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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시묶음
2016년 03월 31일 00시 38분  조회:5859  추천:0  작성자: 죽림


+ 목련

지금껏 목련을
순결의 표상쯤으로 알았는데

요즘 가만히 살펴보니
그게 아니다.

길쭉한 원뿔 모양의
흰 봉오리들

일제히 하늘을 향해
손을 뻗고 있는 게 아닌가

마치 작당이라도 한 듯이
일사불란하게.

아!
무서운 꽃이구나

폭발성 뇌관을 가진
수류탄 같애.


+ 목련

목련 나무에 촘촘히
매달려 있는 하얀 새들

하루하루 조금씩
날개가 돋아나고 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른 하늘을 향해

목을 삐쭉 내밀고 있는
저 수십 마리의 새떼.

예쁘다
눈부시게 예쁘다

곧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아가 새들.


+ 목련 새

나무가
새를 낳느라

며칠째 해산의
진통을 겪고 있다.

눈부시게 하얀 빛깔의
한 마리 새

바야흐로
태어나려 한다.

내일이나 모레쯤은
은빛 날개 펼치고

푸른 하늘로
날아오를 것 같다.

날씬한 듯
통통한 보이기도 하는

아담한 체구의
앙증맞은 목련 새.


+ 목련의 말씀

피고 지는 일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요

눈부시게 피었다고
기쁨으로 들뜨지 말아요

덧없이 진다고
슬픈 눈물 보이지 말아요.

한 번 피면
또 한 번은 지는 것

자연의 엄숙한 순리요
목숨의 당연한 이치인 것을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어
무릇 생명은 왔다가 가는 것을.

세월의 강물 따라
나도 흐르고 너도 흘러

만남 뒤에 이별
이별 뒤에 새로운 만남이리니

피고 지는 일
만나고 헤어지는 일

허망하다 말하지 말아요
그게 목숨의 일인 것을.


+ 목련꽃 사랑 - 화이트데이의 고백

목련처럼 하얀 순수함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거짓 없이 감추는 것 없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무런 욕심 부리지 않고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냥 당신이 좋아 대가 없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목련같이 맑고 깨끗한 영혼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 목련꽃 그늘 아래

봄날의 햇살 따사로운
목련꽃 그늘 아래
허름한 나무 벤치에
다정히 마주앉은
한 쌍의 젊은 연인을 보았습니다

그저 둘이 함께
마주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인
두 사람은
지금 무순 밀어를 속삭이고 있을까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아
포개어진 두 손으로
두 사람 사이에 말없이 오갈
사랑의 느낌은
얼마나 깊고 깊을까

아!
나도 저 모습 그대로
목련꽃 그늘 아래
님과 함께 오순도순 마주 앉을
그 날은 언제일까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님의 모습 그리며
가던 걸음 살며시 멈추고
뒤돌아보니

목련꽃 그늘 아래
허름한 나무 벤치에는
정답게 마주앉은
한 쌍의 연인이 있습니다


== 목련에게 미안하다 ==

황사먼지 뒤집어쓰고
목련이 핀다

안질이 두렵지 않은지
기관지염이 두렵지도 않은지
목련이 피어서 봄이 왔다

어디엔가 늘 대신 매 맞아 아픈 이가 있다
목련에게 미안하다


(복효근·시인, 1962-)


== 백목련==

추운 겨울동안
꽁꽁 덮었던
무거운 솜이불을
잘게잘게 뜯어

빈 가지 가지마다
하얗게 늘어서
봄볕에 말리고 있다는 걸
남들은 알까? 모를까?


(강현호·아동문학가)

== 목련 그늘에 서면 ==

소꿉친구와의
오래된 약속 같은
무언가를
잊어버린 듯
잊어버린 듯…….

잊어버린 것 같은
무언가가
어쩌면
생각날 듯
생각이 날 듯…….


(손광세·시인, 1945-)

== 산 목련==

깊은 산 속에
인간이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잔치가
열리나 보다

고요한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기에
저토록
순백의 얼굴을 한
귀부인이 납시었을까

고고한 자태 위에
천상의 향이 내려와
소담스런 관을 씌운다


(이경자·시인)

== 목련 ==

내 어릴 적
어머니
분 냄새난다

고운 입술은
항상
말이 없으시고도

눈과 눈을
마주치면
애련히
미소지으시던

빛나는 치아와
곱게 빗어 올린
윤나는 머릿결이,

세월이
너무 흘러
무정하게도

어머니 머리에는
눈꽃이 수북히
피어났어도

추운 겨울 지나고
봄볕 내리는
뜨락에

젖빛으로
피어 앉은 네
모습에선

언제나
하얀
분 냄새난다


(홍수희·시인)

== 나의 목련==

나는 목련을 지고 난 후에 본다
후회하는 사랑이 그렇듯이

담장 위에 기다랗게 목울대 올려 피어난
그 환하고 고결한 자태를
왜 제때 바라보지 못했을까

담장 아래를 수없이 지나다니면서도
고갤 들지 못하고
속절없는 생각만 하다가

사월도 가고 목련도 지고
내 사랑은 후회하는 사랑이다


(이만섭·시인, 1954-)

== 목련꽃==

집 앞에
목련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키가 좀 크고 가지가 적은 나무는
백목련

키가 좀 작고
가지가 많은 나무는 자목련이다

해마다
목련 철이 되면
도제가 와서
목련꽃 시를 쓴다면서
반나절씩
꽃나무 밑에 섰다가 가곤 했다,

금년에는
꽃이 다 지고 말아도
시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울고 있었다.
내가 아니고
꽃나무들이다
눈물도 울음소리도 없이 우는
목련꽃 나무

시인이 간 그 나라에도
목련꽃이 피어 있겠지

내게 그 소식
전해 달라
시인아.


(황금찬·시인, 1918-)

== 목련 이력서==

개봉되자 버려진 이력서처럼
피자마자 봄이 간다
올해도 마지막처럼
가지 끝에 부풀어
뽀얀 주먹 두 개를 푸른 하늘에
내밀고 있다 스무 해 서른 해
온힘 다해 밀어 넣어도
한 번도 꼼꼼히 읽히지 않은
목련꽃의 이력이 저 주먹 안에 있겠다
아무 배경 없이도 순결한
심성만 있다면 이 세상
화사한 꿈에 닿을 수 있다 믿는
어느 처녀가장
4월 하늘이
흰불꽃회오리 그 주먹 안에
허공 두 줌을 쥐어 주고 있다


(이해리·시인, 경북 칠곡 출생)

== 목련이 질 때 ==

양철 쪼가리 녹슬 듯
하나 둘 떨어지고
한 송이에 꽃잎 하나 남았을 때
보아라, 꽃이 저렇게 진다
-허리 구부러진 할아버지 담배를 피우다가 무슨 말엔 듯 활짝 웃는 그 얼굴처럼, 그 얼굴의 뿌리처럼

녹슬어서도 악착같이
매달려 있는
어제의 흰 목련
보아라, 진다는 게 저렇다
매달려 누구의 눈도 두려워하지 않고
하루라도 더 버팅기는
목련

나는 한번 활짝 피었으니
후회하지 않고 죽겠노라고
말할 수 없다


(이성이·시인)

== 목련 ==

뼈만 남은 손가락이 가지를 움켜잡고 있었다
다정했던 목련, 지는 모습이 이랬다
볼이 움푹 팬 병색 짙은 몰골로
자신의 전부를 갉아먹고 있었다
활짝 핀 함박눈처럼
세상을 끌고 올라가던 목련은
순백의 기억을 갈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동백처럼 삶이 가장 요염할 때
선혈이 낭자하게 자신을 뚝뚝 던져 버리지 못하고
처음부터 끝까지를 모두 보여주며
추억을 되돌려가는 미련한 꽃
제가 얼마나 아늑하고 환한 시간을 밝혔는지 모르고
꽃 진 가지에 가장 누추한 기억 한 줄 걸어 두었다


(이영옥·시인, 1960-)

== 목련꽃이 지는 날에==

색채의 절대 권력인 듯
눈부신 순수의 빛으로

세상의 한 모퉁이를
당당히 점령했던 목련꽃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며
봄날은 간다

사랑하는 그대여
그대는 아는가

목련이 지면
한 계절이 사라질 뿐이지만

오!
당신이 내 곁을 떠난다면

나의 온 생애가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는 것을


(정연복·시인, 1957-)



+ 목련

시절이야 어떻던
담장 너머 가득 목련은 피어났다
대문 활짝 열어놓고, 환히 웃고 선
목련꽃 바라보며,

탕아는 당신의 뜰에서
참회로 울고 싶다.

남정네 투박한 영혼,
여로 지친 육신들
안식의 품으로 다스려 거두는가,
목련의 뜰.

훤칠한 키에
울안에서도 바깥 세상 궂은일, 갠일
속으로 다 가늠하고,
어려운 한세상 뿌리로 버티며
한 올 구김살도 없이 환한
지고지순(至高至純)의 여인 같은 꽃이여!

누구나를 다 좋아하고
누구나가 다 좋아하는
너그러운 눈빛,
우아한 자태에 기품은 감돌아,

흰색을 사랑하여 순결하고
자줏빛 짙어 고매한 사랑.

내 마음의 울안에
한 그루 목련 심어
한평생 당신의 주인이요, 종이
되고자.......
(손남주·시인, 경북 예천 출생)


+ 목련

입안에
함빡 봄을 머금고 와서
푸우~ 푸우~
뱉고 있다.

봄이
화르르 쏟아진다.
(오순택·아동문학가, 1942-)


+ 꽃밭에서

목련꽃이 흰 붕대를 풀고 있다
나비 떼가 문병 오고
간호원처럼 영희가 들여다보고 있다

-- 해가 세발자전거를 타는
삼월 한낮.
(손동연·아동문학가, 1955-)


+ 이모 아니면 고모

땅에 떨어진
목련꽃이 더럽다고
흉보지 마세요
예쁘게 피었다가
더럽게 지는 꽃이나
맛있는 밥 먹고
더러운 똥을 싸는
사람이나
다를 게 없잖아요
(신천희·승려 시인)


+ 개화의 의미

목련이 일찍 피는 까닭은
세상을 몰랐기에
때묻지 않은 청순한 얼굴을 드러내 보임이요

목련이 쉬 지는 까닭은
절망했기 때문이요

봄에 다시 피는 까닭은
혹시나 하는 소망 때문입니다.
(김상현·시인, 1947-)


+ 백목련

청명이 지나고 일요일 아침
앞 산자락에 하얀 목련꽃이 피었습니다.
하늘과 땅 중간에 피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문득 산을 바라보니
목련꽃은 간데 없고
그 자리에 하얀 뭉게구름만 떠 있습니다.
생이 얼마나 허무했으면
시든 꽃잎이 땅에 떨어지지 않고
저렇게 흰 목련구름이 되어
하늘과 땅 사이에 둥둥 떠 있을까요.
(이재봉·시인, 1945-)


+ 목련

징하다, 목련 만개한 것 바라보는 일
이 세상에 와서 여자들과 나눈 사랑이라는 것 중에
두근거리지 않은 것은 사랑이 아니었으니
두 눈이 퉁퉁 부은
애인은 울지 말아라
절반쯤은, 우리 가진 것 절반쯤은 열어놓고
우리는 여기 머무를 일이다
흐득흐득 세월은 가는 것이니
(안도현·시인, 1961-)


+ 목련

내 어릴 적
어머니
분 냄새난다

고운 입술은
항상
말이 없으시고도

눈과 눈을
마주치면
애련히
미소지으시던

빛나는 치아와
곱게 빗어 올린
윤나는 머릿결이,

세월이
너무 흘러
무정하게도

어머니 머리에는
눈꽃이 수북히
피어났어도

추운 겨울 지나고
봄볕 내리는
뜨락에

젖빛으로
피어 앉은 네
모습에선

언제나
하얀
분 냄새난다
(홍수희·시인)


+ 木蓮花

목련나무 아래
딸아이와 함께 서 있었다
목련꽃을 한 송이 따 달라던
딸아이가
막 떨어진 목련 한 송이를 주워서
"아, 향기가 참 좋다"며
국물을 마시듯 코를 들이대고 있다가
"아빠도 한 번 맡아 봐" 하고 내민다
나는
손톱깎이 같은 바람이 뚝뚝 끊어먹은
우리들의 꿈 같은
하얀 그 꽃잎을 받아
나뭇가지 위에 올려놓는다
쉽게 꺾이지만 다시 피어나는
희망처럼
(최창섭·시인)


+ 겨울을 난 목련꽃들

목련의 하얀 꽃눈이다
둥그레 뭉쳐진 꽃눈이다
시리게 고운 시리게 고운 꽃눈이다
추위에 얼지 않고 견뎌내어
고마운 갈색 껍질 벗어내어
이른 봄 맞이하는
이른 봄 맞이하는 꽃눈이다
부시게 고운 꽃눈이다
이 세상 어느 곳에 가더라도
이 세상 어느 곳에 가더라도
사랑 받을 수 있고 사랑 줄 수 있는
꽃으로 피어나라
지구가 부시게 피어나라
(이윤정·시인, 1960-)


+ 목련

언제 모여들었을까
나무 가지에 하얀 새떼가 둥지를 틀었다.
향기로운 지절거림으로 먹먹해진 귀
바라보기만 해도 풍성한 둥지엔
햇살로 벙싯 살이 오져 가는 흰 날갯죽지가 눈부시고
갑자기 바람난 4월 봄비에
후두둑 날아오른 하얀 새떼의 비상,

빈 둥지에는
푸른 깃털이 잔바람에 나부끼기 시작했다.
(김지나·시인, 전북 전주 출생)


+ 목련꽃

지난해 가지치기한
목련을 보았네
목련 봉긋한 가슴들이
망울망울 맺히고 있었네
홀로 힘겹게
홀로 피었네
텅 빈 가지에서
아픔이 하얗게 피는 줄
모르고 있었네
고개를 떨구고
땅만 바라보고 있는 줄만
알고 있었네
봄이 이렇게
아프게 오고 있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네
내 모습 부끄러워
땅만 보았네
(김귀녀·시인, 강원도 양양 출생)


+ 하늘궁전

목련화가 하늘궁전을 지어놓았다
궁전에는 낮밤 음악이 냇물처럼 흘러나오고
사람들은 생사 없이 돌옷을 입고 평화롭다

목련화가 사흘째 피어 있다
봄은 다시 돌아왔지만 꽃은 더 나이도 들지 않고 피어 있다
눈썹만한 높이로 궁전이 떠 있다
이 궁전에는 수문장이 없고 누구나 오가는 데 자유롭다

어릴 적 돌나물을 무쳐 먹던 늦은 저녁밥 때에는
앞마당 가득 한 사발 하얀 고봉밥으로 환한 목련나무에게 가고 싶었다
목련화 하늘궁전에 가 이레쯤 살고 싶은 꿈이 있었다
(문태준·시인, 1970-)

 




목련꽃 브라자

목련꽃 목련꽃
예쁘단대도
시방
우리 선혜 앞가슴에 벙그는
목련송이만할까

고 가시내
내 볼까봐 기겁을 해도
빨랫줄에 널린 니 브라자 보면
내 다 알지
목련꽃 두 송이처럼이나
눈부신
하냥 눈부신
저......


(복효근·시인,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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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은 4월을 대표하는 나무꽃입니다. 흰색으로 탐스럽게 피는 꽃이 크고 향기도 좋아서 예로부터 사람들에 널리 사랑받아왔지요. 그래서 이름도 아주 많습니다.

 

옥처럼 깨끗하고 소중한 나무라고 "옥수", 옥 같은 꽃에 난초 같은 향기가 있다고 "옥란", 난초같은 나무라고 "목란", 나무에 피는 크고 탐스런 연꽃이라고 "목련", 꽃봉오리가 모두 북쪽을 향했다고 "북향화", 꽃봉오리가 붓끝을 닮았다고 "목필" 등으로 불립니다.

 

겨울이 오면 잎눈과 꽃눈이 정말 잘 다음어진 붓끝처럼 돋아나는데 특이하게도 잎눈에는 털이 없는데 꽃눈에는 황금색 털이 덮혀 있습니다. 물론 끄트머리는 북쪽으로 살짝 굽어 있지요.

 

목련과에 속하는 나무들은 모두 크고 탐스런 꽃을 자랑하는데 목련, 함박꽃나무, 백목련, 자목련, 자주목련, 일본목련, 태산목 등입니다. 그 대부분은 외국이 원산지이고 목련과 함박꽃나무만 우리나라가 원산지입니다.

 

흔히 보는 목련은 중국원산의 백목련인데 6개의 꽃잎이 아주 넓습니다. 그치만 목련은 꽃잎이 길고 6-9장이며 꽃의 바깥쪽 아래에 자주색 연한 줄이 있는 것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백목련은 꽃이 활짝 다 피어도 꽃잎이 아래로 거의 처지지 않는데 목련은 위 사진에서처럼 꽃잎이 아래로 늘어져 속의 수술과 암술이 바깥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얼핏 보기에 백목련보다 꾀죄죄해 보입니다. 꽃잎이 시든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원예상가에 가서 목련을 찾으면 백목련이 십중팔구를 차지하고 관공서나 학교 같은 데서 보는 목련의 대부분은 백목련이지요.

 

어떤 분은 꽃이 그렇게 꾀죄죄하니까 개목련, 산목련이라 부르시지만 그건 북한의 국화(國花)인 함박꽃나무의 딴이름입니다.

 

신이는 아직 채 피지 않은 꽃봉오리를 말하며 아주 오랜 옛날부터 콧병, 특히 축농증에 특효약으로 쓰여왔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꽃말은 "연모", "장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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