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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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추억(김정호)
2009년 10월 29일 14시 36분  조회:1121  추천:15  작성자: 김철호
추억

김정호


고요한 샘물우에
둥근달이 조용히 선다
두줄기 그리움이
깊은 뿌리내린 가운데
뿔 달린 사슴 하나
생동한 꿈이 되여 떠있다
성숙한 꿈속에
아득한 그의 모양이 몽롱히 비칠 때
락엽 몇잎이 소리없이
지친 생각우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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