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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치 1번지 워싱턴DC(제2편)
2013년 10월 19일 10시 59분  조회:3907  추천:0  작성자: 훈이
       
                                                자연사박물관과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이날 관광은 첫 코스부터 차질을 빚었다. 려행사를 통한 관광이란 여럿이 팀을 무어 하는 관광이니만큼 가이드와의 시간약속을 철같이 지켜야 하는데 한국에서 온 한 가족이 첫 코스인 자연사박물관 관광에서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가이드는 박물관이 큰 데다가 관광객까지 많아 사람찾기란 거의 불가능이니 꼭 30분 후에 버스를 세워둔 곳으로 모이라고 했는데 국민학교를 다니는 아들을 데리고 온 한국인 부부는 아들에게 박물관에서 자연공부를 시키느라고 한시간 뒤에야 박물관에서 나왔다.  일행의 따끔한 눈총을 받는 한국인 부부 사정에 필자는 이해가 갔다. 세계 최대의 자연사박물관은 어린이들의 천국이나 다름없으니까. 
자연사박물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게되는것이 박제된 거대한 코끼리이다. 이 코끼리는 지금까지 발견된 코끼리중에서 가장 큰 아프리카 코끼리라고 한다. 1억 2400만점의 소장품을 전시된 자연사박물관은 자연계와 인류 역사를 테마로 하고 있다. 동물관만 봐도 공룡으로부터 사자, 호랑이, 기린 늑대, 물소 하여간 모든 동물들이 다 박제되어 있어 어린이들은 떠날념을 하지 않는다.



  자연사박물관에 한국전시관이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국전시관은 한국의 유명인물, 한글, 혼례, 풍습, 그림 등을 통해 한국을 소개하고 있었다. 중국전시관도 있는가 해서 한참 돌아보다가 시계를 보니 약속한 시간이 다돼가고 있었다. 자연사 박물관이 얼마나 큰지 자세히 돌아보려면 하루가 걸린다고 했다. 
워싱턴 DC는  시내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워싱턴기념탑을 중심으로 박물관과 기념관이 자리잡고 있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회도서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국립자연사박물관, 국립항공우주 박물관, 미국역사박물관, 국립아프리카박물관, 허시혼박물관, 우편박물관, 국립미술관, 프리어미술관, 세익스피어도서관, 산업예술관, 미처 다 열거할 수 도 없이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을 갖고 있는 워싱턴DC는 정치 수도라기보다 문화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번째 코스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였는데 가이드는 자연사박물관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했기에 시간상 관계로 돌아볼 수 없다면서 소개만 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은 영국인 과학자 제임스 스미손(James Smithson)의 기부금으로1846년에 설립된 종합 박물관입니다. 정작 본인은 미국에 온 적도 없고 연고자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미국과는 아무런 연관도 없었지만 그는 <인류의 지식을 넓히기 위한 시설을 워싱턴에 세우고 싶다>고 하면서 1829년 당시 돈으로 거액인 410만 달러를 미국에 기증했습니다. 당시 그 돈이면 중등 규모의 도시 하나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 스미스소니언 협회는 6천명에 달하는 직원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기관으로 발전했습니다. 이 협회는 워싱턴에서는13개의 박물관과 갤러리, 국립 동물원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소장품은 1억 3천 9백만 개에 달하는데 지금 그 중 단지 1%만 전시되고 있습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을 잠깐이나마 돌아볼 기회를 놓친 것으로 하여 필자는 국회의사당앞에서 받은 유감을 또 한번 씹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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