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http://www.zoglo.net/blog/jinzhehu 블로그홈 | 로그인

※ 댓글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나의카테고리 : 내가 즐기는 연변의 시

[시]족보(리순옥)
2009년 10월 29일 15시 40분  조회:1199  추천:24  작성자: 김철호
족보

리순옥


저 먼 어둠의 끝자락에서부터
실피줄 줄기들이
피여올라
무성해진 가지들에
이름들이 주렁줄렁 열린다

줄기의 기운을 입어
가슴과 가슴은 기대고
서로가 서로에게
체온과 향기를 전하고

가는 피줄의
피까지 말려
서로에게 떫음과 환의와 비애
그리고 소망을 전하고

입는
마음의 피빛 색갈로
가물가물하는
저 먼 어둠의 끝자락에서부터
실피줄의 줄기들은
피여올라
무성해진 가지들에
이름들이 주렁주렁 열린다
혼불이 피여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39 [시]바람에 길을 물어...(리임원) 2009-11-12 21 1157
38 [시]새벽을 위하여(리임원) 2009-11-12 23 1227
37 [시]꽃의 언어(리임원) 2009-11-12 21 1207
36 [시]물이 되여(심명주) 2009-11-10 23 1313
35 [시]천지.1(심명주) 2009-11-10 27 1473
34 [시]흰 뼈(심명주) 2009-11-10 19 1409
33 [시]깡통의 꿈(박명순) 2009-11-02 22 1292
32 [시]흙을 만나면 청자되리(박문파) 2009-11-02 21 1367
31 [시]천지물(박문파) 2009-11-02 21 1288
30 [시]빈잔(천애옥) 2009-11-02 38 1361
29 [시]도(천애옥) 2009-11-02 30 1145
28 [시]꿈(최룡국) 2009-10-29 16 1331
27 [시]피없는 태양(최룡국) 2009-10-29 18 1354
26 [시]아버지의 말소리(최룡국) 2009-10-29 34 1194
25 [시]족보(리순옥) 2009-10-29 24 1199
24 [시]파도(리상각) 2009-10-29 22 1263
23 [시]존재의 의미(김현순) 2009-10-29 18 1183
22 [시]예감의 새.3(김학송) 2009-10-29 17 1208
21 [시]예감의 새.2(김학송) 2009-10-29 21 1521
20 [시]예감의 새.1(김학송) 2009-10-29 14 1266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