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양공안기관이 중국최초로 산하 파출소에 위임하여 도로변 제멋대로 주차하는 행태에 벌금을 허용하는 조치를 강구하여 날로 혼잡해지는 심양도심 교통에 강한 브레이크(제동)카드를 꺼내들었다.
몇년전만 해도 신분을 과시하고 편리한 교통도구였던 차가 심한 교통체증으로 하여 인제는 골치거리가 되고있다. 소개에 의하면 현재 심양자가용차량이 하루에 600~700대의 속도로 늘어나 심양시내 설계 교통차량수용능력 120만대에 육박하여 출퇴근시간이면 차가 정체되는 상황이 날로 심각해지고있다. 차량이 급격히 늘어나는것도 중요원인이지만 도로변에 제멋대로 주차하여 도로가 막히게 하는것도 도로정체의 홀시할수 없는 원인으로 떠올랐다. 이에 심양공안기관은 전 시 교통경찰 1천여명의 경력(警力)으로는 도로질서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파출소경력 800여명에게 도로변 제멋대로 주차에 벌금을 허용하였다.
수차 한국을 드나들면서 마비상태에 빠진 한국 수도권교통을 실감한 필자는 최근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차량을 보면서 심양도 이런 날이 곧 오겠구나 은근히 걱정하였었다. 기인우천(杞人3l天)인가 했는데 이렇게 빨리 눈앞의 현실로 될줄이야. 서울 골목길마다 꽉 들어찬 차량을 보면서 저 차들의 1/3을 한강에 처넣으면 마비된 서울교통문제도 해결하고 또 자동차산업을 더 크게 발전시킬수 있다고 롱을 한적 있었는데 자동차산업에 매달린 중국도 결국 그 전철을 밟고있다.
자동차산업이 관련산업 발전을 추동하여 도시발전을 이끄는 주요산업이라는 점에 리해는 간다. 그러나 우리 말에 잠자리를 보고 다리를 펴라는 속담이 있듯이 도시의 주차장이나 도로설계능력을 넘어선 무작위적 발전은 오히려 시민출행에 불편을 가져다줄뿐만아니라 도시공해를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되고있다.
5~6년전만 해도 중국 도시의 록색교통으로 불리웠던 자전거물결로 넘쳤던 거리에 언젠가는 귀청을 찢는듯한 경적소리, 검은 매연까지 마구 내뿜는 차량들의 조음, 심한 대기오염에 인제는 대도시가 별로 반갑지 않다.
다행히 심양공안기관의 이번 결단력있는 단호한 조치로 도로변 제멋대로 주차현상이 차단되여 도로정체현상이 개선될지 큰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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