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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제3편)
2013년 01월 22일 16시 43분  조회:2866  추천:0  작성자: 훈이



   《
카지노 공부

《라스베가스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카지노입니다. 오늘 우리가 투숙하는 호텔 역시 카지노 호텔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카지노 공부》는 카지노 이름 기원부터 시작되었다. 카지노 이름의 기원을 보면 《작은 집》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 카자(casa)가 어원이고 르네상스 시대 귀족들이 소유하였던 사교, 오락용(댄스, 당구, 도박 등)의 별관을 뜻하는 말이다. 역사적으로는 왕국의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18∼19세기에 유럽 각지에서 개설되기 시작하였다가 후에 와서는 악덕의 온상이라고 금지되었다. 미국에서도 서부 개척 이래 도박이 활발했으나 카지노라고 하게 될 만큼 시설을 선보인 것은 19세기 중엽부터 남북전쟁 때까지 미시시피강에 200여 척의 호화판 도박선이 뜰 때부터란다. 19세기 말에는 뉴올리언스에서 과세 목적으로 공식개설이 허용되었는데 라스베가스에서 카지노 도박이 허용된 해는 1931년이다. 1930년에 시작해 1935년에 완공된 후버댐에 동원된 노동자들에게 유흥과 오락을 제공해 주기 위해 정부가 카지노 도박을 허용했다는 일설이 있다. 

《라스베가스에 가면 누구나 바보 되기 십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라스베가스에 가면 세 가지 유형의 바보가 되는데 첫째 바보는 라스베가스에 와서 카지노 유혹에 돈을 따보겠다고 덤비는 사람이고 둘째 바보는 잃은 돈 찾겠다고 계속 도박하다가 있는 돈 다 터는 사람입니다. 그럼 셋째 바보는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가이드가 또 알아맞히기 문제를 낸다. 역시 와인 한 병을 경품으로 내걸고. 

 《다신 도박 안 하겠다고 돌아섰다가 다시 도박판에 끼는 사람.》

 《역시 둘째 바보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그럼 돈 날리고 패가망신하는 사람.》

 《그 역시 둘째 바보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도박 중독자!》

 《첫째 바보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도박 중독자와 도박으로 가산 탕진하는 사람들이 속해 있는 첫째 바보와 둘째 바보 외에 또 다른 바보가 어떤 사람일 가? 가이드 정답이 아주 사람 웃긴다.

 《라스베가스에 와서 카지노를 하지도 않고 그냥 가는 사람이 셋째 바보입니다.》

 모두 어이없는 웃음을 흘렸다. 가이드가 정색해서 말했다.

  라스베가스에 눈만 돌리면 시야에 들어오는 게 카지노입니다. 라스베가스의 색다른 풍경이라고 봐야지요. 공항까지도 슬롯머신이 있는 게 라스베가스입니다. 일단 라스베가스에 오셨으니 놀음삼아 카지노 한번 해보십시오. 라스베가스만 남길 수 있는 추억으로 될 겁니다. 그러나 명심하실 것은 도박과 놀이를 분명히 하십시오. 푼돈 가지고 잠깐 즐기면서 추억거리를 만든다고 생각하시고 카지노에 임해야 하지 절대 돈 딴다고 덤벼서는 안 됩니다. 라스베가스에 와서 돈 날린 원인은 도박과 놀이를 구분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이드는 라스베가스에 와서 왕창 돈을 날린 실례를 몇 가지 들면서 대박을 터뜨린 실례도 곁들였다. 지금까지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큰 대박을 터뜨린 사람은 두 번이나 대박을 터뜨린 백인 할아버지라고 한다. 이 백인 할아버지는 1989년 11월 22일 머라지 호텔 오픈 시 460 만 달러 대박을 터뜨렸고 2005년 9월 15일 또 2,110 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렸다. 이 할아버지가 얼마나 검소한지 엄청난 대박을 터뜨린 후 호텔 고급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이 가장 싼 핫 도그였는데 그것마저도 반쯤 먹고 나머지는 나중에 집에 가서 먹으려고 싸들고 갔다고 일화까지 남겼다. 지금 90세를 넘은 나이 이지만 아직도 혼자서 운전을 하고 다닐 정도로 건강한 편인데 대박을 터뜨린 후부터 해마다 크리스마스 때면 이혼한 부인한테 꼭꼭 만 불씩 보내준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모두들 《오!》 하고 가벼운 탄성을 뽑으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그 할아버지처럼 대박 터뜨릴 분  여기 있을지도 모르니 제가 기대해 보겠습니다. 대박 터뜨리면 저한테 팁 주시는 걸 잊지 마십시오.》

 그러면서 가이드는 한국인이 대박을 터뜨린 실례를 더 들었다. 대박의 행운을 안은 사람은 성이 박 씨라는 한국인, 운이 좋았던지 블랙잭으로 4만6천8백 불을 땄단다. 꿈이냐 생시냐 하고 있을 때 멋지게 생긴 매니저 한 사람이 다가와 정중하게 인사를 하더니 《선생님, 제가 차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같이 가주시지요》 하며 호의를 베풀더라는 것이다. 호의를 무시할 수 없어 매니저를 따라간 방은 마치 궁전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매니저가 버튼을 누르니 몸매 늘씬한 미모의 아가씨 둘이 들어오더란다. 곧이어 멋진 두 아가씨가 술시중을 들었고 매니저는 호텔에서 가장 좋은 귀빈용 방을 준비했으니 쉬어가라고 권하면서 《미스터 박, 기술이 대단한 것 같은데 이번엔 액면이 좀 큰 것으로 해서 한 몫을 잡아 보는 것이 어때요?》 하니 박씨는 귀빈 예우를 받다보니 거절하지 못했는데 결국 블랙잭으로 번 돈을 몽땅 날려 보냈다는 얘기다. 

 《카지노 공부》가 끝날 무렵, 앞좌석에 앉은 할머니 한 분이 어떻게 하면 카지노에서 돈을 따는 가고 물었다.

 《돈 따는 방법이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카지노를 안 하는 겁니다. 》

 가이드 말에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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