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名詩 공화국

<詩 다시 보기 - 詩畵> - 중국 력사상 가장 유명한 시
2015년 02월 16일 18시 00분  조회:2677  추천:0  작성자: 죽림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靜夜思(정야사) - 이백

 

床前明月光  머리맡에 밝은 달빛

疑是地上霜  땅에 내린 서리인가.

擧頭望明月  머리 들어 밝은 달 바라보다

低頭思故鄕  고개 숙여 고향을 생각한다.

 

‘고향’을 떠올렸을 때 중국인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백의 명시.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외우는 시이기도 하다.

 

독음과 뜻이 모두 명려하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시.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향수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이 때문에 천 년이 넘도록 중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시로 자리 잡은 작품. 복잡한 사상이나 화려한 수식 대신, 가장 담담하고 소박한 필체로 풍부하면서도 섬세한 감정을 묘사한 시.

 

遊子吟(유자음)-맹교

 

慈母手中線  인자하신 어머니 손에 실을 드시고

游子身上衣  떠나는 아들의 옷을 짓는다.

臨行密密縫  먼 길에 해질까 촘촘히 기우시며

意恐遲遲歸  돌아옴이 늦어질까 걱정이시네

誰言寸草心  한 마디 풀 같은 아들의 마음으로

報得三春暉  봄 볕 같은 사랑을 어이 갚으랴.

 

모정을 읊은 송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정인 어머니의 사랑을 기리고 있다.

특히 어머니의 사랑을 봄볕에 비유한 마지막 두 구는 지금도 널리 쓰이는 비유.

화려한 시어는 없지만 담백하고 소탈한 어투 속에 배어 나오는 아름다움은 진하다.

 

 

 

賦得高原草送別(부득고원초송별)-백거이

 

離離原上草  우거진 언덕 위의 풀은

壹歲壹枯榮  해마다 시들었다 다시 돋누나.

野火燒不盡  들불도 다 태우지는 못하니

春風吹又生  봄바람 불면 다시 돋누나.

遠芳侵古道  아득한 향기 옛 길에 일렁이고

晴翠接荒城  옛 성터엔 푸른빛 감도는데

又送王孫去  그대를 다시 또 보내고 나면

萋萋滿別情  이별의 정만 풀처럼 무성하리라.

 

백거이의 이 시는 ‘들불도 다 태우지는 못하니, 봄바람 불면 다시 돋누나.’는 구절이 가장 유명하다.

 

시의 흐름이 매우 자연스럽지만 또한 한 구절 한 구절 세심하게 공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七步詩(칠보시)-조식

 

煮豆燃豆萁  콩을 삶는데 콩대를 베어 때니

豆在釜中泣  솥 안에 있는 콩이 눈물을 흘리네

本是同根生  본디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는데

相煎何太急  어찌 그리도 세차게 삶아대는가

 

조식은 조조의 셋째 아들인데 재주가 워낙 출중해 아버지인 조조에게서 총애를 받고, 형인 조비에게서는 심한 질시와 견제를 받았다. 조비는 왕위에 오른 후에도 조식을 견제하며 해치울 기회만 엿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조비는 조식에게 일곱 걸음을 걷는 동안에 시를 지으라고 명령하며 만약 그 동안에 시를 짓지 못하면 중벌에 처하겠다고 말한다. 이 때 조식이 지은 시가 바로 ‘칠보시’로, 조비는 이 시를 듣고 부끄러워하며 동생을 놓아주었다고 한다.

 

 

 

九月九日憶山東兄弟(구월구일억산동형제)-왕유

 

獨在異鄕爲異客 홀로 타향서 나그네 되니

每逢佳節倍思親 명절 때마다 고향 생각 더욱 간절하다

遙知兄弟登高處 형제들 높은 곳에 올라

遍揷茱萸少壹人 산수유 꽂으며 놀 적 한 사람이 적음을 알 것이니

 

고향과 가족을 향한 떠도는 이의 그리움을 노래했다. 반복해 읽을수록 의미가 새롭게 곱 씹히는 시.

 

명절만 되면 고향 생각 더욱 간절하네.’란 구절은 천여 년 간 나그네의 그리움을 나타내는 명언으로 쓰였으며, 고향을 떠난 수많은 이의 가슴을 울렸다. 명절 때마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중국인 특유의 문화가 배어있는 시.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84 11월 시 모음 2015-02-19 1 4236
183 10월 시 모음 ㄹ 2015-02-19 1 2947
182 10월 시 모음 ㄷ 2015-02-19 0 3183
181 10월 시 모음 ㄴ 2015-02-19 0 2736
180 10월 시 모음 2015-02-19 0 2838
179 9월 시 모음 ㄷ 2015-02-19 0 2729
178 9월 시 모음 ㄴ 2015-02-19 0 2870
177 9월 시 모음 2015-02-19 0 2760
176 8월 시 모음 ㄷ 2015-02-19 0 2083
175 8월 시 모음 ㄴ 2015-02-19 0 2332
174 8월 시 모음 2015-02-19 0 2308
173 7월 시 모음 ㄴ 2015-02-19 0 2601
172 7월 시 모음 2015-02-19 0 2950
171 6월 시 모음 ㄹ 2015-02-19 0 2060
170 6월 시 모음 ㄷ 2015-02-19 0 3170
169 6월 시 모음 ㄴ 2015-02-19 0 2222
168 6월 시 모음 2015-02-19 0 3140
167 5월 시 모음 ㄷ 2015-02-19 0 2423
166 5월 시 모음 ㄴ 2015-02-19 0 2762
165 5월 시 모음 2015-02-19 0 2418
164 4월 시 모음 ㄹ 2015-02-19 0 2685
163 4월 시 모음 ㄷ 2015-02-19 0 2942
162 4월 시 모음 ㄴ 2015-02-19 1 2731
161 4월 시 모음 2015-02-19 1 2365
160 3월 시 모음 ㄹ 2015-02-19 0 3534
159 3월 시 모음 ㄷ 2015-02-19 1 2552
158 3월 시 모음 ㄴ 2015-02-19 0 2601
157 3월 시 모음 2015-02-19 2 3349
156 2월 시 모음 2015-02-19 0 2757
155 1월 시 모음 2015-02-19 0 2712
154 겨울 시 모음 2015-02-19 0 4962
153 가을 시 모음 2015-02-19 0 9404
152 여름 시 모음 2015-02-19 0 3024
151 봄 시 모음 2015-02-19 0 2901
150 단풍 시 모음 2015-02-19 1 3603
149 시; 당신의 뇌는 건강합니까 2015-02-18 0 2187
148 아방가르드詩 몇수 2015-02-18 0 2450
147 황지우 시모음 2015-02-17 0 2490
146 <詩 다시 보기 - 詩畵> - 중국 력사상 가장 유명한 시 2015-02-16 0 2677
145 인도 시성 - 타고르 2015-02-16 0 2536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