라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마음이면 두렵지가 않습니다.  자신이 없을 때 두려운 것입니다.  꼭 고급 일만 해야 벌 수 있나요?  그냥 뭐든지 해서 벌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못 하느냐 하면 체면 때문입니다.  이런 거 저런 거 가리다 보니까 못 합니다.  낮아진다는 것은 아무거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 낮아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높아지면 한없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낮아지기만 하면 무능하지만 또 한없이 높아질 수도 있으니까,  왔다갔다 자유자재로 할 수 있으니까 얼마나 유능합니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가 카페를 하고 싶다고 그랬습니다. 카페를 왜 못 합니까?  잘 할 수 있습니다.  카페 마담이면 철저하게 마담이 되는 겁니다.  명상 선생이면 철저하게 선생이 되는 거고.  언제든지 뭐든 할 준비가 되어있고 자신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려운 게 없습니다.  그냥 지금 이걸 선택했을 뿐입니다.  오늘 당장 그만두더라도 뭐든 할 수 있다, 이런 마음이어야 합니다.  여차하면 할 수 있는 것 한가지씩은 만들어 놓으십시오.           
105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기 댓글:  조회:2215  추천:0  2015-01-13
어떤 상황에도 적응하기        제가 마흔이 넘어서 글쓰기를 시작했는데, 그럴 때 과거는 잊어버려야 되는 겁니다.  무슨 일을 시작할 때는 다시 바닥부터, 초보라는 자세로 일 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직장 다니다가 다 그만두고 드라마 공부할 때 그랬습니다.  자가용 타고 다니다가 전철 타고 다니고,  복장도 정장만 하다가 청바지에 티셔츠, 운동화 차림으로  저보다 열 살 아래인 사람들하고 같이 어울려서 전시회나 연극 보러 다녔습니다.        나중에 희곡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하나도 부러울 것 없는 분이 왜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시나 참 의아했다고.  그때 같이 공부한 동기 중에서 제가 제일 먼저 데뷔를 했는데,  그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제가 명상을 시작하고 나서는 더 한없이 낮아졌습니다.  전에 알던 사람들이 보면 깜짝 놀라면서 ‘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됐나’ 그래요.  전에는 제가 상당히 격식을 차리는 편이었거든요.        어떤 분은 저보고 많은 걸 가지고 있었는데 아깝지 않느냐고 그래요.  제가 ‘아깝긴 뭐가 아까워요? 썩어지는 몸뚱이가 아까워요? 뭐가 아까워요?’ 그랬더니 그 말에 그렇게 충격을 받으면서 굉장히 실망을 하더군요.  언젠가는 당신이 세상을 놀라게 할 줄 알았다면서, 돌았나 이렇게까지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까울 게 없었거든요.  저 같은 사람이 또 있다면 좀 만나 봤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중도를 가야 하기 때문에 높은 사람 사정,  낮은 사람 사정, 좌우 사람 사정을 다 알아야 됩니다.  항상 고정된 역할만 수행한다면 중도로 가기가 어렵습니다.  상황을 뒤집어 볼 수 있어야만 다른 사람의 사정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죽어도 누구 밑에서는 일 못 하겠다든가,  누구하고는 절대 같이 못 하겠다든가 그런 것이 없어야 합니다.  어제까지 사장이었다 해도 오늘 다른 사람 밑에서 직원으로 일할 수 있어야 되는 겁니다.  사장이면 어제 사장이지 오늘도 사장인가요?         
104    허균과 광해군 댓글:  조회:2401  추천:0  2015-01-10
허균과 광해군        광해군이 참 멋진 임금이었더군요.  홍길동전의 허균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있었는데,  거기 보니까 광해군이 허균을 그렇게 사랑했었을 수가 없었습니다.  십몇 년을 신하이자 스승으로 가까이 지냈고, 다른 사람이 없어도 너만 끝까지 갈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고까지 했습니다.  사람이 워낙 똑똑하니까 마음을 주었던 것입니다.        그 허균이 나중에 역모를 꾀해서 광해군한테 반기를 들었는데 마지막 회에 이런 장면이 있습니다.  광해군이 허균을 만나서 ‘이제라도 마음을 돌릴 수 없겠는가,  네가 잘못했다고 하고 나를 보필해 주면 너의 죄를 안 묻겠다’ 고 합니다.  그러는데도 허균은 동지들을 배반할 수 없으므로 자기 길을 가겠다고 그러더군요.        광해군이 애통해하면서, 자네를 믿었는데 마음을 못 얻었으니  자기는 헛살았다고 그러면서 눈물을 흘리더군요.  그걸 보면서, 왕으로서 저렇게까지 할까 했습니다.  작가가 그리기도 잘 그렸더군요.        나중에 광해군이 왕위를 물러나서 제주도로 유배를 갔지 않습니까.  초가집에 방이 아래위로 딱 두 개 있었는데 감시하는 사람이 아랫방을 썼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반말하고 부려먹고 그랬는데, 광해군이 그렇게 여여했다더군요. 다른 사람 같으면 울화통 터져서 못 살았을 텐데,  불도 안 들어오는 냉골에서 그런 모욕을 당하면서  18년을 유유자적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 사실만 가지고도 ‘아, 이분은 보통사람이 아니다’ 했습니다.  그럴 수 있어야 됩니다.  왕일 때 왕이고 유배당했으면 유배당한 거지,  자꾸 옛날 그리워하면 뭐하겠습니까.         
103    낮아진다는 것 댓글:  조회:2232  추천:0  2015-01-05
  낮아진다는 것        왜 그렇게 못하는가 하면, 낮아지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수치심을 버리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나가서 좌판 놓고 떡 파는 일은 왜 못 합니까?  할 수 있습니다.  아주 기꺼이 자랑스럽게 팔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명예라든가 지위에 너무 매어 있습니다.  무슨 사장, 무슨 선생, 이런 소리를 들어야만 좋아합니다.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다 우리를 옭아매는 구속입니다.        굴레를 벗어 던져야 합니다.  왜? 자유롭기 위해서. 왜 내가 그럴 듯한 일만 해야 되는 사람입니까?  넥타이 매고 아침에 출근해야만 떳떳한 게 아닙니다.  내가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면 밤에 몇 시간 집중적으로 일하고 나머지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 수도 있는 겁니다.  왜 안 됩니까?  수치심을 버리십시오.  정말 자기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서 부끄럽지 않다면 겉옷을 다 벗어 던지십시오.  내가 부끄럽지 않은데, 남이 뭐라 한들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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