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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인 - 윌리암 워즈워드
2015년 03월 21일 21시 01분  조회:2967  추천:0  작성자: 죽림

윌리암 워즈워드

1770~1850

 

영국의 시인

 

잉글랜드 북부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계관 시인’이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하였고, 프랑스 혁명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나, 프랑스 혁명으로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국교가 악화되자 그는 공화주의적인 정열과 조국애와의 갈등으로 깊은 고뇌에  빠졌다. 그 때 쓴 비극 〈변경 사람들〉에는 혁명과 합리적 급진주의에 대한 반성이 엿보인다. 시인으로서의  명성은 1820년부터 점차 높아졌다. 그의 작품에는 자연을 사랑하는 감수성이 잘 나타나 있으며, 낭만주의와 자연주의가 잘 조화되어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시집 《서정 민요집》 《틴턴 수도원의 시》 등이 있다.

 

 

 

 

 

무지개 

 

 하늘에 무지개 바라보면 내 마음 뛰노나니,

 

나 어려서 그러하였고

 

어른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나 늙어서도 그러할지어다.

 

아니면 이제라도 나의 목숨 거둬 가소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원(願)하노니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

 

천생의 경건한 마음으로 이어질진저...

 

 

수선화

 

 

 골짜기와 언덕 위를 하늘 높이 떠도는 구름처럼

 

외로이 헤매다가 문득 나는 보았네,

 

수없이 많은 황금빛 수선화가 크나큰 무리지어

 

호숫가 나무 밑에서 미풍에 한들한들 춤추는 것을.

 

은하수를 타고 빛나고 반짝이는 별들처럼

 

잇따라 수선화는 호반의 가장자리에

 

끝없이 줄지어 뻗쳐 있었네.

 

나는 한눈에 보았네,

 

흥겨운 춤추며 고개를 살랑대는 무수한 수선화를.

 

호숫물도 옆에서 춤추었으나

 

반짝이는 물결보다 더욱 흥겹던 수선화,

 

이토록 즐거운 벗과 어울릴 때

 

즐겁지 않을 시인이 있을건가,

 

나는 보고 또 보았다.

 

그러나 그 광경이 얼마나 값진 재물을

 

내게 주었는지 나는 미처 몰랐었다.

 

이따금 하염없이, 혹은 수심에 잠겨

 

자리에 누워 있으면 수선화는

 

내 마음 속 눈 앞에서 반짝이는 고독의 축복,

 

내 가슴 기쁨에 넘쳐 수선화와 춤을 춘다.

 

 

 

 

뻐꾸기에 부쳐

 

               

오, 유쾌한새 손(客)이여!

예 듣고 지금 또 들으니

내 마음 기쁘다.

 

오, 뻐꾸기여!

내 너를 '새'라 부르랴,

헤매는 '소리'라 부르랴?

 

 

풀밭에 누워서

거푸 우는 네 소릴 듣는다.

 

멀고도 가까운 듯

이 산 저 산 옮아가는구나.

 

 

골짜기에겐 한갓

햇빛과 꽃 얘기로 들릴 테지만

 

너는 내게 실어다 준다.

꿈 많은 시절의 얘기를

 

 

정말이지 잘 왔구나

봄의 귀염둥이여!

 

상기도 너는 내게

새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

하나의 목소리요, 수수께끼.

 

 

학교 시절에 귀 기울였던

바로 그 소리,

 

숲 속과 나무와 하늘을

몇 번이고 바라보게 했던

바로 그 울음 소리

 

 

너를 찾으려

숲 속과 풀밭을

얼마나 헤매었던가.

 

너는 여전히 내가 그리는

소망이요 사랑이었으나

끝내 보이지 않았다.

 

지금도 들판에 누워

네 소리에 귀 기울인다.

 

그 소리에 귀 기울일라치면

황금빛 옛 시절이 돌아온다.

 

 

오, 축복받은 새여!

 

우리가 발 디딘

이 땅이 다시

꿈 같은 선경(仙境)처럼 보이는구나.

네게 어울리는 집인 양.

 

 

추수하는 아가씨

 

              

보아라 혼자 넓은 들에서 일하는

저 아일랜드 처녀를,

 

혼자 낫질하고 혼자 묶고

처량한 노래 혼자서 부르는 저 처녀를

 

여기에서 잠시 쉬든지 가만히 지나가라

오 들으라! 깊은 골짜기 넘쳐흐르는 저 소리를

 

 

아라비아 사막

어느 그늘에서 쉬고 있는 나그네

나이팅게일 소리 저리도 반가우리,

 

멀리 헤브리디즈 바다

적막을 깨뜨리는

봄철 뻐꾸기 소리

이리도 마음 설레리

 

 

저 처녀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말해 주는 이 없는가

 

저 슬픈 노래는

오래된 아득한 불행

그리고 옛날의 전쟁들

 

아니면 오늘 흔히 있는 것에 대한

소박한 노래인가

 

 

아직껏 있었고 또다시 있을

자연적인 상실 또는 아픔인가

 

무엇을 읊조리든

그 노래는 끝이 없는 듯

처녀가 낫 위에 허리 굽히고

노래하는 것을 보았네

 

나는 고요히 서서 들었네

그리고 나 언덕 위로 올라갔을 때

 

그 노래 들은 지 오랜 뒤에도

음악은 가슴 깊이 남아 있네

 

 

 

초원의 빛

                                   

한 때엔 그리도 찬란한 빛으로서

이제는 속절없이 사라져가는

 

돌이킬 길 없는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우리는 서러워하지 않으며

뒤에 남아서 굳세리라

 

존재의 영원함을

티없이 가슴에 품어서

 

인간의 고뇌를

사색으로 달래어서

 

죽음도 안광에 철하고

명철한 믿음으로 세월 속에 남으리라

 

 

 

워즈워드의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력에 의해 환상으로 바뀐 인공적인

자연이라고 한다.

 

 

가여운 수잔의 환상

 

                   

우드가 모퉁이에, 해가 떠오를 때면

목청 돋우어 우는 한 마리 티티새,

지난 3년 동안 한결같았다.

 

가여운 수잔이 이곳을 지나다 고요한 아침에 그 노랠 들었었다.

황홀한 그 노랫소리; 무슨 번민이라도 있단 말인가?

 

수잔은 본다

솟아 오르는 산, 나무들의 환영을;

 

뭉개뭉개 떠오르는 빛나는 안개는 로드 버리를 지나 미끄러져 가고,

한 줄기 강이 치잎사이드의 골짜기를 흘러내린다.

 

푸른 목장을 그녀는 본다. 작은 골짜기의 한복판에서,

양동이 하나 들고 그녀가 자주 오르내렸던 그 골짜기,

 

그리고 비둘기장 같은 한 채의 오두막집을 본다.

그녀가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단 하나의 집을,

 

이 모두를 보고 그녀의 마음은 천국에 잠긴다,

그러나 그 모두는 사라진다.

 

안개도 강물도 언덕도 그늘도,

시냇물은 흐르려 하지 않고, 언덕도 솟아나려 들지 않는다.

온갖 아롱진 빛이 모두 다 그녀의 눈에서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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