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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기-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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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조선족 시인 김영건 篇
2024년 08월 29일 01시 42분  조회:286  추천:0  작성자: 죽림
강- 전 <문화시대>주필을 맡고 있으면서 많은 시들을 창작하고 있는 김영건시인의 시 <꽃나무>를 함께 감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꽃나무
       김영건
 
흰 달이 동천에 올라서면
달속에 계수나무
하얀 뱀 두마리
쪼각배는 구름에 실려 도꾜를 향한다
목마른 섬나라에
눈처럼 흰 사쿠라꽃 피고
그리움의 꽃잎 눈부신 은하강 내려
두만강 별빛으로 젖어흐른다
멀리 저 멀리에서
흘러가는 고운 버선발 둘
선한 눈망울 둘
하늘호수 흰 달 허물며
두 줄기 그리움 맑게 길어
계수나무 붉은 열매로 무르익었다.
 
강- 이 시에는 뱀 두마리, 버선발 둘 등이 있는데요 무엇을 말할가요?
림금산-네 이 시는 …시인의 사랑하는 안해와 사랑하는 따님은 지금 모두 일본에 갔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그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들에 대한 환영과 그리움이 또 두만강기슭에 전해옵니다. 여기서 사쿠라꽃은 일본을 상징하고 두만강은 연변 즉 고향을 상징한다고 할수있죠. 고운 버선발 둘이나 선한 눈망울 둘 등은 모두 착하고 수집고 아직 오염도 안되고 순수한 나의 안해 나의 딸의 성품을 잘 그렸습니다. 이런 그들이 국제적인 대도시에서 구경 어떻게 그 복잡다단한 일상을 헤쳐나갈가? 시인은 지금 그게 궁굼하고 그게 근심되는겁니다. 여기서 두 줄기의 그리움은 두 눈길을 말할수도 있고 안해한테 대한 그리움과 따님한테 대한 그리움을 말할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시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나중에 <계수나무 붉은 열매로 무르익었다>는 구절로 안위를 얻고저 합니다. 언어표현이나 이미지나 심히 아름답게 된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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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건, 정봉숙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준마상 수상
조글로미디어(ZOGLO) 2024년8월1일 

 

7월 31일, 제13회 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준마상 평의심사위원회는 투표표결로 25부의 수상작품과 5명의 번역상을 산생시켰다. 연변작가협회에서 추천한 김영건의 시집 《류신동 산새는 겨울산에서 운다》와 정봉숙의 번역작품 《위씨네 사당(魏氏祠堂)》이 수상의 영예를 지녔다. 

제13회 준마상 응모작품은 소수민족작가들이 국가통용언어문자 혹은 소수민족문자로 2020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 사이에 중국대륙지구에서 출판발행한 작품으로 평의선발 표준의 요구에 부합되는 작품들이다. 이번 평의선발에는 장편소설 119부, 중단편소설 65부, 시가 96부, 보고문학 36부, 산문 65부, 번역 11부 도합 392부의 작품이 추천되여 참가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전국소수민족문학창작준마상(간칭 준마상)은 1981년에 창립되였는데 중국작가협회, 국가민족사무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매 4년에 한차례씩 평의선발하는 소수민족문학의 국가급 문학상으로 모순문학상, 로신문학상, 전국우수아동문학상과 나란히 중국작가협회의 4대 전국성 문학상에 속하는 문학상이다. 

제13회 준마상 수상작품 공모는 2024년 3월 1일에 가동하여 4월 30일에 마감하였으며 초심을 거쳐 381부의 작품과 11명의 번역자 명단을 5월 17일부터 6월 1일까지 《문예보》와 중국작가넷에 공시하였었다. 

/길림신문 김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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