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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명주 라스베가스(제2편)
2013년 01월 14일 08시 41분  조회:2937  추천:0  작성자: 훈이
                  
 
라스베가스와 마피아 

  가이드가 먼저 마피아에 대한 정의부터 앞세운다. 그걸 글로 적으면 이러하다.

 《마피아(Mafia)는 전 세계적으로 최대 범죄 조직으로 널리 알려진 범죄 단체이다. 원래는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만을 뜻하나 미국 마피아, 러시아 마피아 등도 유명하다. 마피아라는 용어가 국제적으로 사용된 것은 1875년 이후인데 그 기원에 대해서는 명확한 바는 없으나 수세기 동안 시칠리아가 무법 상태에 있을 때 강도로부터 토지를 보호하기 위해 지주들이 만든 소규모 사병 조직인 마피에(MAFIE)에서 비롯되었다는 설도 있고 최초의 마피아 단원은 1282년 시칠리아 만종 사건이라고 불리는 반란에서 프랑스의 앙주가문의 지배에 대항하여 싸웠던 시칠리아 기사들이었다는 설도 있다.》
 다음은 아메리카 마피아 시조에 대한 소개다.
 《아메리칸 마피오 두목은 알 카포네. (Alphonse Gabriel Capone) 1920년대와 1930년대 미국에서 발효된 금주법 시대에 시카고를 주 무대로 활동했던 갱스터이다. 그가 이끌었던 시카코 아웃핏(Chicago Outfit)은 미국서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대 조직으로 성장하였다. 그는 <밤의 대통령> 으로 군림해 1927년엔 한 해 총수입이 1억 달러인 세계 최고의 시민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1932년 체포돼 <탈세>라는 죄명으로 7년간 옥살이를 치렀다. 영원할 것 같았던 밤의 권력도 투옥과 함께 끝났다. 1939년 출소 당시 이미 폐인이었던 그는 1947년 1월25일 초라하게 숨졌다. 사인은 매독과 폐렴합병증이다.》
마피아가 라스베가스와도 크게 관련이 있다는 가이드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 가이드의 소개에 따르면 라스베가스를 움직인 사람으로 이름을 남긴 사람들 중 벤 자민 시겔이 바로 라스베가스에 진출한 마피아의 대표 인물 중의 한 사람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악명이 자자했던 그는 라스베가스로 진출해 1946년 12월 26일, 현대식 시설을 갖춘 첫 카지노 호텔인 플라밍고 호텔을 오픈한 그 이듬해 6월 집에서 5발의 총탄을 맞고 생을 마감한다. 그의 일생은 워렌 비티와 아네트 베닝 주연으로 1991년 출시된 영화 《벅시(Bugsy)》에서 재현된다. 《벅시》는 마피아시절에 시겔이 겁이 없고 잔인한 살인을 잘 한다고 얻은 별명인데 시겔이 이 별명을 아주 싫어해서 그의 면전에서는 아무도 벅시라고 부르지 못했다고 한다. 영화 《벅시》 외에도 라스베가스를 주 무대로 한 영화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를 비롯해 많고도 많다. 그 중 마피아를 다룬 영화도 여러 편이 된다. 필자가 본 영화는 라스베가스의 카지노와 마피아와의 관계를 보여준 《카지노》이다. 이 영화는 80년대 초반전까지 마약, 섹스, 도박의 이미지를 가졌던 라스베가스가 80년대 중반부터 가족 중심의 휴양지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벅시는 라스베가스로 진출할 때 황량한 사막을 둘러보면서 <이곳에 세계 최고의 카지노 타운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지금 라스베가스는 세계 최고의 카지노, 가족 오락 타운으로 끊임없는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플라밍고 호텔에 가면 그의 동상과 업적을 기리는 기념탑이 있습니다. 한마디 더 첨부한다면 라스베가스에 진출한 마피아 대부들 거개 모두가 시겔처럼 비명에 생을 마감하지 않았으면 라스베가스에서 쫓겨나 은둔하는 신세가 되었다는 얘깁니다.》 
 
지금의 풀라밍고 호텔 야경(필자가 투숙했던 호텔)

여기서 마피아 관련 《공부》는 끝났는데 라스베가스까지 아직 반시간 남짓한 시간이 남아 가이드는 《카지노 공부》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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