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간략 정리 모음
경북대 대학원 김균홍 교수 정리 (현대시의 이해와 감상).
***1***고은-[눈길]
눈길=세상의 고뇌와 방황을 덮어주는
관용, 정화의 이미지
***2***고은-[성묘]
소금장수인 아버지의 묘에 감.
↑
1.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힘
2.부패하지 않는 정신
***3***구상-[초토의 시.8]
6.25후 적군묘지 앞에서
<그들의 죽음 애도→ 인간애→ 통일염원>
***4***김광균-[성호부근](회화성)
양철로 만든 달 = (차가움, 겨울의 이미지)
추억의 가지가지엔 조각난 빙설이 빛나다
= (의식의 시각화)
***5***김광균-[오후의 구도]
눈보라에 얼어붙은 계절의 창밖에
∼추억의… 별빛이 하나
→ 적막감,감상적 분위기
***6***김광균-[추일서정]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 (쓸쓸+황량+고독)
***7***김광섭-[마음]
나의 마음은 돌 던지는 사람
고요한 물결 고기 낚는 사람
= 明鏡止水 , → 노래 부르는 사람
마음의 평화, 순결 갈망 = 세속적 자극
백조(=시심詩心) 오는 날
물가(내마음) 어지러울가 밤마다 꿈을 덮노라.
***8***김광섭-[생의 감각]
a.아픔에 하늘이 무너졌다(절망적 투병체험)
↓
b.오는 사람이 내게로 오고
가는 사람이 다 내게서 간다.(실존적 인식)
↓
c.기슭에는 채송화(생명의식 부각)
무더기로 피어 생의 감각을 흔들어 주었다.
(생명의 소중함)
***9***김기림-[바다와 나비](문명비판)
흰 나비(연약한 인간)는
바다(삼월에도 꽃이 피지 않는 죽음의 공간;
문명사회의 불모성)가 무섭지 않다.
아무도 수심을 일러준 일이 없기에.
***10***김남조-[정념의 기]
내 마음은 한 폭의 기,
보는 이 없는 시공에 걸려 왔더니라.
→ 막막함 속에서 순수한 삶 희구.
***11***김소월-[가는 길]
그리움,아쉬움,회한,자책
저 산에도 까마귀(화자의 모습, 객관적상관물)
앞강물 뒷강물 흘러도 연달아 흐릅디다려
= 떠나는 님의 모습(긴박감)
***12***김소월-[길] (식민지 수탈로 인한
유랑민의 비애 대변)
a.나그네 집에 가마귀 가왁가왁 울며 새었소
(화자의 불안적 심정 표출하는 객관적상관물)
b.말마소 내 집도 정주곽산
車 가고 배 가는 곳이라오.
(고향 상실하고 유랑하는 신세)
c.여보소, 기러기(선망의 대상),공중(희망의
공간)엔 길 있어서 잘 가는가?
d.열십자 복판(운명의 기로)에 내가 섰소.
***13***김소월-[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대일 땅이 있었다면]
나는 나아가리라 한걸음 또 한걸음.
→ 정한의 세계가 아닌, 민족의 현실 반영,
절망적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
***14***김소월-[접동새](설화소재)
진두강가 10남매중 누이가 시집가는데 계모
가 시샘, 태워 죽임→ 누이가 접동새 되어
아우래비("아우오래비"의 활음조) 곁에 와
夜삼경(11∼1시,丙夜,子時)에 슬피 웁니다.
= 좌절과 恨 속에서 방황하는 식민지
지식인의 모습 → 혈육애,휴머니즘
***15***김수영-[눈]
눈(서정적 존재 x, 순수한 생명적 존재) 점층,
↓
반복, 기침(젊은 시인의 일상적인 리듬, 소시민성,속물성) ↓
가래(불순한 것으로 가득찬 상태)
눈의 순수성 통해 우리들의 속물성을
씻어내라는 권유, 눈과 기침의 대비,
고도의 상징, 비판의식, 주지적.
***16***김수영-[死靈]
a.행동이 죽음에서 나오는 욕된 郊外에서
→ 자유당 독재하의 비민주적 사회
b.그대는(=폭포)반짝이는 하늘 아래 자유를
말하는데,우스워라 나의 영은 죽어있는 것
아니냐? → 자유와 정의가 활자로만(책
속에서만) 존재하는 부도덕한 현실에 적극
항거하지 못하고 침묵하는 자신의 비겁하고
소심한 영혼을 自責 반성.
***17***김수영-[폭포]
a.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 선구자적 행동성,실천의지
b.자유당 독재정권 하에서 양심있는 세력의
올곧은 목소리를 갈구.
c.자연물에 대한 지적인식
d.나타와 안정(現實安住,無事安逸)을 강력히
부정
***18***김수영-[풀]
a.풀 : 민중, 연약하지만 끈질긴 생명력 지님
b.바람 : 억압하는 세력
c.날이 흐리고 : 비관적인 역사의 흐름.
d.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 돋보임, 수동→ 능동성, 풀의
너그러움과 넉넉함.
***19***김수영-[현대식 교량]
a.나 : 죄가 많은 다리를 건널 때마다 지나온
역사(6.25, 식민지) 회고.
b.젊은이 : 적을 형제로 만듦,
새로운 역사 개척.
c.橋梁 통해 세대차 포용, 이해, 공감.
***20***김수영-[푸른 하늘을]
=자유의 공간
a. 4.19 배경, 자신의 좌절감과
再起를 위한 고독한 의지 표현.
b.자유로의 비상은 그저 자유롭지만은 않다
→ "피의 냄새" 섞여 있고, 고독해야 한다.
***21***김영랑-[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a. 내 마음의/ 어딘 듯/ 한편에/
끝없는/ 강물이/ 흐르네/
→ 민족적 정서 가락(3음보)반복, 음악성,
= 외부세계의 갈등 벗어나 마음의 평화와
안정 추구.
b.돋쳐오르는/ 아침/ 날빛이/
빤질한/은결을/도도네//
→ 세련된 감각어 사용,
c.수미쌍관식 구성(앞부분과 뒷부분이
비슷한 내용, 형식, 어구로 되어 있는것.
***22***김영랑-[毒을 차고]
a.앞뒤로 덤비는 이리 승냥이
내 마음을 노리매,
내 산 채 짐승의 밥이 되어
뜯기우고 할퀴우라 내 맡긴 신세임을
- 나는 독을 차고 가리라,
혼을 건지기 위하여
→ 늘 마음의 평화만 추구해 오던 영랑이
현실순응주의에서 벗어나 외로운 혼을
건지기 위해 현실에 맞서 저항할 것 결의.
***23***김영랑-[두견]≠밤에 우는 접동새
(올빼미과의 소쩍새) ≒뻐꾸기
a. 서럽고 외로운…(지배적 정서)
b. 짙은 봄 獄 속 춘향이 아니 죽었을까
옛날 왕궁 나신어린 임금(단종)
홀로 우시다 너를 따라 가시었느냐
네 恨된 울음 죽음을 호려 불렀으리라
→ 시의 화자는 한과 설움과 삶의 고뇌를 밤
지새워 비판하고있다.
c.두견 : 중국 촉나라 망제의 넋이 化한 새.
그 새의 울음소리를 통하여 감정 담아냄
***24*김영랑-[북]
a.자네 소리하게 내 북을 잡지
소리를 떠나서야 북은 오직 가죽일뿐
헛때리면 만갑이(명창)도 숨을 고쳐 쉴수밖에
→ 북과 소리의 조화로 이루어진
예술과 삶의 일체감.
→ 一鼓手二名唱
b.動中靜이요, 소란속에 고요있어
인생이 가을처럼 익어가오
→ 논어, 興於詩 立於禮 成於樂
***26***김춘수-[처용단장]
a. 소외된 유년기≒바다떠나 서라벌에 삶
b. 삼월에도 눈이 오고 있었다.
잠들기 전에 ↓
물새의 수컷이 우는 소리를 들었다.
(환청) ↓
c.산다화의 뽀얀 목덜미를 적시고 있었다.
(여성적 이미지) ↓
d.회상적, 과거의 인상을 서술, 그 이상의
상징적 의미 x, 이미지즘 시.
***27***노천명-[남사당]
a.나(시인자신 x)는 분칠을 하고
다홍치마를 두르고 향단이가 된다.
포장 속에선 내 남성이 십분 굴욕되다
→어릴적 남자애 보기를 원했던 부모에 의해
男裝을 하고 다녔던 수치심에서 비롯
→ 남사당 소년의 哀歡
b.은반지를 사주고 싶은 처녀도 있었건만,
다음날이면 떠남을 짓는
(일제하 유랑민의 처지),
나는 집시의 피였다(근원적 슬픔)
***28***노천명-[사슴]
(노천명 자신의 슬픔 담음,감정이입.)
a.먼데 산을 바라본다. 평화로운 삶을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 누릴수 있는
잃었던 전설. 과거의 영토
b.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
→ 슬픔의 근원은?
일제하에서 잘못된 현실인식으로 인한
불명예와 6.25 전란시 부역으로 인한 고초
***29***박남수-[새]
a.새는(노래인줄 모르면서) 체온을 나눈다.
(사랑인줄 모르면서) 사랑을 나눈다.
↓
비의도적,순수.
b.포수는 한덩이 납으로 순수를 겨냥하지만
(인간의 잔혹함)
c.매양 쏘는 것은 상한 새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의 순수, 아름다움
→ 문명비판적 ↕
인간의 인위성, 파괴성
***30**박남수-[아침이미지]
→감각적,즉물적 시
a. 금으로 타는 태양의 즐거운 울음
→ 공감각적 이미지
b. 어둠→ 개벽(시상 전개)
***31***박남수-[종소리]
a.종소리를 의인화하여
b.오랜 인종 청동의 표면 끝에
청동의 벽
칠흙의 감방
c.역사의 질곡을 박차고 나가는 시인의
자유를 위한 비상과 신념 표현
d.푸름,소리,울음,웃음,악기,뇌성,진폭의새
→ 종소리의 객관적 상징물
***32***박두진-[강 2]
a. 첫 연 = 숲: 혼란한 전쟁의 상황
b. 두,세 번째 연 = 꽃 : 희생을 바탕으로
자라난 겨레의 소망
c. 네, 다섯 번째 연 =
죽은 것, 배암비늘, 피발톱, 독수리,이리떼 :
(위협,갈등,살상,민족 비극의 원흉)
↓
비둘기떼 : (약자, 희생자, 평화 사랑.)
d. 여섯, 일곱 번째 연 =
피몸짓,피무늿길 : (고난,역경)
↓너머
바다 : (평화,자유,순결)
e. 강 : 우리 겨레의 내면, 심성 속에 흐르는
생명력과 포용력.
f. 해설 : 강이 바다로 흘러가기까지는
많은 고통과 비극이 있지만, 겨레의 가슴
속에 도도히 흐르는 "강"의 속성을 간직하고
산다면 자유와 이상이 넘치는 바다에 도달할 수 있다.
***33***박두진-[도봉]
a.산새도 구름도 떠가곤 오지 않는다.
삶은 오직 갈 수록 쓸쓸하고 사랑은 한갓
괴로운 뿐
→ 일제 말기의 어둡고 암울했던 시대 상황
속에서 느끼는 적막감, 우수, 그리움,
괴로움의 정서
b.석양→황혼→밤(시간흐름), 원경→ 근경에
따라 시상전개)
***34***박두진-[묘지송]
(삶이 값졌으므로:전제)무덤속 어둠에
하이얀 촉루가 빛나고, 향기로운 주검의
내도 풍기리→ 허무x, 슬픔,x 주검에 대한
찬미, 삶에 대한 강렬한 긍정의 역설적 표현
***35***박두진-[어서 너는 오너라]
a.너:국외로 흩어진 동포(제유법)
b.복사꽃이 피었다고 일러라
≠이상향,무릉도원
= 일제에 의해 짓밟힌 민족 공동체적 삶의
회복 의미.
c.우리,우리,옛날을,옛날을 뒹굴어 보자.
→ 반복법,리듬감
d.옛날 → 아름다운 민족 공동체의 삶.
***36***박목월-[이별가]
a.가시리→ 황진이→ 김소월
b.뭐라카노 저편 강 기슭에서
→ 이승:저승, 삶:죽음의 간격
c.동아 밧줄(인연)은 삭아 내리는데
→ 운명적 別離
d. 오냐오냐(나도 곧 갈거다)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운명에 순응하면서
이별의 情恨을 生死 超克의 경지까지
끌어올림.
***37***박성룡-[교외]
a. 都會 : 한낱 나뭇가지처럼 굳어진 채
無毛하고 無風한 생활의 장소
↕
郊外 : 풋물같은 것에라도 젖어야 한다.
b. 바람이여 다시 불어다오
→ 굳어진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는
숨결,사랑.
c. 멀리 흘러가는 구름 포기
→ 평화와 자유.
***38***박용철-[떠나가는 배]
a.나ˇ두ˇ야 간다.
→ 의도적인 띄움으로 망설이는 심정 표현.
b. 젊은 시절을 눈물로써만 보낼 수 없어
사랑하는 이(식민지하의 우리민족)를 두고
떠나야 하는 심정 담음.
c."앞대일 언덕"(목적지)도 없이
그냥 "쫓겨가는 마음"이기에 절망적인 출발.
d.그래서 자기가 발붙이고 살아온 터전을
돌아보지만 "바람"이 헤살지어(훼방놓아)
"구름"에 가리워진 채 어둡기만 하다.
e.수미쌍관식 구성.
***39***박재삼-[울음이 타는 가을 江]
a. 제삿날 큰집이 있는 고향을 찾아가다가
노을에 젖은 가을 강을 바라보며,
슬픈 사랑의 추억 되새김.
b.가을 강을 보것네, 눈물 나고나
여성적 가락, 판소리,민요조의 방언
종결어미 사용, 예스런 정감 표현.
c. 서러운,눈물,울음 : 슬픔과 恨의 분위기
d.가을강, 눈물, 산골물, 바다,(물)
↕ 서로 조화
가을햇볕,불빛,해질녘(불의 이미지)
e.울음: 표면적 실체:저녁노을
내면적 실체:자신이 체험했던
가난과,인간 본원의 사랑, 고독,
무상감에서 오는 슬픔과 한.
***40***박재삼-[자연]
a. 춘향의 독백 빌어,마음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오르는 사랑의 욕구를 "꽃나무가 피고 지는 것"과
같이 자연스럽다고 표현.
b.내 마음 꽃나무는 웃어진다 울어진다 하겠네.
(사랑의 감정은 운명적→ 피동형 사용)
***41***서정주-[冬天]
a.눈썹 = 구체적:그믐달 비유
상징적:고귀한 정신
b.새가 그걸 알고 비껴가네
→ 인간은 물론 새까지도 그 고귀한 정신적
가치를 알아 차리고 감히 범접 x (畏敬)
***42***서정주-[무등을 보며]
a. 6.25 이후 궁핍한 생활 속에서
b. 가난이야 襤褸(헌 누더기)에 지나지 않는다.
c.갈매빛(짙은 초록색)
d.목숨이 가다가 농울쳐(풀이 꺾이어) 휘어드는
→ 생활 속에서 피로와 허기를 느낄 때
e.쑥구렁(무덤)에 놓일지라도
→ 고난 시련.
f.옥돌 같이 호젓이 묻혔다고 생각할 일이요.
→ 가난 극복, 의연한 긍정의 자세
극단적 정신주의, 순응주의적 태도.
***43***서정주-[밀어]
a. 순이야 영이야 또 돌아간 남아
(돈호법, 감격 고조)
b.굳이 잠긴 잿빛의 문을 열고 나와서
(이승과 저승의 통로)
c.하늘가에 머무른 꽃봉오리를 보아라.
죽은 소녀들이 새로운 형상으로
부활하는 경이감
d.아득한 하늘가에 빰 비비며 열려있는
(의인)
e. 꽃봉오릴 보아라.
(구지가,무가의 주술적 명령과 연결)
***44***서정주-[신부]
a.첫날밤 신랑이 오줌 누러 가는데 옷이 걸림
→ 신부가 음탕해서 붙잡는 줄 알고 그 길로 나가버림
→ 40년후 찾아가보니 신부가 그 모습 그대로 앉아있음
→ 만지니 재가됨.
b.서사적 구성,여인의 정절
c.백제 가요 "정읍사"와 관련된 망부석 전설,
박제상의 아내 전설과 유사
d.초록재와 다홍재 : 時空,靈肉의 세계를
뛰어넘는 존재로써의 신부 표상.
e.유교의 열녀사상을 뛰어넘은 신화적,
토속적 정서를 미학적으로 드러냄.
***45***서정주-[자화상]
a.(갑오동학혁명 배경)애비는 종이었다.
→ 떳떳, 솔직, 자신이 역사의 주체라는 자각
b.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바람
→ 시련,굴욕적 현실
c.찬란히 틔어오는 어느 아침에도
(새로운 인간관계가 열리는 지평)
d.이마 위에 얹힌 시의 이슬에는
(인간다운 삶의 실현)
e.몇방울의 피가 섞여있어
(자유를 위한 투쟁)
f.병든 수캐(시인자신)마냥 헐떡이며 나는 왔다.
→ 과거의 삶에 대한 처절한 인식과
이에 저항하는 의지적 태도 표현.
***46***서정주-[花巳]
a.화사:원시적 생명력의 상징
b.몸뚱아리,아가리,대가리 등 비속한 용어 사용
→ 강렬하고 원색적인 느낌을 주고,
원시적이고, 퇴폐적인 생명력 강조
↕
부드럽고 우아하고 理性的인 文明에 대립됨.
c.뱀 : 원죄,증오의 대상이자 유혹의 대상
(감정의 이중성)
***47***서정주-[楸韆詞]
- 춘향의 말⑴
a. 그네 : 춘향과 이도령 만남의 계기,
춘향이 괴로움 .고통 . 번민의 운명을 벗어나
이상세계에 도달하기 위한 매체, 天上세계를
꿈꾸면서도 끝내 인간이 사는 地上을 떠날 수 없는
운명적 한계
b. 현실세계 : 수양버들 나무 ,꽃더미,
나비새끼, 꾀꼬리
→ 봄의 아름다움
c. 서으로 가는 달(무념무상,현실초극)같이는
갈 수 없다 →인간의 운명적 한계 자각
d. 이상세계 : 산호도 섬도 없는 곳. 고통과
번민에서 벗어나 울렁이는
가슴을 안정시킬 수 있는 곳
***48***서정주 - [춘향유문]
- 춘향의 말 (3)
a. 저승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춘향이
사랑보다 먼 딴나라는 아닐 겁니다
생사와 시공을 초월한 사랑
b. 천길 땅밑을 물로 흐르거나
도솔천(극락)을 구름으로 날더라도
더구나 구름이 소나기 되어 퍼부을 때
춘향은 거기 있을거예요
푸르던 나무같이 있으세요
윤회 사상, 자연현상과 관련(≒국화옆에서)
천둥,무서리,소쩍새
***49***신경림 - [갈대]
a.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 울음 :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인생살이의 설움
(존재론적인 것)
b.이 시 이후, 서정시의 한계 느끼고 10년 절필
***50***신경림 - [農舞]
a. "막이 내렸다"로 시작 (한탄,원망의 표현예고)
b.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산 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 농민의 恨과 苦惱를 직설적으로 표현
c. 쇠전(우시장)을 거쳐 도수장(도살장)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신명이 난다.
→ 自嘲와 恨歎이 神明으로 전환,
농민의 悲哀를 逆說的으로 표현
***51***신경림 - [목계장터]
a. 하늘은 날더러 바람 / 구름이 되라 하네
→ 방랑의 심상 ( 근대화 영향, 장터 퇴색 )
b. 산과 강은 날더러 들꽃 / 잔돌이 되라 하네
→ 정착의 심상
c. "산서리 맵차고 물여울 모진" 이 세상에서
"천지처럼 쉬고 싶지만 몸은 끝없이 떠돌
수밖에 없다.
→ 방랑과 정착 사이의 갈등과 뿌리뽑힌
민중들의 애환을 토속적 분위기 속에 담아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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