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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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그렇게 고쳐서야?...
2013년 10월 25일 05시 00분  조회:4756  추천:2  작성자: 김송죽
 

그렇게 고쳐서야 안되지!

 

재작년 7월의 일이다. 어느날 내 한족친구 로류(老劉)가 나보고 "문사출판사"에 다니는 아들이 오래간만에 확건된 국가박물관이 문을 열렀다고 알려주는데 자기와같이 가보지 않겠느냐 했다. 국가박물관은 인민대회당과 마주하여 천안문광장동쪽에 있다.
 

그것이 해방후에 나진게 아니다. 1782년에 이미생겼으니 력사가 있는것이다. 동남아의 여러나라치고는 규모가 제일커서 참관객의 발길이 늘 끊지를 않는다. 나는 1992년도여름 소수민족작가필회때 가보고는 다시가지 않았다. 그사이 확건을 했다니 대체 어떤모양인가 보고도싶었다. 하여 이틑날 나는 로류(老劉)와 같이 천안문으로 가는 지하철에 올랐던 것이다.

 

국가에서 그지간에 국가박물관을 과연 잘 확건했다. 그날 우리와 함께 참관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 속에는 외국인도 끼여 있었다. 한데 나는 그날 그 국가박물관을 가보고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박물관 중앙대청에 걸어놓은 커다란 유화 두폭을 보고서였다.  그것은<<开国大典>>이였다.
그것은 1952년도에 37살의 나이였던 젊은화가 동희문(董希文)이 그린 유화의 복제품이였는데 피끗보아 같은것 같지만 자세히 비해보니 달랐다.

 

 

모택동의 뒤 첫줄을 보면 왼쪽으로부터 오른쪽으로 주덕, 류소기, 송경령, 리제심, 장란, 고강이다.

 
그런데 고쳐그린 이 유화에는 고강이 빠지고 없다.

치렬한 정치투쟁냄새가 풍긴다.
문화혁명기간에는 류소기마저 지워버렸다고한다.
그랬다가 다시그려넣고.
왜 이러는가?
 

<<开国大典>>은 1949년10월1일의 그날을 고정시켯을뿐만아니라 기록해놓았으니 중국사람은 그 력사를 회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1953년9월27일, <<인민일보>>는 첫면에다 유화 <<开国大典>>을 냇거니와 그 그림은 또 많이 인쇠되여 이미 년화로 팔리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중소학교과서에까지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됐는가?

 

거폭의 그 <<开国大典>>이 중국혁명박물관에 진렬해서 겨우 3년을 보내고 “고요사건(고강,요수석)”이 생겼던 것이다. 국가부주석이자 정치국위원이였던 고강은 1954년에 직무를 철소당하자 8월에 자살하고말았던 것이다. 그는  죽은 후인 1955년 3월에 이르어 당적마저 긁히우고말았다. 그렇다하여 <<开国大典>>때  몸이 있고 얼굴이 있은것마저 없애버리면 대체 뭐로되는가? 
 

그 유화를 보고 국민은 물론 외국인들은 또 어떻게 생각할것인가?

정치는 정치고 력사는 력사인 것이다. 

자라는 후대들에게 거짓말을 해서야 어디되는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같이한건 유치하거니와 대단히 비렬한 짓임이 분명하다.
박물관측도 아마 그 두폭을 비해보면서 누구나 깨닫고 각성하라 내놓은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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