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놀이 적신호 오는가? 2012.02.03
폭죽놀이 하면 필자는 아예 질색이지만 오랜 전통으로 못말리는 중국인들의 폭죽놀이로 하여 설만 되면 또 어떻게 설을 쇨지 즐거움보다 우려와 걱정이 앞섰다.
작년만해도 폭죽놀이로 하여 크고작은 대형화재에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다른것은 차치하더라도 작년 설 전날인 그믐날에 심양랜드마크로 불리우는 심양매리어트호텔의 일부 건축이 하루밤사이에 앙상한 뼈대만 남았다. 폭죽의 종류도 일반에서 “대포”같은 폭죽이 줄줄이 생겨나면서 폭죽은 귀신을 쫓고 장사가 잘되기를 기원한다는 중국인들의 소망에서 벗어나 소음에서 폭죽쓰레기, 대형화재 악재의 발생원인이 되였고 또 인명상망피해와 엄중한 대기오염의 주요인으로 되였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단지도 이 몇년 동안 귀청을 찢는듯한 천둥같은 폭죽놀이로 하여 텔레비프로도 제대로 시청할수 없었고 창밖은 금방 싸움을 마친 전장터마냥 시꺼멓고 자욱한 연기로 뒤덮여있었다. 언제면 소름끼치는 요란한 폭죽소리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설을 쇨수 있을가 기대하고있었는데 생각밖으로 그날이 빨리 다가오는 느낌이다.
심양에서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청소한 폭죽쓰레기가 50,881톤으로 작년보다 일평균 429.1톤이 적어진 7,268.7톤이였다 하니 폭죽놀이가 훨씬 줄어든 셈이다. 련휴가 끝나고 첫 출근당날 “개문포(開門炮) ”(단체나 업체들에서 터뜨리는 폭죽)로 인한 폭죽쓰레기를 보더라도 북경에서만 지난해의 2,380톤보다 957톤 줄어든 1,423톤, 심양도 작년보다 20톤이 줄어든 80톤으로 집계되였다.
금년 음력설기간 폭죽놀이로 인한 큰 인명피해나 대형화재가 거의 없었고 대기오염도 작년과 재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있다는 보도다. 과거에는 어른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폭죽을 터뜨리는것으로 설분위기를 조성하는것이 다수였지만 정부의 자제유도와 폭죽놀이로 인한 여러가지 피해나 위험에 대해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폭죽놀이에 서서히 제동이 걸리고있다.
특히 폭죽놀이에 있어서 정부의 “금지에서 제한적”인 유도정책으로 하여 폭죽놀이가 최초 2년에 최고점에 올랐다가 매년 하강되는 추세이다. 반이상 사람들이 폭죽을 사지 않고 터뜨리지 않고있다는 보도를 보면 중국인들의 문명자질도 많이 제고되는 표현이다. 또한 작년에 PM2.5를 대기질 측정기준으로 발표하면서 중국인들의 환경보호의식이 수립되여 대기오염에 주는 폭죽의 영향으로 그에 따르는 자제력도 작용했다고 볼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폭죽놀이에 대한 세대차도 감지되였는데 30살 이하 년령층은 폭죽놀이에 별로 관심없다는것이다. 과거 폭죽놀이는 아이들과 기성세대들의 “대물림”이라 할 정도로 심취되여있었지만 “90후”세대는 전세대보다 폭죽에 대해 퍽 “둔감”함을 발견할수 있었다. 이밖에 작년한해 세계적인 경제위기 여파로 중국의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는 말할것 없고 물가지수인상으로 인해 1년 은행 정기예금도 190원이 마이너스라고 하니 주머니사정이 궁색해진것도 그 원인중 하나다.
한편 관광, 쇼핑, 외식 등 설을 쇠는 방식이 다원화되고 물질문명과 함께 정신문명이 수립되면서 중국인들의 전통에도 서서히 변화를 보이고있다.
전 국민의 문명자질 향상이나 환경보호의식 수립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있어서 정부의 역할은 언제나 중요한것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유도와 교육은 지금이나 앞으로도 필요하다. 또한 세계 경제대국에 걸맞는 중국인들의 자질향상과 문명사회 건설 노력은 절박하고 시급한것이라 본다.
래년에는 문명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설날을 기대해본다. 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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