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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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우리의 지위와 그 역할 . 댓글:  조회:2592  추천:0  2012-04-27
우리의 지위와 그 역할    12/7/2010 금번 심양에서 개최된 “동북3성 한민족경제포럼”을 지켜보면서 날로 격상되는 중국조선족의 지위와 그 역할에 대해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된다.   지난 10월말 한국에서 있은 월드옥타정기총회에서 조선족경제인 남용해씨가 상임집행위원(부회장)에 선출되였다. 그리고 현재 월드옥타 해외 6,000여명 회원중 중국회원이 1,000여명이라 한다. 또한 지난해말 한국 외교통상부의 소관으로  창립된 글로벌한민족녀성경제인협회에서 길림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부회장, 녀성협회 회장인 조선족기업인 김순자씨가 회장으로 당선되여 화제로 된바 있다.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상대회에서도 조선족기업인들이 점차 발언권을 갖게 되였고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회장,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길경갑회장이 한국매스컴을 타면서 중국조선족기업인들의 위치가 날로 부각되고있다. 중국의 세계 G2 경제지위 부상과 더불어 중국내수시장에 대한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중국조선족기업인들에 대한 관심과 중시가 이뤄지고있는것이다. 해외 최초의 글로벌한상대회가 심양에서 개최된것도 우연이 아니다.   한국내 재외동포정책 일환으로 재중동포에 대한 개선책도 단계적으로 실시되고있고 무연고동포에 대한 방문취업제 실시, C-3 중국동포에 대한 한국기술연수 및 교육프로그램도 출범되였다.   중국조선족은 중국 대외개방정책 실시를 전후로 하여 전례없는 격변기를 겪고있다. 19세기말 20세기초 중국으로 천입하면서 반일독립투쟁과 중국해방투쟁에 투신하여 많은 렬사를 배출, 신중국 창립후 중국 56개 민족의 떳떳한 일원으로 자신의 천부와 지혜를 발휘해 55개 소수민족중 문화수준이 가장 높은 민족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개혁개방정책이 실시되면서 산업화물결, 도시진출, 해외출국 특히는 “코리안드림”으로 하여 마이너스인구 성장, 학교 페쇄, 가정파탄이라는 전례없는 “대파동”을 겪었고 민족정체성위기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기도 하였는데 21세기 력사대세로 보면 자기의 지위와 역할을 갖고 새로 태여나기 위한 진통기라 할수 있다.  처음으로 동북3성 조선족기업인과 한국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정보교환, 리해증진, 협력강화의 장을 마련한 금번 “동북3성 한민족경제포럼”이 하나의 격식과 틀에만 그치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내용과 발상을 잉태하여 상호 윈-윈관계를 구축하는데 있어 좋은 찬스가 될것으로 기대해본다. 석천  
27    한국어시험과 “코리안드림” 댓글:  조회:2639  추천:0  2012-04-27
한국어시험과 “코리안드림”    09/21/2010 그동안 바람잘날 없이 원망이 무성했던 방취제 한국어시험이 지난 9월 12일, 제19회 시험을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따라서 우리 조선족을 울렸던 인터넷등록전쟁, 원정고시, 시험을 둘러싼 브로커들의 각종 사기행각 등이 다시는 우리들을 울리지 않을것으로 본다.   방취제는 어찌 보면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조선족들에게 있어서 “해볕정책”이라 할수 있다. 한국정부는 중국, 로씨야 등지의 무연고동포들의 고국방문취업을 위한 정책 일환으로 방취제를 실시키로 하고 2007년 9월부터 실무한국어능력시험을 치러 합격자에 한해 전산추첨을 통해 5년 유효 방취제비자를 발급해주었다. 3년 동안 6회 시험에서 7만 2,215명이 방취제비자를 발급받은 반면에 8만 3천여명의 추첨대기자가 나타났다.   그사이 12회 합격자 전원에 H-2방문사증을 발급해주고 13~15회 합격자에게는 1년복수종합사증(C-3)을 발급해주는 등 완화정책으로 상당수의 추첨대기자들을 한국에 입국시켰으나 아직도 많은 추첨대기자들이 이런저런 원인으로 한국행을 하지 못하고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년 5월 23일 한국법무부는 무연고동포의 선발방식을 변경하여 2012년부터는 시험을 치르지 않고 전산추첨과 면접으로만 비자발급 대상자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법무부에 의하면 현재 한국내 재한조선족 총수는 38만명인데 방문취업(H-2) 체류중국동포가 28만 4,591명, 재외동포(F-4) 체류 중국동포가 1만 7,687명에 달하는데 외국적동포 방문취업자(2010년 7월말기준 29만 1,687명)중 중국동포의 방문취업자가 거의 다수를 차지한다.   방취제로 하여 우리가 큰 은혜를 입은것만은 사실이다. 비록 일신은 망가졌지만 기타 민족보다 빨리 돈을 벌수 있는 지름길이 생겨 자식들의 생활과 공부를 뒤바라지해줄수 있는 돈도 마련했고 시골에서 도회지로 이사했고 남부럽잖은 아파트도 마련했다. 그러나 “코리안드림”은 결코 순탄하지 않은 길이라는것을 명기하고 한국로무길을 윤택한 삶을 위한 기회로, 자기의 인생가치를 창조하는 기회로 간주해야 할것이다.   한국어시험 대신 곧 실시될 전산추첨과 면접을 통한 선발제도가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석천  
26    “은혜이슬”과 감로수 댓글:  조회:2480  추천:0  2012-04-27
“은혜이슬”과 감로수   8/24/2010  “은혜이슬”이 사랑의 단비가 되여 이 한여름의 무더위를 촉촉히 가셔주고있다.   2004년 김기식 등 심양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20명이 작은 정성을 담은 “은혜이슬”은 6년이 지난 오늘날 회원이 300여명으로 늘어나면서 70여명의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해주고 소외계층에 사랑의 불씨를 지피고 희망의 돼지새끼를 전달하여 중국인들속에서 진한 감동을 자아내고있다.   중국속에 살며 중국의 불우이웃이나 소외계층에 작더라도 사랑과 희망을 주고싶은 한국인들의 선행이 일궈낸 소중한 중한친선의 열매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대하를 이루듯이 작은 정성은 마침내 “동전의 희망” 발대식을 계기로 하여 심양에서 중국 전역에로 확산되여 한국인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중한 량국간 친선과 우의를 도모하며 한국인의 협동정신과 봉사정신을 함양하는 하나의 운동으로 번져졌다. 신형근 심양한국총령사는 심양에 한국인이나 한국기업이 많지 않지만 한국과의 여러가지 교류협력의 대표적도시라며 “동전의 희망” 저금통운동을 격려하였다.    풀잎에 맺힌 령롱한 이슬이 아름다운 애심으로 되여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로 중국인들에게 전달되는 순간이다. 이제 작은 저금통에 사랑을 듬뿍 담은 “동전의 희망” 저금통 3만여개가 중국 곳곳에 배포되여 11월이면 수백만원의 거액이 모아지고 이 돈이 다시 중국의 불우가정 및 빈곤학생에 전달되여 더 큰 감동이 중국 대지로 흘러들고 혐한의식도 불식될것으로 기대된다.   중한수교 18주년을 맞아 중한 량국간 무역거래량은 1,500딸라를 넘어섰으며 인적교류도 갈수록 활발해지고있다. 한국은 중국인들에 대한 비자제한을 풀고 한국방문의 대문을 활짝 열었다. 불신과 반목의 골을 넘어 더 큰 교류, 더 큰 협력, 더 큰 친선이 우리를 부르고있다. 한국인의 “은혜이슬”은 감로수마냥 우리들의 가슴에 흘러들고있다. “꽉찬 저금통 하나면 희망 돼지 한마리를 키울수 있다.” 우리도 딸랑거리는 동전을 “동전의 희망” 저금통에 넣어보자.       석천   
25    공무원과 그의 역할 댓글:  조회:2292  추천:0  2012-04-27
공무원과 그의 역할     8/10/2010 요즘 한 한국공무원의 전임이 조선족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있다.  친분이 있는 개인외에도 여러 관련단체들의 초청이 줄을 잇는바람에 업무에 지장줄가봐 전화번호를 바꾸었다는 후문이다. 리임이나 전임은 일상적인 일인데 한사람의 전임이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 리유는 무엇일가?   조선족사회에서는 정윤식령사를 “조선족동포의 훌륭한 친구, 대한민국의 우수한 외교관”이라고 칭하고있다. 그의 공무원으로서의 헌신적인 정신과 개인의 인격적 매력에 대한 인정이며 존경이다. 심양에 첫 한국령사사무소가 개소될 때 근무한바 있는 정령사는 이번에 두번째 심양근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전임한다. 그는 심양 근무기간 정열적으로 일하며 “발로 뛰는 령사”로서의 매력을 발산하여 조선족사회의 보편적인 인정을 받았다. 특히 조선족의 재외동포비자정책 개선에 있어서 현지사회의 목소리를 적시적으로 전달하였고 조선족기업인들과 한국기업인들간 단합을 모색하는데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함과 동시에 여러가지 건설적인 대안을 내놓았으며 금년 심양에서 처음 개최된 중국글로벌한상대회에도 그의 숨은 노력과 로고가 크다.    과거에 비하면 심양한국총령사관 문턱이 정말 많이 낮아졌다. 심양한국총령사관은 민원인들을 “외면”하던데로부터 부단히 공관업무시스템을 혁신하여 현재는 “민원인들에게 다가서는 공관”으로의 이미지를 수립하였으며 중한 량국간 부단한 인적교류와 경제협력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떠오르고있다. 이는 력대 총령사들의 간단없는 혁신과 정령사와 같이 본분을 확고히 지키면서 헌신적으로 일해온 령사들의 노력과 갈라놓을수 없다.   중한 량국간 경제무역거래량이 상상을 초월하고 인적교류가 활기를 띠고있는 오늘날 중국에서 근무하는 한국공무원들의 역할을 간과할수 없다. 이들의 바른 근무자세와 노력, 열성, 정열이 “밑거름”이 되여 중한간의 친선을 더욱 돈독하게 하지 않는가 생각해본다.   한 한국공무원의 전임이 우리 사회의 공직자나 우리 겨레사회에 시사하는바가 너무 크다.   
24    “신립촌문제”가 주는 계시 . 댓글:  조회:2271  추천:0  2012-04-27
“신립촌문제”가 주는 계시    4/27/2012 “신립촌문제” 해결(본지 3월 13일자 신문 참고)의 실마리가 풀려서 참으로 다행이다. 이번 “신립촌문제” 해결에서 당사자와 촌지도부의 꾸준한 노력, 그리고 민간단체, 조선족언론 등 여러 방면의 힘이 큰 역할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신립촌문제”는 어느 한개 농촌의 문제가 아니라 당면 도시화진척에 따른 농촌토지징수와 “촌툰개조”및 파가이주 과정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21세기 중국농촌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문제로 전 사회의 고도로 되는 관심과 중시를 불러일으키고있다. 현행 집체토지징수에 있어서 법률 및 정책규정 등에는 제도적결함이 존재하여 농민들의 토지권익이 엄중하게 침해당하고있다. 자칫하면 토지를 상실함과 동시에 기본생활보장까지 상실되여 취업이 어렵고 보장이 없는 사회의 새로운 군체로 전락될 지경에 이를수 있다.   심양주변 조선족농촌들에 이런 토지관련 문제가 엄중하게 존재하고있는 실정이다. 이미 거주주택 철거와 농작지를 “회수”당한 우홍구 대흥가두의 흥성촌, 철거문제로 싸우고있는 심북신구의 영풍촌, 그리고 “촌툰개조”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화평구의 만융촌 등 농촌문제는 촌민 개개인의 문제인 동시에 조선족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문제로 생존공간 존립과 직접 련관되는 문제이다.   일전 최고인민법원은 《인민법원에서 국유토지주택 징수보상강제집행을 신청처리할데 관한 몇가지 규정》을 출범하였다. 이 《규정》은 사건의 관할, 접수 조건과 절차, 심사기준과 순서, 사건처리기한  등에 대해 명시했고 또  가옥징수보상이 불공정하다고 판정될 경우 강제로 집행못한다고 했다.   상기 사법해석과 농촌토지징용보상관련 법률이 출범되여 이른바 중대프로젝트를 빙자해 무작위로 농경지를 점용하는 행위와 행태들이 근절되고 또한 이 과정에서 촌간부들이 관련 규정을 제멋대로 무시하고 직위를 람용하여 광범위한 농민들의 합법적권익이 침해당하는 사건들이 최대한 억제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석천  
23    “오원춘사건” 또한번의 경종 댓글:  조회:2705  추천:0  2012-04-27
“오원춘사건” 또한번의 경종    4/24/2012 지난달 한국 수원에서 한 20대 녀성 살인사건이 발생, 결국 그 시신을 2백여토막낸 희대의 살인범이 조선족인 오원춘(“오원춘사건”)이라는것이 밝혀지면서 한국사회는 물론 전반 조선족사회를 경악케 하고있다.    이 “오원춘사건”으로 하여 경찰총수가 경찰의 부실대응책임을 지고 결국 물러났고 한국사회안팎에서도 조선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한국의 한 매스컴에서 조선족에 대해 부정적시각을 가졌던 한국인이 47%로부터 이번 사건이 터진후 70%로 급증하였다는 보도, 또한 조선족이 일용직을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조선족제노포비아(혐오증)”정서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재한조선족사회가 위축을 받고있다는 등등의 뉴스를 접하는 필자의 심정도 자못 무겁고 복잡하다.   중한수교 20년간 조선족들은 한국에서 “3D”에 종사하면서 한국 경제발전과 사회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되였고 제나름대로 기업인, 학자, 류학생들로 무어진 조선족엘리트군체를 형성하여 재한조선족의 권익수호와 조선족이미지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처럼 수십년간의 코리안드림속에서 부를 축적하며 보다 적극적인 삶을 지향하고있는 조선족들에게 이번 사건은 실로  큰 충격이 아닐수 없다. 한민족 한피줄로 서로간 갈등과 반목의 골을 넘어 서로간 동정과 리해, 포용과 배려의 무드로 전환되는 이때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도랑물을 흐린다는격으로 오원춘이라는 한 인간때문에 재한조선족사회가 다시 공포속에 휩싸인다하니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다.   로마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한국에 가면 엄연하게 한국 법을 준수해야 하는데 법을 무시하고 질서의식을 파괴하는 현상이 엄중하다고 한다. 다른것은 몰라도 조선족이 집거해있는 대림 등 “차이나타운”지역에 가면 아무데나 담배꽁초를 던지고 가래침을 뱉고 밤낮없이 마작판을 벌리고 지어 싸움박질하는 등 현지인들의 정연한 삶의 질서를 꺼리낌없이 파괴하고있다. 이는 조선족이 한국인들에게 고마운 존재이면서도 또 혐오하는 존재로 만들고있는것이다.   살인범은 마땅히 법의 제재를 받아야 할것이지만 이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참으로 심각하다. 재한조선족들은 물론 전반 조선족사회는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자성과 성찰의 기회를 갖고 법의식과 질서의식을 가진 건전한 재한조선족사회를 만들기 위해 뼈를 깎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십몇년전의 페스카마사건 악몽에서 이번 “오원춘사건”은 우리에게 또 한번의 경종을 울려주고있다.      석천  
22    방취제 한국어시험을 고민해본다 댓글:  조회:2820  추천:0  2012-04-20
[기자의 눈]    방취제 한국어시험을 고민해본다  2007. 04   요즘 방취제 한국어시험을 지켜보는 동포사회의 시선은 착잡하기만 하다. 방취제 한국어시험으로 하여 동포사회가 "인터넷전쟁"을 거듭하고있고 현행 방취제 한국어시험 인터넷등록의 원서방식에 대한 질타와 불만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있다.   인터넷 원서접수를 시작해서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는 강한 유감과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는 조선족들의 댓글이 쇄도했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지거리에서 인터넷등록 실패에서 오는 안타까움과 실망감, 그리고 그 원인 해명, 지어 교육부 고심중심 인터넷등록에 얽혀있을 그 어떤 비리의 개입을 거론하며 무효를 요구하거나 신고를 주장하는 댓글도 올라왔다. 23일, 인터넷등록을 시작해서 얼마 안되여 교육부 고심중심 서버가 다운되기 시작, 원서요구에 따라 성명, 주소를 준확하게 기입했지만 자꾸 에로메시지만 뜨면서 도무지 접속 불능이였다는 사실, 시험장선정에서도 분명 료녕대학을 클릭하였는데 다른곳으로 등록되버렸다는 사실, 수차 곡절끝에 등록은 되였지만 접속이 잘 안되여 돈을 내기 어렵다는 사실, 그리고 고심중심에서 고시한 응시생수가 이미 만원데도 불구하고 어떤 려행사나 대행사에선 아직도 돈을 2-5,000원 내면 꼭 등록해준다는 내용이 댓글에 올라 더욱 의문을 증폭시키고있다 한다. 또한 지금도 주변에는 돈을 몇천원 내면 얼마든지 등록해준다는 말이 뻐젓이 나돌고있다. 이번에도 브로커들의 활동이 창궐한듯싶다.    동포언론과 한국관련 언론들도 23일 인터넷등록 장면을 "한차례 전투", "하늘에 별따기"로 묘사하며 동포사회가 인터넷전쟁으로 곤혹을 치르고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16일, 방취제 한국어시험에서 조선족이 집거한 동3성에 배정된 시험장이 너무 적어 울며겨자 먹기로 원정고시를 피면할수 없었던데로부터 인제는 고사장 대문은커녕 원서접수 자체가 까다롭고 어려워 방취제과정중 또하나의 장벽으로 작용하고있다.       지금 동포사회에서는 방취제 한국어시험 원서접수는 이미 "인터넷전쟁"으로 통하고있다.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아예 두손을 바짝 들었고 내노라 하는 컴퓨터전문가들도 벙어리 랭가슴 앓는격이 되였다. 3월 원서접수에서 "흑색 17분간"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면 이번 인터넷등록은 "미스터리 50분"이라는 후유증을 남겨놓았다. 따라서 일각에선 원서접수의 형평성을 거론하는가 하면 일각에선 방취제 한국어시험에 대한 회의 시각도 머리를 쳐들고있다. 이번 방취제 한국어시험을 희망한 수자가 10만명으로 줄잡는다해도 전 두번까지 브로커들이 조선족들한테 앗아간 돈은 엄청난 수자임에 틀림없다. 그만큼 방취제 한국시험방식이 브로커들에 의해 변색되여가고있다는것이다.   그런데 브로커들에게 재다시 기회를 주고있는것은 우리 조선족이라는 사실이 더욱 가슴아프다. 과거 한국비자를 위해 수만원의 거금을 내던 시기와는 다르지만 브로커들의 원서접수 1건당 요구하는 돈은 정부에서 정한 원서접수비 300원의 몇배나 된다는 사실, 결국은 브로커들의 덫에 우리 스스로가 걸려들고있다는 자체가 슬프다.        따라서 방취제 한국어시험 자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있다. 지난해 한국어시험에서 추첨되지 못한 5천명과 지난번과 이번 9월에 치른 한국어시험에서 합격됐지만 추첨받지 못한 인원수를 합하면 약 7만명이 되는데 이 사람들을 다 내보내려 해도 족히 3년은 걸려야 한다. 그런데 해마다 이런 방식으로 진행나간다면 인터넷 원서접수에서만 브로커들에게 갈취당하는 돈액수도 엄청나고 우리 동포사회에 주는 피해액도 더욱 커질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한국내 현재 체류중인 조선족수 35만명과 향후 나가는 인원수까지 합하면 취업경쟁도 역시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만약 방취제 인터넷원서접수과정에 그 어떤 비리가 개입되였다면 그 수사의 몫은 당연히 공안당국이겠지만 방취제가 굴절되지 않고 방취제에서 동포들이 당하는 피해액을 줄이고 원초대로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지켜나가는데 있어서 우리 민족성원들이 해야 할 일도 크다고 본다.    한국어시험방식은 무연고동포들의 방취제를 위한 하나의 방식이겠지만 대상에 따른 맞춤형취업교육을 통한 한국내 취업방식이나 기타 해결대안도 함께 고민하고 기대해보고싶다.      석천
21    브러커에 의한 사기, 자체예방이 우선 댓글:  조회:2446  추천:0  2012-04-20
브러커에 의한 사기, 자체예방이 우선   2007. 06 요즘 동포사회가 한국방문취업제 실시로 크게 술렁이고있는 가운데 또 최근에 발생한 심양한국총령사관 현지직원의 비리건이 회자하면서 동포사회를 경악케 하고있다. 중국에서 동포들이 가장 많이 집거해있는 동북3성의 비자업무를 담당하고있는 심양한국총령사관은 번중한 비자업무에 눌려 숨도 제대로 가누지 쉬지 못할 정도에도 불구하고 또 여러가지 비자발급 비리건에 휩쌓여 곤혹을 느끼고있다. 소문에 의하면 한국비자에 대한 동포들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국비자는 하늘에 별따기다》, 《진짜는 안나오고 가짜는 잘 나온다》 라며 브러커에게 돈을 주면 나온다는 말도 《공공연한 비밀》로 되버렸다. 이번에 비리건으로 구속된 현지직원들은 모두 브러커와 련루되여있는것으로 판정, 가랑비에 옷젓는줄 모른다고 당자자들은 뼈아픈 죄책감을 느껴야 할것이요, 우리 동포사회도 경각성을 높이고 사전에 막을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심양한국총령사관은 브러커와 얽힌 비자관련 비리를 척결하고저 여러가지 실속있고 효과적인 조치로 비자발급시스템을 부단히 강화하는 등 상당한 노력을 보여왔다. 이를테면 령사들에게 비자신청수속을 무작위로 배분한다거나 한국 본사에서 예약시스템을 직접 관리하여 예약과정에 브러커에게 끼여들 틈도 주지 않는 등이며 최근에는 또 갈수록 늘어나는 친척방문과 고령자에 한해 예약대기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문제점을 감안, 예약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부분 친척방문업무를 한국 법무부를 통해 사증발급인증서를 발급하는 등 조치로 방문취업제 예약대기시간을 단축 실시하고있다.  지난번에 적발된바 있는 령사 비리나 이번에 적발된 현지직원과 브러커와의 얽힌 비자발급 비리는 비자발급시스템을 부단히 정비하고 개선화하는 과정중에 발생한 문제로서 이러한 비리 사출로 하여 심양한국총령사관의 업무시스템은 더욱 공정하고 더욱 투명해지고있다.  다른 한편 한국비자 비리에 대해 우리는 한쪽만 지탄하지 말고 스스로 반성하는 자세도 가져봐야 한다고 생각된다. 만약 우리가 한국드림으로 인한 그 어떤 환상이나 조급한 심정으로 감성적으로 일을 처사하지 않았더라도 브러커에게 쉽게 사기당하는 기회는 주지 않았을것이다. 결국 우리의 모종 리지를 상실한 처사가 브러커들에게 발붙일 틈과 기회를 제공해준것이다. 브러커에 의한 사기피해는 우리 스스로 막는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심양한국총령사관이 홈페이지나 동포언론들을 통해 수차 경각성을 환기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기피해가 발생하는데 대해 우리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 요즘 무연고 방문취업제관련 한국어시험에 대해서도 동포언론들이 수시로 한국정부의 정보를 전달하면서 옳바르게 이끌고있으나 아직도 적잖은 사람들이 떠도는 소문에 더 귀를 기울이면서 사기피해를 대처할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고있다. 사기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옯바른 정보를 갖고 랭철한 리지의 판단력을 갖추어야 한다. 방문취업제에서는 더는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의 사기피해가 없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석천 
20    “3호학생” 취소 나도 한마디 댓글:  조회:3040  추천:9  2012-03-14
교육사업에 종사한 로교원한테서 “모모학생은 “똘랑분자”(말썽꾸러기)인데 지금도 만나면 깍듯이 인사한다.”는 말을 가끔 듣게 된다. 오히려 말 잘듣고 공부  잘하는 학생보다 더 인상깊고 례절바르다는 말이다. 일전 부분 정협위원들이 “3호학생” 취소를 공동제안했다. 필자의 세대는 “3호”가 아니라 “5호”였다. “학습, 신체, 사상, 로동, 능력” 다섯가지가 우수해야 한다는 이른바 “5호학생”이였는데 1982년부터 전국적인 “3호학생”선거가 시작되여 오늘날까지 “3호학생”제도가 실시되고있다. 덕지체 전면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교육목적을 전제로 사상품덕, 학습성적, 신체가 좋은 학생을 “3호학생”으로 선거하고  장려하는것이 그 주목적이였던 “3호”가 언제부터인가 학습성적이 좋거나 말을 잘듣는 “1호”로 변색되여 “좋은 학생”, “좋은 어린이”와 동의어로 되였다. 지어는 선거과정에 뢰물을 주고받는 사회의 부정현상까지 개입되고있다.   단지 학습성적이 좋고 나쁘거나(못하거나) 교원의 말을 잘 듣거나 안듣거나 하는 하나의 자대로 학생을 평가한다면 그것은 장려제도가 아니라 잘못된 교육방법이라 할수 있다. 한때 공부 잘하는 반급과 공부 못하는 반급을 갈라 이른바 “콰이반(快班)”과 “만반(慢班)”제를 실시해오다 강한 사회의 반대와 여론에 밀려 결국 취소하고말았다. “3호학생” 취소는 8, 9년전 중국교육연구회 회장 고명원이 처음으로 제기해서 이번에 여러 정협위원들이정협기간 공동제안하였다. 엄격히 따지면 “3호학생”기준은 모든 학생들한테 대한 요구로 교원의 학생관리 도구로 되거나 몇몇 소수학생들의 전용물이 되여서는 안된다. 사회의 유용한 인재, 창의력있는 인재 양성에 목적을 두고 좀더 구체적이고 세밀한 장려제도가 있었으면 한다. 이를테면 “부모효도상”, “교원존중상”, “근검절약상”이나 “과학기술발명상”, “문체활동상”, “대의를 위한 행동상” “독서상”, “문명례절상” 등이다. “3호학생”선거도 발전하는 시대에 걸맞게 부단한 혁신과 개혁이 필요하다. 선거 규칙과 기준도 보다 구체화되여 “3호”에 새로운 내함이 보태여져야 할것이다.                           
19    훈풍속의 심양미소캠페인 댓글:  조회:2647  추천:0  2012-03-06
3월의 단상   미소가 꽃피는 봄을 부른다     Date:3/6/2012    한겨울 얼어붙었던 대지에 훈풍이 불어오면서 료심지역에 “미소시대”가 열렸다.   심양시는 시직속 창구단위로부터 시작하여 시민들의 생활속에 미소서비스를 침투시킬 의지로  대대적인 미소캠페인 홍보를 개시하였다. 미소는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언어이다. 조사에 의하면 인간이 소통에 있어서 7%는 언어, 38%는 억양이고 나머지55%는 신체언어로 표현되는데 그중 미소가 바로 가장 좋은 신체언어이다.   미소는 돈 한푼 들지 않는 인류의 가장 좋은 선물로 그 가치는 매우 값지고 영원하다. 가정과 직장, 사회 그 어디에서나 미소가 있는 곳에는 서먹서먹한 관계나 비틀어진 관계도 모두 원활하게 되고 무궁한 에너지가 산생된다. 하기에 국외의 대회사나 기업들에서는 미소캠페인을 통해 사내 동료들간, 상하급간 화기로운 분위기를 조성하고있다. 실제로 TV아나운서도 시청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하여 평소 입에 저가락을 지긋이 물어 입꼬리가 약간 내려오도록 미소훈련을 진행하고있다 한다. 또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 “김치” 하며 웨치는것도 입가에 자연스러운 미소를 만들기 위한것이다.   이처럼 미소는 교육이나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습관화할수 있다. 웃는 낯에 침 뱉을가 하는 속담이 있듯이 미소를 짓는 사람에게 누가 욕을 하고 낯을 찡그리겠는가? 미소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의 대문을 여는 만능열쇠이다. 이번 “미소심양”활동이 간단한 미소가 아니라 조화로운 심양사회 구축, 사회관리의 혁신, 시민문명의 향상에 그 진의를 보태기 바란다.           심양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 실천만이 진정한 미소시대를 맞아올수 있다.                                           석천
18    뢰봉정신의 내함과 시대적가치 댓글:  조회:3984  추천:8  2012-03-06
뢰봉정신의 내함과 시대적가치    Date:3/6/2012   어떤 사람은 뢰봉정신은 3월에 갔다가 이듬해 3월에 다시 찾아온다고 한다. 뢰봉정신에 대한 곡해는 물론 뢰봉정신의 내함에 리해가 부족한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지나친 형식위주의 사회풍조에 대한 야유도 있다.  필자가 태여났을 때 뢰봉은 이미 저세상사람으로 되였지만 소학시절부터 우리 세대는 “따라배우자 뢰봉을…”이란 노래를 부르며 자랐다. 아마 50, 60, 70 세대는 거의 뢰봉정신을 먹으며 자라났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물질생활이 날로 풍부해지고있는 오늘 사회공중도덕이 무너지면서 뢰봉정신은 갈수록 우리와 멀어지고있다는 느낌이다.   뢰봉은 현시대 공민도덕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훌륭한 본보기이다. 뢰봉(1940~1962)은 원명이 뢰정흥, 태여난지 얼마 안되여 고아로 되였고 해방을 맞아 참군하여 3년 사이 2등공 1차, 3등공 3차를 기입하였으며 어느 한번의 차사고로 조난당한다. 이처럼 22세의 짧은 인생을 산 그가 한시대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퇴색되지 않는 시대정신을 가진 인물로 부각되는데는 그의 값진 삶에 있다. 그는 짧은 삶이지만 오로지 타인을 위하여 사심없는 봉사를 하였는데 1963년 3월 5일 모택동주석이 “뢰봉동지를 따라배우자”라는 친필제사를 쓰면서 전국적으로 뢰봉을 따라배우는 붐이 일어났고 매년 이날을 계기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지고있다. 특히 올해는 뢰봉이 순직한 50주년이여서 그 의의가 더 깊은것 같다.      오늘날 뢰봉정신이 계속 고양되는것은 뢰봉정신이 “영원히 녹쓸지 않은 나사못”과 “전심전의로 인민을 위하여 봉사한다”는 인류의 지고지상의 삶의 근본이 담겨있기때문이라 본다. 따라서 뢰봉정신은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의 한 군사학교에 가면 뢰봉의 초상화가 걸려있으며 “학생수칙”에도 “한 인간의 생명은 유한한것이다. 그러나 타인을 위하는데는 끝이 없다”라는 뢰봉의 명언이 적혀있었으며 학생들은 이 명언을 자기의 인생격언으로 삼고있다. 미국에는 또 전문 뢰봉의 우수한 사적을 배우고 연구하는 “뢰봉학습연구회”도 있는데 사람들이 사회를 위하여 좋은 일을 하도록 격려하고있다. 스위스의 수도 스톡홀름거리에서도 뢰봉초상이 찍혀있는 티를 입은 청년들이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있는 광경을 가끔 볼수 있으며 타이정부에서도 “뢰봉”소책자를 배포하여 국민들이 뢰봉정신을 배우고 나라와 사회를 위해 유익한 일을 하도록 유도하고있다.  “당대뢰봉”으로 불리우는 곽명의나 “뢰봉식소방영웅”으로 명명된 김춘명도 모두 뢰봉정신을 전승하고 발양한 현시대의 전형이다. 안산철강그룹 광업회사의 보통 도로관리원인 곽명의는 30년을 자기의 맡은바 직장에서 타인을 돕는것을 락으로 삼고 불우이웃들을 도왔으며 헌혈에도 앞장서왔다. 김춘명은 수십차 사선을 드나들면서 나라의 재산과 타인의 생명을 구하였으며 생계가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회를 설립하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남을 위한 “애심”과 “봉사”에 있다. 김춘명씨는 조선족으로 당당하게 “뢰봉식”계렬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우리 민족의 자랑이고 감동이 아닐수 없다.  “전심전의로 인민을 위하여 봉사한다”는것은 타인에 대한 사랑의 발로로 은혜를 베푸는것과 일맥상통한것이다. 뢰봉정신속에는 사람들간에 상호 믿음과 도움을 주는 인간의 고상한 미덕이 포함돼있다. 금욕주의가 팽창하고 부패와 비리가 만연되고 공중도덕이 무너져 빈부격차가 날로 커지는 현실에서 조화로운 사회 구축과 사회주의핵심가치 실현에 있어서 뢰봉정신은 심원한 력사적의의와 현실적의의가 있다. 뢰봉정신은 전인류적인것으로 영원한것이 아닐가.               석천  
17    도로변 제멋대로 주차 빨간불 댓글:  조회:2388  추천:0  2012-02-29
                                   최근 심양공안기관이 중국최초로 산하 파출소에 위임하여 도로변 제멋대로 주차하는 행태에 벌금을 허용하는 조치를 강구하여 날로 혼잡해지는 심양도심 교통에 강한 브레이크(제동)카드를 꺼내들었다.   몇년전만 해도 신분을 과시하고 편리한 교통도구였던 차가 심한 교통체증으로 하여 인제는 골치거리가 되고있다. 소개에 의하면 현재 심양자가용차량이 하루에 600~700대의 속도로 늘어나 심양시내 설계 교통차량수용능력 120만대에 육박하여 출퇴근시간이면 차가 정체되는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있다. 차량이 급격히 늘어나는것도 중요원인이지만 도로변에 제멋대로 주차하여 도로가 막히게 하는것도 도로정체의 홀시할수 없는 원인으로 떠올랐다. 이에 심양공안기관은 전 시 교통경찰 1천여명의 경력(警力)으로는 도로질서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파출소경력 800여명에게 도로변 제멋대로 주차에 벌금을 허용하였다.    수차 한국을 드나들면서 마비상태에 빠진 한국 수도권교통을 실감한 필자는 최근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차량을 보면서 심양도 이런 날이 곧 오겠구나 은근히 걱정하였었다. 기인우천(杞人3l天)인가 했는데 이렇게 빨리 눈앞의 현실로 될줄이야. 서울 골목길마다 꽉 들어찬 차량을 보면서 저 차들의 1/3을 한강에 처넣으면 마비된 서울교통문제도 해결하고 또 자동차산업을 더 크게 발전시킬수 있다고 롱을 한적 있었는데 자동차산업에 매달린 중국도 결국 그 전철을 밟고있다.     자동차산업이 관련산업 발전을 추동하여 도시발전을 이끄는 주요산업이라는 점에 리해는 간다. 그러나 우리 말에 잠자리를 보고 다리를 펴라는 속담이 있듯이 도시의 주차장이나 도로설계능력을 넘어선 무작위적 발전은 오히려 시민출행에 불편을 가져다줄뿐만아니라 도시공해를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되고있다.   5~6년전만 해도 중국 도시의 록색교통으로 불리웠던 자전거물결로 넘쳤던 거리에 언젠가는 귀청을 찢는듯한 경적소리, 검은 매연까지 마구 내뿜는 차량들의 조음, 심한 대기오염에 인제는 대도시가 별로 반갑지 않다.   다행히 심양공안기관의 이번 결단력있는 단호한 조치로 도로변 제멋대로 주차현상이 차단되여 도로정체현상이 개선될지 큰 기대를 걸어본다.                                           
16    폭죽놀이 적신호 오는가? 댓글:  조회:2602  추천:0  2012-02-06
폭죽놀이 적신호 오는가?   2012.02.03       폭죽놀이 하면 필자는 아예 질색이지만 오랜 전통으로 못말리는 중국인들의 폭죽놀이로 하여 설만 되면 또 어떻게 설을 쇨지 즐거움보다 우려와 걱정이 앞섰다.    작년만해도 폭죽놀이로 하여 크고작은 대형화재에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다른것은 차치하더라도 작년 설 전날인 그믐날에 심양랜드마크로 불리우는 심양매리어트호텔의 일부 건축이 하루밤사이에 앙상한 뼈대만 남았다. 폭죽의 종류도 일반에서 “대포”같은 폭죽이 줄줄이 생겨나면서 폭죽은 귀신을 쫓고 장사가 잘되기를 기원한다는 중국인들의 소망에서 벗어나 소음에서 폭죽쓰레기, 대형화재 악재의 발생원인이 되였고 또 인명상망피해와 엄중한 대기오염의 주요인으로 되였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단지도 이 몇년 동안 귀청을 찢는듯한 천둥같은 폭죽놀이로 하여 텔레비프로도 제대로 시청할수 없었고 창밖은 금방 싸움을 마친 전장터마냥 시꺼멓고 자욱한 연기로 뒤덮여있었다. 언제면 소름끼치는 요란한 폭죽소리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설을 쇨수 있을가 기대하고있었는데 생각밖으로 그날이 빨리 다가오는 느낌이다.   심양에서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청소한 폭죽쓰레기가 50,881톤으로 작년보다 일평균 429.1톤이 적어진 7,268.7톤이였다 하니 폭죽놀이가 훨씬 줄어든 셈이다. 련휴가 끝나고 첫 출근당날 “개문포(開門炮) ”(단체나 업체들에서 터뜨리는 폭죽)로 인한 폭죽쓰레기를 보더라도 북경에서만 지난해의 2,380톤보다 957톤 줄어든 1,423톤, 심양도 작년보다 20톤이 줄어든 80톤으로 집계되였다.   금년 음력설기간 폭죽놀이로 인한 큰 인명피해나 대형화재가 거의 없었고  대기오염도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있다는 보도다. 과거에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폭죽을 터뜨리는것으로 설분위기를 조성하는것이 다수였지만 정부의 자제유도와 폭죽놀이로 인한  여러가지 피해나 위험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폭죽놀이에 서서히 제동이 걸리고있다.   특히 폭죽놀이에 있어서 정부의 “금지에서 제한적”인 유도정책으로 하여 폭죽놀이가 최초 2년에 최고점에 올랐다가 매년 하강되는 추세이다. 반이상 사람들이 폭죽을 사지 않고 터뜨리지 않고있다는 보도를 보면 중국인들의 문명자질도 많이 제고되는 표현이다. 또한 작년에 PM2.5를 대기질 측정기준으로 발표하면서 중국인들의 환경보호의식이 수립되여 대기오염에 주는 폭죽의 영향으로 그에 따르는 자제력도 작용했다고 볼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폭죽놀이에 대한 세대차도 감지되였는데 30살 이하 년령층은 폭죽놀이에 별로 관심없다는것이다. 과거 폭죽놀이는 아이들과 기성세대들의 “대물림”이라 할 정도로 심취되여있었지만 “90후”세대는 전세대보다 폭죽에 대해 퍽 “둔감”함을 발견할수 있었다. 이밖에 작년한해 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로 중국의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는 말할것 없고 물가지수인상으로 인해 1년 은행 정기예금도 190원이 마이너스라고 하니 주머니사정이 궁색해진것도 그 원인중 하나다.    한편 관광, 쇼핑, 외식 등 설을 쇠는 방식이 다원화되고 물질문명과 함께 정신문명이 수립되면서 중국인들의 전통에도 서서히 변화를 보이고있다.   전 국민의 문명자질 향상이나 환경보호의식 수립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있어서 정부의 역할은 언제나 중요한것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유도와 교육은 지금이나 앞으로도 필요하다. 또한 세계 경제대국에 걸맞는 중국인들의 자질향상과 문명사회 건설 노력은 절박하고 시급한것이라 본다.   래년에는 문명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설날을 기대해본다.     석천
15    2012년은 "변(變)"의 해 댓글:  조회:2356  추천:0  2012-01-17
2012년은 "변(變)"의 해                  석천 올해는 임진년(壬辰年)으로 60년만에 한번씩 온다는 흑룡의 해다. 그래서 상서롭고 길함이 더 크다. 필경 룡은 12가지 동물중 장점만 골라 탄생시킨 동물이여서인지 편안함과 부귀영화의 상징이요, 권력의 상징이다. 룡해에 거는 기대와 희망 또한 크다. 올 한해만 세계 20여개의 나라에서 대선 또는 정권교체가 이뤄진다하니 격변의 해가 아닌가싶다.       우리 사회도 커다란 변혁의 시대에 처해있다. 조선족은 중국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룹을 형성하여 글로벌시대를 맞이하고있다. 한국에 나가있는 조선족만 50만으로 한국 전체인구의 “1%시대”를 맞고있다. 이는 우리의 사고와 행동 나아가 삶의 방식 전체에 대한 변화를 요구하고있다. 하나는 G2경제대국으로 궐기한 중국이라는 주류사회의 발전속에서 생존하고 성장하는 지혜를 습득하여 경제기반을 확충하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국제무대 진출을 겨냥해 우리의 지적수준과 기술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것이다.   수십년의 “코리안드림”속에서 우리는 몸부림쳐왔다. 지난해 한국 “위대한 탄생” 오디션에서 연변의 백청강이 무수한 경쟁자들을 제압하고 성공한것도, 재한 로무일군 석기호씨가 한국 KBS “우리 말 겨루기”에서 당당하게 우승보좌에 오른것도 우리의 각성과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사례라 할수 있다.   《역경》에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라는 말이 있다. 우주만물의 법칙을 말하는 이 말구는 막히면 변화를 꾀해야 하고 변화하면 통하게 되며 통하게 되면 영구한다는 뜻이다. 우리의 주변세계가 변하고 생활이 변화되는 환경속에서 “코리안드림”을 단순한 렴가인력수출이 아니라 부의 축적과 함께 우리의 사고와 행동을 바꾸는 기회로 간주하고 보다 주동적이고 능동적인 변화로 삶의 질적변화를 꾀해야 할것이다. 사고방식이 바뀌는것만큼 시야도 트이고 목표도 보이고 우리의 국제무대도 넓어질것이다.   개천에서 룡 나온다는 속담처럼 우리들속에서 더 많은 성취자가 나오고 이와 더불어 우리 사회가 비상하는 흑룡의 기운과 지혜를 받아 새롭게 변화발전하는 2012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14    중일한 3개 국 문화비교와 조선족의 "탈령역성" 댓글:  조회:2918  추천:23  2012-01-06
중일한 3개 국 문화비교와 조선족의 "탈령역성" ㅡ재일조선족 중일한 비교문화학자 김문학씨와 대담(1)    이어령 전 한국문화부장관, 한국의 대표적지성인은 김문학씨를 “3국문화의 경계를 넘어선 ‘세계인’다운 특이한 목소리를 내고있는 독보적인 지성”이라고 평가했는가하면 일본의 한 유명 평론가도 “김문학의 글은 일본인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고 평했다. 그만큼 그가 십여년 동안 중일한 3국어를 구사하며 “월경하며 글쓰기”인으로서의 이뤄낸 성과, 사회를 보는 시각과 관점은 신선하고 독특하다. 따라서 우리 독자들에게 던져주는 사색과 힌트가 클것으로 기대된다. 본지는 김선생과의 대담을 테마별로 게재한다.   기자: 김선생은 중일한3개 국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우세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3국비교문화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것으로 알고있다. 3국문화를 연구하게 된 동기와 목표는?   김선생: 사실 1980년 고중때 중일한 3국 문화비교의 연구학자로 되고싶은 꿈을 남몰래 키워왔다. 대학전공도 중문학부나 조문학부가 아닌 일본전공을 택한 리유도 장래 일본에 가서 3국문화비교를 하고싶어서였다. 대학에서 일본 문학, 문화를 전공하면서 3국 문화비교의 절박성을 느꼈다. 동양3국은 력사적 문화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제가끔 문화를 육성해왔다. 그러나 이 3국에 대해 립체적, 포탈적으로 비교연구한 학자나 학문령역은 공백이였다. 나는 사실 조선족의 문화(언어우세)를 활용했던것이다.   본인은 중일한 3국어를 다 구사할수 있고 그리고 3자를 객관화시켜 또는 타자화시켜 바라볼수 있는 독특한 시야와 조건을 갖추고있다. 이런 문화적조건이 나를 3국문화비교학자로 변신시켰고 이 령역을 독자적으로 개척할수 있게끔 했다.   흔히 전통적 비교문화는 동양과 서양, 중국과 서양, 또는 일본과 서양하는 식으로 단순비교가 많이 이뤄졌고 또 서양과 동양의 비교는 이질적이여서 그냥 외관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다르다고만 해도 어느정도 그 의미는 있겠지만 마치 흑색과 백색을 비교하는것처럼 이미 그 이질성이 두드러져있어 별 의의가 크지 않다. 근대초기라면 몰라도 지금까지 와서 이런 비교는 그 의미가 더욱 미미한것 같다.   나는 한중도 중일도 일한도 아닌 이 3자를 어우른 포탈적비교를 하는것에서 비교문화의 새 의미를 찾았다. 즉 나의 리론대로 “근색(近色)비교원리”인데 류사한 색갈끼리 비교함으로써 그 차이점이 극명적으로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일례로 같은 황색이라도 오렌지색, 귤색 또는 바나나색 이렇게 미묘하게 다른 이질성을 비교함으로써 그 동질성, 이질성을 세부로부터 비교분석하는 령역을 개척했다. 이래서 지금 나의 근색비교문화원리는 하나의 문화비교의 원리로 많이 원용되고있어 기쁘다.   기자: 중일한 3국은 같은 동양나라로서 공통점과 부동점도 있다. 이 3국문화의 가장 구분되는 점을 말한다면?   김선생:  3국문화의 차이점을 얘기하려면 적어도 몇권의 단행본의 분량이므로 나는 알기 쉬운 리해를 위해 한 글자로 그 특징을 표현하고저 한다.   굳이 3국의 문화를 하나의 한자로 표현하면 중국은 의(義)자, 한국은 정(情)자, 일본은 화(和)자를 들수 있겠다. 의는 의리를 자기인과 타자로 구분하여 합하는 세계로 재물이나 리익을 뜻하는 양(羊)아래 나를 나타내는 아(我)가 조합된 문자로서 결국 한족의 사회에서는 의리 역시 내 리익에 통할 때만 베풀어지는 행동원리, 가치관의 세계라는것이다. 또한 유교적인 혈연, 연고관계가 착잡하게 얽혀져 그 양상은 더 복잡하고 표리부동으로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한국의 정은 주로 감정적인 면에 편향되여 감정을 발로하는것이 한국인의 미덕이다. 한국인을 동양의 이딸리아인으로 부르는것 같이 한국인은 정서적기복이 크고 축구도 잘하고 자기주장도 잘 펴서 똑똑해보인다. 역시 유교적 주자학적인것이 체질화, 가치관으로 돼있기때문에 우리와 남의 이질된 범주로 준별(峻別)되며 따라서 이질된 타자에 불친절하고 또 타자리해에도 약하며 배타적인 성향이 강한 면이 있다. 정서적 순발력이 있고 감정(정서)이 고양되면 거대한 에너지가 생기고 강대한 일의 효과를 안아온다.    일본은 화의 민족으로서 서로 집단, 그룹내에서 모순과 갈등을 회피하고 자기주장을 되도록 그룹의 리익에 배반되지 않게끔 조절하는 성향이 강하다. 서로 너좋고 나좋고 그런 상대방 배려심이 강하고 이에 눌려서 눈에 트이는 언행을 삼가하고 늘 어딘가의 가치기준에 맞추어서 살아가는 행동원리가 3국가운데서 가장 두드러진다.   중일한 3국인의 국민기질도 중국과 한국이 대륙과 반도가 련결돼있듯이 류사성이 많고 외향적기질이 많이 보여진다. 반면 일본은 대륙과 반도에서 동떨어진 섬나라여서 매우 이질적 기질성을 보인다. 동아시아에서도 내향적기질이 강한 민족이며 일단 외향적으로 침략, 확장했다면 결국 그 성격스케일이 맞지 않아서 곧 실패해버린다. 이게 섬나라의 근성이라고 보여진다.   기자: 최근 일본외 중국과 한국을 자주 드나들며 특강하는 기회가 많은데 가장 깊이 느끼는 점이 있다면?   김선생: 중일한 3국에서 특강은 금년 3월에 이미 300차례를 넘었다. 특강 의뢰측과 상대에 따라 내용도 다르지만 나는 비교문화학자, 문명비평가로서의 본인이 해야 할 사명감으로 3국의 비교분석을 통해 상대방을 이문화(異文化)로서 리해하고 문화 경상(景像)을 통해 자기 스스로를 비추어보고 성찰, 반추하는 자타문화의 리해, 동아시의 상호리해와 화합 등에 대해 강조하려 한다. 자신의 앎(지식)을 통해 동양3국의 상호리해를 위해 국제파 지성인의 사명감을 지니고 나는 활동하고있다. 이게 내게는 너무 즐겁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 “즐거운 월경의 디아스포라(해외 유태인,다문화인)”, “지구촌민”이라 자칭하기를 즐긴다. 또 “고향도 포켓(호주머니)속에 넣고 다닌다”고 늘 말하군한다.   어떤 때는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왜 중국출신인데 일본문화를 자신의 조국같이 사랑할수 있느냐? 중국, 한국, 일본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잘 련대하여 화합할수 있느냐 등 질문을 받을 때도 있다.   역시 내가 느끼는것은 아직 21세기지만 상호간의 문화리해가 잘 이뤄지지 않았기때문에 나같은 경계를 넘나드는 “문화박쥐”가 너무 필요한 시대라는 점, 문화의 경계를 오가며 창조적 글쓰기, 문명비교 연구, 비평 등 활동은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는 실감이 들어 내 자신이 하고있는 일에 그만큼 절박성과 긍지감을 느낀다.                    오지훈기자  
13    중일한은 “매화문화권”의 문화동질성 강조가 더 바람직 댓글:  조회:3913  추천:27  2012-01-05
재일조선족 중일한 비교문화학자 김문학씨와 대담 (4) 기자: 김선생은 중일한 비교문화연구에서 독창적인 제기법을 대담하게 내놓고있다. 요즘 또 3국간의 “매화(梅花)문화권”을 주창한다 하는데 거기에 대해 설명한다면? 김선생: 지금껏 우리는 “한자문화권”이란 고정관념으로 동아시아문화의 동질성을 해석하는 인식학적인 코드(符%?만으로 편향했다. 그 자체는 부정하지 않으나 새로운 21세기 동아시아문명을 해독(解fF)하는 코드는 한자리념보다 리념이나 고정관념을 넘어선 새로운 문화코드가 필요하다. 이어령선생님과 같이 2003-2004경에 제기한 설법이 바로 “매화문화권”이란 신코드이다. 서양에는 없고 동양에만 있는 매화(문화공통성)로서 정치적이데올로기를 초월한 문화적동질성을 제기함으로써 동아시아가 유럽련맹과 같은 공동체를 결성하는 인식, 해석학적인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게 그 취지다. 매화와 같은 동아시아의 문화콘텐츠를 구체적으로 발견, 또 그것을 글로벌텍스트로 이어지는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길이기도 하다. 한자문화권으로 동아시아를 통합하는데는 력부족이다. 같은 한자라도 중국은 한자전용(€{(用)문화권이고 한반도나 일본은 한자차용(借用)문화권이여서 그 내용적이질성을 내포하고있는것이니까 정치, 한자 등 통념을 넘어선 신통합의 기반이 필요한 시기다. 기자: 방금전에 이어령선생과 대담할 때 “매화문화권”을 거론하였다고 하는데 김선생과 이어령 등 중국, 일본의 지적 거인들과 친교에 대해 약간 언급해준다면? 김선생: 중한일 몇몇 거장들이 나에 대한 평가는 《김문학주의》 책 뒤표지에도 나와있다. 나는 이런 거목들과 망년지교를 갖고 또 그들의 관심과 가르침을 받으니 행운이라 생각한다. 이어령선생도 여추우선생도 일본의 스승님들도 한중일 3국어와 3국문화를 습득한 나를 부러워했다. 이는 나 자신에 대한 부러움보다는 우리 조선족의 지적집단에 대한 선망일것이다. 전번 7월 《히로시마인에게 고함!》 이란 책이 나오자마자 히로시마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이 책을 읽은 마츠이(松井) 히로시마시장은 나를 접견하고 히로시마의 시정(市政)문화자문으로 많은 의견을 제출하라고 부탁해왔다. 동아시아 일류의 인물이나 일반 독자들에게서 받은 지지와 고무에 나는 늘 감사하며 좀더 문화적으로 업적을 남겨야겠다고 다지게 된다. 기자: 김선생은 또 국제안중근기념협회총회 부회장 겸 일본지회장을 맡고 여러 방면으로 안중근연구활동을 펼치고있다 하던데? 김선생: 수년전부터 이 직을 맡고 안중근의 유묵친필이나 관련 자료를 발굴, 수집하면서 안중근사상연구를 해오고있다. 안중근은 31년의 짧은 인생에 한손에 붓, 또 한손에 총을 쥐고 우선 민족교육계몽운동을 통해 민족을 일깨웠고 “단지(斷指)동맹”으로 독립과 동양평화를 지향했다. 무장투쟁을 벌이던 그는 적의 리더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기에 이른다. 또한 그는 려순감옥에서 5개월 동안 공판투쟁끝에 일본군국주의에 의해 교수형으로 순국한다. 개괄하면 안중근은 단순히 무인, 군인, 투사로서 독립을 이룩하는 위업에 헌신했을뿐만아니라 교육자, 문인, 지식인, 평화주의자, 천주교신도, 유교와 불교 사상을 종합시키고 동서양의 사상을 관통시하는 사상가, 선구적인 예언가이기도 하다. 안중근이 당시 제안한 동아시아의 제휴, 련대적인 동아시아평화회의, 공동개발체계, 다중언어교육체계, 공동은행개발책, 공용화페제도 이같은 구상은 너무나도 탁월한 견식이며 선구적인 구상이였다. 현재 유럽의 유럽련합이나 동아시아가 추진중인 동아시아공동체나 APEC 등 세계적인 공동제휴의 흐름추세를 안중근은 그 탁견과 예지력으로 이미 100년전에 발안했던것이다. 한마다 아쉬운 소리 더 부언하자면 유감스럽게도 일본인보다 우리 민족의 많은 동포들도 안중근을 단지 상무정신이 강한, 용맹무쌍한 독립투사로쯤 인식하는데 머무르고있는것이다. 문인이자 동서를 통찰한 선각자로서의 심층적인 안중근에 대해서는 아직 인식이 결여하다. 금년 안중근순국100주년기념활동을 맞아 우리 국제안중근기념협회에서는 최고로 완성도가 높은 《안중근의사기념화첩》출간을 준비중에 있다. 기자: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교류하였다. 김선생의 금후 목표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말한다면? 김선생: 계속 월경하는 연구, 글쓰기를 하는것이다. 본업에 비교문화, 비교문명론연구이고 이제 “문화로서의 력사”란 의식하에 력사문제(특히 동아시아 근대사를 통합적 시각으로 비교, 비평하는 작업)에 대해 보다 심도있고 활발하게 전개하겠다. 《근대 재발견€?00년전 한중일》(본지에 련재중임)이 그 시작이고 또 현재 일본어로 집필중인 《사상가 안중근과 지성인 이토히로부미》가 그 하나이다. 테마는 너무 많다. 우리 조선족에 관해서도 《개조론》이후 작년에는 《신조선족월경론》을 발표했고 근년에 《조선족방법론(方法論)》을 준비중이다. 우리가 21세기 살아가는 방법, 방식에 대해 사상령역과 문화령역에서 구체적으로 론술할 예정이고 또 《조선족미래론》을 쓸 생각이다. 100년, 500년후의 독자들에게 이계의 타자들에게도 읽히게끔 상정한 작품이다. 나는 만 49세, 이제 50으로 들어선다. 50이면 지천명(知天命)이라 했는데 나는 내 천명이 바로 동아시아의 월경하는 글쓰기로 진실을 말하고 타자간의 이문화 리해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것이다. 이게 내 숙명이고 사명이다. 오지훈기자
12    수자 212,357의 의미 댓글:  조회:6776  추천:0  2011-12-23
수자 212,357은 지난 12월 20일, 2012년 상반기 한국방문취업 및 기술교육 대상자 4만 2천명에 선정되기 위해 사전신청을 지원한 중국조선족의 수자이다. 10만의 예상수치를 훨씬 넘어선 수자여서 참으로 놀라지 않을수 없다.   아직도 이렇게 엄청난 사람들이 “코리안드림”속에 빠져있는것이 중국조선족사회의 현주소이다. 중한수교전부터 시작된 한국행은 약장사에서 “불법체류”의 불명예를 쓰기도 했고 현재는 한국방문취업으로 이어지고있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 2007년부터 방문취업제가 실시되면서 총 40만명이 이미 방문취업비자를 받았다.   또한 농촌뿐만아니라 도시에 사는 조선족도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한국행을 희망하고있음을 감지할수 있었다. 특히 이번 신청자중 20~30대의 젊은이수가 무려 1/3을 넘어서고있어 더욱 우려를 자아낸다. 주류사회에 진출하여 자기의 지혜와 재능으로 삶의 기반을 넓혀나가야 할 이들이 너무 쉽게 한국행을 선택하고있으니 말이다.   “코리안드림”이 조선족사회에 부를 갖다준것만은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조선족 상당수가 한국에서 3D업종에 매달려있어 산재 등  여러가지 위험에 로출되여있다. 한국로무에서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기술교육이나 부단한 “충전”을 통해 자기의 창조가치를 배가시켜야 한다. 저가인력에서  고가인력에로의 전환을 시도해야 할 시점이다.   한국방문취업제도가 한국어시험에서 무시험, 사전신청으로 바뀌여 한국행이 편리해졌다해서 너도나도 무작정 이 “코리안드림”이란 한나무에 매달리려 한다면 보다 건강하고 조화로운 중국조선족사회의 미래를 예약하기 어렵다고 본다.   “코리안드림”,인제는 그의 득과 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이고 단순한 한국행을 사회적인 시너지효과가 있는 한국행으로 유도하고 또 벌어들인 돈을 어떻게 유용하게 쓰며 소자본으로 창업하는 사회적풍기를 조성하고 제창하는것도 바람직하다.  
11    중국조선족의 “코리안드림”과 “탈령역성” 댓글:  조회:8842  추천:39  2011-12-16
재일조선족 중일한 비교문화학자 김문학씨와 대담 (3)  기자: 중한수교후 이뤄진 “코리안드림”은 중국조선족사회에 희비가 엇갈리는 지대한 영향을 주고있다. 김선생도 우리 민족의 진로에 많이 고민하고있는데 이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김선생: “코리안드림”이란 조선족들이 월경을 통한 한국 로동, 생활을 말한다. 문화인류학적으로 볼 때 이는 1990년 랭전체제가 무너진 뒤 세계적글로벌화의 바람속에서 이뤄지는 새로운 월경이동의 시기 조선족들이 중국에서 솔선 모국인 한국을 향한 인구이동을 의미한다. 결국 우리 조선족의 이런 월경은 식민지시대 조국을 등지고 왔던 경로를 “역이동”하고있다고 할수 있다. “조선족사회의 해체”라는 위기설이 범람하고있는데 사실 역시 그 인구가 이동된 공간만큼 조선족사회의 해체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시점을 달리하여 조선족의 구조적특징이 시초부터 “월경이동”이였다고 보면서 우리 자체의 특성이기도 한 “월경이동”에 대해 랭철히 바라보고 사고하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작년 “신조선족월경론”이란 책을 집필했는데 조글로와 미국의 니카사이트에 련재해 큰 반응을 일으켰다. 1980년대이후 우리 조선족의 월경을 새로운 글로벌화의 시각으로 조명하고 월경하는 조선족을 새로운 개념, 즉 “신조선족”으로 정의짓고 그 특징, 양상을 세계적 내지 동아시적 문명권안에서 고찰 비교 분석하였다. 중국내에서는 대도시안에서, 해외에서는 제각기 신조선족의 집단공간을 형성하고있으니 토지, 땅에만 의존하던 우리 원래의 농민체질의 문화공간을 이미 고차원의 도시문명권안에다 이동했으니 이는 사실 기꺼운 일이다. 세계의 우리 한인집단은 다 도시문명권에서 영위되고있으며 높은 문화를 자랑하고있다. 재일동포가 그렇고 재미동포도 그렇다. 이런 중국조선족의 “월경이동”을 “탈령역성”이라고 할수 있다. 기자: 조선족의 “탈령역성”에 대해 좀더 설명한다면? 김선생: 여기서 령역이란 중국에서 오래동안 살아온 터전을 말한다. 조선족의 “탈령역성”은 근년에 내가 제기한 새로운 설법인데 우리의 월경의 구조적특성에서 여러 나라, 도시안으로 이동월경하여 생활하며 새로운 민족집단을 이루는 성격을 일컫는다. 100년전 조선족이 한일병합으로 인해 중국으로 이주했다면 100년후인 오늘 다시 자신의 주거지경계를 넘어 새로운 이동하는 령역을 고착시키지 않고 탈하여 선진문명권에서 이문화를 습득하며 중층(重/?)적 정체성을 형성하고있다. 조선족의 “탈령역성”은 플라스면만 잘 살리면 그것은 새로운 조선족민족집단의 형성을 의미하며 선진문명권의 신조선족집단을 의미하게 된다. 기존 공동체에 조선족이 없어져 이를 부정적으로 보고있는데 기실 그 공간에 있던 조선족이 새로운 공간으로 이동한것뿐이며 대조선족집단이 이제는 여러곳에서 분산행으로 소집단을 형성한것뿐이다. 또한 선진문명권에 이동한것은 조선족의 숙명이며 그 탈령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그것을 어떻게 살리고 발휘시키겠는가 고심해야 바람직하다. 이미 피페되거나 소실된 농촌마을을 그냥 한탄하고 부정적으로 “해체”로 포착하기보다는 이제 새로 형성된 도시문명권의 우리 집단을 어떻게 살리고 우리 고유의 경계성을 발휘할것인가 부심해야 한다. 나는 이래서 조선족의 미래는 오히려 밝고 경계를 사는, 다층 정체성 인간으로서 동아시아의 새로운 민족집단의 모델로 될수 있다고 본다. 재일조선족이 바로 이런 신민족집단의 모델로 부상돼 주목받고있다. 중한일 3개국 언어, 문화와 중층적 정체성을 소유한 경계인으로서 또 고학력, 고차원 문화인이 많아서 동아시아공동체와 련합에 있어서 그들의 특이한 고차원의 문화지적(知的) 역할이 갈수록 가시화되고있다. 우리는 이런 다층(多層)적 조선족의 집단을 보아야 하며 또 예전의 하나의 고착된 정체성만이 아닌 중층적 문화정체성을 갖고있는 신조선족의 밝은 면을 인식할 시점에 와있다. 정서적인 비판론은 오히려 근거있는 락관론보다 우리 자신에게 더욱 백해무익하다. 기자: 김선생은 해외의 초청특강에서 “문화자본주의”에 대해 말하는데 우리 민족한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떤 영향을 줄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김선생: 상세한 말은 략하겠으나 현재 경제자본에만 편향되고 물질추구에 리념없는 조선족(중국인 포함)현상태에 대해 그 해결책으로 문화자본을 추구하고 그것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자는것이다.  중국조선족은 단지 경제자본만 아니라 문화자본도 추구해야 하는것이 큰 과제다. 문화자본 중심의 전통(자식공부를 시키는 등 문화중시전통)을 지닌 우리 민족이 중국 내지 세계에서 살아나는 길은 경제자본도 하나이지만 더 중요한 요소는 유연한 문화자본이다. 일본인도, 유태인도 기실 다 문화자본주의로 승부를 걸었고 그것으로 성공하고있다. 조선족의 21세기비전은 문화자본주의밖에 없다. 문화자본주의는 유연해보이나 오히려 경제보다 더 강하다. 마치 로자가 얘기했듯이 “땅땅한 이가 로화되면 썩어져 없어지지만 유연한 혀는 늙어서도 남아있다”. 이런 유연한 문화자본주의가 우리를 유연한 파워로 살아남게 한다. 조선족이 이에 좀더 중시하고 의식적으로 의식전변을 하였으면 한다.
10    문학인보다 문화인으로 사고하는 시각을 키우라 댓글:  조회:4771  추천:76  2011-12-02
재일조선족 중일한 비교문화학자 김문학씨와  대담 기자: 김선생이 문학인으로 소문나기는 중학시절때부터인것 같다. 장백산잡지에 “중국조선족대개조론”을 련재하면서 문화비평학자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는데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와 지향하려는것이 있었다면? 김선생: 2001년에 장백산에 련재한 “중국조선족대개조론”은 조선족문화지도를 바꾼 전무후무의 “사건”이였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 당시 일본서 류학하면서 조선족의 현상에 대해 매우 고민하다가 우리의 민족체질, 우리의 생활방식, 즉 문화를 갱신하는 절박성을 느껴 비교문화적으로 이 글을 집필하였다. 그리고 나는 시리어스(과격한) 문체와 독설(毒說)문체를 구사함으로써 그 효과를 노렸다. 결과 예상이상으로 반향이 너무 컸다. 이 원고를 장백산에 보내면서 남영전선생님께 “장백산이 폭격맞을 준비를 단단히 하십시오”라고 편지에서 썼는데 과연 그런 무서울만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제 개조론 문화반성, 천근성문화, 경계성, 디아스포라 등 낱말과 의식이 이 글로 인해 전파, 수용 보급되고있다. 조선족문단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다. 비교문화학자, 문명비평가로서의 나는 우리의 문학, 문단에 대해 늘 문화적 대시야에서 조감({4瞰) 또는 충감(_훗?하고있다. 조감은 하늘에서 내가 거시적으로 내려다보는 시각이고 충감은 땅우의 개미나 벌레가 미시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인것이다. 이 량자의 시각으로 우리의 문학, 문단을 고찰하면 우점과 단점을 다 볼수 있다. 기자: 그렇다면 작금의 중국조선족문단을 어떻게 리해해야 하는가? 김선생: 우리가 복수의 언어와 문화를 알고있기때문에 많은 문화를 접촉하고 앎에 유리롭고 그것에서 받는 계발, 지적자극도 그만큼 풍부하고 크다는것이다. 우점은 다 아는 사정이니 이만 접어두고 단점에 대해 지적하겠다. 우선 우리 작가들은 독자가 없어졌다. 독자질이 낮아졌다고 한탄하는데 나는 그 역(逆)으로 외려 우리 작가, 평론가가 제공하는 작품의 가치성이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 작품의 질이 외려 개혁개방초기 80년대-90년대초기보다 떨어졌다는것이다.  우수한 문학작품은 동시대의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 어휘에 리얼리티(現實)를 부여하여 누구나 모르던 개념의 의미를 리해시키는것이여야 한다. 작품을 통해 독자들을 닫혀진 사고와 감성의 페역(閉域)에서 끌어내여 이적인 적계 즉 이계(異界)를 보여주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 문학, 철학, 자연과학의 책도 그 가치는 역시 “세계에 대한 충격도”에 의해 고량(考量)된다는 점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다. 인간이 안주하고있는 세계에서 귀렬(龜列)을 뚫고 그 본적도 들은적도 없는것들이 거기서 분출돼야 한다. 그것은 이를테면 공포나 불안같은 경험이기도 하며 또한 해방, 해탈 및 유쾌, 쾌감의 경험이기도 하다. 이를 동시에 가능케 해주는게 곧 “문학”이나 “사상서”의 힘이다. 내가 보건대 우리 문학에 쓰고있는것은 “사상”이 아니라 모종의 서로 공감할것이라고 막연히 안주하고있는 안일한 “이데올로기”뿐이다. “사상”과 “이데올로기”의 차이점은 사상은 나 자신의 독립적 고립적인 자각이며 이데올로기는 압도적으로 많은 대다수가 나와 같은 의견을 갖고있을것이라고 하는 무근거적인 느낌인것이다. 아이러니하게 이런 이데올로기는 작품을 더 좁은 세계로 페색(閉塞)화시키고 사상은 넓은 이계에까지 퍼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일본의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村樹)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공감받는것은 그속에 사상, 공감 공명을 환기시키는 사상적요소, 세계적요소가 “이계”까지 전파되는 매력이 지대한것이기때문이다. 작가라면 의례 우선 “아득히 먼 독자”에게도 전해질수 있는 그런 작품을 쓰는것이다. 시간 공간적으로 떨어진 독자들에게도 읽힐수 있는 그런 리더블일수 있는 텍스트를 제공하여야 한다. 우리는 우리 조선족을 위해 독자설정이 우선 좁다. 례를 들어 심양이라면 작가들은 왠지 수필, 내향적인 에세이, 녀성적 섬세한 수필에만 치중하여 독자층을 이미 좁게 설정해버리는 과오를 스스로 범한다. 이 좁게 설정하는게 바로 이데올로기라고 할수 있다. 우리, 우리 조선족 또는 우리 심양, 료녕 동포만 설정하며 자신과 가치관이나 미의식을 공유할수 있다는 “우리”의 독자만을 상정(想定)하여 그 “남들” 즉 “타자, 외부”에 대해 발신할 생각이 없는것 같다. 우리 조선족(또는 료녕조선족)문학이 독자를 획득하지 못하는것은 단적으로 말하면 그 “협소성”에서 비롯된다. 우리의 문학, 평론의 “사정거리(射程距離)”를 더 넓게 설정하여 시공간적으로 먼 독자를 상상하면서 글을 쓰는게 바람직하다 긴말을 짧게 요약하면 우리의 시야의 협소성, 상상력의 미약성, 문학을 단지 글의 기교로만 보는 사고력, 구상력의 결핍성, 급급히 발표해 명성을 날리려는 경부(輕浮)성으로 인해 문학을 위한 가난과 무명을 참고견디는 프로다운 견인성이 다 부족하다. 기자: 비교문화학자로서의 독특한 견해다. 앞으로 우리 문학인이나 작품이 한차원 업그레이드하려면? 김선생: 앞으로 우리 문학은 그 협고성을 리탈해 더 넓은 이계의 독자를 설정하여 쓴다는 그런 의욕과 의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문학이 문화활동의 일환이므로 문학의 글쓰기로만 보지 말고 문화인으로 사고하는 시각을 키워야 한다. 한마다 더 부언한다면 내가 보건대 현재 중국조선족문단의 중심은 이미 연변이 아니다. 중심은 구조적해체를 이루어 이미 “탈중심, 다양성”의 기꺼운 현상을 이루고있다. 이런 현실속에서도 우리가 아직까지 연변문학계에 그 기준을 두고 계속 그것에로 쏠린다면 하나의 우거(愚擧)일수 있다. 연변문단은 더이상 중심도, 본보기도 아니다. 이미 문화, 문학의 변경으로 되돌아갔다. 오히려 그 이데올로기적인 분위기가 매우 농후한 연변의 문학적기질에서 탈피하여 그 조잡하고 거친 언어나 구성, 작품의 영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한 외람된 말일수도 있지만 김학철문학의 “투사문학” 그런 “20세기형 모델”이 우리의 우상, 또는 모델이 되여서는 우리 문학, 문화는 더는 발전하기 어렵다는것이다. 우리가 21세기의 문학에서 립장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좀 더 넓은 “이계”의식을 가져야 한다. 료녕이라면 료녕조선족의 인문, 문화환경, 글로벌환경을 활용하는 그런 새로운 문학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우리 작가들이 여기에 대해 고민하는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아 유감이다. 이제부터 이런 국면을 타개하여야 한다. 료녕은 문화, 국제적 인문환경이 다 넓은 시야와 사고를 제공할수 있는 동북에서 최첨단의 환경, 위치에 있다는것을 우리 료녕작가들은 망각하고있다. 그리고 우리의 민족기업가, 자산가들이 우리 문화, 문학을 위해 자금이나 물심량면의 지원이 좀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싶다.
9    소통의 힘 댓글:  조회:3636  추천:0  2011-11-29
소통의 힘      21세기는 소통의 시대로 사람과 사람지간, 인류와 자연지간에 모두 소통과 조화를 강조하고있다. 먼저 닫혔던 자신의 마음을 열고 대방과 진지한 교류를 해야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질수 있다.   속담에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는 말이 있는데 처세에서 언변이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소통하면 풀기 어려운 일도 풀수 있다는 뜻인것 같다. 최근 조선족사회에서는 주심양한국총령사관에서 파격적으로 시행하고있는 사증령사면담제에 대해 대단히 반기고 감사하는 분위기다.   그만치 “코리안드림”에 매달려있는 조선족들은 령사관과의 소통을 갈망하였다. 지난 1999년 심양에 령사사무소가 갓 섰을 때 본지에서는 전화안내원들의 불친절 등으로 민원인들의 불만이 크다며 령사관의 문턱을 낮춰달라고 호소한적 있는데 10여년간의 공관장들의 간단없는 내부시스템개선, 민원편의서비스창출 등 노력으로 령사관의 문턱이 매우 낮아졌는데 2010년에는 행정개선 최우수공관으로 선정되였다. 최근 몇년간 주심양한국총령사관은 해외공관중 관할지역내 조선족이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해 사증업무와 관련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령사관홈페이지내용 쇄신과 재외동포비자발급대상 확대, 개별사증신청 접수에서 사증신청인들이 사증거부원인을 가장 알고싶어하는 점을 감안해 홈페이지에 거부원인에 대해 해명하고있으며 금년 8월부터는 아예 사증령사면담제를 전격 도입하여 “억울한 사람”들을 구제해주고있다.   3개월간 800여명과 면담을 통해 400여명을 구제해주었다는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원래부터 비자신청량이 해외공관중 최다로 사증업무가 초부하인데 령사면담제 도입으로 담당령사는 물론 직원들까지 사업량이 늘어나 수고는 이를데없다. 과거에는 가장 불만투성이여서 “령사관놈”들이라고 욕까지 했던 민원인들로부터 최근에는 감사의 편지가 잇따르고있다 한다.    령사관은 또 경제사랑방, 문화사랑방 등 여러가지 만남의 장을 통해 조선족 경제, 문화교육인들과 폭넓은 교류와 리해의 문을 열고있다. 열린 자세, 열린 마음, 파격적인 조치에서 한 공관의 변화를 기껍게 바라보며 소통의 힘에 대해 다시한번 느껴본다.   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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