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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을 좋아하는 리유?-
2016년 01월 21일 06시 32분  조회:4877  추천:0  작성자: 죽림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란 시를

좋아하는 리유... 최근 윤동주 시인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관심을 받게된 사연은 무엇인가요?

  • 지난 2월16일은 윤동주 선생이 일본의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9세의 삶을 마감한 지 70주기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일본 곳곳에서 <윤동주 시인 70주기 추모 낭독회>에 열렸고 일본의 주요 일간지인 아사히 신문에서도 이 낭독회를 상세히 보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70주기 맞는 추모행사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과 일본이라는 나라대 나라의 관계가 아닌 인간대 인간의 관계로 순수한 윤동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많은 일본인들이 윤동주 시인의 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풀리지 않는 역사의 숙제를 함께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윤동주에 대해서

    <일본에서의 평가>

    일본에서 1984年에 伊吹郷에 의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空と風と星と詩』翻訳에 의해 日本語로 紹介되었습니다. 伊吹訳에 의한「序詩」는、日本의 教科書에 掲載되는 등 普及되고 있습니다.

    그후, 複数의 翻訳이 出版되고 있는데、原文의「하늘」을 그대로「空」이라고 번역을 할지,

    그리스도교 信仰에 입각하여「天」으로 번역할지 등, 번역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995年2月16日에는、尹東柱没後50年을 記念하여 同志社大学構内에「尹東柱詩碑」가 세워졌습니다. 이것은 尹東柱詩碑建立実行委員会에 의한 것인데,建碑를 위한 浄財가 모금되었다는 점과,

    大学当局도 尹東柱의 詩와 그리스도교精神이 新島襄의 精神과 共通된다는 認識을 나타냄으로써

    実現되었습니다.

    毎年、命日인 2月16日 직전 土曜日에「同志社코리아同窓会」(同志社을卒業한在日朝鮮・韓国人・留学生・帰化한 코리안等도 포함한 組織)와「尹東柱를 추모하는 会」가 共催에 의한 献花式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尹東柱를 추모하는 会는 1992年2月16日이 尹東柱를 顕彰하기 위하여 同志社出身의 코리언(南北・国籍・New Comer等 상관없음)을 中心으로 組織되었습니다. 主로 同志社大学을 中心으로

    活動. 단, 会員은 널리 門戸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詩를 사랑하는 사람들、크리스찬、歴史的인 観点、등 각종 立場의 人間이 参加하고 있습니다. 参加者는 日本人・韓国人에 상관없이自由입니다.

    또한、京都의 下宿(左京区田中高原町)은、그후, 京都造形芸術大学의 敷地의 一部가 되어 있습니다. 2006年6月、京都造形芸術大学内의 下宿跡地에 「尹東柱留魂之碑」가 세워져 있습니다.

    現在、日本의 市民団体「詩人尹東柱記念碑建立委員会」는 京都府에 対해서、観光客에게 人気가

    높은 宇治川의 塔의 島에、尹東柱의 記念碑가 設置가능한 土地를 提供하여 달라고 요구 중입니다.

    프로필 사진
     
  • 저 역시 윤동주님의 서시를 좋아해서 가장 먼저 산 시집이 윤동주님의 시집이었습니다.

    MBC에서 2011년에 가을, 윤동주 생각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었습니다.

    그때 일본 사람들이 윤동주시인에 대한 자료를 정성껏 모으고, 시동호회 모임도 활성화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윤동주 70주기를 맞은 지난달에 모교이자 시비가 세워져 있는 연세대에서 추모행사가 열렸고,

    일본의 릿쿄 대학과 도시샤 대학에서도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고 합니다.

    일본의 아사히 신문에서도 사설을 통해 윤동주님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별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는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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