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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절 선재와 주제, 제 3 절 문체
2012년 06월 16일 19시 47분  조회:9857  추천:0  작성자: 최균선
                              2 절 선재와 주제

1. 소재, 제재, 재료
소재(素材)는 예술 작품의 바탕이 되는 글의 으뜸되는 재료로서 글 쓰는 이의 안목에 비친 대상. 자연물, 사회 환경, 인물의 행동, 감정, 관념 등. 자연, 인간문제 등을 표현하기 위해 동원되는 재료이고 한편 기계적인 가공을 하지 않은 본디 그대로의 재료. 글감을 가리키기도 한다. 제재는 예술 작품, 학술 연구의 바탕이 되는 글의 중심이 되는 재료와 제목이다.
제재는 글을 쓰는 바탕이 되는 소재 중에서 주제나 제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재이다. 경우에 따라서 중심 소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재는 글의 바탕이 되고 제재는 작품의 주제가 되는 재료이다.
문학 창작에서는 흔히 “소재” “제재”라는 두 개념을 사용한다. 소재 는 필자가 글을 쓰기 위해 여러 가지 도경을 통해 수집한 원시 재료 이고 제재는 광의적으로는 문학 작품에 반영된 사회 생활이나 사회 현상의 한 방면을 가리킨다. 예하면 “농촌제재”, “력사제재”등.
재료란 필자가 글쓰기의 목적을 위해 수집했거나 이미 글 속에 들어간 일계열의 사실과 현상, 이론적인 의거로서 인물, 사건, 경물, 명언 등으로 구현된다.
 
예문:               2002년 월드컾 소감
 
2002년 월드컵의 단합은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한국사람들이 만들 어낸 비논리적인 하나의 허구일 뿐이다. 냉철한 이성과 논리적 판단이 전제되지 않은 갑갑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하나의 일상적인 대안일 뿐이었다.……
이 한 단락의 글은 서두단일 수 있다. 이런 제재로 현실적으로 중대 한 주제를 도출하여 충분히 전개할 수 있다.  
2. 주제의 발굴
기서문(记叙文쓰기에서 주제파악의 문제를 예로 들어 보자.) 기서문 이란 사람, 사실, 경물, 현상을 쓰는 것으로 객관사물과 인간생활을 반 영하는 글을 통털어 이르는 말이다. 기서문은 서술과 묘사를 주요한 표현방식으로 한다. 주요한 양식으로는 신문통신, 실화문학, 이야기, 회억록, 려행기, 전기 등이다.
기서문에서 어느 때(시간), 어느 곳에서(장소), 누가(인물), 무슨 일 을 하고 있으며(사건), 어째서 발생하였으며(원인), 어떻게 되었는가? (결과)를 여섯 가지 요소라 하는 바 서술의 요소라고도 한다. 사건, 자연경물은 무릇 인간에게 자극을 주며 정도부동하게 어떤 감수를 주고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1) 기서문의 주제의식
무릇 기서문의 주제란 작가가 서술하는 사건, 현상, 인물에 대한 태도나 관점이며 글에 용해되여 있는 사상으로서 기서문의 의미내용에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이다. 달리말하면 구체적으로 형상화된 의미이 고 해석이다. 기서문은 사실 전달만을 목적으로 할게 아니라 우선 독 자에게 어떤 유익한 것을 전달할가를 의식하고 화제를 선택해야 한다. 주제는 기서문 쓰기의 동기에서 비롯되지만 동기 그 자체는 아니다.
무릇 글이란 작가의 인생관이나 사상이 의미화, 형상화된 일종 정신경지이다. 문제의식이 없는 사람은 글을 쓸수 없다. 작가가 작품 속에서 표현하려는 주제의식 여하에 따라서 작품의 가치성을 가늠할수 있다.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강한 사람은 소재가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기를 소망하는 사람은 소재가 대체로 자연물과 연관된다. 어떤 이는 철학적소재를 즐겨찾으 며 또 어떤이는 주제와 소재를 제한없이 구사하기도 한다.
이런 인생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확대, 발전되면 인간의 문제로 객관화되고 문제의식으로 살아움직이게 된다. 문제의식은 인간의 근원적인 과제와 련결되며 나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문제가 되고 인류공통의 문제로까지 확대될수 있다. 그것은 시공간을 초월한 영원한 문제가 되기도 한다.
가) 주제의 의미화: 주제의 의미화란 주제의식을 구체화, 문학적인 자기화(自己化)의 수법으로서 일종의 기법이 아니라 작자의 독창적인 정감의 발현인이다. 부는 바람을 덧없는 인생에 비유하고 흐르는 물을 무정한 세월로 의미화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그 바람을 공수래공수거 의 의미로, 물을 유연하게 사는 삶의 자세 등으로 해석할수 있다.
나) 주제의 상상화: 주제의 상상화 즉 중심사상의 집중처리는 바로 모종 주제전달을 도모하는것이다. 이야기성 글의 주제전달은 사실의 서술에서 구체화나 형상화로써만 의미있기에 정감전달보다 사실에 대 한 객관적인 서술이 긴요하다.
다) 주제발굴: 작자는 피상적인  현상이 아니라 사실의 본질적인 내
함을 터득하고 “나”의 시각, 태도, 관점으로 사실과 인물을 써서 독자들게 정보를 전달하며 안계를 넓혀주어 사회생활에서 처사하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쌓게 한다.
주제의식은 작가의 철학과 련관된다. 필자 자신의 내부에 어떤 심리준비가 되어있느냐에 따라서 서술대상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선진인물, 선진적인 사적만을 써야 한다는 법이 없기에 부정적인 인물, 비정한 사실, 인간의 불행한 처지에 시선을 박을수도 있고 긍정적인 인생관을 지닌 사람은 련민과 사랑을 가지고 동조하게 될것이다.
라) 주제의 생명력: 무릇 일체 글의 생명력은 주제의식에서 결정된다. 기서문은 객관사실, 인물을 본바탕으로 한 사실화, 객관화 하는 서사성 문체이다. 기서문에서의 객관화란 자기 주관정서를 배제 하고 사실대로 쓰는것이다. 따라서 기서문은 개인정서를 합리화해야 한다. 정서를 앞세우면 사실을 외곡하여 독자를 오도할수 있다. 그러 므로 기서문은 사실대로 서술해야지 허구하고 과장하지 말아야 한다.
예문:   43년간 소록도봉사 외국인 수녀 2명,
편지 한 장 남기고 홀연히 떠나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서 43년 동안 한센병(문둥병) 환자를 보살펴 온외국인 수녀 2명이 편지 한 장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소록도 주민들은 이별의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일손을 놓고 성당에서 열흘 넘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소록도에서 평생을 환자와 함께 살아온마리안(71),마가레트(70) 수녀가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떠난 것은지난달 21일. 마리안 수녀는 1959년에,마가레트 수녀는 1962년에소록도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두 수녀는장갑을 끼지 않은 채 상처에약을 발라줬습니다. 또 외국 의료진을 초청해장애교정 수술을 해주고 나환자 자녀를 위한 영아원을 운영하는 등 보육과 자활정착 사업에 헌신했습니다.
정부는 이들의 선행을 뒤늦게 알고1972년 국민포장1996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습니다. 두 수녀는 이른 새벽아무도 모르게 섬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은인들에게’란 편지 한 장만 남겼습니다.
이들은 편지에서 “나이가 들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고 우리들이 있는 곳에 부담을 주기 전에 떠나야 한다.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는 데 이제 그 말을 실천할 때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수녀님들은 또 “부족한 외국인으로서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아 감사하며 저희들의 부족함으로 마음 아프게 해 드렸던 일에 대해 이 편지로 용서를 빈다 고 말했습니다.
  김명호(56) 소록도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에게 온갖 사랑을 베푼 두 수녀님은 살아있는 성모 마리아였다”며 “작별인사도 없이 섬을 떠난 두 수녀님 때문에 섬이 슬픔에 잠겨 있다”고 말했습니다.
3. 재료와 관점
재료와 관점의 통일은 바로 사유의 통일을 의미한다. 재료의 운용 능력 이란 작가의 논리사유 능력이다. 문학적 표현의 수필로 말할 때 에도 서술과 묘사의 참신성, 의론의 철리성은 작가의 내적인 지식 함량과 달관된 인생철학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예술의 경지로 융화 되어 나타 낼 때의 독창성의 결과이다.
 
예문:                  모른다는것의 지혜
 
고대 희랍에 찌노라는 대철학가가 있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은 그렇게 지식이 연박하고 문제를 분석함도 투철하여 해답을 분명하게 하시면서도 어찌하여 의혹을 보류합니까?》
찌노는 아무말 없이 큰 원을 그리고 그안에 다시 작은 원을 그린 다음 차분하게 말했다.
《이 큰 원안에 면적은 내가 장악한 지식이고 작은 원안에 지식은 너희들이 알고 있는 지식이다. 이 두개의 원밖의 것은 너희들이나 내가 모르는 지식부분이다. 큰 원의 둘레의 길이가 작은 원의 둘레의 길이보다 더 길므로 내가 접촉한 무지의 범위가 너희들보다 더 큰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늘 자신을 의심하는 까닭이다. 이제는 곧 알겠느냐?》라고 대답했다.
찌노야말로 얼마나 겸손한가? 고대 과학문화가 고봉에 오른 아테 네에서는 철학가 소크라테스를 가장 지혜로운 사람으로 추대하였다. 그러나 이 철학가는 영예 앞에서 랭랭하게 대답하였다.
《나는 다만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을뿐이다. 만약 나의 지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그점일 것이다.》역시 대철학가다운 겸허였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그와 같이 무지하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자기 가 무지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소크라테스의 이런 지혜를 《자기의 무지를 아는 지혜》라고 이름한다.
소크라테스는 한 평생 만나는 사람에게 가르침을 받으면서 끝없이 묻군하였는데 결과 도처에서 알고 있다는 것의 화려한 외투속에 무지 가 숨어있다는 것을 간파해냈다. 그가 일생동안 구지활동을 한것은 마치 인간의 인식능력은 제한되여 있고 얻은 지식도 왕왕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인 듯 싶었다.
허위와 성실이 한곳에서 살수 없듯이 교오와 실력도 한사람의 몸에서 살수 없는것이다. 무지는 자부심의 문을 여는 열쇠이고 겸손 은 자기를 알도록 이끌어주는 지혜선생이다.
찌노나 소크라테스 같은 지자는 다른 사람의 그림자 속에 숨어서 살지만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의 두뇌를 다른 사람의 사상의 활무대로 만든다.
인간은 자기의 지식은 영원히 알고있지만 자기의 무지는 영원히 모르고 있다고 해야 할것이다. 물론 이런 심오한 도리는 현자들만이 터득할수 있는 학문이다. 어떤 사람이 만약 자신이 박식하다고 생각 한다면 실상은 그가 더없이 무지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심오한 도리는 현자들만이 터득할 수 있는 학문이다.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것을 알고있을뿐이다.》라는 소크 라테스의 유명한 격언은 유식한체 하는자의 경솔한 오만성을 비웃고 인간의 인식을 합당한 자리에 올려놓은 극히 겸손하고도 슬기로운 지혜가 아니겠는가?
하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자기가 아무것도 모른다 는것을 알고있는가 의문스럽기는 하지만 소크라테스가 지식이 연박하 고 경륜이 풍부하기에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을 것이다. 없는 것과 있는 것 간에 충돌이 생길 수 없듯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간에 충돌이 구성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서 가끔씩 제일인자연 하고 권위자연 하며 남의 생각을 제생각의 틀에 맞추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진종일 뒤짐지고 동네돌이를 하면서 이러쿵 저렇쿵하는 걱정도감 같은 총명한 체, 혼자 잘난체하는 사람들은 속물근성이 짙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자기 취약성이 발로된다는 것을 그들은 모른다.
공자 가로사대《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知之为知之, 不知为不知,是知也。)라고 하였는데 아는것은 안다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는 것이 곧 아는 것이라는 말이다. 모르면서도 시종 다 아는체하는 사람은 기실 당나귀와 같다.
두 눈을 싸매고 성마돌을 돌리는 당나귀가 천리를 가는 줄로 알고 쉼없이 가고 가다가 결국 자기가 제자리를 뱅뱅 돌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얼마나 맹랑하랴! 빈통이 굴러가면 소리만 요란스럽다. 물은 흐를때 소리난다. 그러나 정녕 깊은 물은 흘러도 고요히 흐른다. 당신 은 그래 보지 못하였는가? 조밭에 잘 여물어 알찬 이삭들은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꼿꼿이 서있는 것은 언제나 가라지들이란것을.
교만은 무지의 별명이요 무지한자의 통행증이기도 하다. 스스로 자기가 총명하 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마치 자기가 갇힌 감방이 널직 하다고 자랑하는 죄수와 같다는 명언은 얼마나 유모아적인가?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왜 일매지게 작은병에 담겨 있을까? 한번 사색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인류의 지식은 “분립된 개인의 지식”의 형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결코 일종 “정체적지식”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전 인류의 정체적인 지식체계를 완전히 장악할수 없으며 아무도 인류의 지식의 정화를 완전히 장악할 수 없다.
인류의 개체화의 생존 방식은 매개인으로 하여금 우주간에 특정된 시공간을 차지하게 한다. 매개인은 자기만의 생활 경력과 심령 체험, 자기만의 인격적 특징, 지식 결구와 사회지위가 있기에 우주의 오묘함 과 인생의 의미에 대한 인식과 감정에는 모두 자기의 국한성이 있게 된다.
무지의 지혜를 가진 사람들은 탄성이 있는 태도를 가지고 있기에 부단히 자기를 반성하며 수시로 자기의 원유의 견해와 신념을 포기 하고 흉금을 활짝 열어두고 새로운 지식과 견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여 있다. 자기가 무지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겸손이 아니라 성실 이며 결코 입발린 자기 폄하가 아니다.
스스로를 잘 안다는 것이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것은 한 사람의 미덕이 아니라 최저의 교양이다. 우리 서로 겸양하면서 아량있 게 사람을 대한다면 대인관계가 더 윤활해 질 것이며 대화의 협작, 평화와 화해가 바람직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3 절 문체
 
1. 문체의 함의
문체란 말은 원래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써 글씨를 쓰는 도구를 뜻하는 말이었다. 문체(文体)는 문장의 형태로 구어체, 문어체, 논문 체, 서한체, 서사체 등으로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또 문체란 문장에 나타난 작자의 개성 즉 문장 의 개성적 특성을 말하는 것으로서 다른 문장과의 단순한 차이점이나 특이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작가만이 쓸 수 있는 품격으 로서의 개성적 특성을 의미하도 한다.
2. 장르로서의 문체
문체를 체재라고도 하고 문학에서는 보통 장르라고 한다. 체재는 문학 작품의 사상내용과 구체적 양식을 가리키는데 문학 작품의 갈래, 꾸밈새, 언어 등 방면에서 형성된 글의 외부형태이다.
일반적으로 표현방식과 양태에 의해 서사적, 서정적, 극적 작품으로 분류한다. 상술한 유별은 문학의 기본류형의 구별일 뿐으로서 기실 그것들은 호상 교차되고 있다. 문학에는 상기한 세 가지외 시대의 발전에 따라 분기되어 나온 수필, 잡문, 실화 문학, 평론, 씨나리오, 드라마 등 장르가 있다.
사회생활의 다양성이 체재의 다양성을 결정하였는 바 매 체재에는 자체의 특징과 표현 방식이 있게 되였다. 체재의 분류, 표달방식에 따 라 상용적인 글은 기서문, 설명문, 논설문, 실용문으로 나누기도 한다.
3. 양태로서의 문체
문장의 길이, 글의 갈래, 낱말 선택의 경향, 표현상의 수사 등에서 필자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낸다.
1) 간결체와 만연체→문장구성의 길이
  ①간결체: 문장이 간단명료하고 생략과 압축이 많다. 독자는 주어진 내용만으로 상상과 추측을 한다. 그러나 너무 간결하면 독자가 숨겨진 의미를 알 수 없게 되고 문장이 무미건조하게 될 수 있다.
  예문) 다음 해 봄에도 학이 돌아왔다. 세 마리 새끼를 쳤다. 또, 풍년이었다. 또, 다음 해 봄에도 학은 왔다. 이번엔 두 마리를 쳤다. 평년이었다. 
②만연체: 문장이 복잡하고 길며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많은 단어 와 수식어가 사용된다. 많은 단어를 알고 있어야 하고 긴문장을 무리 없이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예문) 어린 오누이가 시오리쯤 걸어가서, 미루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가지를 쭉쭉 뻗고 서 있는 동구 앞을 지나, 산자락 밑에 엎디어 있는 어느 초가에 들어서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우리 강아지들 왔구나!" 하고 반색하면서 맞는 집. 아니면, 버스로 오십리쯤 가서 내려, 어미소와 새끼소가 풀을 뜯어먹고 있는 냇가 둑길을 가다가, 원두막이 있는 참외밭을 지나, 들 가운데 있는 동네의 한 집을 찾아 들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물론, 외삼촌과 이모가 반색을 하면서 맞는 집이 바로 외가이다.        -박연구의 “외가만들기”에서
 
2) 강건체와 우유체→문장 표현의 강약
  ①강건체: 문장이 강하고 딱딱하며 무게와 활발함이 있다. 강렬한 분노를 나타내거나, 신념, 결의, 극단적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예문: 청소년들이여, 실패를 두려워 말라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 다. 낙심하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면, 그대는 진정 폭이 넓고 보람이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② 우유체: 부드럽고 온전하며 우아한 느낌을 준다. 흥분하거나 장중하지 않으며 차분하며 아기자기하다. 구체적이고 감각적이며 섬세 한 느낌을 준다. 지나치면 자기 도취에 빠져 필요 없는 수식 등 미사 여구만 늘어 놓게 된다.
예문: 우리가 수목에서 받는 이 형언(形言)할 수 없는 그윽한 기쁨 과 즐거움과 위안과, 그리고 마음의 안정은 어디서 연유하여 오는 것일까? 그것은 흡사 기독교를 신봉하는 이들이 신 (神)에게서 받는 그것과도 같다. 수목은, 아니 자연은, 동양인에게 있어, 성격이 다른 신의 이름일지도 모른다.  (김동리 “수목송”)        
3) 건조체와 화려체→문장 수식의 정도
  ① 건조체:수식이 없으며 공식적 내용만 담는다. 예술문보다 실용문 에 많이 쓰인다. 지나친 수식은 주제를 흐리게 할 수 있다. 명령을 하여 청자를 움직이게 하거나 선전과 설득을 통해 그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감정을 일으키게 한다. 신문, 텔레비전 광고가 좋은 예이다. 
  ② 화려체: 화려체는 건조체에 대립되는 문체이다. 아름다운 언어와 음악적인 리듬과 회화적인 색채가 있는 글로 화려하게 꾸민 글이다. 많은 수식어를 사용하여 감각적 표현의 감정을 풍요롭게 하며 화려한 느낌을 전달한다.  
예문: 황장미를 보통 여자에 비한다면 홍장미는 확실히 그것을 뛰어 넘는 미인이다. 고로 황장미는 숙성한 여자같이 점잖아 보이는 데 반하여, 홍장미는 한참 시절을 자랑하는 17,8세의 처녀 같은 애교를 가졌다.                - 계용숙의 “장미 ”에서
 4) 어투에 따라.
  (1) 구어체: 일상생활의 언어로 표현된것. (언문 일치)
  예문: 우리는 지나 온 시간을 과거라 하고, 지금 살고 있는 시간을 현재라 하며, 앞으로 올 시간을 미래(未來)라 한다. 우리는 좋은 미래 를 맞이하기 위하여 열심히 공부도 하고 일도 하며 살아가고 있다.            
- 김정흠의 “우리의 미래”
  (2) 문어체(文语体) : 문장에만 쓰이던 문체, 대개의 고전이 이에 해당한다.
  
예문: 이 때에 뜰 아래 섰던 군사들이 일시에 달려들려 하니, 토끼, 무단히 허욕을 내어 자라를 쫓아왔다가 수국 원혼이 되게 되니, 이는 모다 자처(自取)한 화라, 누구를 원망하며 누구를 한하리요? 세상에 턱없이 명리(名利)를 탐하는 자는 가히 이것을 보아 경계할지로다.       - “토끼전” 에서
 (3)소박체: 문장이 소박하고 단순하다. 대체로 일상 생활에서 쓰는 용어를 많이 사용한다. 지니친 표현 기교나 수식이 없다.
  (4) 기교체; 표현과 구성에 기교가 많은 문장을 쓴다. 문장 구성의 표현이 정교하고 치밀하다. 언어란 단순한 설화나 문자가 아니다. 말이나 의미, 논리, 이성, 힘 등의 의미를 가지며, 실제에서 발원된 유동성의 상징이다.
한마디의 말이나 글은 하나의 개념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함축성 있는 의미라든지 하나의 사상 또는 상징을 나타낸다. 같은 언어라도 시대와 장소, 또는 작가의 개성에 따라 그 의미와 내용은 뉴앙스를 달리하게 되며, 문장으로 표현되면 감각 가치를 크게 달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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