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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관광은 가이드가 틀어주는 경쾌한 리듬의 노래로 시작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 가시게 되면
잊지 말고 머리에 꽃을 다세요.
샌프란시스코에 가시게 되면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만날 거예요.
샌프란시스코에 오시는 이들 위해
여름철에 사랑의 모임 있어요.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에서는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머리에 꽃을 달아요.
신기한 설렘 온 나라에 넘치고
사람들은 활기에 차 있어요.
새로운 생각 가진 새 세대가 탄생했어요.
샌프란시스코에 오시면 잊지 말고 머리에 꽃을 다세요.
샌프란시스코에 오시게 되면 여름철에 사랑의 모임 있어요.》
노래 제목이 《샌프란시스코》다. 샌프란시스코가 가까워 오자 가이드는 우리 일행에게 《노래 공부》부터 시켰다. 가이드는 도미하기 전 한국에서 음악다방을 경영한 이력자여서 음악을 달관한 분이었다. 음악대학은 나오지 않았지만 어릴 적부터 음악에 대한 사랑은 광적에 가까웠다고 한다.
《이 노래는 말이죠, 스콧 맥켄지라고 하는 음악가가 1967년에 발표해 대 히트를 쳤는데 지금까지도 샌프란시스코를 노래한 팝송 중 토니 베넷의 노래 <내 마음 샌프란시스코에 두고 왔습니다.>와 함께 애창곡 중 상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경쾌한 리듬을 탄 애정가요 같은 이 노래는 사실 반전과 세계 평화를 호소하는 노래인데 당시 히피 음악의 대표작이라고 한다. 이 노래가 발표될 당시는 60년대는 반전, 운동과 히피의 평화주의 운동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던 때였고 샌프란시스코는 히피와 평화주의자들의 중심지였다. 히피, 지금은 많이 색 바랜 말이다. 특히 지금 세대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이다. 중국에서 살아온 우리 세대에게도 히피란 글에서나 읽힌 존재였을 따름이다. 통념적으로 히피(hippie)는 1960년대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기성의 사회 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의 회복, 자연에의 귀의 등을 주장하며 일상적이 아닌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청년세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록 윗세대와는 다르게 전쟁을 겪지 않고 풍족한 생활을 누린 세대로 현실을 외면한 채 행복한 유토피아를 꿈꿨던 히피들은 순진한 몽상가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사랑, 평화, 자유를 꿈꾸던 그들의 정신만은 인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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