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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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흰 뼈(심명주)
2009년 11월 10일 12시 55분  조회:1409  추천:19  작성자: 김철호

흰 뼈

ㅡ두만강에서

심명주


열락을 찾아
내 갈 길은
동해로
낮은데로
썩지 않은 슬픔은
가슴빛 력사로

두만강
아직 어리고 젊어

촉수를 열어라
해볕을 빌어라
놋쇠 익는 구수하고 싸늘한
비늘 빛을 띄우며
천년을 삭힌 흰 뼈로 환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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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 ]

2   작성자 : 海蕊
날자:2009-11-11 08:55:25
이런 시를 한수 읽고 하루를 시작하는 날은 행복합니다. 심명주씨 좋은시 많이 쓰십시요.
1   작성자 : 價華
날자:2009-11-10 13:12:36
아, 시 너무너무 좋아요. 뼈가 있고 힘 있는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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