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의 꿈
김희관 칼럼니스트
백청강이 한국 MBC문화방송의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을 따내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서울서 과거를 봐서 “알선급제”한셈이다. 그가 우승을 하는 순간, 한국의 TV시청자들은 물론이고 한국에 사는 조선족동포들이 들끓었다.
백청강이 일으킨 돌풍의 핵은 “가수의 꿈”이였다. 백청강은 개혁개방이래 특히는 국내외 로무바람이 불어치는 시대배경속에서 수많은 청소년들처럼 부모님이 모두 한국과 외지에 로무를 떠나면서 9세부터 할아버지, 할머님의 슬하에서 자랐다고 한다. 도문시5중을 다니는 시절부터 가수가 되려는 꿈을 키우기 시작한 그는 연길시 POP예술양성쎈터에서 음악을 배우면서 음악자질을 키웠고 몇년간 나이트클럽에서 가수로 전전하며 세상을 알게 되였다. 그 와중에 그는 연변TV방송국의 청소년프로에 진출하여 상도 탔고 2009년에는 TV매주일가 “난”을 불러 인기를 더했다. 그러던 그가 가수생활과 대학입시를 앞두고 고민을 하던중 작년 11월 청도에서 열린 “위대한 탄생” 오디션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게 되였다. 5월 27일 “위대한 탄생”의 우승자가 되면서 백청강은 아빠, 엄마와 함께 무대에 올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기자가 백청강에게 물었다. 가수로서의 꿈은 무엇인가? 꿈을 가지려면 크게 가져야 한다. 마이클 잭슨처럼 되고싶다.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여러 쟝르를 다 소화해낼수 있는 세계적인 가수가 되고싶다.
“코리안드림”을 이뤘다는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아직 꿈을 이룬것은 아니다. 오디션프로그램에 겨우 우승했을뿐이고 이것을 발판으로 진짜 가수가 되는것, “위탄” 후에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연변에 사는 조선족청소년들에게 해주고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가수가 아니더라도 그 꿈을 이룰 때까지 피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꿈을 이룰수 있다. 꿈이란 무엇일가? 무릇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간절히 원하는것이면 그것이 바로 꿈이다. 하기에 꿈은 론리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아도 괜찮고, 꿈을 꾸는데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것도 아니다. 꿈은 이루어질지 아닐지 확실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도달하고싶은 마음속의 산마루이다. 만약 도달할것이 확실하다면 우리는 그것을 꿈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꿈은 인생에 있어서 리상의 정신적요람이다. 아름다운 꿈은 반드시 고상한 리상을 낳게 되며 인생은 그 리상을 위해 비상할것이다. 그러한 비상과정에 자신은 세계관과 사회관, 인생관과 가치관을 키우게 될것이다.
인생은 꿈을 실현하는 세상살이다. 청소년들은 저마다의 꿈이 있어야 할것이며 그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 21세기에 와서 세상은 정보화시대, 문화콘텐츠시대, 생명공학의 시대 등 참신한 시대가 펼쳐지고있다. 이러한 새 시대에 청소년들이 만약 저마다의 꿈이 없다면, 그 꿈이 엉뚱하지 않다면, 그 꿈을 이룩하기 위한 피타는 노력이 없다면 그 인생은 무색할것이다.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직장과 사회에서 물심량면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번에 백청강이 “위대한 탄생”에서 우승을 할수 있은데는 국내외 여러 면의 도움이 있었다. 특히는 MBC문화방송의 7개월간의 합숙연수와 무대출연이 있었다. 또한 김태원멘토와 같은 우수한 도사들의 엄격하고도 예술적인 지도가 있었다. 기자가 김태원멘토에게 “어떤 가능성을 봤느냐”고 묻자, “딱 두글자다. 바로 열정”이라고 지체없이 답했다.
앞으로 우리의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는 과정에는 여러 학과의 선생님들과 도서관, 박물관, 과학기술관, 천문대, 기상, 지질관측소 등 모든 공공시설의 우수한 멘토들이 청소년들의 방문을 반갑게 맞아주고 꾸준히 지도해주는것이 필요하다.
백청강은 “위대한 탄생”의 우승자가 되여 상금 1억원과 음반제작지원금 2억원 등 한화 3억원 그리고 준대형승용차 1대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키워준 모든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고이 간직한 참다운 가수이다. 기자가 “상금 절반을 기부하겠단 말, 후회하나? ”라고 물었을 때 그는 “후회는 없다. 내뱉은 말은 지킨다. 꼭 기부할거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 그는 최근에 말한대로 상금의 절반을 복지원에 기부하였다.
고마움을 아는 인간이야말로 참다운 인간이다. 백청강가수에게 필자가 한마디 부탁을 적는다. 청강아, 앞으로 자주 “연변아리랑”을 불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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