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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 시모음
2015년 08월 20일 18시 29분  조회:4761  추천:0  작성자: 죽림

칠석요(七夕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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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 오늘밤은 은 하 수 오작교에

견우직녀 일년만에 서로반겨 만날세라

애야애야 애야좋네 칠석놀이 좀더좋네

·

은하수의 잔별들은 종알종알 속삭이며

무슨말을 속삭이나 반작반작 웃는구나

애야애야 애야좋네 칠석놀이 좀더좋네

·

까치까치 까막까치 어서빨리 날러와서

은하수에 다리놓아 견우직녀 상봉시켜

일년동안 맛본서름 만단설화 하게하소

애야애야 애야좋네 칠석놀이 좀더좋네

·

은 하 수 한허리에 채색다리 놓으렬제

까막까막 까치들이 오작교를 놓았구나

애야애야 애야좋네 칠석놀이 좀더좋네

·

……(중략)……

·

은하수를 못메워주나 우리서로 사랑타가

옥황님께 죄를지어 님은강건너 서쪽마을

이내몸은 동쪽에서 일년한번 만날날이

오날밖에 없었구나 전생차생 무슨죄로

각분동서 헤어져서 일년일도 상봉인가

·

……(중략)……

·

닭아닭아 우지말아 네가울면 날이새고

날이새면 임은간다 이제다시 이별하고

일년삼백 육십일에 임그리워 어이살지

우지말아 우지말아 무정하게 우지말아

원수로다 원수로다 은하수가 원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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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요집』1에 전하는 칠석요 자료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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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칠석(七夕) 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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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석에 비를 읊다 - 이규보(李奎報)

 

칠석날에 비 안 오는 일이 적은데

나는 그 까닭을 모르네.

신령한 배필이 기쁨 이루려 하니

비의 신이 응당 질투할 것이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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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석우서(七夕偶書) - 권벽(權擘)[조선 중기 문신]

浮世紛紛樂與悲 -부세분분락여비

人生聚散動相隨 -인생취산동상수

莫言天上渾無事 -막언천상혼무사

會合俄時又別離 -회합아시우별리

-칠석 날에 우연히 적다

기쁘다, 슬프다로 허망한 세상살이 분분하고

인생살이 모이고 흩어짐이 일마다 서로 따르는구나

하늘나라에는 이별이 전혀 없다 말하지 말게나

만남은 잠시일 뿐 또다시 서로 이별하려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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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七夕 - 양박(楊璞)[宋]

未會牽牛意若何 - 미회견우의약하

須邀織女弄金梭 - 수요직녀롱금사

年年乞與人間巧 - 연년걸여인간교

不道人間巧已多 - 부도인간교이다

- 칠석

견우의 뜻이 어떠한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마땅히 직녀로 하여금 금으로 만든 북을 다루게 하여야 하리

해마다 사람들은 길쌈을 잘하게 해달라고 비는데

인간세상의 교예가 얼마나 늘었는지는 알지 못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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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七夕 - 이응희(李應禧)[조선 중기 문신]

天中七月七 織女會牽牛

歲歲橋頭別 年年河上遊

悲歡同一夕 離合幾千秋

此恨何時歇 天崩地拆休

-칠석

하늘에서는 칠월 칠석에만, 직녀가 견우와 만난다 하지.

해마다 오작교에서 이별하고, 해마다 은하수 가를 노니는구나,

슬픔과 기쁨이 하룻밤에 교차하니, 이별과 만남이 몇 천 년 있어 왔던가,

이 한(恨)은 어느 때나 끝날거나, 하늘 무너지고 땅 갈라져야 끝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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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석소작(七夕小酌) - 이곡(李穀)[고려말 문신]

平生蹤迹等雲浮 - 평생종적등운부

萬里相逢信有由 - 만리상봉신유유

天上風流牛女夕 - 천상풍류우여석

人間佳麗帝王州 - 인간가려제왕주

笑談款款罇如海 - 소담관관준여해

簾幕深深雨送秋 - 렴막심심우송추

乞巧曝衣非我事 - 걸교폭의비아사

且憑詩句遣閒愁 - 차빙시구견한수

-칠석에 조금 술을 마시며

한평생 발자취가 구름처럼 떠도는데

만리 밖에서 서로 만남 진실로 까닭 있으리.

저 천상의 풍류는 이 저녁의 견우 직녀

인간의 아름다움 제왕의 나라이다.

정성스런 담소에 술그릇은 바다 같고

깊속한 염막에는 비가 가을 보낸다.

솜씨 빌고 옷쬐이기 원래 내 일 아니니

또 시구로써 한가한 시름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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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한시-김달진역-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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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七夕 - 이곡(李穀)

이 명절에 누가 내 집을 찾아오려고나 할까 - 佳節無人肯見過

인간 세상에 세월만 북처럼 빨리도 내달리네 - 人間歲月逐飛梭

아득히 하늘의 신선들 합환하는 짧은 시간에 - 神仙杳杳合歡少

아녀자들은 분분하게 걸교하기에 바빠라 - 兒女紛紛乞巧多

맑기가 물과 같은 객사의 가을빛이라면 - 客舍秋光淸似水

물결 없이 고요한 은하의 밤 색깔이로다 - 天河夜色淨無波

일어나서 시구 찾다 괜히 머리만 긁적긁적 - 起來覓句空搔首

풍로 어린 뜨락의 이 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 奈此一庭風露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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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교(乞巧) -칠월 칠석날 밤에 부녀자들이 과일과 떡을 차려 놓고 직녀와 견우에게 길쌈과 바느질 솜씨가 좋아지게 해 달라고 빌던 풍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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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七夕 - 李玉峯

無窮會合豈愁思 - 무궁회합기수사

不比浮生有別離 - 불비부생유별리

天上却成朝暮會 - 천상각성조모회

人間謾作一年期 - 인간만작일년기

-칠월칠석

만나고 또 만나고 수없이 만나는데 걱정은 무슨 걱정

뜬구름 같은 우리 삶에 이별 있음과는 견줄 것도 아니라네

하늘 위에서는 아침저녁 만나는 것을

사람들은 일 년에 한 번이라고 호들갑을 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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