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kim631217sjz 블로그홈 | 로그인
시지기-죽림
<< 7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31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문학

나의카테고리 : 시인 지구촌

과소평가 된 시인과 과대평가 된 시인
2016년 01월 05일 03시 49분  조회:3732  추천:0  작성자: 죽림
노를 저어 태평양을 횡단한 영국 탐험가
[ 2016년 01월 04일 08시 47분 ]

 

 

그리 젊지도 늙지도 않은 한 53세의 탐험가가 있다.그는 약 반년이란 기나긴 시간을 허비해 끝내  태평양을 횡단하는데 성공. 존 비든이라 불리우는 영국 탐험가는 2015년 6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 12월 27일 오스트랄리아의 한 해안도시에 도착. 그는 6메터에 달하는 배로 209일동안 노를 저어 7400해리에 달하는 바다길을 항행, 하루 평균 15시간씩 배를 저었는데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에는... 

과소와 과대 
 
   
 

세상에는 늘 이름이 앞서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괜히 이름만 들어도 주눅이 들고 범접하기 어려운 느낌이 드는 인물들이 그들이다. 시인 서정주와 기형도도 이들가운에 포함되어 있다. 서정주 선생이야 두말할 것 없는 한국 서정시의 기인이요, 기형도 또한 짦은 살만큼 찬란한 시어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괜히 딴지를 걸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업적은 그 자체로 빼어나다. 하지만 불멸이라고 이름붙이기에는 왠지 찜찜한 구석이 있다.


제목 : 한국 현대시 이렇게 볼 수도 있다


한국 현대시사(史)에서 과대평가나, 과소평가된 시인들로는 누구를 들 수 있을까? 계간 ‘시인세계’는 겨울호 특집으로 ‘과대평가된 시인, 과소평가된 시인’이란 주제를 다뤘다. 이에 따르면 시인 박목월 전봉건 김종삼 박인환은 과소평가 받았고, 서정주 윤동주 김수영 기형도는 과대평가 받은 시인으로 꼽혔다.》

‘시인세계’ 측은 편집위원인 김종해 장석주 정끝별 씨가 그간 시단의 여론을 반영해서 이처럼 선정했으며 여기에 동의한 8명의 문인들로부터 거론된 시인들을 평가하는 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주관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각각의 글에는 주요 시인들의 가려진 면모들을 조명해 주는 측면이 있다.

시인 김옥성 씨는 박목월에 대해 “청록파라는 관사가 이름 앞에 붙으면서 ‘청록집’을 그의 본령이라고 보고, 이후 시들은 시적 긴장이 결여됐다고 보는 흐름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김 씨는 “박목월이 생활에, 서정주가 종교에 무게를 두긴 했지만 시적 사유에 있어서 양자는 용호상박”이라며 “박목월이 성숙한 생활인으로서 아버지 상을 그려낸 점, 기독교적 사유와 상상을 내밀하게 감춰둔 점이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론가 문혜원 씨는 전봉건에 대해 “문학의 사회 참여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으며, 그걸 인정하는 게 오히려 진실하다고 봤으나, 그게 현실도피적인 자세로 여겨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가 대표적 시문예지인 ‘현대시학’을 1969년 창간하고 주간으로서 신인 발굴과 지면을 결정하는 자리에 있었지만 이를 이용해 문단 입지를 확보하려 하지 않았던 점도 그가 과소평가된 원인이라는 것. 전봉건은 돈이 없어 이중섭의 그림을 팔아 사무실을 유지했지만, 사심이 없었고 외부 상황에 연연해하지 않는 ‘말 그대로 시인이었다’고 문 씨는 평가했다.

 

시인 강연호 씨는 김종삼에 대해 “대표작 ‘북 치는 소년’에서 보듯 그의 시는 그야말로 내용 없는 아름다움의 세계였다”며 “그에 대한 소극적 평가는 그가 현실의 비극과 싸우지 않고 심미적 구원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평론가 이홍섭 씨는 박인환에 대해 “‘밤의 노래’ 등 전쟁의 비극을 다룬 시들에서 보듯 그에게는 감상주의만으로 치부할 수 없는 세계가 있다”고 썼다.

 

평론가 신철하 씨는 서정주에 대해 시인 김지하 씨가 비판한 내용을 인용했다. “서정주의 대표시집인 ‘질마재 신화’의 경우 거대한 역사의 회오리가 반영돼 있지 않으며, 거칠거칠한 무기교의 기교를 만들지 못해 생생한 삶의 감동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윤동주에 대해선 “저항시인으로 조명됐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며, 빙산의 밑둥은 ‘청춘의 비애를 드러낸 센티멘털 로맨티시즘’이다”(평론가 이명원)는 분석이 나왔다.

 

김수영에 대해 박현수 경북대 국문학과 교수는 “4·19 때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시인들이 5·16으로 다시 억압받으면서 김수영 신화가 탄생했다”며 “신화 이후 그에 대한 평가는 절대적으로 상향 조정되어, 서정주가 우리 시의 우익정부라면 그는 우리 시의 좌익정부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이어 “김수영의 시를 꼼꼼하게 읽었을 때 박인환의 겉멋 같은 것이 너무 과잉되어 있으며, 시적 맥락이 작위적이라는 점에서 한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스물아홉 살에 요절한 기형도에 대해 문학평론가 홍기돈 씨는 “한 시인의 우발적 죽음을 필연으로 수용하는 현상은 그 사회가 처한 조건과 관계 맺는다”며 “사회에 은연중에 유포되어 있는 죽음의 분위기가 기형도의 죽음과 공명하였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났고, 그런 공명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한 기형도의 죽음은 우리 문학계에서 마치 신탁과도 같은 영향력을 갖게 된다”고 분석했다.

///동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162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722 대만 현대시 흐름 알아보기 2016-10-30 0 3712
1721 구름도 가고 순경도 가고 남은건 나와 나의 그림자와... 2016-10-30 0 2923
1720 대만 모더니즘 선도자 - 예웨이롄 2016-10-30 0 3024
1719 대만 녀성시인 - 옌아이린(옌艾琳) 2016-10-30 0 3109
1718 대만 시인 - 余光中 2016-10-30 0 3291
1717 나를 오리신고는 침선으로 나를 꿰매셨다... 2016-10-30 0 2780
1716 "동주" - 그는 가깝고 그리운 한 사람이다... 2016-10-29 0 3550
1715 5 + 7 + 5 = 17 2016-10-28 0 3684
1714 깨여나보니 유명해져 있었다... 2016-10-28 0 3436
1713 ...바로 탐욕이다... 2016-10-28 0 3260
1712 새들은 왜 록색별을 떠나야만 하는가... 2016-10-28 0 3200
1711 우리가 언젠가는 "사막의 꽃뱀"이 될지도 모른다... 2016-10-28 0 3352
1710 어느 날 페허 잔해속에서 원자로 화석을 발굴하라... 2016-10-28 0 3588
1709 詩人은 생태학적 상상력으로 저항하라... 2016-10-28 0 3471
1708 詩는 희곡을 "언어예술의 집"으로 건축하는 벽돌이다... 2016-10-28 0 2873
1707 詩와 비평은 쌍두마차이다... 2016-10-28 0 3213
1706 비평가의 詩, 詩人의 비평,- 립장을 바꿔보다... 2016-10-28 0 3142
1705 詩란 "내가 나의 감옥"에서 뛰쳐나가기이다... 2016-10-28 0 3727
1704 詩란 유일무이한 그릇에 유일무이하게 헌것을 새롭게 담는것... 2016-10-28 0 3109
1703 "시를 읽지 않는 사람들"도 사랑하는 시인 -니자르 카바니 2016-10-28 0 3407
1702 아랍의 詩는 손가락에서 흘러나오는 눈물... 2016-10-28 0 4177
1701 詩적 상상력을 중첩, 확대하는것은 실체(체험)를 바탕하기... 2016-10-27 0 3430
1700 현대시의 난해한 벽을 허물어보기 2016-10-26 0 3581
1699 불온한 상상력들이 광란의 춤사위에 나으다 2016-10-26 0 3570
1698 눈뿌리가 아플 정도의 포스터모더니즘의 한계 2016-10-26 0 3404
1697 무엇인지를 리해하는 문제는 언어가 무엇인지를 리해하는 문제와 련관된다... 2016-10-26 0 4090
1696 즐거움의 순간과 죽음의 망령은 삶의 련속이다... 2016-10-25 0 3787
1695 詩적 상상력을 구사하는 방법 2016-10-25 0 3437
1694 詩 같은 수필, 수필 같은 시를 쓰라... 2016-10-25 1 3360
1693 詩란 태음신과 같은 현무(玄武)로서 시첩(詩帖)속에 잘 가두기를... 2016-10-23 0 3504
1692 詩어는 꽃잎에 닿자 나비, 꿀벌이 되다... 2016-10-21 0 3313
1691 詩리론은 하나의 울타리로서 늘 시인을 괴곱게 한다... 2016-10-21 0 4277
1690 詩여, 독침이 되라... 2016-10-21 0 3312
1689 詩의 첫행은 시인과 독자가 만나는 최초의 순간이다... 2016-10-21 0 3639
1688 한국 현대시사 최초의 선시리론자 - 김종한 2016-10-21 0 3660
1687 냄새가 나는 "조감도"(鳥瞰圖)냐, "오감도(烏瞰圖)냐... 2016-10-21 0 3814
1686 다시 떠올리는 정지용 시모음 2016-10-21 0 3199
1685 훌륭한 詩란 뼈를 저미는 고통의 작업에서 빚어진다... 2016-10-21 0 3497
1684 詩作에서 "창조적 변용"아냐, "몰상식적 표절"이냐가 문제면 문제 2016-10-20 0 4550
1683 詩의 세계속에는 지상과 천상이 한 울타리에 있다... 2016-10-20 0 3435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