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시험과 “코리안드림” 09/21/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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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바람잘날 없이 원망이 무성했던 방취제 한국어시험이 지난 9월 12일, 제19회 시험을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따라서 우리 조선족을 울렸던 인터넷등록전쟁, 원정고시, 시험을 둘러싼 브로커들의 각종 사기행각 등이 다시는 우리들을 울리지 않을것으로 본다.
방취제는 어찌 보면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조선족들에게 있어서 “해볕정책”이라 할수 있다. 한국정부는 중국, 로씨야 등지의 무연고동포들의 고국방문취업을 위한 정책 일환으로 방취제를 실시키로 하고 2007년 9월부터 실무한국어능력시험을 치러 합격자에 한해 전산추첨을 통해 5년 유효 방취제비자를 발급해주었다. 3년 동안 6회 시험에서 7만 2,215명이 방취제비자를 발급받은 반면에 8만 3천여명의 추첨대기자가 나타났다.
그사이 12회 합격자 전원에 H-2방문사증을 발급해주고 13~15회 합격자에게는 1년복수종합사증(C-3)을 발급해주는 등 완화정책으로 상당수의 추첨대기자들을 한국에 입국시켰으나 아직도 많은 추첨대기자들이 이런저런 원인으로 한국행을 하지 못하고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년 5월 23일 한국법무부는 무연고동포의 선발방식을 변경하여 2012년부터는 시험을 치르지 않고 전산추첨과 면접으로만 비자발급 대상자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법무부에 의하면 현재 한국내 재한조선족 총수는 38만명인데 방문취업(H-2) 체류중국동포가 28만 4,591명, 재외동포(F-4) 체류 중국동포가 1만 7,687명에 달하는데 외국적동포 방문취업자(2010년 7월말기준 29만 1,687명)중 중국동포의 방문취업자가 거의 다수를 차지한다.
방취제로 하여 우리가 큰 은혜를 입은것만은 사실이다. 비록 일신은 망가졌지만 기타 민족보다 빨리 돈을 벌수 있는 지름길이 생겨 자식들의 생활과 공부를 뒤바라지해줄수 있는 돈도 마련했고 시골에서 도회지로 이사했고 남부럽잖은 아파트도 마련했다. 그러나 “코리안드림”은 결코 순탄하지 않은 길이라는것을 명기하고 한국로무길을 윤택한 삶을 위한 기회로, 자기의 인생가치를 창조하는 기회로 간주해야 할것이다.
한국어시험 대신 곧 실시될 전산추첨과 면접을 통한 선발제도가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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