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http://www.zoglo.net/blog/f_zhuqinglong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

중한수교와 중국조선족사회(3)
2012년 09월 10일 23시 50분  조회:8468  추천:6  작성자: 주청룡

중앙인민방송국 조선어방송
《오늘의 화제》 시리즈 록음방송(53)

청해


 중한수교와 중국조선족사회(3)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전번시간의 계속으로 인구이동이 조선족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하여 말씀 드리려 합니다.

(4) 인구이동이 조선족사회에 미친 영향

대량적인 인구이동으로 하여 조선족 집거지의 인구가 감소되면서 조선족사회의 해체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 주요 현상들을 보면

1) 조선족집거지 인구의 감소와 분산으로 하여 조선족공동체 해체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2010년 제6차 인구보편조사에는 중국내 조선족 인구는 총 183만 929명으로, 1990년 제4차 인구조사 당시 192만 597명보다 8만 9,668명(4.7%)이 줄었습니다. 1996년도부터 조선족인구가 마이너스 장성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주요한 원인은 산아제한으로 하여 아이를 적게 낞은것도 있겠지만 다른 한 방면으로는 한국에 시집가거나 국내 타민족과 결혼한 원이도 있다고 봅니다.

한국 법무부의 2011년 9월30일까지의 통계에 의하면 한국에 결혼이민한 중국조선족이 2만9,894명이고 그중 녀성이 2만2,284명입니다. 이 3만 명이 섭외혼인을 하지 않았다면 중국조선족 인구가 그만큼 감소 되지 않았을것이고 그들이 아이 하나만 나아도 조선족 인구가 3만이 불어날것입니다. 거기에다 국내에서 대도시에 들어가서 타민족과 결혼한 녀성들이 조선족총각들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는다면 조선족 인구가 그만큼 더 불어날것입니다. 연변의 경우 1995년 조선족 인구가 86만명이였지만 2009년에는 80만명으로 7%가량 줄었습니다. 지금 한국에 귀화 혹은 국적회복을 포함하여 여러가지 비자로 한국에 체류한 중국의 조선족이 50만이 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감소와 분산으로 하여 그전의 아담하던 조선족마을이 한산하게 되였으며 농촌의 많은 조선족학교들이 페교되고 조선족공동체해체의 위기를 겪고있습니다.
 
2)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이 점차 타민족에게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농촌의 조선족 마을들이 옛날의 아담한 모습과는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우리가 살던 마을과 그 주변 마을들은 순 조선족 마을로서 다른 민족이 한 가구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기업의 중국진출로 하여 조선족들이 대도시, 연해도시에로 진출하게 되였으며 특히 한국정부의 방문취업제의 문이 열리면서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으로 출국하면서 토지경영권을 다른 민족에게 임대 혹은 양도하면서 다른 민족들이 들어 오기 시작하였는데 제가 살던 마을에는 인제 한족호수가 절반을 넘어 차지하고 있으며 어떤 이웃마을들에는 조선족이 한두호 지어는 한호도 없이 전부 기타 민족이 차지하고있습니다. 하여 우리의 토지, 우리의 터전이 완전히 타민족에게 넘어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우리 고장뿐만 아니라 조선족 집거지의 농촌마을이 다 이와 비슷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토지를 임대한 것이기에 기한이 되면 도로 찾을수 있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길고 세대가 바뀌게 되면 자연히 그 임대가 경영권으로 넘어갈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후세 사람들이 대학교나 기타 여러가지 도경을 통하여 과학적인 영농법을 배워가지고 본 고장에 와서 규모화 농업을 하려고 하여도 발을 붙일 자리마저 없게 될것이며 우리의 삶의 터전을 영영 잃게 될것입니다.

지금 외국에 갔다 온 적지 않은 조선족 농민들은 토지는 타민족에게 임대하고 소비가 큰 도시에 들어와서 아무런 창업도,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몇 년간 뼈를 갈아 벌어온 돈을 물쓰듯 다 써버리고 다시 출국행을 선택하여 또 다시 리산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것도 로동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할수 있지만 로동능력을 상실한 사람들은 로후의 생활보장마저 없는 신세로 되고있습니다.

건의

우리의 토지, 우리의 터전이 타민족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자면 외지에 나간 촌민들의 토지를 촌민위원회에서 통일적으로 관리하거나 전문농장 혹은 전문합작사에 들여놓아 외지에 나갔던 사람들이 아무때건 본 고장에 돌아와서 농사를 짓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토지가 타민족에게로 넘어가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을 굳게 지킬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 하여 우리 조선족들이 모두 한평생 지구의 껍질을 허비면서 피와 땀으로 이 땅을 적시라는것이 아닙니다. 조선족이 농경사회로부터 도시화로 넘어가는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은 우리가 지키고 가꾸어야 합니다. 자기의 지식, 자기의 능력에 따라 떠나 갈수 있는 사람들이 다 떠나가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조상들이 개척한 삶의 터전을 과학적으로 규모화, 기계화, 현대화한 농업으로 가꾸고 지키면서 도시에 진출한 사람들보다 못지않게 살아보자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만 끝이고 다음 시간에 계속말씀드리려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2년 9월 10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전체 [ 6 ]

Total : 180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80 틀리게 불리는 교육기구의 명사들 2011-12-13 30 10600
79 서방문화를 마구 조장하지 말자 2011-12-06 60 14877
78 재한 중국동포들 자각적으로 한국의 법률과 제도를 준수합시다 2011-12-05 12 11602
77 인생관에 따라 행복관도 다르다 2011-11-28 35 10718
76 한자교육을 하면 우리말의 어휘력이 향상된다 2011-11-21 22 10955
75 민족개념에 대한 단상 2011-11-18 20 8904
74 독서를 하여 우리의 두뇌를 충전시킵시다 2011-11-15 22 8959
73 중앙인민방송국조선어방송개시55주년축하 2011-11-07 16 8613
72 "책이 선생이다"는 말을 되새기며 2011-11-03 16 8678
71 혼인 가정문제를 심중이 대하자 2011-10-30 30 10792
70 ‘조선족’호칭에 대하여 2011-10-17 6 9747
69 추석의 유래와 풍습 2011-09-06 4 11652
68 청소년들이 위대한 리상과 포부 갖도록 인도하자 2011-08-23 5 10101
67 "인식 차이 줄이고 서로의 이해를 증진하자" 2011-08-18 5 9810
66 공중장소에서의 금연은 자각적인 행위로 되였으면 2011-08-12 5 9364
65 표달력이 강한 중국조선어를 살리자 2011-06-22 15 11183
64 《계획생육》인가? 《산아제한》인가? 2011-05-30 39 12592
63 남명학 부 주장과 같이 일하던 하루 2011-05-23 50 10520
62 이제 30년이 지나면 어떤 시대가 될까? 2011-05-13 51 9982
61 KBS와 함께하는 송년의 밤 2011-05-13 52 1073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