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죽
http://www.zoglo.net/blog/jinsongzhu 블로그홈 | 로그인
<< 9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시사론평

에세이 그렇게 고쳐서야?...
2013년 10월 25일 05시 00분  조회:4761  추천:2  작성자: 김송죽
 

그렇게 고쳐서야 안되지!

 

재작년 7월의 일이다. 어느날 내 한족친구 로류(老劉)가 나보고 "문사출판사"에 다니는 아들이 오래간만에 확건된 국가박물관이 문을 열렀다고 알려주는데 자기와같이 가보지 않겠느냐 했다. 국가박물관은 인민대회당과 마주하여 천안문광장동쪽에 있다.
 

그것이 해방후에 나진게 아니다. 1782년에 이미생겼으니 력사가 있는것이다. 동남아의 여러나라치고는 규모가 제일커서 참관객의 발길이 늘 끊지를 않는다. 나는 1992년도여름 소수민족작가필회때 가보고는 다시가지 않았다. 그사이 확건을 했다니 대체 어떤모양인가 보고도싶었다. 하여 이틑날 나는 로류(老劉)와 같이 천안문으로 가는 지하철에 올랐던 것이다.

 

국가에서 그지간에 국가박물관을 과연 잘 확건했다. 그날 우리와 함께 참관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그 속에는 외국인도 끼여 있었다. 한데 나는 그날 그 국가박물관을 가보고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박물관 중앙대청에 걸어놓은 커다란 유화 두폭을 보고서였다.  그것은<<开国大典>>이였다.
그것은 1952년도에 37살의 나이였던 젊은화가 동희문(董希文)이 그린 유화의 복제품이였는데 피끗보아 같은것 같지만 자세히 비해보니 달랐다.

 

 

모택동의 뒤 첫줄을 보면 왼쪽으로부터 오른쪽으로 주덕, 류소기, 송경령, 리제심, 장란, 고강이다.

 
그런데 고쳐그린 이 유화에는 고강이 빠지고 없다.

치렬한 정치투쟁냄새가 풍긴다.
문화혁명기간에는 류소기마저 지워버렸다고한다.
그랬다가 다시그려넣고.
왜 이러는가?
 

<<开国大典>>은 1949년10월1일의 그날을 고정시켯을뿐만아니라 기록해놓았으니 중국사람은 그 력사를 회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1953년9월27일, <<인민일보>>는 첫면에다 유화 <<开国大典>>을 냇거니와 그 그림은 또 많이 인쇠되여 이미 년화로 팔리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중소학교과서에까지 들어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됐는가?

 

거폭의 그 <<开国大典>>이 중국혁명박물관에 진렬해서 겨우 3년을 보내고 “고요사건(고강,요수석)”이 생겼던 것이다. 국가부주석이자 정치국위원이였던 고강은 1954년에 직무를 철소당하자 8월에 자살하고말았던 것이다. 그는  죽은 후인 1955년 3월에 이르어 당적마저 긁히우고말았다. 그렇다하여 <<开国大典>>때  몸이 있고 얼굴이 있은것마저 없애버리면 대체 뭐로되는가? 
 

그 유화를 보고 국민은 물론 외국인들은 또 어떻게 생각할것인가?

정치는 정치고 력사는 력사인 것이다. 

자라는 후대들에게 거짓말을 해서야 어디되는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같이한건 유치하거니와 대단히 비렬한 짓임이 분명하다.
박물관측도 아마 그 두폭을 비해보면서 누구나 깨닫고 각성하라 내놓은것 같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98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8 에세이 치욕(恥辱)스런 문혁묘비(文革墓碑) 2013-02-18 6 7406
37 에세이 막을 수 없는 도망길 2013-02-12 0 4498
36 에세이 치떨리는 현대문자옥(現代文字獄) 2013-02-05 5 5083
35 에세이 도대체 누가 애국(愛國)인가? 2013-01-30 6 4697
34 에세이 이에낭아 사부로ㅡ그는 2013-01-28 3 5070
33 에세이 얼꾸이즈(二愧子)되지말자! 2013-01-25 4 6404
32 에세이 이러면 절대안되지!! 2013-01-22 10 5134
31 에세이 과일 한바구니가 일으킨 열풍 2013-01-20 1 5028
30 에세이 두 백치의 입방아 2013-01-14 12 4636
29 검은 장막을 활 거두라 2013-01-11 14 5340
28 에세이 를번꾸이즈(日本鬼子) 2013-01-10 3 4053
27 에세이 미친놈의 허튼소리 2013-01-08 2 4306
26 에세이 지하철에서 받은 교육 2013-01-04 1 3967
25 에세이 지천이 공노할 대원안(大怨案) 2012-12-28 15 4359
24 에세이 미용수술과 명작의 탄생 2012-12-25 2 3738
23 에세이 어용문인과 쓰레기문학 2012-12-22 5 4691
22 에세이 과학자의 죽음 2012-12-20 2 3478
21 (콩트) “삼보부장” 출생기 2012-12-17 0 3610
20 에쎄이 내가 알고있는 모택동시대 2012-12-15 23 5635
19 에세이 로상에서 느낌 2012-12-15 1 4215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