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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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켄터키 “얼음덩이”의 충격 댓글:  조회:3139  추천:2  2013-07-26
일전 CCTV 기자가 북경 숭문문의 쩐꿍푸(眞功夫), 맥도날드와 켄터키(肯德基) 의 얼음덩이? 견본을 채취하여 관계부문을 찾아 검측한 결과 이 세 집의 식용 얼음덩이 균락(菌落, 콜로니같은 종류의 동물 개체가 많이 모여서 서로 련결되여 한개의 개체처럼 생활하는것) 총수가 모두 국가기준치를 초과했다는 상상외의 결과가 나왔다. 균락총수는 맥도날드가 매 미리리터에 120개, 쩐꿍푸는 매 미리리터에 900개로 국가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켄터키는 놀랍게도 매 미리리터에 2,000개, 국가기준치보다 19배나 높았다. 이는 세 집의 “얼음덩이 모두가 변기물보다 더 더럽다”는 결론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乳)제품문제가 꼬리를 물고있는 가운데 켄터키 “얼음덩이”사건이 또 터졌다. 가뜩이나 매스컴에 로출되고있는 식품문제로 신경이 예민해진 중국인들은 이에 경악함을 금치 못하고있다. 그것도 다국적기업, 체인점즉석식품분야 “킹(왕)”으로 군림해왔던 기업들에서 이런 있을수 없는 일이 발생하리라곤 누구도 생각지 못한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켄터키는 세계적인 유명기업이여서 제품의 품질이나 관리 등 모든 방면에서 완전히 믿을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번 사건은 완전히 사람들의 상식을 뒤집어놓았다. 브랜드나 그의 영향에 매료되여서는 안된다는 반증이였다. 최근년에 식품문제가 련속 매스컴에 폭로되고 관계부문의 관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관련 감독관리조치들이 나오고있지만 천둥소리만 세고 비는 내리지 않고있다. 이번 얼음덩이의 오염원이 어디에 있든간에 식품업체들의 위생관리가 철저하지 못하고 안전관리의식이 미흡한 등 여러가지 문제를 그대로 드러내고있다. 갈수록 외식이 잦아지고있는 요즘 식품안전문제는 간단한 어느 업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켄터키의 “얼음덩이”사건을 계기로 식품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보다 강한 단속조치와 기업 자체의 심각한 자아반성, 적극적인 개선조치가 뒤따라야 할것이다.석천
47    무모한 유학(游學)은 이젠 NO 댓글:  조회:4290  추천:2  2013-07-12
미국 쌘프란시스코에서의 아시아나항공기 착륙사고는 중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탑승객 307명(승무원 포함)중 두명의 중국녀학생이 사망하였다는 소식이 먼저 전해지면서 중국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있는 가운데 사고원인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도 커지고있다.   아시아나항공기의 직적접인 사고원인이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16, 7세의 꽃다운 두 녀학생을 죽음에로 몰아간 원인중 무모한 유학이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되고있다. 최근년간 국내 허다한 학교들에서 방학기간을 리용한 국외유학(游學)열이 갈수록 세차지고있는 추세다. 이번 사고중 두 녀학생의 소재한 절강성 강문중학교에서는 최근년에 매년 여름방학기간이면 미국유학을 조직하고있는데 불행하게도 이번에 참사를 당하게 되였다. 물질의 풍요로움과 자녀들의 학업에 대한 중시도가 높아지는것을 리용해 국내 부분 학교들에서 학생들에게 국외견문을 넓혀주고 특히 원어를 접촉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것을 리유로 일부 려행사들과 함께 국외유학을 조직하고있고 유학료금도 일반 관광료금보다는 엄청 비싼 가격을 요구하고있다. 학생들의 국외유학을 주목적으로 내세우고있지만 원어민학교 견학과 쇼핑관광코스가 함께 들어있어 상업성이 더 크게 작용하고있는것으로 분석되고있다. 중요한것은 학생들의 출행안전상식 특히는 려객기에서의 비상사태 대처방법에 대한 요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참사가 발생한후 절강성 교육국에서는 중소학교들에 방학기간을 리용한 국외유학을 중단할것을 요구했다.    국외유학열은 학생들이 국외에 가서 영어 등 원어로 대화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거나 이름있는 학교에 가서 세계의 앞선교육을 체험하고 자립할수 있는 능력을 키워 해외류학을 먼저 경험하게 하는 일종의 선진적인 교육방법이다. 선진국에서는 언녕부터 국외우학과 수학려행, 배낭려행 등 다양한 형태의 국외려행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국 언어와 문화, 풍속을 접촉하고 리해하도록 하고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아나항공기에서의 중국 두 녀학생의 참사로 하여 국외유학에 비상등이 켜지고있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조직자들은 방학간을 리용한 학생들의 무모한 국외유학이나 수학려행에 리성을 회복하고 신중성을 기해야 할것이다.  석천
46    “중국축구 복지”의 유감 댓글:  조회:3163  추천:0  2013-06-25
ㅡ심양오리하체육장 철거와 관련하여   일전 첫 “력사건축인정방법”이 심양에서 출범되였다. 건축재개발에 따른 경제효과성이 추구되면서 국내 허다한 력사건축이 무차별로 철거, 그 력사현장도 아쉽게 력사에서 사라지고있는 현실을 감안해 심양에서 먼저 관련 법규를 내온것이다.    이 법규에 따르면 건축의 력사를 50년 이상을 전제로 그 건축풍격, 공정기술, 구조형태, 건축자재나 시공공예 등 방면에서 예술특색과 과학적연구가치가 있거나 심양도시력사풍모와 지역문화 특색을 반영할수 있거나 중대력사사건, 저명 력사인물 또는 력사기구와 관련되여 중대 기념의의와 교육의의가 있어야 한다는 등 내용이 포함된다.   일전에 중국축구팀이 브라질월드컵축구예선전에서 타이팀에게 5:1로 대패하여 중국축구팬들에게 커다란 충격과 함께 큰 실망을 안겨준적 있다. 그러나 중국축구가 월드컵 본선에 한번도 진출하지 못한것은 아니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때 바로 심양오리하체육장에서 월드컵 본선진출에 성공하여 “중국축구의 꿈”을 실현, 오리하체육장은 “중국축구의 복지(福地)”로 불리우면서 중국축구의 새로운 지평선을 보게 하였다.   허나 아쉽게도 현재는 심양오리하체육장의 모습을 볼수 없다(물론 다른 곳에 심양올림픽경기장이 있지만). 심양오리하체육장은 지난 1988년에 건설되여 재개발의 수요로 2001년에 철거, 현재 그 자리에는 성냥곽같은 고층빌딩들이 올라서고있는중이다. 심양의 “력사건축인정방법”이 좀더 일찍 나왔더라면 철거의 “비운”을 맞지는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해본다.   사실 심양오리하체육장은 중국축구의 자랑으로 심양의 아름다운 풍경선은 물론 하나의 화려한 명함이다. 필자의 직장이 바로 원래의 심양오리하체육장 맞은켠에 이주해온지 2년 가까이 돼오는데 사람들에게 심양과학궁의 맞은켠이라기보다 심양오리하체육장 맞은켠이라 하니 더 쉽게 찾아오고있다. 그만큼 력사와 관련된 건축은 하나의 표징물로 되여 사람들의 기억속에 영구히 자리잡고 또 일시적인 경제수익보다 장구하게 커다란 문화산업의 가치를 창조할수 있다.   이번 “력사건축인정방법” 출범을 계기로 심양뿐만아니라 국내 기념있는 력사가치가 있는 건축들이 더 잘 보존되여 그 매력과 함께 더 큰 문화가치가 창출되기를 기대해본다.   석천  
45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있다 댓글:  조회:2937  추천:0  2013-05-06
일전 한 조선족촌의 촌간부교체선거에서 조선족이 아닌 타민족이 촌당지부서기로 선거되여 유감이 되였다. 원인인즉 원래 조선족촌당지부서기가 지난해 한국에 나가는바람에 타민족의 촌민위주임이 잠시 겸임하다 이번에 당지부서기로 공식 선거되였다는것이다.   명색이 조선족촌인데 다른 민족이 일인자로 되였다니 유감이라 할수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민족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고 안된다는 규정도 없다. 《중화인민공화국 민족구역자치법》을 보면 자치구, 자치주, 자치현은 자치권리를 행사하고 주요 령도간부도 해당민족이 담임한다고 규정, 민족향(진)도 이 법을 참조할수 있다고 하였지만 해당 민족촌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는것이다.   출국바람이나 대도시진출로 조선족촌간부가 엄중하게 류실되고있는 상황에서 조선족이 절대다수인 촌을 제외하고 조한혼합촌(명색은 조선족촌)의 경우 촌간부교체선거에서 자기 민족의 마땅한 후선인인선이 없는 경우 민족성분보다 능력있는 자가 올라서기 마련이다. 따라서 부정선거가 아니라 촌민들의 신뢰를 얻은 공정선거였다면 타민족이라 하여 시야비야할것이 아니라 현실을 인정하고 그가 촌사무관리를 잘하도록 협력하는것이 바람직할것이다.   조선족촌의 촌간부뿐만아니라 조선족학교 교장을 타민족이 선임한 사례가 벌써 우리 성에서 발생하였다. 다른 조선족단위에서도 타민족이 일인자로 나서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기정사실은 기정사실대로 받아들이면서 그 일인자가 진정으로 민족정책에 근거해 우리 민족의 리익을 위해 일하도록 협조하는 동시에 의식적으로 우리 민족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을 합쳐 준비된 후비군을 형성해야 하는것이다.   우리 말 속담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듯이 무슨 일이나 발생한다음 후회하지 말고 미연에 방비를 잘하고 준비를 잘하는것이 더 중요한것 같다. 기회는 항상 준비된 자에게 있다는 말의 진미를 되새겨보고싶다.
44    웨이보의 힘 댓글:  조회:3637  추천:6  2013-02-21
 지난 음력설을 앞두고 정주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였다.   한 리강이라는 국수집주인이 인터넷에 “우리 가게에 와서 국수를 사주세요”라는 구조의 글을 올렸다. 며칠전 병원에서 골육종양진단을 받았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받을수 없기에 네티즌들이 자기집에 와 소비해준다면 안해가 돈을 더 벌수 있다는 내용이였다. 극히 소박하고 간단한 몇마디의 이 글이 웨이보를 통해 네티즌들속에 퍼지자 네티즌들이 도시 교외의 편벽한 곳에 위치한 이 국수집으로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겨우 상을 8개밖에 놓을수 없는 식당에 사람들이 가득 찼고 국수를 먹으러 온 사람들은 리강의 안해를 도와 설겆이도 하고 또 사랑의 기금도 서슴없이 전달하였다. 이 소식이 매스컴에 전해지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애심을 전달하여 며칠새 수술비가 모여졌고 감동을 받은 병원측에서도 무료로 그의 종양을 수술해주기로 결정하였다.   이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 사회는 어두운 면보다 밝은 면이 더 많고 날로 정이 메마른 도심생활속에도 사막보다 오아시스가 곳곳에 있어 사랑이 넘치는 사회가 아닌가 느꼈다. 다른 한편 웨이보의 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웨이보(微博)는 인터넷시대 뉴매체로 떠올랐고 시나, 등쉰 등 포탈사이트는 물론 주요매체들도 모두 자기의 웨이보를 갖고있다. 국외보다 한발 늦게 시작되였지만 현재 중국의 웨이보인구수자는 3억명이 넘는다 한다.   국외에서는 트위터로 부르는데 이 트위터를 통해 오고가는 정보는 자유롭고 무궁무진하다. 블로그(博客)보다 간결하면서도 더 빠르다고 하여 미니블로그라고 불리우는 웨이보는 중국에서 주류매체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시간제한과 큰 규제가 없이 자유자재로 교환할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자질구레한 일상생활에서 상품 홍보와 판촉, 그리고 국내외에서 벌어진 일까지 주고받을수 있다. 특히 최근년에 공무원들의 횡령과 사회의 각종 부조리가 웨이보를 통해 낱낱이 사회에 알려지면서 “반부패의 보검”으로 불리우고있다.   전국인대대표이며 대형 가전업체 TCL의 리동성회장은 일전 자신의 웨이보에다 “부동산가격 급등, 부실한 사회보장체계, 의료서비스문제, 세제개혁 등에 관해 기탄없이 의견을 내달라”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주문하였다.   한편 이번 음력설기간 웨이보를 통해 새해소망에 대한 내용이 전해졌는데 중국 최대 웨이보사이트인 시나웨이보에만 10일 첫 1초간 무려 3만 4,977건의 글이 올라 이날 0시 1분까지 73만 1,102건의 글이 게재되였다고 한다. 이처럼 웨이보는 우리 생활속에 갈수록 깊이 침투되고있다.   웨이보, 언제면 우리가 주류사회와 자유롭게 소통하는 입장권이 될가?    석천
43    “1호문건” 우리와 멀어지고있나 댓글:  조회:3637  추천:4  2013-02-06
  “1호문건” 우리와 멀어지고있나   석천     “현대농업발전을 가속화하여 농촌발전의 활력을 강화할데 관한 중공중앙 국무원의 결정”(아래 “1호문건”이라 략칭)이 1월 31일에 발표되였다. 핵심은 농업생산경영체제의 혁신이다.     중국은 2004년부터 련속 10년간 “1호문건”을 발부하여 3농문제해결에 진력해왔고 농업세면제 등 굵직한 정책들을 내왔다. “1호문건”이란 매년 중공중앙에서 맨먼저 발표하는 문건으로 당해 사업가운데서 강령성과 지도성 지위를 갖고있다. 련속 10년 3농문제에 중점을 두면서 농촌문제는 중공중앙에서 중시하는 전유명사로 되였다.   이번 “1호문건”은 농업생산경영체제의 혁신을 강조하면서 토지도급이 전업호, 가정농장, 농민합작사에로의 류전을 격려하고 지지한다고 하였다. 특히 “가정농장” 단어의 출현과 함께 전업호 및 룡두기업에 대한 국가부양책도 명시하고있다.   그러나 많은 조선족이 대도시진출과 해외출국로무로 언녕 자기가 도급받은 농토를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아예 포기하여 “1호문건”은 우리와 거리가 멀어지고있고 지어 무관한 정책으로 외면되고있다. 최근년 성내 조선족촌현황을 살펴보면 수백무의 땅을 도급한 전업호가 간혹 있고 농민합작사나 현대농업기업은 거의 없는것 같다. 그리고 농사를 짓는 세대수는 점점 줄어들고있다. 토지는 우리 민족의 생명줄이였다. 쪽박을 차고 허허 만주벌판을 건너와 물이 있는 곳을 찾아 벼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유지했고 그러해서 랭한지대의 동북지역에서 가장 먼저 벼농사를 성공시켜 자랑하던 우리 민족이 아니였던가!   조선족농촌조직은 물론 조선족사회에서 가정농장과 같은 토지를 리용한 새로운 발전모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함께 지혜를 모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가 간언하고싶다. 중국농촌판공실 주임 진석문은 “신형 농업경영주체에는 일반적인 농민의 농업생산집약화 제고를 유도하고 격려하는것외 전업호, 가정농장, 농민신형합작조직, 련합경영, 그리고 농업산업화경영을 이끄는 룡두기업 등도 포함된다. 이 몇개 방면에 대해서 나라에서는 격려하고 지원해줄것이다”고 해석하였다.    그만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성과 영양가치다 더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제조업이나 서비스산업이나 무역업에 종사하는것도 좋지만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하는 이런 현대농업에 뛰여드는것도 하나의 발전방향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1호문건”이 우리의 삶의 터전을 지키고 생활의 질을 한층 향상시키는 윤활제, 촉매제, 강장제가 되였으며 한다.  
42    혀끝의 랑비가 최대 랑비다 댓글:  조회:3430  추천:4  2013-02-01
혀끝의 랑비가 최대랑비다     Date:1/29/2013   세상에 뭐니뭐니 해도 최대 랑비는 식탁랑비인즉 우리 혀끝의 랑비인것 같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우리 나라에서 매년 식탁랑비로 인한 량식가치가 무려 2천억원에 이르는데 그로하여 버려지는 식물이 2억명의 1년 식량이라니 참으로 놀라지 않을수 없다. 자연재해, 정치재앙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기근에 시달리고 온포(C?u?문제로 세인의 기시와 멸시를 받아왔던 날이 어제 같은데 주머니가 좀 불룩해지자 벌써부터 질퍽하게 써버리니 이런 랑비야말로 최대 죄악이다.   더우기 사람을 경악케 하는것은 공무원들의 공금 람용과 탕진이다. 이들은 조금도 꺼리낌없이 국민들의 혈세를 자기들의 주머니를 불리우고 벼슬자리를 사고파는데 써대고있으니 국민들의 혐오와 원한을 사지 않을수 없다. 최근 중앙의 “8가지 규정”과 “6가지 금지령” 출범으로 공무원들의 공금랑비가 어느 정도 억제되고 전 사회적인 식탁랑비현상도 줄어들것으로 기대해본다.   랑비는 많이는 체면에서 온다. 일반인들의 초대연도 반찬 가지수가 6가지에서 12가지로 쌍으로 늘어나는데 하물며 공무원들의 초대연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중국인들의 초대연에서 발생하는 랑비를 보면 아연해지지 않을수 없다. 코스로 자꾸 올라오는 료리, 산처럼 쌓이는 반찬그릇… 저가락 한번 대보지 못한채 그대로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는게 너무도 많다.   현재 전 사회적으로 근검절약하고 랑비를 반대하는 바람이 불고있다. 상급간부들로부터 솔선하여 공금으로 먹고 마시는 지나친 초대연을 억제하는것도 자못 중요하지만 먹는게 아니라 체면을 위한 식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초대연에 가서 반찬그릇에 좀 남은 음식을 다 먹었다가 다시 새로 그 료리를 시키는바람에 덴겁했다고 말하는 한국공무원이 적지 않다.   다행스러운것은 요즘 식당에 가면 가끔 “다보우(打包, 남은 음식을 집에 싸가는것)”하는것을 볼수 있다. 국외에서는 “다보우”가 이미 일상화되였지만 우리에게는 좀 생소하고 체면이 구져지는 일이다. 그러나 랑비하는것보다 퍽 낫지 않을가? 그리고 1차에서 2, 3차로 장소를 옮겨가며 소비하는것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자연과의 조화속에서 숨쉴 때만이 건강한 삶을 영위해나갈수 있다는것이 세인들의 공식이다. 식탁에 수십가지 반찬그릇이 이리저리 나뒹굴어야 손님을 초대할수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들의 “승연(剩宴)”습관이 언제 개변될지, 언제 문명과 리성적인 식탁문화가 우리들에게 정착될지 고민해본다.    석천  
41    우리 민족 “량회” 대표 위원 많은가? 댓글:  조회:3718  추천:5  2013-01-08
민족간부가 현격하게 줄어드는 현실에서 우리 민족의 인대대표와 정협위원이 국가나 지방정부의 중요사안을 토의 결정하는 “량회”에서 얼마만의 수자를 확보해나가는가 하는것은 본 민족의 립지를 굳히고 민족의 발전을 도모하는 효과적인 방법과 수단의 하나이다.   최근 뉴스를 보면 본기 “량회” 대표와 위원중 조선족수가 좀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참 반가운 소식이다. 무순시만 보더라도 인대대표가 6명, 정협위원이 8명이고 또 정계와 기업, 교육계 조선족인사들이 골고루 포진되여있어 새로운 희망과 고무의 메시지가 전해지고있다. 료양시도 인대대표가 4명, 정협위원이 7명으로 도합 11명이다. 그중 돋보이는것은 이 속에 부녀 대표와 위원이 포함되여있는데 어머니 강려씨는 인대대표, 그의 딸 강양씨는 정협위원에 당선되였다. 심양시도 인대대표가 상기 2명에서 5명이 더 늘어나 본기에는 7명이 되였다.   문제는 이런 수자보다 이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량회”의 대표와 위원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직책을 충분히 행사해 우리 민족 사업을 위해 더 많은 일들을 하는가 하는데 있다. 우리 민족의 “량회” 대표와 위원들은 이 방면에서 좋은 선례를 보여왔다. 다른건 차치하더라도 십여년전 우리 성 민족언론사가 위축되여 소실될 위기에 직면하였을 때 우리 성 조선족 “량회” 대표와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급 관련기관에 제안을 올리고 민족언론의 중요성을 강력히 호소한바 있다. 각 지역에서도 우리 민족의 인대대표와 정협위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있다. 락후시설로 골머리를 앓아왔던 료양시조선족학교가 교사개축에서 시설방면 시관계부문의 중시와 관심으로 전 시 일류시설을 가진 학교로 탈바꿈한데는 이 시의 조선족 인대대표와 정협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갈라놓을수 없는데 이 몇년간 이들의 의안중 90%가 료양시조선족학교 관련내용이란다. 또한 1994년에 페국을 맞은 환인만족자치현의 조선말방송이 지난해에 회복될수 있은데도 이 현의 인대대표와 정협위원들이 끈질기게 노력한데 있다.   습근평시대를 맞아 중국이 “부흥의 꿈”을 향해 새로운 장정을 시작하고있는 이 시각, 우리 민족의 인대대표와 정협위원들의 임무는 더욱 막중한것 같다. 우선 자기 분야의 사업과 일들을 잘해야 할뿐만아니라 민족의 목소리도 귀담아들어야 민족을 위해 일을 더 잘할수 있다. 더우기 도시화로 인한 도시주변 농촌에 거주한 조선족들의 생활환경 변화는 당면 우리 성 조선족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문제이다. 따라서 이에 따라 생기는 새로운 문제들을 제때에 반영하고 해결책 마련에도 부심해야 할것이다.   새로운 력사시기 민족기업인이 민족사회발전에 있어서 귀중한 보배라고 한다면 “량회” 대표와 위원들도 민족간부 못지 않게 더욱 소중한 보배임이 틀림없다. 우리는 이들의 희소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그들을 존중하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조선족사회를 위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것이다. 
40    중국 제5대 지도층의 친서민적 이미지 댓글:  조회:3483  추천:3  2013-01-07
습근평총서기를 위수로 하는 중국 제5대 지도층은 친서민행보로 국내외언론을 뜨겁게 달구었고 청신한 바람을 몰아오고있다.   당 18차 대회이후 출범한 제5대 지도층은 “중공중앙 사업작풍 개진 관련 8항 규정”을 내오고 사업작풍개진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솔선수범을 보이였다. 습근평총서기는 취임후 첫 시찰로 개혁개방의 1번지 심수를 방문할 때 무리한 교통통제, 화려한 행사장의 장식 등을 차단하였고 서민들과 친근하게 담화를 나누었다. 이어 최근에는 신화사를 통해 제5대 지도층 인물을 클로즈업하여 친서민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순차적으로 습근평총서기로부터 시작하여 리극강부총리 등 7명 정치국 상무위원의 출생경력, 가정상황 등을 공개하였는데 이는 매우 이례적이였다. 외계에서는 새로운 지도자들이 투명화를 창도하는 시작이라고 평하고있다.   국가지도자들의 생생한 생활장면들은 우리에게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다. 이러한 자신들의 생활정보를 공개하여 평민과 같은 일면을 보여줌으로써 인민들과의 거리를 가깝게 하였고 인민에 대한 존중을 나타냈다. 과거 최고지도자들의 생활정보가 국가기밀에 붙이는것이 상투적이였다면 이번 공개조치는 투명성을 높이고 개혁을 심화하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있다.    회의에서 원고없이 발언하기, 짧게 말하기, 필요한 회의도 한데 모아 하기 등은 장기간 회의더미속에 묻혀 살아왔던 중국관료들한테는 강한 충격이고 개혁이 아닐수 없다. 또한 사회의 각종 부패척결을 예고하자 지방관료들이 불법으로 소유했던 주택을 내놓는 등 소동도 일면서 시민들은 환호하고있다. 인터넷과 웨이보의 역할이 날로 커지면서 부패자들의 립지가 더 좁아지고있고 새로운 지도부의 강한 부패척결조치로 중국사회가 한결 정화될것으로 보인다.   최상층에서 불어오는 청신한 바람이 언제면 기층까지 불어닥칠가. 더 많은 새로운 개혁조치들이 강구되여 “부국의 꿈”을 위한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엔진으로 작용하였으면 한다. 
39    봉사에는 국경이 없다 댓글:  조회:6785  추천:1  2012-12-31
중한수교 20주년에 부쳐 사랑에 국경이 없듯이 봉사에도 국경이 없다.   일전 미국 오바마대통령은 한국 김철수박사와 김부식박사가 연변을 위주로 하는 중국지역에서 20여년간 자선봉사사업을 한 공로를 인정해 “국제봉사상”(미국인이 해외에서 봉사한 실적이 있는 단체나 개인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 한국인 김철수박사와 김부식박사가 미국 캘리포니아 명예시민권자여서 심사에 통과됨)을 수여하였다.   더욱 우리를 고무시킨것은 최근 한국 다음넷의 뉴스 홈피에 “오늘의 인물 ‘조관국씨’ 봉사왕 된 조선족류학생”이란 큼직한 제목글씨와 사진이 버젓이 실린 장면이다. “자원봉사를 좋은 공부”라고 말하는 조관국씨는 한국에 류학한 뒤 2010년부터 꼬박 3년 자원봉사를 시작하여 12월 22일까지 500일 이상 자원봉사를 하여 한국 법정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유일한 외국인으로서 “실버브리지 패”를 받아 한국언론에 대서특필된것이다.    우리는 한국과의 교류속에서 봉사문화를 접했고 봉사가 갖는 가치와 의의를 알게 되였다. 봉사는 이미 우리 조선족사회에서도 낯선 단어가 아니다. 금년 8월 조선족기업인 박성관씨가 발족한 료녕성조선족애심조학경로기금리사회는 현재 자원봉사자가 천여명으로 2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성내 여러 조선족독거로인과 불우학생들에게 온정을 전달하고있다. 박성관씨가 기금회를 발기하게 된것은 병치료로 한국에 가 있으면서 한국내 봉사활동에서 큰 감동을 받은데 있다고 하였다.    중국진출 한국인들의 자원봉사는 여기저기서 중국인들을 감동시키고있다. 특히 “동전의 희망”운동은 심양에 진출한 몇몇 한국인이 자발적으로 중국의 불우 이웃이나 학생들을 돕기 위한 “은혜이슬”이 중국전역 한국인들의 선행운동으로 확산되여 중국내 선행의 대명사로 통하고있다.   경제가 우리보다 앞서 발전한 한국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배워주었다. 봉사문화도 그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한국에서 봉사는 량호한 사회적풍조로 되여 봉사단체와 자원봉사자들도 많다. 또한 인성교육과 련결시켜 학생들의 자원봉사를 점수로 기입하여 대학진학이나 취직시의 참조기준으로 삼는다고 한다.      사랑, 섬김, 나눔, 기쁨, 성장, 행복을 아우르는 봉사는 이미 국경을 초월한 인류의 가장 위대한 행위의 하나로 되였다. 봉사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여 꽃피고 열매 맺기를 기대한다.          
38    료심땅에 전해지는 사랑의 메시지 댓글:  조회:3570  추천:0  2012-09-04
한국KBS방송국의 “사랑의 리케스트”프로를 보면서 불우이웃과 소외된 계층의 하나하나의 불행, 가슴아픈 사연들과 서슴없이 이들에게 따듯한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는 가슴뜨거운 장면에 진한 감동을 받은적 있다.   며칠전 료심지역에서 이런 감격적인 장면이 벌어졌다. 료녕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에서 조직한 료녕성조선족애심기금리사회 설립식에서 수십만원에서 수만원의 기부자들은 사랑의 손길을 뻗치며 사랑과 해빛, 희망, 발전을 지향하는 장을 연출했다.    료녕은덕공정건설유한회사 박성관리사장은 이번 사랑나눔의 실천자, 선두자였다. 그는 암과의 치렬한 박투속에서도 수년간 생계가 어려운 가정의 대학생들이 학업을 마치도록 지속적으로 도와주었고 더 많은 사람들의 애심을 모으기 위해 이번에 료녕성조선족애심기금리사회 설립을 창의하였다. “기업인으로서 적은 재부이지만 사회에 환원하고싶었고 조선족사회에 복지문화를 정착시키고싶었다.” 바로 그의 이런 간절한 꿈과 실천에 감동되여 우리 성내 기업인, 교육인 등 각계 인사들이 이날 대회에 와서  애심사업에 동참할 의지를 밝혔다.    특히 성내 우리 민족 불우이웃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전해주는 동영상은 드바쁜 현시대생활속에서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구석을 돌아보게 하였고 가슴에 내재되였던 량지를 일깨워 동정과 련민을 벗어나 애심을 불러일으켰다. 량지는 사랑의 호소이고 사람마다 저그마한 사랑을 베풀 때만이 우리 사회는 사랑이 넘치고 더욱 아름다와지는것이다.   이날 귀빈으로 초청된 풍옥충 전 료녕대학 교장은 뜨거워지는 현장분위기를 보고 조선족사회에서 방출하는 향선(向善), 향상(向上), 향애(向愛) “3향”정신을 피부로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날 사랑나눔의 장은 불우이웃, 소외계층에게 오아시스마냥 한줄기 사랑의 감로수를 뿌려주었다.   술 한잔 적게 마시면서라도 항상 주변의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사회풍기, 로인을 공경하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회풍조가 형성된다면 우리 사회는 보다 단합되고 조화롭고 성숙된 사회가 아닐가 생각한다.  석천
37    심양지역 상가들의 “집단휴업”이 주는 계시 댓글:  조회:3600  추천:1  2012-08-20
얼마전 심양 상가들이 “집단휴업”에 들어가는 일이 벌어졌다. “식당에 파리 한마리 보여도 5천원 내지 만원 벌금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식당뿐만 아니라 상점, 미용실, 목욕탕, 슈퍼마켓 등 업소들 대부분이 단속을 피해 문을 닫았고 그로 인해 가게들의 손해는 물론 시민들의 정상생활질서도 큰 영향을 받았다.   소문이란 마력과도 같아 예측못할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있다. “거짓말도 세번 하면 곧이 들린다”는 속담이 있다. 또 일전 정부가 주택예매를 취소한다고 하자 부동산 관련 주가가 일제히 하락되였다. 관련 부서에서 주택예매는 정상적인 부동산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취소할수 없다고 설명하였지만 그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있다.   심양시 “집단휴업”은 위조품 류통을 비롯한 각종 불법영업행위에 대한 해당 기관의 단속이 과대포장되여 이상한 소문으로 퍼지면서 상가들을 불안속에 몰아넣었고 결국 휴업사태를 빚어낸것이다. “짝퉁” 단속으로 촉발된 휴업사태로 시민의 불편과 혼란이 커지자 정부 관련부서에서는 서둘러 헛소문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짝퉁” 단속이나 불법경영과 같은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 과거에는 식당을 하나 경영하려 해도 주방위생, 소방허가, 종업원들의 건강증명 등등으로 규정과 관리가 엄격했는데 최근년에는 식당이나 가게들이 수풀처럼 일어서면서 관리가 너무 소홀한것 같다.   집중단속보다 평소의 지속적인 감독과 관리로 상가들의 정도경영을 유도하고 시민들의 정상적인 사회질서를 깨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괴소문이나 악성댓글을 류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해야 할것이다. 
36    한 교장의 효행에 웬 시비 댓글:  조회:3264  추천:1  2012-07-23
  한 교장의 효행에 웬 시비 (2012/07/24)   석천   일전 인터넷에 북경대학교 교장이 90세 로모의 축수연에서 절하는 장면이 클로즈업되면서 효행(孝行)이냐 쇼나 네티즌들간 시글벅쩍한적 있었다.   부모들의 축수연이나 어른들에게 세배를 드릴 때 무릎을 꿇고 큰 절을 하는것은 지극히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시비는 우리 사회의 인지상정이 너무나 사막화되였다는것을 말한다. 오죽했으면 메말라가고있는 우리의 효행에 위기를 느낀 중국륜리학회자효(慈孝)문화전업문화회라는 단체에서 5년 시간을 들여 백만의 중화 꼬마효자를 육성하기 위한 이른바 "효자공정"을 들고 나왔을가. 그런데 효행은 가난한 아이들이 량호한 교육을 받게 하기 위한 "희망공정"이나 백성들의 생활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민생공정"처럼 이른바 "공정"을 통해서 만들어내는다는것은 "어불성설"이다.   최근년에 일고있는 국학열(國學熱)도 소실되여가는 중국인들의 례의문화을 살리기 위해 불을 댕겼지만 허다한 학교나 단체에서는 그것을 한낱 돈을 버는 수단이나 상급의 명령에 따르는 형식에만 그치고있다. 국학이란 유학(儒學)을 주체로 하는 중화전통문화와 예술을 말하는것으로서 그의 핵심 역시 효행에 대해 가르치고 깨우치고 행하도록 하는데 있어야 한다. 또 요즘은 "로부모를 자주 찾아뵈라(常回家看看)"는것을 법으로 제정한다 하는데 산업화의 물결을 타고 도시로 진출한 젊은이들이 살기 바쁘다는 리유로 고향에 계시는 늙은 부모들을 "홀대"하는데 대한 전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자녀들의 효행을 유도해보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본다.    "백선효위선(百善孝爲先)"이라는 말이 있다. 많은 일상행위(덕행)가운데서도 효가 우선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팽창된 금전욕으로 하여 우리 사회는 효를 마치 무슨 경을 외우는것처럼 생각하고있다. 효는 인간으로서의 기본행위로 시종 말과 행동에 관통되여야 한다.    어느 중국의 유명 대학교수가 이렇게 한탄한적 있다. 련 몇년간 인대대표인 그는 국가총리라도 인대대표들 앞에서 정부사업보고를 할 때 반드시 절을 해야 한다고 수차 제기하였는데 수락되지 않았다고. 그러다가 후에 인대대표에서 물러난뒤 온가보총리가 정부사업보고시 절하는 장면을 텔레비죤을 통해 보고 저도모르게 감동되여 박수를 쳤다고 했다.   국학을 독학한다고 하여 "3자경(三字經)"이나 "제자규(第子規)"를 앵무새따라 외우듯 줄줄 외우는것보다 우리의 말 한마디, 자그만한 행동에서 부모를 존경하고 어른을 존중하고 스승을 존중하며 사회공공질서를 지키는 기본례의범절부터 가르치고 착실히 지켜나가도록 함이 더 마땅하지 않을가.            
35    “신립촌문제”가 주는 계시 댓글:  조회:3796  추천:3  2012-05-02
“신립촌문제” 해결(본지 3월 13일자 신문 참고)의 실마리가 풀려서 참으로 다행이다. 이번 “신립촌문제” 해결에서 당사자와 촌지도부의 꾸준한 노력, 그리고 민간단체, 조선족언론 등 여러 방면의 힘이 큰 역할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신립촌문제”는 어느 한개 농촌의 문제가 아니라 당면 도시화진척에 따른 농촌토지징수와 “촌툰개조”및 파가이주 과정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21세기 중국농촌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문제로 전 사회의 고도로 되는 관심과 중시를 불러일으키고있다. 현행 집체토지징수에 있어서 법률 및 정책규정 등에는 제도적결함이 존재하여 농민들의 토지권익이 엄중하게 침해당하고있다. 자칫하면 토지를 상실함과 동시에 기본생활보장까지 상실되여 취업이 어렵고 보장이 없는 사회의 새로운 군체로 전락될 지경에 이를수 있다.   심양주변 조선족농촌들에 이런 토지관련 문제가 엄중하게 존재하고있는 실정이다. 이미 거주주택 철거와 농작지를 “회수”당한 우홍구 대흥가두의 흥성촌, 철거문제로 싸우고있는 심북신구의 영풍촌, 그리고 “촌툰개조”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화평구의 만융촌 등 농촌문제는 촌민 개개인의 문제인 동시에 조선족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문제로 생존공간 존립과 직접 련관되는 문제이다.   일전 최고인민법원은 《인민법원에서 국유토지주택 징수보상강제집행을 신청처리할데 관한 몇가지 규정》을 출범하였다. 이 《규정》은 사건의 관할, 접수 조건과 절차, 심사기준과 순서, 사건처리기한  등에 대해 명시했고 또  가옥징수보상이 불공정하다고 판정될 경우 강제로 집행못한다고 했다.   상기 사법해석과 농촌토지징용보상관련 법률이 출범되여 이른바 중대프로젝트를 빙자해 무작위로 농경지를 점용하는 행위와 행태들이 근절되고 또한 이 과정에서 촌간부들이 관련 규정을 제멋대로 무시하고 직위를 람용하여 광범위한 농민들의 합법적권익이 침해당하는 사건들이 최대한 억제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34    “오원춘사건” 또한번의 경종 댓글:  조회:5612  추천:7  2012-05-02
지난달 한국 수원에서 한 20대 녀성 살인사건이 발생, 결국 그 시신을 2백여토막낸 희대의 살인범이 조선족인 오원춘(“오원춘사건”)이라는것이 밝혀지면서 한국사회는 물론 전반 조선족사회를 경악케 하고있다.    이 “오원춘사건”으로 하여 경찰총수가 경찰의 부실대응책임을 지고 결국 물러났고 한국사회안팎에서도 조선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한국의 한 매스컴에서 조선족에 대해 부정적시각을 가졌던 한국인이 47%로부터 이번 사건이 터진후 70%로 급증하였다는 보도, 또한 조선족이 일용직을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조선족제노포비아(혐오증)”정서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재한조선족사회가 위축을 받고있다는 등등의 뉴스를 접하는 필자의 심정도 자못 무겁고 복잡하다.   중한수교 20년간 조선족들은 한국에서 “3D”에 종사하면서 한국 경제발전과 사회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되였고 제나름대로 기업인, 학자, 류학생들로 무어진 조선족엘리트군체를 형성하여 재한조선족의 권익수호와 조선족이미지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처럼 수십년간의 코리안드림속에서 부를 축적하며 보다 적극적인 삶을 지향하고있는 조선족들에게 이번 사건은 실로  큰 충격이 아닐수 없다. 한민족 한피줄로 서로간 갈등과 반목의 골을 넘어 서로간 동정과 리해, 포용과 배려의 무드로 전환되는 이때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도랑물을 흐린다는격으로 오원춘이라는 한 인간때문에 재한조선족사회가 다시 공포속에 휩싸인다하니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다.   로마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한국에 가면 엄연하게 한국 법을 준수해야 하는데 법을 무시하고 질서의식을 파괴하는 현상이 엄중하다고 한다. 다른것은 몰라도 조선족이 집거해있는 대림 등 “차이나타운”지역에 가면 아무데나 담배꽁초를 던지고 가래침을 뱉고 밤낮없이 마작판을 벌리고 지어 싸움박질하는 등 현지인들의 정연한 삶의 질서를 꺼리낌없이 파괴하고있다. 이는 조선족이 한국인들에게 고마운 존재이면서도 또 혐오하는 존재로 만들고있는것이다.   살인범은 마땅히 법의 제재를 받아야 할것이지만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참으로 심각하다. 재한조선족들은 물론 전반 조선족사회는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자성과 성찰의 기회를 갖고 법의식과 질서의식을 가진 건전한 재한조선족사회를 만들기 위해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십몇년전의 페스카마사건 악몽에서 이번 “오원춘사건”은 우리에게 또 한번의 경종을 울려주고있다.     
33    GDP와 행복지수 댓글:  조회:3015  추천:0  2012-04-27
GDP와 행복지수      3/4/2011   GDP가 높다 하여 그 나라의 행복지수가 높은것은 결코 아니다. 신묘년 벽두부터 전국 상하, 네티즌까지 가세하여 매스컴뿐만아니라 인터넷상에서도 행복생활지수에 대한 토론이 뜨겁다.   행복지수는 민생과 밀접히 련관되는 단어이다. 민생이란 민중의 기본생존이나 생활상태 및 민중의 기본발전기회, 기본발전능력, 기본권익보호상황 등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해 년초 온가보총리가 민생을 론하며 “더욱 행복하고 더욱 존엄있게 살도록 하겠다”고 표하여 중국인들의 가슴을 부풀게 하였고 호금도주석은 금년 원단사설에서 중국인민들의 복지대우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행복지수의 토론은 중국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할 때가 도래했음을 시사한다.   일전 인민일보는 “고속 GDP성장은 노”라는 글을 발표했다. 미국 버금으로 G2국가로 부상한 중국은 GDP규모가 5.75만억딸라로 이미 일본을 제치고 제2위국으로 부상했다. 그럼 GDP란 무엇인가? 일정기간동안 국가안에서 발생한 경제적가치의 총합이다. 한마디로 국내총생산액으로 한개 국가의 국력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국력이 강하면 그 나라의 행복지수도 높은가? 답은 아니다.   행복지수는 30년전 부탄에서 처음으로 제출하여 실천에 옮기기 시작해 미, 영, 일 등 나라들에서 행복지수를 중시하고 부동한 행복지수모식을 만들어냈다. 행복지수는 백성들의 행복감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경제지표와 련관되나 수입, 취업 등 경제지표에 국한될뿐만아니라 사람들의 안전감, 희망, 생활압력, 영예, 가치, 생활환경, 정신쾌락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결코 부유한것과 행복은 인과관계에 있지 않다. 돈만 있으면 웬지 행복할것 같다는것은 착각이다. 최근 국가별 행복지수 결과는 중앙아메리리카의 꼬스따리까(76.1점)가 1위이며 도미니까공화국, 져메이커, 과떼말라, 윁남 순이다. 경제대국 미국과 일본은 각기 14위와 81위였고 중국은 125위, 한국은 56위이다. 우리 나라는 금년에 처음으로 대규모, 대범위적으로 행복지수 향상을 시정방향(施政方向)으로 제출했다.   지난해 CPI(물가지수)가 5%로 웃돌면서 중국은 고물가시대를 맞았다. 우리도 갈수록 물질생활수준이 풍족해지고있으나 생활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는 점을 느끼고있다. 지난해 농산품을 비롯해 생필품 전반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유독 로임만 오르지 않고 모든것이 올랐다”고 중국사회현상을 대표하는 한자로 네티즌들은 오를 “창(漲)”자를 선정하기도 하였다.   도농간 격차, 상류층과 서민층간 격차로 사회 빈부차이가 갈수록 커지고있는 현실에서 행복지수에 대한 토론은 그 어느때보다 의미가 심원하고 도전이 있는 탐구이다.             석천  
32    다시 도마에 오른 폭죽놀이 댓글:  조회:2791  추천:0  2012-04-27
다시 도마에 오른 폭죽놀이  2/11/2011                                          “액운을 쫓아내고 행운을 불러온다”는 폭죽놀이, 이런 뜻에서인지 중국인들의 폭죽놀이는 결혼식, 건물착공식, 회사창업식, 점포개업식 등 뿐만아니라 더우기 춘절이 되면 고조에 달한다. 집집마다, 가게마다 빨간 주련, 빨간 장식무늬… 온통 빨간색으로 장식된 가운데 밤하늘은 불꽃천국으로 폭죽의 불꽃과 함께 대지는 자욱한 연기로 뒤덮인다.   그러나 이젠 춘절의 폭죽놀이가 너무 지겹다. 폭죽놀이로 하여 화제가 잇달은데다 인명사고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오죽했으면 1990년대중반 안전과 소음 문제로 한때 폭죽놀이를 전면 금지하였겠는가? 그러나 “중국의 전통”이라는 리유로 다시 춘절기간 폭죽놀이가 허용된것이다.   2011년 2월 8일 그믐밤은 심양인들에겐 악몽과 같은 날이기도 하다. 심양랜드마크로 심양인들의 자랑으로 불리웠던 150메터 높이의 심양 초호화호텔 만흠빌딩이 화재로 하루밤새 앙상하게 “뼈대”만 남게 되였다. 흉물스럽게 검은 “뼈대”만 드러낸 건물은 보기만해도 참혹할 지경이다. 역시 폭죽놀이가 그 화재원인이다.   폭죽놀이로 인한 중국인들의 대가는 톡톡하다. 2009년 북경랜드마크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신사옥이 지금까지 흉물로 방치되여있는가하면 금년 춘절 폭죽놀이로 하여 심양만흠빌딩이 날아갔고 또 복건성 복주시의 천년사찰인 법해사 대웅전이 재더미로 변하였다. 이밖에 호남성 장사와 중경시의 상가건물도 모두 불탔다고 한다.   공안부문의 통계에 의하면 2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설련휴동안 11만 8,000건의 화재가 발생해 40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으며 5,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심양만흠빌딩의 재산피해는 포함되지 않음). 지난해 춘절때는 전국적으로 7,480건의 화재가 발생해 2,85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것으로 집계되였다.    여기저기서 대형화재들이 발생하면서 네티즌들의 찬반론난의 목소리도 높다. “해마다 적지 않은 피해를 유발하고 환경을 오염하는 폭죽놀이를 전면 규제하는것이 마땅하다”고 하는 반면 “폭죽놀이가 사라진다면 명절분위기가 사라진다”, “폭죽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다 하지만 13억 인구가 있는 중국에서 그 정도는 미약한것이고 충분히 감내할수 있는 수준”이라고 규제론을 반박하고있다.   폭죽놀이가 전통을 넘어서서 자신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변질하고 더 요란하고 위험한 폭죽이 등장되면서 폭죽놀이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폭죽놀이는 폭죽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정인가 아니면 전통에 대한 아집과 무지인가, 문명하게 설을 즐기는 분위기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31    심묘년의 일언 댓글:  조회:2945  추천:0  2012-04-27
심묘년의 일언    1/25/2011 금년은 신묘년(辛卯年) 토끼해이다. 토끼는 쥐, 소, 범 등 12간지 동물속의 하나로 토끼에 대한 사자성어나 속담, 우화가 많다. 그만큼 우리의 삶과 생활에 시사해주는 면이 큰것 같다. 례하면 동요 “반달”에서 토끼는 달속에 나타나 령민함을 보여주고 사자성어 “토영삼굴(兎營三窟)”에서는 토끼의 삶의 지혜를 보여주기도 했다.    토끼는 이처럼 순발력과 꾀가 있으며 번식력도 강하다. 토끼의 이런 특점은 어찌 보면 전국에로, 해외에로 뻗어나가는 우리 조선족의 삶의 궤적을 방불케 한다.    200만 조선족은 19세기말 20세기초에 조선반도에서 중국에 건너와 동북에 뿌리를 내렸지만 21세기 격변기를 거치면서 현재는 중국 남부와 연해지대, 대도시 곳곳에 뿌리를 박고있으며 코리안드림으로 하여 수십만대군이 한국건설현장이나 곳곳에서 3D업종에 종사하고있으며 또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선진기술을 접하면서 열심히 자기들의 삶을 영위해나가고있다.   과거 수십년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 거부기처럼 근면과 부지런함으로 피땀을 흘렸다면 2011년 신묘년부터는 이미 축적한 부를 잘 리용하고 관리, 투자하여 눈덩이 굴리듯 더 큰 재부를 만들어가는 지혜를 배워야 할것이다.    금년은 이미 세계 G2로 부상한 우리 나라의 “12.5”계획 실시 첫해이다. 중국이 세계공장에서 세계소비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세계경제의 초점이 중국에로 집중되고있다는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생존공간을 확장하고 발전할수 있는 천재일우의 찬스이다. 고국에서 배운 선진기술이나 닦은 기량을 거대 중국시장에 잘 접목하고 활용한다면 우리에게는 무궁한 시장이 펼쳐지는것이다.   새해에는 누구나 부푼 희망과 꿈이 있기마련이다. 몸은 작지만 지혜와 총명을 상징하는 동물인 토끼의 장점을 살려 모두가 새해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신묘년에는 토끼와 거부기의 경주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한마리의 토끼와 거부기가 되여 총명과 근면함으로 알찬 한해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30    촌지 왜 필요한가? 댓글:  조회:2857  추천:0  2012-04-27
촌지 왜 필요한가?    12/21/2010  본지 11월 5일자 신문에 개주시 서해판사처 쌍천안촌에서 촌지(村志) 발간으로 마을알리기 프로젝트를 가동했다는 소식이 보도된바 있다. 올 들어 새 지도부가 구성되여 촌지발간을 통해 마을살리기운동의 새로운 스타트를 뗐다는것이다.   촌지란 촌사(村史)로서 촌의 력사를 기록한 책자이다. 우리 전 세대들이 살아온 력사의 기록으로서 민족의 력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소중한 자료이며 또한 민족문화의 유산이라 할수 있다. 특히 19세기말 20세기초 일제강점기 독립투쟁과 강제이민정책으로 대량 중국에로 천입해온 우리 1, 2세대들은 삶의 슬기와 지혜로 중국 동북땅에 뿌리를 내렸고 중화인민공화국의 한 성원으로 되였다. 그러나 개혁개방과 21세기 격변기시대를 맞아 산업화물결을 탄 급격한 도시진출과 출국바람으로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 크게 위축되였으며 피땀으로 이룩해놓은 학교와 촌들이 하나하나 력사에서 사라지게 되였다.   필자가 살던 마을도 존속위기에 처해있다. 해방전 연씨라는 지주가 살았다해서 “연가황”이라 하였는데 해방후 부강한 마을을 만들어보자는 뜻에서 “부강”, 현재는 “흥성”으로 개명하였다. 원래 4개 자연부락으로 200여가구가 단란하게 모여사는 조선족집성촌이였으나 현재는 중청년들은 보기 드물고 로약자들과 어린이들만 남고 몇년 가도 갓난애기울음소리 한번 들어보기 힘든 촌으로 되였다. 학교는 이미 몇년전에 소실되였다. 이런 현실은 흥성촌뿐만아니다. 인구급감과 학교페쇄는 나아가 촌의 소실을 의미한다.   이러한 절박한 현실에서 우리의 촌사는 매우 필요한것이다. 허나 조선족촌에서 촌사를 펴내는 일이 극히 드문데 몇년전 화평촌에서 촌사를 펴낸바 있다. 이제 몇년 안가면 이러저러한 원인으로 마을이 사라지고 촌의 증인들이 없어진다면 그 촌의 력사는 영원히 없어지고말것이다.   우리에게 족보문화가 필요한것 못지 않게 촌사는 필요하다. 얼마전 연변에서 전 주에 조선족 근, 현대사문물을 기증 헌납할데 관한 발기문을 보고 참 잘한 일이라 생각하였다. 족보를 통하여 종친뿐만아니라 그 민족의 력사를 정확하게 파악할수 있듯이 촌사도 인류사회 특히 한개 민족의 력사, 정치, 문화, 경제 등 력정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귀중한 재산임은 두말할것 없다.   지금부터 소실된 가사를 잇는 족보도 만들어야 하거니와 촌사도 만들어 후세들에게 “대물림보배”로 남겨주어야 한다.   석천  
29    한표의 의미와 그 소중함 댓글:  조회:2967  추천:0  2012-04-27
  물 한방울한방울이 모여 하천을 이루고 강을 만들고 나아가 대해를 이루며 또 “하나”라는 수자로부터 시작하여 십, 백, 천, 만, 억 더 나아가 천문학적 수자가 이뤄지고있다는것은 자명한 리치이다. 이렇듯 불보듯 빤한 리치가 현실에서 망각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전 심양에서 있은 2011년 재심양한인회 회장선거 투표가 문득 이 “하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두명의 후보자가 나와 합동연설을 하고 투표를 진행하였는데 이례적으로 동률표라는 투표결과가 나왔다. 이는 투표사상 보기 드문 사례지만 또 한표의 귀중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이였다. 현재 심양한국인회 회원은 도합 242명인데 이번 투표에 180명이 참가하였다. 심양한국인들이 수장선거에서 75%라는 높은 투표률과 개개의 권리를 충분히 행사하고있음을 잘 보여주었다는데서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면이 많은것 같다.   이처럼 한표는 단순한 한표가 아니라 박빙의 승부에서 결정적인 한표의 역할로 최종의 압승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번 재심양한인회 회장선거는 높은 참여에도 불구하고 동률표로 하여 재선거를 하지 않을수 없게 되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민간단체장 선거뿐만아니라 촌간부나 인대대표 등 선거가 투표를 통해 이뤄지고있다. 아직은 형식적인 면이 있으나 그래도 어느정도 개개의 립장을 존중하고 자기의사를 표명할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데서 소중하며 또한 개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한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가하면 자기의사를 제대로 반영하려 하지 않고 “내가 뭐라해도 그렇게 될것이 뻔한데…”라는 생각으로 개인의 권리를 행사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있다.    이번 재심양한인회 회장선거를 지켜보면서, 또한 돋보이는 심양한국인들의 높은 참여의식과 책임성을 보면서 한표의 의미와 그 소중함을 새삼스레 느껴본다.             석천 12/1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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