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카테고리 : 내가 즐기는 연변의 시
솥전
송미자
쇤
고사리 손이
젖무덤을 닦는다
청동 빛 젖무덤
반드르르한 젖무덤
엄마의 젖무덤
하얀 젖무덤
하얀 젖 다주고
피 눈물까지 다 주고
얼이 든 그대로 굳어져
청동 빛으로 반드르르
애
고사리 손
움켜쥐고 재롱 치던
귀염둥이 못 잊어
남기고 간 젖무덤
엄마의 젖무덤
해마다 창턱너머
곱게곱게 피어나는
무궁화
이슬 고인 눈으로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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