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12월 2024 >>
1234567
891011121314
15161718192021
22232425262728
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文人 지구촌

시인 - 오정묵
2015년 03월 14일 21시 11분  조회:5129  추천:0  작성자: 죽림
 

[이 詩를 말한다](中)오정묵 시-'가을의 소리'


가을의 소리

 

 

오 정 묵


남으로 날아가는 
기러기 울움소리에
눈 들어 바라보니
제 고향 찾는 
나뭇잎소리로다


싸늘하게 부는
가을 바람소리에
머리 들어 바라보니
뚝뚝 떨어지는
찬 빗방울소리로다

 

**오정묵 : 용정출신 조선족 시인.한의사. 
 
<이 시를 말한다>

 

 -오정묵시인이 2006년 연변인민출판사에서 펴낸 시집『 가을의 소리』에 수록된 표제시 <가을의 소리>는 전형적인 한 편의 완벽한 서정시다. 이국정서가 흠뻑 묻어있는 이 시에서 우리는 이민족의 그리움을 읽을 수 있어 더욱 감동적이다. 보라, '남으로 날아가는 / 기러기 울음소리에 / 눈 들어 바라보니 / 제 고향 찾는 나뭇잎소리'라 읊었다. 그 기러기 울음소리는 고향을 찾아 날아가는 행위로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제는 늙고 병들어 몸은 못 가도 마음, 혼이라도 고향을 향하는 간절한 이민족의 심사(心事)로 읽히는 것이다. 여기 중첩된 이미지로 나뭇잎 소리가 바스락 거리는데 역시 고향을 향한 간절한 몸짓의 소리인 것이다. 서정시의 비유와 상징의 절창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또한, '싸늘하게 부는 / 가을 바람소리에 / 머리 들어 바라보니 / 뚝뚝 떨어지는 / 찬 빗방울소리'라 읊었다. 역시 가을 바람소리와 찬 빗방울소리의 대비가 돋보이는데 여기에서는 정착해 머물러 살아가고 있는 회한의 심사(心事)가  깊이 배어있는 대목으로 익히는데 가을 바람소리와 찬 빗방울소리가 현실로 인식되고 있다. 이렇게 이주해 살아가는 만주땅 조선민족의 망향을 달래는 가을날인 것이다. 어쩌면 고향에 대한 나아가서는 고국에 대한 간절한 갈망인지도 모른다.
(한국 서지월시인/記)

 

 

 

 

 

◇연변 용정의 강덕진료소 소장이기도 한 중국의 명의(名醫)로 알려진 
팔도촌 태생인 오정묵시인은 개산툰 간도 사이섬 일대에 두만강변 천평벌의 
어곡미를 생산하고 있는가 하면, 용정의 윤동주 생가 왼편 송몽규 문익환 나운규 등 
한민족 역사의 위대한 인물들이 거쳐간 집터를 새로 복원해 문화공간을 조성해 
조선민족이 얼과 긍지를 살리는데 기여해 오고 있는 시인이기도 하다.  
시 <고향의 비술나무>가 서지월시인에 의해 한국의 신문과 문예잡지에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는데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한국에서도 자타가 공인하는
명의(名醫)로 침술가로서도 명망이 드높다.



 

[연변일보 2011-02-11 윤완주]


요즘 룡정시 강덕진료소를 꾸리고있는 오정묵의사가 지신진 명동촌에 농가책방을 마련한 훈훈한 미담이 널리 전해지고있다.

룡정시에서 20킬로메터 상거한 룡삼도로앞에 자리잡은 명동촌에는 390여세대가 살고있다. 개혁개방이후 농민들의 생활수준과 생활질이 크게 제고되였지만 농가책방이 없는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었다. 다년간 사회공익사업과 자선사업에 80여만원을 기부해온  오정묵의사는 유서깊은 명동촌에 농가책방을 마련하기로 작심하고 지난해 여름부터 근 20만원을 투입하여 120평방메터 되는 2층 벽돌기와집을 짓고 멋지게 장식한후 각종 도서 2만여권을 사들여 서가에 진렬했다.

일전에 명동촌에서 있은  농가책방 개장식에서 명동촌당지부 서기 류인동은  금후 농가책방을 잘 리용하여  농민들에게 풍부한 정신적식량을 공급하고 종합자질을 높이며 농민수입을 증대시키는 면에서 많은 역할을 하게 할것이라고 말했다.

소개에 따르면 명동촌은 중국조선족교육사에서 중요한 지위를 갖고있는 원 명동학교가 있고 또 저명한 반일시인 윤동주의 생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283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63 시인 - 허옥진 2015-03-08 0 5690
162 시인 - 주향숙 2015-03-08 0 4231
161 시인 - 김영춘 2015-03-08 0 4432
160 시창작의 1, 2 , 3. ㅡ 석화 2015-03-08 0 4248
159 시인 - 송미자 2015-03-08 0 4911
158 시인 - 김경희 2015-03-08 0 4723
157 시인 - 리순옥 2015-03-08 0 5478
156 시인 - 최기자 2015-03-08 0 4394
155 시인 - 석화 2015-03-08 0 5322
154 시인 - 김응룡 2015-03-08 0 5008
153 시인 - 김학송 2015-03-08 0 4339
152 시인 - 김영건 2015-03-08 0 4492
151 동시인 - 림금산 2015-03-08 0 4601
150 시인 - 리임원 2015-03-08 0 4549
149 시인 - 윤청남 2015-03-08 0 4463
148 시인 - 김파 2015-03-08 0 4418
147 시인 - 강효삼 2015-03-08 0 4197
146 명시인 - 괴테 2015-03-07 0 4863
145 보들레르 시 표절작? 2015-03-07 1 4832
144 명시인 - 랭보 2015-03-07 1 5306
143 서구 현대시 시조 - 보들레르 2015-03-07 0 4502
142 노별상 수상 거부자들과 그 리유 2015-03-05 0 4471
141 력대 노벨문학상 수상작 목록 2015-03-05 0 5025
140 러시아 시인 - 조지프 브로드스키 2015-03-05 0 4566
139 민족시인 7위 분향단 2015-03-05 0 4871
138 아동문학가 - 고 윤정석 2015-03-05 0 5029
137 시인 - 박장길 2015-03-05 0 4261
136 윤동주 미발표 시 더 있다... 2015-03-05 0 9797
135 시인 - 김동진 2015-03-05 0 4739
134 스웨덴 시인 -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2015-03-05 0 4569
133 윤동주 생가 2015-03-05 0 4929
132 시인 - 김철호 2015-03-05 0 4553
131 동시인 - 한석윤 2015-03-05 0 4656
130 시인 - 고 한춘 2015-03-05 0 4842
129 시인 - 심련수 2015-03-05 0 4279
128 음악가 - 정률성 2015-03-05 1 4757
127 시인 - 고 리삼월 2015-03-05 0 4344
126 룡정 윤동주연구회 "룡두레" 문화총서 출간 2015-03-04 1 4734
125 고독과 시인과 시 2015-03-04 0 4981
124 묘비명 - 자유 2015-03-04 0 4755
‹처음  이전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